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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애의 Naver 블로그 "디카로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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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게시물은 홈페이지 관리자에 의하여 " MTB_RSIDE_TALK"란으로부터 복사되었습니다.(2008-08-04 16:55)



07/06/02(토) 며느리고개 코스 라이딩

참고: 배준철 선생님의 후기 - http://drspark.paran.com/cgi-bin/zero/view.php?id=mtbmania&page=1&sn1=&divpage=1&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36

R# 이봉우 교장님의 제안에 따른 며느리고개 코스 라이딩을 했습니다. 다녀와서 거리를 재 보니 45km가 조금 넘는 코스이더군요.

아래는 이 날의 참석자들, 18명인데 배준철 선생님이 이처럼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 주셨습니다.^^


- 배준철 선생님이 정리해 주신 참석자 사진과 이름.



R Shop까지 8시에 맞추기 위하여 일찍 일어났고, 일찍 나섰습니다.(집사람이 일찍 일어나서 도시락 싸느라고 고생.^^;) 그런데 주차장에 내려가서 차를 찾는데, 차가 없는 겁니다.-_- 전날 제대 기념으로 밖에 나간 아들놈이 차를 가지고 나갔고, 밤을 새운 바람에...(이 녀석이 차를 가지고 나간다는 얘기가 없었기 때문에...)

문제는 아들놈이 그랜저를 가지고 나갔다는 것인데, 우리 집엔 두 대의 승용차와 한 대의 스포츠 카밖에 없고, 자전거 랙(rack)을 가지고 있지도 않아서 자전거를 실으려면 최소한 그랜저는 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것도 제 잔차가 캐논데일 레프티(Lefty) 샥이어서 핸들바를 180도 돌려서 길이를 약간 줄이는 것이 가능하기에 그랜저 안에라도 들어가는 것.

하여간 주차장에 내려가서 전 차를 한참 찾았습니다. 전에 그 잔차를 그랜저에는 그런 식으로 구겨 넣은(?) 일이 있었기에 혹시 남아있는 소나타에라도 그게 들어가는지 보려고 집사람에게 그 사태를 전화로 보고하고 소나타 키를 가지고 내려오라고 했습니다. 집사람도 아들놈이 차를 가지고 나간 걸 몰랐기에 급당황.-_- 소나타 키를 가지고 내려왔는데, 자전거를 뒷좌석에 밀어넣어보려니까 그건 택도 없더군요.

그랜저와 소나타가 내부 사이즈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알았지만, 그래도 그처럼이나 많은 차이가 나는지 몰랐습니다. 소나타에 최대한 구겨넣었는데도 약 20cm 정도 모자라더군요. 참 황당한 일이었지요. 알샵 이봉우 교장님이 특별히 마련해 주신 기회인데, 차가 없어서 못 간다고 생각을 하니...-_-


- 이렇게 뒷 바퀴를 분리한 자전거를 소나타 뒷좌석에 실었습니다.

그러다가 생각이 난 게 바퀴를 하나 빼는 것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캐논데일 레프티 기종은 앞 바퀴를 빼는 건 차라리 포기하는 게 낫지요. 전용 도구를 써야하고, 탈착, 장착 시간도 많이 걸리고...(“걸린다고 하고...”라고 쓰는 게 옳겠군요. 저는 아직 안 해 봤으니 모르지요.^^;) 그런데 저는 뒷 바퀴도 빼 본 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레버가 보이기에 그걸 위로 젖히고 탈착 시도를 해 봤습니다. 다행히 그걸 빼니까 바퀴가 빠지더군요. 바퀴가 빠지는데, 바퀴에 기어가 함께 붙어있는 채로 빠진다는 것도 그제야 알았습니다.^^;

결국 바퀴를 빼는 데는 성공을 했는데, 이 때는 바보 같이 바퀴를 장착하는 그 레버가 달린 반대편의 너트까지 다 풀어서 빼냈습니다.^^; 그 바퀴와 레버를 따로(-_-) 소나타 트렁크에 넣고, ‘다행이다!!!’란 생각을 하면서 홍천을 향해 내 달렸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그 레버 등은 그냥 바퀴와 함께 끼워둔 채로 떼어내면 되는 것이더군요. 그래야 그걸 잃어버리지도 않을 수 있고...


- R#에 도착해서는 김영수 선생님이 그 바퀴를 장착해 주셨습니다. 저는 탈착도 처음이고, 당연히 장착도 처음인지라... 근데 장착하는 걸 봐도 디레일러를 들어올리고, 체인을 기어의 톱니에 끼우는 게 영 헷갈립니다. 보긴 했지만, “직접 해 보라!”고 하면 할 수 없는 정도의 상황으로 그 단계를 지나쳤습니다.^^;(대개 닥치면 하게 되니까요.-_-) 정운양 선생님 등이 제 잔차 튜브의 공기 체크도 해 주시고...


- 김영수 선생님은 이 날 록키 마운틴 엘리먼트 팀 차를 구입하셨는데, 그게 왔습니다. 현재 하이랜드 스포츠의 엔지니어가 차를 만지고 있는 중.


- 정말 아름다운 자전거입니다. 캐나다를 상징하는 단풍잎이 빨간 색깔을 칠한 쪽에서부터 흰색 칠을 한 곳으로 떨어져 나가는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집사람도 예전에 이 자전거를 받아들고, 첫 마디가 “참 예쁘다.”는 것이었습니다.


- 이렇게 한두 분씩 모이고...


- 저는 며느리고개도 이 R#에서 자전거로 출발하는 줄 알았는데, 거긴 차로 20분 정도 홍천 쪽으로 가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른 차량의 랙에서는 잔차들을 아직 안 내리고 있습니다.


- 이건 제 백팩입니다. 얼마 전 모글 스킹을 하러 일본 갓산 스키장에 간 길에 야마가타에서 구입한 것입니다. 전에 쓰던 시몬즈 레이싱(SR) 제품은 좀 작은 느낌이 있어서요.


- 이 속도계와 토픽 서바이벌 킷은 제 잔차에 속도계가 안 맞아서 돌려드리려고 가져 왔는데, 이 교장님께서 공구도 제가 SKS 제품을 하나 더 샀는데, 그럼 굳이 토픽 공구가 필요없을 듯하다고 함께 가져오면 되겠다고 하여, 가져온 것입니다.


- 토픽 서바이벌 킷은 체인 툴을 비롯한, 정말 다양한 툴의 모음입니다. 펑크 때우는 것도 가능하고...


- 드디어 며느리고개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제 잔차는 바퀴를 끼워놓은 바람에 R# 차에 싣고 저는 앞 차를 뒤따라 갔습니다. 앞의 차는 공천규 선생의 차입니다.


- 랙이 멋집니다. 빨리 시간을 내서 저 랙을 사러 가야겠습니다. 일본에 가느라고 지난 번에 바로 갔어야 하는데, 못 갔습니다.




- 드디어 며느리고개 부근에 도달했습니다. 저 앞의 노란 표지판에는 “며느리재”라고 쓰여 있고, 오른편은 휴게소입니다.


- 며느리고개 코스의 자전거 출발점은 며느리재 휴게소에서도 좀 더 가야했습니다. 가다가 오른편 길로 접어들어서 좀 더 가다보니 며느리고개 코스의 종착점에 벌써 여러 대의 차량이 와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모두 이 날의 라이딩 멤버들입니다.


- 배준철, 유인철 형제(철 자 돌림 형제?)도 보이고...


- 팔을 다치시고도 아래와 같이 제게 속아(^^;) 이 날 나오신 이민규 선생님도 보이고...




- 배준철 선생님은 제 잔차를 시승해 보시고 계십니다.^^


- 윤보현 선생님은 차를 길에 세우셨고... 출발할 때는 이 길로 좀 더 내려갔습니다.


- 배준철 선생님의 져지가 대단히 화려합니다.


- 할 일 없는 저는 이렇게 셀프 샷을...^^;

이렇게 준비를 마치고 출발을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첫 번째 휴식한 곳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때의 시각은 09:55.






- 하이드레이션. 공천규 선생님.


- 이봉우 R# MTB스쿨 교장님.


- 철각 단월 낭자, 명성.


- 이건찬 선생님.


- 천천히 올라오신 분들.


- 신정건 선생님.


- 정운양 선생님.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라이딩하시는 분.^^


- R Shop 사모님. 사모님은 라이딩 내내 "이동희" 선생님만 찾았습니다. 함께 왔어야 의지가 되고, 힘이 되는 분이라면서...


- 김영무 소장님.


-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으신 배준철 선생님. 파나소닉 루믹스 디카를 구입하셨습니다.


- 유인철 선생님. 나중에 잔차 때문에 좀 고생하셨습니다. 그 얘기는 아래서 다시.^^;


- 새 잔차 때문에 기분이 업되셨을 겁니다.^^


- 이해철 선생님.


- 윤보현 선생님.


- 조기원 선생님.


- 다시 정운양 선생님.


- 송상준 선생님. 제가 이 사진에서 플래쉬를 사용했더니 선블락의 번들거림이 많이 나왔습니다.^^


- 이민규 선생님. 핸들바를 잡기가 힘들까봐 깁스한 것까지 풀어내셨습니다.


- 사모님.


- 다음 번 휴식처입니다. 미리 올라오신 분들과 뒤에 오시는 분들. 이 때의 시각은 10:26.


- 단월 철각.^^




- 또다시 훌륭한 셀프 샷.^^; 이 날 사용한 푸마(Puma)의 스포츠 글라스는 바람이 전혀 눈으로 안 들어오는 훌륭한 제품이었습니다. 제가 그간 그런 면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했던 루디 프로젝트 스포츠 글라스보다도 더 훌륭했습니다. 거의 대만족. 그 문제 때문에 제가 지난 번 일본행에서 글라스 표면적이 고글처럼 큰 스완스 스포츠 글라스까지 구입했었거든요. 그것도 한강 잔차 라이딩 시에 써 봤는데, 성능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글라스가 커서 왠지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지요. 그런데 이 제품은 여러 모로 훌륭했습니다. 모양, 기능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 MTB를 만든 바로 그 Gary Fisher의 이름을 달고 있는 MTB입니다.


- 쉬는 동안에 거기 있는 잔차들의 사진을 좀 찍어본 것입니다. 정말 다양한 브랜드들이 있더군요.


- 데상트 잔차 져지는 보기가 힘들던데...










- 저는 그 날 콜나고(Colnago) 져지와 팬츠를 입었고, 다이네스 보호대를 했고, 디아도라 클릿 슈즈를 사용.


- 팔에도 다이네스 보호대, 그리고 이번 일본행에서 구입한 캐논데일 장갑. 이젠 외국 나가면 잔차 관련 장비나 액세서리 구입에도 신경을 쓰게 될 듯.^^


- 카멜백. 아주 유명한 백팩이지요.








- 공 선생의 잔차로군요. 산타 크루즈. 보드만 만드는 회산줄 알았는데...



다운힐 코스에서 한 번 넘어졌습니다. 경사가 세어 넘어진 것이 아닙니다. 아주 잔모래가 많은 곳으로서 갑자기 많이 꺾어진 곳을 돌면서 뒷바퀴가 옆으로 슬라이딩하면서 고목나무 자빠링을 한 것입니다. 클릿 두 개가 다 안 빠진 채로... 그래서 다음부터는 모래가 많이 쌓인 곳은 조심해서 갔습니다. 올라갈 때는 앞바퀴에 부딪히는 큰 돌을 조심해야 할 것 같고, 내려갈 때는 웬만한 직선 길은 속도가 어느 정도 있는 상태에서 돌파형으로 내려가야 더 안전하지만, 코너링에서는 역시 미리 속도를 줄이고 코너에 진입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슬로우 인 패스트 아웃을 자전거에서도 실행해야한다는 교훈을 얻은 것입니다. 어쨌건 앞으로도 한동안은 이런 자빠링에 대비해서 팔꿈치 및 무릎 보호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다시 그 다음 휴식처에... 이 때의 시각은 11:23.






- 며느리고개 코스의 첫 시작 지점에 있는 임도 주행을 마치고, 이제 남은 반을 향해서 달려가는 중입니다. 이 사진은 잠깐 길을 잘못 들었다가 조금 되돌아가는 중입니다.


- 원래 오던 길에 저 다리를 건너가야 했는데 조금 잘못 들어섰던 것.


- 길가의 찔레꽃이 한창입니다. 이 날의 라이딩에서 찍고 싶었으나 찍지 못 한 꽃 두 가지는 하난 감자꽃(이제 막 피기 시작한 듯.)과 아카시아 꽃입니다. 아카시아 꽃도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여름 초입이라는 얘기지요. 강원도의 감자꽃은 항상 현충일에 가까웠을 때 피더군요. 전에 6월 초에 화천을 지나 평화의 댐까지 자동차로 드라이브를 몇 번 했는데, 그 때마다 그 감자꽃들이 지천으로...^^


- 그 다리를 건너와서 다음 임도가 시작되는 곳에서 쉬기로 하여 그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 교장님과 이종화 박사님이 천천히 오시고 계십니다.


- 배준철 선생님도 오시고... 라이딩 중에 촬영하시는 일이 많아서 지금도 카메라로 뭔가를 찍으시고, 카메라를 다시 넣으시는 중인 듯.


- 사모님도 도착하시고...

이곳까지 라이딩을 하는 동안, 샅이 아픈 일은 전혀 없었고(완전 적응이 되었는지, 요령이 늘었는지...), 지난 일요일에 한강에 가서 클릿 탈착 훈련 및 기어 변속 훈련을 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는지 체력을 많이 소진하는 불상사도 없었습니다. 이봉우 교장님이 보시고 기어 변속이 많이 늘었는데, 아직도 좀 더 숙달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을...^^ 이 날은 제가 너무 낮은 기어 변속비를 사용하면서 페달질을 너무 많이 하는 문제가 있었다고...(하여간 저는 편했었습니다.)




- 점심을 먹기 위한 자리잡기.




- 이렇게 점심 식사가 시작되었습니다.




- 앞에 있는 도시락은 제가 준비해 간 것. 김치도 따로 가져갔습니다만, 제 김밥은 미리 김치를 넣어 싼 것입니다. “지난번 라이딩에서 보니까 김치가 필수더라.“는 제 얘기를 듣고 집사람이 미리 그렇게...




- 점심을 먹는 중에 한 무리의 잔차 라이더들이 지나갔고, 또 그들 일행이 달려왔습니다. 이봉우 교장님이 보시면 반색한 그 분들은 캐논데일을 수입하는 산바다스포츠(OMK자전거)의 이석준 사장님과 캐논데일 데몬/선수인 정형래 선수 등이었습니다.

산바다스포츠 http://www.sanbadasports.com


- 스키동호회 천마산 리스트의 손병철 선생님도 그 무리에 끼어 계시고...


- 손병철, 정형래, 이봉우, 이석준 네 분이 함께 기념촬영을... 이 교장님은 젓가락을 들고 계시고...^^


- 이석준 사장님의 독사진을 하나 더 찍었습니다. 지난 번 라이딩에서 제가 입었던 져지와 똑같은 캐논데일 져지로군요.^^ 거기 BMW 로고가 있는 건 이제 처음 봤습니다.


- 이건 그 다음 번 휴식처로군요. 13:35.

이 날 이종화 박사님이 저의 안장을 보시고 좀 낮은 듯하므로 한 번 1cm 정도 올려보자는 말씀을 하셔서 그렇게 했고, 결과는 올린 것이 더 좋았습니다. 그래도 그걸 조금 더 올려봐도 좋겠다는 말씀이셨고, 다시 1cm 정도를 올렸는데, 역시 그것도 전보다는 낫더군요. 현재의 상태가 일반적인 아마추어 라이더들이 사용하는 정도의 높이가 된 것인데, 선수들은 그보다도 훨씬 더 높이 안장을 장착한다고 합니다.


- 속속 올라오시는 분들. 저는 이 날 힘이 좋아서 먼저 빨리 가서 사진 찍기를 한 것이 아니고, 사진을 찍으려고 다른 분들보다 좀 더 먼저 출발을 해서 앞서갔던 것입니다. 앞서가면 뭐하겠습니까? 그래도 계속 추월을 당하면서 선두 그룹에만 끼었을 뿐이지요.^^; 단지 사진을 찍으려는 생각에...






- 단월 낭자는 철저히 버프 패션. 아니면 새까맣게 타니 어쩔 수가 없지요. 저도 앞으로는 귀찮더라도 버프를 사용해야 할 듯. 스키에, 인라인에, 자전거에 계속 운동을 하다 보니 요즘 땡볕에 제 얼굴도 많이 탔습니다.


- 배 선생님의 사진 찍기.

이 휴식 이후 다음 번 휴식처가 된 갈림길이자, 엄청난(?) 깔딱고개 앞까지는 역시 제일 먼저 달려갔습니다. 그 때까지는 져지 상의 안에 캔터베리 베이스 레이어를 입고 있었는데, 다음 휴식처에 가서는 그걸 벗어서 백팩에 넣었습니다. 아무래도 그게 더 나을 듯하여...


- 다음 휴식처는 개울가 옆이었습니다. 시원한 개울을 만나니 참 좋더군요. 근데, 여기서 알았는데 좀 늦게 달려온 유인철 선생님의 디레일러가 파손되어 기어 사용이 불가한 상황이더군요. 이 때부터 유 선생님의 고난의 라이딩이 시작된 것이지요.-_-


- 문제는 이 잔차(김영무 소장님에 의하면 잔차계에서는 이런 상태의 잔차를 "쌀집 잔차"로 호칭한다고...-_-)로 가장 험한 깔딱고개를 올라가야 한다는 것. 라이딩 중에 이런 일이 생기면 정말 곤란하겠더군요. 저처럼 잔차 정비를 전혀 모르는 사람은...-_-




- 14시 24분의 사진.

여기서 마지막 심한 업힐을 향해 먼저 달려갔습니다. 한참을 계속 올라가기만하는 길을 헉헉대고 올라가는데, 공천규 선생 등 몇 분이 저를 추월하셨고, 저는 그 마지막 업힐에서 인내심의 부족으로 1/4 정도의 최후 업힐은 끌바를 했습니다. 죽을 힘을 다해서 페달을 젓고, 또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을 하다가 내려서 잔차를 끌고 가니 세상에 그렇게 편할 수가 없더군요.^^ ‘앞으로도 좀 힘들면 끌바를 자주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말은 이래도 그 “끌바의 수모“를 벗어나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겠지요.ㅋ)


- 마지막 업힐을 하고 나서인 15시 7분의 사진입니다.




- 계속들 올라오고 계십니다. 그 대단한 업힐을 잔차로 올라오시는 분들을 보니 참 경이롭습니다.^^




- 정 선생님은 쇼맨쉽도 대단하시고...^^ 보는 분 모두를 즐겁게 해 주십니다.


- 역시 철각. 그냥 올라왔습니다.^^






- 아직도 깁스했던 아픈 손목을 하고도...






- 여기서 마지막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아침에 차를 세워둔 곳까지 계속 다운힐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나중에 다운힐을 하면서 보니까 그 부근은 무지 급한 벼랑들이더군요. 아주 조심해야하는 다운힐 코스였습니다.




- 유인철 선생님은 하는 수 없이 끌바. 의리의 배 선생님도 옆에서 함께 오시고...






- 사모님도 오시고...


- 거기서 저는 제 잔차의 바퀴를 탈착한 후에 다시 이를 장착하는 훈련을 받았습니다. 이 교장님이 시범을 보여주시기에 보면서 잘 외웠는데, 이 교장님이 “보기만 하면 나중에 제대로 하기 힘드니 직접 해 보라.”고 하셔서 직접 끼워봤습니다. 그제야 어떻게 하면 되는지 제대로 알겠더군요.^^;


- 출발 지점에 돌아와 다시 제 잔차의 뒷 바퀴를 뺐습니다. 그래야 이걸 다시 소나타에 넣을 수 있으니까요.




- 원래는 저녁 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었는데, 생각보다 이른 시각에 도착했기 때문에 저녁 식사는 않기로 하고, 일이 있는 분들은 먼저 가고 다른 분들은 휴게소에서 차라도 한 잔하는 것으로 일정이 변경되었습니다.

이 날의 소득.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샅이 안 아팠다는 것, 기어 변속이 어느 정도는 자유롭게 되었다는 것. 지난 번처럼 앞바퀴가 큰 돌에 몇 번 부딪혔을 때도 안 넘어졌다는 것(^^), 또한 전 같으면 올라가는 길목에 큰 돌이 즐비하면 미리 자신감을 잃고, 어정버정(어영부영) 망설이다가 속도를 잃고 넘어지거나 넘어질 위기에 처하곤했는데, 이젠 그런 경우에 더 강하게 페달을 밟으면서 용감하게 전진하면 그곳을 문제없이 지날 수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또한 파쇄한 자갈이 있는 곳에서도 힘은 들었지만 큰 문제 없이 잘 갈 수 있었다는 것 등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여지 없이 4번 넘어졌습니다. 한 번은 (위에서 한 번 언급했지만...) 클릿 두 개가 그대로 잠긴 채로의 완전히 고목나무 자빠링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농가에서 바로 길가에서 개가 짖어서 그 녀석을 피하려다가 앞바퀴가 길 옆 틈새에 끼면서 넘어진 것.(다행히 그 상황에서 앞바퀴의 포크 등이 안 상했더군요. 이종화 박사님이 옆에서 보시고 다가와 앞바퀴를 굴려보시고, 와블링이 없는 걸 확인해 주시고는 다행이라고...^^)

저는 먼저 떠나왔습니다. 오면서 길을 잘못 들뻔했는데 뒤에서 오시던 이 교장님이 신호를 해 주시는 바람에 다른 곳으로 갔다가 돌아오지 않고, 제대로 홍천-서울 간 도로로 접어들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6기 졸업 라이딩의 청강생으로 참가했을 때의 54km 라이딩에서처럼 모든 힘이 고갈되어 쓰러지기 직전까지 간 것이 아니고, 이번 45km의 라이딩에서는 힘이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졸지도 않고, 서울까지 잘 달려왔습니다.

이번 라이딩에서도 이 초짜를 위하여 많은 조언을 해 주신 여러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계속 나아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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