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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애의 Naver 블로그 "디카로 그리다", 캐시미어 코리아 블로그, 캐시미어 코리아 쇼핑몰

 

인도 라자스탄의 어르신입니다. 차를 타고 가다가 전통시장에 들렀는데 여러 어르신들이 둘러앉아 짜이를 마시고 계셨어요.

 

터키에서는 홍차를 가리키는 단어가 '차이(Cay)'이고, 그리스어로 차는 '짜이(Τσαί)'라고 합니다. 인도의 '짜이'도 중국어의 '차'가 중앙아시아로 넘어가 '차이'가 되고, 이 단어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해요. '짜이'는 기본적으로 홍차와 우유, 설탕, 그리고 향신료를 첨가해 만들어지는데 원명은 마살라 짜이라 합니다.

 

인도인 대부분은 아침에 짜이 한 잔을 즐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하루에도 몇 잔씩 습관적으로 짜이를 즐깁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커피를 일상으로 마시는 것보다 인도인들은 짜이를 더 많이 마십니다. 한여름 40-50도를 웃도는 날씨에도 뜨거운 짜이를 마시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런 일이지요.

 

이 인도 어르신의 얼굴은 삶의 굴곡을 견뎌낸 인고의 세월이 모두 담겨있었어요. 그 눈빛은 슬프면서도 따뜻하고 인자한 눈빛이었지요. 제게 어서 이 짜이를 마셔보라고 계속 권하고 계셨어요. 그분들의 눈은 이 이방인이 자신들이 사랑하는 차를 마시는 모습이 흐뭇한 듯 바라보았어요.제가 여러 번 맛 본 짜이는 향신료가 그리 세지 않아서 먹을만한 따끈한 밀크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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