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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생각하고, 뜻을 되새긴다
  • DrSpark
  • 25.01.19
  • 조회 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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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생각하고, 뜻을 되새긴다.

 

내가 나이가 들면서 달라진 것은 사물을 보는 방식이다. 전엔 지나쳐 보던 것도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그걸 관찰하며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그 평범해 보이던 것에서 새로운 것이 눈에 띄고, 그것이 가진 뜻을 되새겨보게 된다.

2024년 7월에 발간된 나의 지인인 수필가 이상돈 선생의 저서 “내 생각 우리 얘기”를 가끔 다시 꺼내 읽곤한다. 무인(3성장군) 출신이나 글재간을 타고난 분이라 문무를 겸비했으니, 가히 존경할 만한 분이다. 이분의 세 번째 문집이다.

“내 생각 우리 얘기”라는 책 제목은 다양한 연상을 불러일으킨다. 먼저, 이 제목은 개인과 공동체의 연결을 떠올리게 한다. “내 생각”은 개인의 고유한 관점과 사유를, “우리 얘기”는 집단적 경험과 소통을 의미하는 듯하다. 이 둘은 개인적 사고와 공동체적 이야기가 교차하며 어우러지는 주제를 암시한다. 

또한, 제목에서 공유와 공감의 중요성이 느껴진다. 개인의 생각이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과정을 담고 있는 것이며, 이를 통해 독자와 저자, 또는 독자들 간의 공감이 형성되기를 의도한 책이다.

더불어 이 제목은 일상적이고 소박한 소재를 떠오르게 한다. “생각”과 “얘기”라는 단어가 평범한 일상에서 비롯된 주제와 이야기를 다룰 것이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철학적, 사회적, 또는 정서적인 주제를 평범한 언어로 풀어낸 것임을 알게 한다.

“내 생각”은 저자의 자기 성찰을, “우리 얘기”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발견한 깨달음을 드러낼 수도 있다. 개인적인 경험이 사회적 맥락에서 갖는 의미를 탐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독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다.

“우리”라는 단어를 통해 여러 사람이 나와 다르지 않다는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이다. 마치 인터뷰에 응하듯 앞에 상대를 두고 대화하듯 심각하거나 평이한 일들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 그 글은 그의 성격 대로 올곧다. 물론 자신의 관점을 뚜렷하게 밝히는 가운데, 다수의 관점을 아우르며, 공동체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더불어 “얘기”라는 단어가 보여주듯 전문적이거나 딱딱한 논의보다는 소박하고 진솔한 톤으로 글이 전개되기에 인상적이다. 책을 읽는 사람과 친밀한 대화를 나누듯 전개되는 글이다.

다시 말해서,,이 제목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보편성은 특정 세대나 문화적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제목 하나만으로도 개인과 공동체, 감성과 사유, 그리고 일상의 특별함을 모두 담아내려는 저자의 의도는 뜻 대로 성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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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에 실린 건 이상돈 선생님 선친의 휘호이다. 1985년에 쓰여진 이 기독교 가정의 가훈으로 경천애인과 자기건설, 두 주제를 다룬 것이다. 아래는 이를 요약한 것이고, 전문 번역을 그 밑에 덧붙인다.

 

가훈(집안의 가르침)

 

 1. 경천애인(敬天愛人)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한다.
 2. 자기건설(自己建設)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데 힘쓴다.

 3. 말씀의 일부 내용

 •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일의 근본이다.
 • 나의 선한 친구가 나를 바르게 한다.
 •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한다.
 •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것이 성스러운 길이다.

“乙亥(을해) 가을, 松隱(송은)“ - 1985년 을해년 가을에 송은 씀. 

 

가훈의 내용을 되돌아 보기 

 

 1.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라”는 무슨 뜻일까?

하늘은 세상을 뜻하고, 사람은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말한다. 즉, 세상을 소중히 여기고 사람들에게 친절히 대하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친구가 어려운 일을 겪고 있다면 도와주는 것이 “사람을 사랑하는” 행동이다.

 2.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데 힘써라”는 왜 중요할까?
공부, 운동, 취미 등에서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매일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연습해야 한다. 이런 작은 노력이 쌓이면 자신이 발전하게 된다.

 3. “선한 친구가 나를 바르게 한다”는 어떤 의미일까?

좋은 친구를 사귀면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나쁜 영향을 주는 친구는 나를 나쁘게 만들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공부를 같이 하는 친구가 있다면 서로 도우면서 발전할 수 있다.

 4.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종교적인 믿음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동생이나 친구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돕고, 서로 격려하는 것도 이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다.

 

가훈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 가훈은 하늘과 사람을 존중하고, 자신을 발전시키며, 좋은 사람들과 교류하라는 가르침이다. 쉽게 말하면, 세상을 사랑하고, 스스로 성장하고, 좋은 친구들과 어울리라는 이야기이다. 이런 삶의 방식은 우리가 더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도록 도와준다. 

내가 아는 이상돈 선생님은 이런 가훈을 실천하며 성장하신 분이다. 그래서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뤘다. 이렇듯 자손에게 남겨진 훌륭한 정신적 유산이 자손을 훌륭히 성장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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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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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애인(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라)

 

여호와 하나님께 모든 진실과 마음을 다하여 귀를 기울이소서. 백성과 열국이 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품게 하소서.
상제(하느님)께서 가장 으뜸이시며, 임금은 하늘 아래의 그림자와 같습니다.
성실과 의지와 힘을 다하여 상제를 사랑하는 것이 이 일의 가장 근본입니다.
그 다음으로 사람을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이 일의 근본입니다.
성실함은 끝이 없고, 크게 그 뜻을 펼치는 사람을 이르는 말입니다.
 • 마가복음 12: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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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건설(자신을 바로 세우라)

 

내가 선한 친구를 만나게 될 때, 나는 하늘을 경외하며 사랑으로 기도합니다.
가장 거룩한 길은 스스로를 세우고, 거룩함으로 마음을 감동시키는 것입니다.
상제를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인간의 가장 큰 본분입니다.
우리의 주 예수께 희망을 두고, 그의 자비와 사랑으로 인해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 유다서 1: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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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의 가르침

 

박순백

 

하늘을 우러러 진리를 품고,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라, 

그 가르침에 담긴 밝은 빛.

경천애인의 깊은 뜻 속에,

하늘과 땅이 조화롭구나.

 

스스로를 들어 세우라는

당신의 의로운 외침은,

자기건설의 길을 열었네.

작은 노력이 큰 산을 이루듯,

매 순간을 빛내는 삶의 증거.

 

1985 을해년 가을의 휘호는,

한 진실한 기독인 가정에서

세대를 넘어 울려 퍼지는 메아리.

송은의 정신은 가정의 기둥,

그 뜻을 자손의 심장에 새겼네.

 

송은의 자랑인 그의 삶은,

문과 무를 겸비한 강철의 노래.

선대의 삶이 여과되고, 정제된

가훈의 길을 따르며 빛났으니,

하늘과 사람 사이 다리를 놓다.

 

“내 생각 우리 얘기”는

이미 우리 얘기로 편입된 

개인의 사유와 공동체의 울림.

소박한 언어에 깊이를 더해,

모두의 마음을 쉽사리 잇는다.

 

송은의 지혜와 가훈의 정신은

모두를 향한 사랑의 이야기라

너와 나의 가슴 속에 스며들고,

그 유산은 빛나는 별이 되어,

밤하늘을 밝혀주는 길이 된다.

 

The Teachings of Song Eun

 

By Dr. Spark

 

Look to the sky, hold truth in your heart,

And love each other, make kindness your art.

In these teachings shines a radiant light,

Where heaven and earth find harmony bright.

 

“Lift yourself up,” his righteous call declared,

A path of building, where courage is shared.

Like small efforts that mountains soon ascend,

A shining life proves all its paths well-trend.

 

In autumn’s glow, the year ‘85,

A Christian home kept faith alive.

Its echo crossed through each generation,

A pillar of love, a firm foundation.

 

His life, Song Eun’s, was a song of steel,

Blending the pen with the sword’s sharp appeal.

Filtered through wisdom, his forebears’ creed,

He built a bright path for others to heed.

 

“My thoughts, our story” became our own,

A voice of the many, the seeds he’d sown.

With simple words, profound and sincere,

He bridged every heart, made distance clear.

 

Song Eun’s wisdom, the spirit of his lore,

Is love that endures, uniting the core.

This legacy shines like stars up above,

Guiding the night with its light and its love.

profile
"질긴 놈이 이긴다."
별 재주 없는 나는 남들 그만 둘 때까지 계속해야 했다.
아니면 남들과의 경쟁을 피해 남들이 하기 전에 먼저 해야 했다.
그게 내가 살아온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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