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탭 프로 8.4"를 하나 구입했다. 시중에서 파는 게 아니다. 시중에서 파는 건 와이파이 버전밖에 없다. 그래서 LTE가 가능한 버전을 사느라고 해외구매를 했다.

오늘 옥션에서 홍콩에 있는 HKPHONE에 구입 신청을 했으니 며칠 후에 도착할 것이다. "A/S는 어쩌려고 해외구매를 했냐?"는 분들이 있겠지만, '뭐 특별히 고장날 게 있겠어?'하는 생각으로 구입하는 것이다. 어차피 국내에서는 판매를 않으니 이런저런 걸 다 고려할 수도 없고...

처음 고민한 것은 사이즈이다. 아래 사진은 셋 다 삼성의 안드로이드 제품인데, 맨 위가 휴대폰이고 그 아래 두 개는 패드이다.

- 맨 위는 삼성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노트2로 5.5인치, 중간은 갤럭시 노트 프로 8.4인치, 그리고 맨 아래는 12.2인치이다.

중간에 있는 것이 8.4인데, 이게 위의 사진에서는 꽤 작아 보인다. 사지만 이걸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서 화면 크기가 달라보인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비교하는 게 더 나을 듯.

- 12.2인치짜리는 펜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고, 8.4인치짜리는 펜이 없다.

- 이 정도면 나름 쓸만한 크기가 아닌가?(왼편이 8.4)

이걸 구입하는 이유는 "꼭 필요해서"는 아니다.-_- 이런 기기를 사 본 지가 오래라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iPad 초기판을 아직도 쓰고 있는 집사람에게 이게 좋은 선물이 될 듯해서이다. 내가 쓸 일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난 키보드가 달리지 않은 물건은 별로 재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iPhone을 계속해 왔고, 패드 제품으로는 iPad를 사용하던 사람이 안드로이드 계열의 제품을 사용하는 데는 애로가 있을 것이란 얘기를 많이 듣긴 했지만, 그래도 외부 USB를 사용할 수 있고, 배터리를 비교적 쉽게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이라 새로운 선택을 한 것이다.(애플 제품은 iTunes로 싱크를 해야하는 것도 귀찮고...)

안드로이드 제품의 최대의 장점은 아래의 OTG 어댑터. USB를 연결할 수 있는 것이니 안드로이드 패드를 이용해서 뭐든 가능하다. USB 키보드를 붙일 수도 있고, 외장 하드를 붙일 수도 있고...(물론 키보드는 블루투스를 이용하는 것이 더 낫겠지만...)



이런 제품을 구입하는 주기가 계속 길어지고 있다. 그래서 이젠 얼리 어답터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그래서 이런 일에 밝은 권태희 씨를 불러서 뽐뿌를 받았다.^^; 안 써도 자꾸 사들여야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_-(그런 의미에서 카메라도 하나 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