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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애의 Naver 블로그 "디카로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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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유사하게 서양에서는 땅이름을 연고 있는 사람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 많다. 헬레니즘의 중심지였던 아테네는 그리스 신화의 여신 아테네에서 딴 이름인데, 지혜·학술·예술·공예·정의·전술을 주재하는 올림푸스 12신의 하나로서 아테네 시의 수호신으로 받들고 있다.

미국의 수도 워싱톤은 조지 워싱톤의 이름을 따서 지었고, 리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는 그 곳 개발 당시의 미국 대통령 몬로를 기념한 것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는 본뜻이 펜의 우드랜드(Penn's Woodland)로서 영국 퀘이커 교도의 펜실베이니아 식민지 개척에 바친 공이 큰 윌리엄(William Penn 1644∼1718)의 이름에서, 남미의 볼리비아는 1825년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에 공이 큰 사이몬 보리바르(Simon Bolivar : 1783∼1830)를, 미국을 일컫는 아메리카는 이탈리아 탐험가 아메이고 베스푸치(Amerigo Vespucci : 1451∼1512)를, 컬럼비아나 미국의 컬럼비아 주는 이탈리아 태생의 항해가 크리스터퍼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 : 144?∼1506)를, 필리핀은 마젤란이 발견한 40여 년 뒤인 1566년 이곳을 점령한 스페인 사람들이 당시 스페인 왕 필립 2세(Philip 2th 1528∼1598)의 이름을 딴 것이다.

프랑스 파리의 경우는 개선문이 자리잡고 있는 '샤를르 드골 광장', 거기서 방사형으로 뻗은 길의 이름에는 1차 대전 당시의 그 나라 명장을 기념하여 '포슈 장군의 거리' 등으로 지었다. 프랑스 신문학의 거장을 기념하는 '빅토르 위고의 거리', 그 아래로 프랑스인이 아니지만 2차 대전의 동맹국 영미의 지도자를 기리는 '윈스턴 처칠의 거리', '플랭클린 루스벨트의 거리' 등 외국인의 이름도 사용하였다.

유럽이나 미국 쪽이 땅이름에 st.(Saint의 줄인 글자)를 붙인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성자의 뜻을 가진 사람 이름에서 시작하였다. 그 아래 붙는 '성자○○○' 를 기념한 땅이름인 것이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나,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서 항구도시인 샌디에이고는 영어식 이름으로 세인트 제임스이다. 제임스는 독일어로 야코브, 프랑스어로 자크, 스페인어로는 디에고가 되는데 예수 12사도의 한 사람인 야콥의 묘지에 세운 대성당이 있어 순례지가 되었다 한다.

중요한 것은 바로 그러한 땅이름을 통해서 도시 자체가 시민들에게 역사 교육을 톡톡히 시키고 있는 셈이다.

- 강길부의 '땅이름 국토 사랑'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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