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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애의 Naver 블로그 "디카로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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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mezzo(간주곡)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1889년 한 음악출판사에서 오페라 작품을 발굴하기 위해서 개최한 공모전에서 1등으로 당선된 마스카니의 대표적 작품으로, 조반니 베르가의 극을 번안하여 각색한 단막극으로 1막 2장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초연은 1890년 5월 17일 로마의 콘스탄틴 극장이었는데, 그날 밤 극장은 만원이었으며, 개막 전에 서사로 유명한 '시칠리아나'가 불려지기 시작하자 청중들은 순식간에 감격의 물결에 파묻혀 버렸다고 한다.그 날밤,  청중은 극장에 반도 차지 않았었다는데, 막이 내림과 동시에 귀가 멀듯한 열광적인 박수가 터져나왔고, 당시 27세였던 마스카니는 무려 20회나 스테이지에 불려나가서 박수에 답했다고 한다. 그러면 그 날의 청중들은 왜 그렇게 열광했을까? 그 까닭은 그 때까지 상연되어 온 오페라가 한결같이 로맨틱하고 거의가 3막으로 된 스케일이 큰 작품이었는데 반해, 그날 밤 오페라는 비록 1막짜리 작은 오페라이면서도 내용은 풍부한 이탈리아적 선율로 일관되고, 줄거리가 아주 리얼해서 압도적인 박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베리스모(verismo), 즉 현실주의 오페라는 이렇게 탄생한 것이다. 이 베리스모는 프랑스 자연주의 문학의 영향을 받고 바그너의 악극에 대한 반동으로 일어난 것인데, 일상생활 특히 하층계급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난 현실적 사건을 다룬다. 그리고 아주 생기있는 멜로드라마를 전개시킴으로써 정(靜)과 동(動), 격정(激情)과 서정(抒情)을 강력히 대비시키고 클라이맥스에 비참한 결말을 두어 대중에게 직접 호소하는 효과를 나타내었다.

이 오페라는 조용한 시골을 배경으로 일어난 살인으로 결말되어지는 비극적인 사랑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공연시간은 비록 70분 남짓으로 다른 오페라에 비해서 많이 짧지만 그 속에는 뜨거운 시칠리아인들의 사랑과 열정이 가득하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초연 바로 다음 날 부터 마스카니는 전 이탈리아를 떠들썩하게 만든 유명인사가 되었는데 이탈리아 오페라 레퍼토리로서는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되었으며, 베리스모 오페라 중에서는 아직도 최고의 자리를 누리고 있다.

이 오페라의 제목인 "cavalleria rusticana"는 이탈리아 말인데 영어로는 "rustic cavalry", 즉 번역하면 '촌스러운 기사도" 또는 "시골의 기사도"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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