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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수업 9편 - 책 만들기

 

01.jpg

 

두 달 동안

에세이 수업을 들으며

수필 일곱 편을 썼습니다.

 

남은 2주 동안은

자신이 쓴 수필을 모아

종이 책으로 출간하는 것입니다.

 

맨 처음 1편에서

글쓰기 전용 앱인 "씀"을 소개해 드렸죠.

 

 

02.jpg

 

수업에서도 이를 이용해 글을 썼는데,

앱에는 이렇게 쓴 글을 모아

자신만의 종이 책을 만들어 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03.jpg

 

물론 인쇄비를 지급해야 합니다.

부수에 따라 건당 단가는 조정이 됩니다.

앱에서 결제와 함께 주문을 하면

며칠 후 택배로 책을 보내 줍니다.

 

 

04.jpg

 

수업을 받으며 쓴 수필이 일곱 편뿐이라서

원고 양이 너무 적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제가 블로그에 썼던

단편소설(소나기, 그 후)과

이어령 박사님 책을 읽고 쓴 독후감 등을 포함해서

소장용으로 책 네 권을 주문했습니다.

 

소량만 주문한 이유는

계속 교정하는 작업이 있을 수 있고,

또 나중에 추가 글이 생기면 더 보태서

증보판을 낼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05.jpg

 

표지의 경우

앱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사진과 그림이 있습니다.

책 주제에 맞게 검색해서 이미지를 고를 수 있죠.

하지만 저는 제가 찍은 사진을 넣어서 요청을 했습니다.

 

 

06.jpg

 

그렇게 해서 주문을 했고

이렇게 책이 도착했습니다.

 

 

07.jpg

 

손에 잡힐 만큼

내가 쓴 나만의 작은 책입니다.

 

 

08.jpg

 

총 94페이지로 얇아요.

앞으로 더 채워야 할 것 같은 책임감이 듭니다.

 

 

09.jpg

 

지난번 소설 작업 때는

수업 동기들과 함께 책 한 권을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쓴 글로만 채운 책입니다.

내 인생을 묘사한 수필로 이루어진

자화상 같은 책입니다.

 

 

10.jpg

 

화면으로 보는 글과

그것이 인쇄돼서 책으로 나온 글은

느낌 자체가 다릅니다.

 

 

11.jpg

 

책을 내는 작업이

유명 작가의 전유물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것도 범상한 내가 직접 쓴 도서가 새 책 냄새를 풍기며

책상 위에 그 책들과 함께 있습니다.

 

 

12.jpg

 

마지막 수업 날.

동기들 모두 자신이 쓴 책을 공유하며 기뻐했습니다.

책들을 모아 기념사진을 찍었죠.

단, 두 달 만에

이런 호사를 누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물론 1인 미디어 시대라

그처럼 일반화되어 헤퍼 보일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해볼 가치가 있는 작업이었고,

하고 나서는 뿌듯함이 생겼습니다.

 

 

13.jpg

 

또한 감사의 마음이 몰려왔습니다.

 

아들 두 녀석들이 책 한 권씩 들고

각자 자기 방으로 가서는 읽으면서 키득대더군요.

재밌었다고 합니다.

특히 둘째는 자신의 얘기도 나오니 더 신기해했습니다.

 

 

14.jpg

 

책 제목 대로

정말 내 마음에 쓴 글인데,

종이 책으로 나오니 뭔가 나 자신이 박제된 느낌입니다.

어쩌면 이 책은 여기까지로 그냥 묻힐 수도 있겠죠.

이 세상에서 우리가 만드는 모든 것이 영원하지가 않습니다.

우리 인생이 유한하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언젠가 나와 같은 유전자를 가진 후손 누군가가

지금과 다른 미래의 시각을 갖고

이 책을 읽을 수도 있겠다는 흥미로운 상상을 해봤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제게는 의미가 있는 것이죠.

그런데 아이들이 잘 보관해야 할 텐데...

 

시리즈를 마치니 어느새 새해가 되었습니다.

모두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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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DrSpark
  • 2026.01.12

IMG_3662.jpeg.jpg
 

네 권에 지나지 않는 귀한 책을 제게 전해주셔서 황송한 기분입니다.^^ 책에 포함된 글이 모니터를 통해 읽은 글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활자화된 것으로 읽으니 훨씬 더 읽기 좋고, 이해하기도 좋더군요. 역시 책이 가진 아날로그적인 힘과 감성이 따로 있다고 느꼈습니다.

저 책이 바탕이 되어 보다 많은 글들이 한데 묶여 더 본격적인 문필집으로 나오게 될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맹수 님의 글쓰기 실력과 글 작성 속도를 보니 그날이 멀지 않다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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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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