후기
2005.11.17 01:50
[휘닉스파크] 다녀왔습니다. ^^;
조회 수 3589 좋아요 199 댓글 1
휘닉스파크 처녀출정(?) 다녀왔습니다. 으흐흐...
일단 뭐 새 시즌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는 것 만으로도 감슴 벅차고 콧구멍 벌렁이는 하루였습니다. ^^;
콧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눈물은 왼쪽 컨택트 렌즈가 빠질랑말랑 하는 바람에 그쪽만 쪼끔 흘렸습니다.
생각보다 "마이 추워~" 였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엔 영상 3도, 오후시간 끝나고 해가 지면서 점점 떨어지더니 21시 30분에 집으로
향할 때에는 영하 3도를 가리키고 있더군요. 영하3도는 그리 낮은 온도는 아니지만, 처음 맞는 찬바람이
생각보다 시렸습니다. 얼굴이 많이 시리더라는... 그래서 콧물이 자꾸 나오더라는... 찌리찌질...
11시쯤에 출발해서 11시 8분쯤에 한남대교를 넘어 경부고속도로 진입...
서울요금소 도착 12시...--;
12시 40분경 여주휴게소 도착...
14시 휘닉스파크 도착...
평일 오전에 고속도로가 그렇게 붐비는 줄은 몰랐습니다. 그럴줄 알았으면 좀 더 일찍 출발할 걸 하는
아쉬움이 밀려오더군요... 그러나 다행히도 슬로프는 한산해서 오후스킹을 즐기는데 별다른 애로사항이
없었습니다. 슬로프마저 붐볐다면 콧물뿐만 아니라 눈물도 많이 흘렸을 겁니다.
하이 퍼포먼쓰 울트라 수퍼 퍼펙트 100% 인공눈에서 스킹을 해본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초보라 타기도 어려운데, 딱딱한 얼음덩어리들이 딩굴딩굴 굴러다니는 슬로프는 전혀 적응이 안 되
었습니다. 거기다가 장비도 전부 새 거...--;
제가 초보에다가 무식한 게 맞긴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아무 생각없이 "타기만" 했기때문에
오늘 느낀 그 무언가의 포쓰를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답답하네요.
어느 선생님의 글에서 "회전용 스키로 대회전을 하기는 어렵다" 라는 문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글을 볼 때만 해도 `왜 안 될까?', `그냥 크게 돌면 안 되나? 될 텐데...'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렇게 무식했으니...--;
오늘 타보니깐(오메글라스 63) 확실히 회전용 스키로 대회전을 하는 게 어렵다는 걸 느꼈습니다.
몸으로 느끼니깐 가장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제야 얼핏 회전용 스키와 대회전용 스키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약간의 생각을 가지고 타니깐 뭔가 다른게 느껴지네요. 그 동안 "무뇌
스킹"을 해왔다는 결론이 나는군요.
근데 그렇다면 예전에 타던 긴 스키들은 긴 길이와 적은 싸이드컷으로 어떻게 숏턴과 미디엄 턴을
했을까요? 카빙턴이 아니라 스키딩 턴이라 그런 걸까요? 문득 저런 의문이 떠올르더라구요...
아무튼, 새로운 걸 하나 느끼고 배웠습니다.
오후 시간대에는 사람이 많지않아 금방금방 탔는데, 야간에는 사람이 좀 많았습니다. 대기시간 10분
정도 소요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사진으로 많이 뵌 듯한 몇 분이 계셨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지난주 금요일날 미팅에
나갔으면 다 알아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그 놈의 마지막 예비군 땜시...--;
이런 말씀 드리면 화내실지도 모르겠지만...
실은 내일도 갈 거라는...^^;
내일은 보더들이랑 갈 건데, 성우가 오픈한다니 그리로 가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공짜니깐...
밤이 깊었으니 잠자리에 들어야 겠습니다. 생각해보니 오늘 그렇게 설레고 두근거렸던 것이
20번의 시즌을 보내면서 개장일에 출동한 건 처음이라서 그랬던 모양입니다. 흐흐흐...
내일도 저는 복고스런 복장으로 출동합니다. 오렌지 상의, 검정 쫄바지(저는 아직도 스판바지를
입는답니다. 으흣~)...
내일은 다른 스키를 가지고 가봐야겠습니다. 그럼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겠죠...
혹시 쫄바지 보시면 그게 접니다. 아는 척 좀 해주세용~ ^^;
* 박순백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1-17 10:23)
일단 뭐 새 시즌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는 것 만으로도 감슴 벅차고 콧구멍 벌렁이는 하루였습니다. ^^;
콧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눈물은 왼쪽 컨택트 렌즈가 빠질랑말랑 하는 바람에 그쪽만 쪼끔 흘렸습니다.
생각보다 "마이 추워~" 였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엔 영상 3도, 오후시간 끝나고 해가 지면서 점점 떨어지더니 21시 30분에 집으로
향할 때에는 영하 3도를 가리키고 있더군요. 영하3도는 그리 낮은 온도는 아니지만, 처음 맞는 찬바람이
생각보다 시렸습니다. 얼굴이 많이 시리더라는... 그래서 콧물이 자꾸 나오더라는... 찌리찌질...
11시쯤에 출발해서 11시 8분쯤에 한남대교를 넘어 경부고속도로 진입...
서울요금소 도착 12시...--;
12시 40분경 여주휴게소 도착...
14시 휘닉스파크 도착...
평일 오전에 고속도로가 그렇게 붐비는 줄은 몰랐습니다. 그럴줄 알았으면 좀 더 일찍 출발할 걸 하는
아쉬움이 밀려오더군요... 그러나 다행히도 슬로프는 한산해서 오후스킹을 즐기는데 별다른 애로사항이
없었습니다. 슬로프마저 붐볐다면 콧물뿐만 아니라 눈물도 많이 흘렸을 겁니다.
하이 퍼포먼쓰 울트라 수퍼 퍼펙트 100% 인공눈에서 스킹을 해본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초보라 타기도 어려운데, 딱딱한 얼음덩어리들이 딩굴딩굴 굴러다니는 슬로프는 전혀 적응이 안 되
었습니다. 거기다가 장비도 전부 새 거...--;
제가 초보에다가 무식한 게 맞긴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아무 생각없이 "타기만" 했기때문에
오늘 느낀 그 무언가의 포쓰를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답답하네요.
어느 선생님의 글에서 "회전용 스키로 대회전을 하기는 어렵다" 라는 문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글을 볼 때만 해도 `왜 안 될까?', `그냥 크게 돌면 안 되나? 될 텐데...'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렇게 무식했으니...--;
오늘 타보니깐(오메글라스 63) 확실히 회전용 스키로 대회전을 하는 게 어렵다는 걸 느꼈습니다.
몸으로 느끼니깐 가장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제야 얼핏 회전용 스키와 대회전용 스키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약간의 생각을 가지고 타니깐 뭔가 다른게 느껴지네요. 그 동안 "무뇌
스킹"을 해왔다는 결론이 나는군요.
근데 그렇다면 예전에 타던 긴 스키들은 긴 길이와 적은 싸이드컷으로 어떻게 숏턴과 미디엄 턴을
했을까요? 카빙턴이 아니라 스키딩 턴이라 그런 걸까요? 문득 저런 의문이 떠올르더라구요...
아무튼, 새로운 걸 하나 느끼고 배웠습니다.
오후 시간대에는 사람이 많지않아 금방금방 탔는데, 야간에는 사람이 좀 많았습니다. 대기시간 10분
정도 소요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사진으로 많이 뵌 듯한 몇 분이 계셨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지난주 금요일날 미팅에
나갔으면 다 알아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그 놈의 마지막 예비군 땜시...--;
이런 말씀 드리면 화내실지도 모르겠지만...
실은 내일도 갈 거라는...^^;
내일은 보더들이랑 갈 건데, 성우가 오픈한다니 그리로 가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공짜니깐...
밤이 깊었으니 잠자리에 들어야 겠습니다. 생각해보니 오늘 그렇게 설레고 두근거렸던 것이
20번의 시즌을 보내면서 개장일에 출동한 건 처음이라서 그랬던 모양입니다. 흐흐흐...
내일도 저는 복고스런 복장으로 출동합니다. 오렌지 상의, 검정 쫄바지(저는 아직도 스판바지를
입는답니다. 으흣~)...
내일은 다른 스키를 가지고 가봐야겠습니다. 그럼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겠죠...
혹시 쫄바지 보시면 그게 접니다. 아는 척 좀 해주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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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하십니다. 오늘 저희 시즌방 회원님-안산 스노우존-들은 새벽 4시에 도착해서 미안해서 전화도 안하시고 6시에 전화를 하여 방 키를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여긴 날씨가 무진장 춥게 느껴집니다. 8시에 보드타러 나간답니다. 다들 들떠 있는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모든 분들이 금번 시즌에 안전 스키를 즐겼으면 합니다. 용평으로도 오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