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휘닉스파크에 다녀왔습니다.
개장일에도 다녀왔지만 그땐그냥 바람쐬러 마실갔다온거고
오늘은 제대로 스키타보고싶어서 다녀왔습니다.
정말이지!!!!!
2년만에 돌아온 휘닉스파크는 대단했습니다.
파크가있던슬로프하단에 설치된 임시박스와 레일에는
김주용프로를비롯한 수십명의 뉴스쿨러들이 대거 포진해있었고
제가 도착한시간인 12시경에는 오히려 스노우보더들보다 뉴스쿨러들의 숫자가 더 많았던것같습니다.
활기찬분위기에 웃고떠들며 지빙을 즐기는모습이란
정말 내가 이래서 스키를 이렇게 좋아하는구나 라고 새삼 느끼게 되던걸요.
길지않지만 그렇다고 짧지도않은시간동안 외국에나가있던사이에
새로 입문하셨거나, 어둠속에서 나홀로스킹을 즐기시다가 이제야 밝은 양지로 나와
다른 뉴스쿨러들과 어울리게 되신분들도 계셨고
새로운 얼굴들속에 서있으니까 오히려 제가 새로운 얼굴이된거같아
생긴거랑다르게 쑥스럽고 낯가림을 조금해서 제대로 인사도 못드리고왔습니다.
저는 오늘 빨간색 '뉴스쿨'모자를 쓰고 나타난 김동윤입니다.
늦었지만 안녕하세요.
사고경험이 있는 저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때문에 지빙이 무서워 박스나 레일을 보기만해도
몸이조금 아파오는거같이 느껴져서 함께하진못했지만
임시기물말고도 슬로프,리프트,곤도라,식당등등에서 하나둘씩 나타나는 뉴스쿨러들때문에
이렇게 많은분들이 이 재밌는스키를 즐기시는구나 라고생각하니 정말 기분이 좋은하루였습니다.
다들 몸이 고되실텐데 오늘은 일찍씻고 주무시겠지요?
저도 집에와서 샤워하고나니 몸이노곤노곤하네요.
오늘 모두들 수고하셨고, 저는 주중 혹은 주말 아무때라도 휘팍에 자주나타날예정이니
혹시 저를 보시면 폴로 머리를 냅다 찍어주세요.는 말고 아는척해주시면 예의바르게 인사드릴게요. :)
수고하셨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주용이형 막판에 너무라이딩에 꽃혀서 날라다니시길래 인사도못하고왔어요.
주중에 한번뵈어야할거같은데- 연락드리겠습니다.

스키만세-
$kiing Rule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