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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이드 내에서 디스크 브레이크의 사용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분이 있으셔서 관련 기술적인 내용을 알려드립니다.

Shimano-R785-Hydraulic-disc-brake-Di2-road-600x408.jpg

 

사실 로드의 브레이크는 제동력이 엠티비 브레이크에 비해 약한 편인데다가

후드를 잡고 브레이킹하면 제대로 잡지 못하고 드롭을 잡고 브레이킹 하는것도 초보분들은 핸들 옮겨잡기가 되지를 않아 어려운 편인데요.

이런 여성분, 초보분들에게 적은 힘으로 강한 제동력이 나오는 디스크 브레이크는 환영할만한 것이지요.

 

UCI (Union Cycliste Internationale - 국제 사이클 연맹)은 2016년부터 로드 프로레이스에서 디스크 브레이크 사용을 허용했습니다.

관련내용 링크 - 피기님 블로그

http://blog.naver.com/piggybankm/220330859578

 

그리고 이와 관련해서 약간 오래 되기는 했지만 일반 로드와 디스크를 적용한 것의 차이점에 대한 기사입니다.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2859&contents_id=85461&series_id=3570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2859&contents_id=85490&series_id=3570

 

기사를 보시면, 바퀴를 고정하는 방식이 큐알방식이고 휠 허브 폭이 130mm인 일반 브레이크 방식과

고정 방식이 액슬방식(축이 굵고 나사산 형태로 관통시키는 방식입니다.)이고

허브 폭이 135mm( MTB규격입니다-디스크 공간확보를 위해)인 유압 디스크 방식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브레이크 캘리퍼 마운트, 유압라인의 유무와 함께 프레임의 호환성이 없어지지요. 구조가 달라지니까요.

 

일단 사용자에게 편한 브레이크를 사용하게 해 주는 것은 좋지만 엠티비를 타보신 분들이면 공감할 점 몇가지.

유압 디스크브레이크는 제동력이 좋은 대신 구조가 복잡해서 개인정비가 어렵습니다. 전문 공구와 지식이 필요하지요.

그리고 림브레이크에 비해 무거워지고 디스크가 휠 경우 소리가 납니다.

액슬방식의 경우에 휠 탈착이 빠르게 되지 않아 경기에는 불리해집니다(동호인은 해당 없음)

 

그러면 이러한 유압디스크 방식만 있느냐 하면, 유압 림브레이크도 있고 기계식 디스크브레이크 방식도 있습니다.

기계식 디스크브레이크의 장점은, 기존의 기계식레버를 그냥 사용할수 있는것입니다.

다만 양쪽에서 유압으로 같이 패드를 잡아주는 유압디스크 방식과는 달리 한쪽에서만 패드가 눌러주는 방식이고

제동력 자체는 원 지름이 큰 림브레이크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디스크를 잡게 되기 때문에 그다지 적은 힘으로 잡아주지는 못합니다.

유압디스크 방식의 경우엔, 파스칼의 원리로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33743&cid=43667&categoryId=43667)

적은 힘으로 큰 제동력을 내는 것이 가능하지만, 기계식 디스크는 단순히 와이어를 당기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지요.

 

저가형의 림 브레이크를 사용하다가,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제동력이 우수한 것을 한번에 느끼게 됩니다만

최상급의 브레이크와 고급 패드는 제동력, 마찰력이 우수해 제동력 자체는 디스크 브레이크와 크게 차이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빅의 Exalith 브레이크면같이 제동면에 홈 가공을 한다든지, 아니면 카본림의 세라믹 코팅이라든지 하는 방식으로 제동력은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오히려 타이어의 마찰면적이 적은 로드 타이어의 경우엔 브레이크의 제동력 보다도 타이어의 마찰력이 모자라 슬립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바른 브레이킹 자세와 습관이 더 중요하지요.

 

손이 작거나 핸들바가 커서 레버와 드롭바를 동시에 잡아주지 못하는 경우이거나, (피팅의 문제입니다. 핸들바를 교체하거나 레버 간격을 조절해야지요)

후드에서 드롭으로 옮겨 잡지 못하거나 (숙달의 문제인데 안전한 곳에서 연습해야 합니다. 로드에서 핸들바 옮겨잡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이런 경우에 손으로 레버를 잡는 악력을 강하게 쥘 수 없고 오랜 시간을 잡고 있을 수 있는 자세가 나오지 않아 저리거나 쥐가 나거나 합니다.

디스크브레이크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바른 라이딩/브레이킹 방법을 고민하고 숙달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부분에 대해 댓글을 달아주시면 답변 달아드리겠지만, 이 글의 원문출처들을 보시면 웹상의 간단한 지식검색으로도 얻을수 있는 것들입니다.

구글에서 영문으로 검색하시면 더 양질의 좋은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Comment '4'
  • ?
    최경준 2015.10.29 08:59

    올해 초 한강의 자전거 도로를 타고 있는데 119 구급차가 갑자기 자전거도로를 막아서는 바람에 급 브레이크를 잡으니

     

    잔차가 90도 회전하면서 옆으로 가는데 마치 빙판 위를 미끄러져 가듯이 가더군요.

    자전거가 이렇게 옆으로도 갈 수 있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119 구급차를 들이받고 그 구급차에 바로 실려 가는줄 알았는데, 다행이 구급차 코앞에서 가까스로 섰습니다.

     

    저는 브레이크 보다는 타이어가 취약...

  • ?
    관광모드/하성식 2015.10.29 20:54
    예전에 제가 로드갖고 스키딩이랑 드리프트 도는거 보여드린거 같은데...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5.11.02 11:23

    브레이크는 약한 힘으로 잘 설수록 좋죠.

    그런데  "로드용 브레이크는 너무 강하게 서면 미끄러지고 넘지지니 위험해서 일부러 약하게 만들었고, 제동력이 셀 필요가 없다."는 얘길 진실인 듯 얘기하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그건 힘 조절, 유격 조정, 무게 중심 이동 등으로 해결할 일이지 브레이크를 약하게 내버려 두는 것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닌데 말입니다. 정말로 그렇다면 각 제조사에서 자기 제품은 기존 것보다 제동력이 더 좋다고 광고할 이유가 없습니다. UCI에서 쓰는 걸 허용하기로 했다니 뭐 일단 결론은 났습니다만.

     

     

    경량과 정비 편의성이냐, 무겁고 정비 불편한 (어쩌면 더 비싼 - 상위 제품은 림 브레이크라도 비싸지만 최저 가격은 디스크 브레이크가 더 높죠.) 대신 잘 서는 것이냐 선택의 문제가  되었네요.  아 참, 디스크 브레이크가 날씨와 오염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것도 이유가 되겠네요. 내년 큰 대회는 양상이 꽤 바뀔 느낌이 듭니다. 내리막에서 잘 타는 선수들은 사실 브레이크의 한계를 넘어 목숨 걸고 지르던 거였잖아요.  이젠 조건이 달라지는 거죠.

     

    하여간, 저는 한참 동안 림 브레이크 달린 자전거를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 자전거 산 지 2 주 밖에 안 되어서요. ^^

  • ?
    관광모드/하성식 2015.11.11 18:21

    로드용 림 브레이크에서도
    캄파놀로의 1피봇 리어브레이크암, 2피봇 구형시마노/캄파 프론트브레이크암, 3피봇형 신형 시마노 브레이크암의 제동력이 각기 차이가 심하게 날 뿐더러 케이블링과 케이블의 코팅 여부, 브레이크 레버에 따라 부드러움에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비성의 유연함으로논 케이블식 림브레이크를, 제동력 차원에서는 유압디스크브레이크를 선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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