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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남노일리 태극문양화원의 가을풍경(굴지천의 물안개)

 

 

2021/10/17, Sunday

 

그제 저녁 집사람이 갑자기 홍천의 남노일리에 가자고 했다. 코스모스와 천일홍이 많이 피어있는 시골동네란다. 가기로 했다. 하지만 토요일은 날이 흐려서 맑는다는 일요일을 택해 가기로 했다. 하필 올해 들어 첫 한파주의보가 내린 주말이라 상의 재킷은 스키복을 준비하고 바지 안에 스포츠 이너웨어를 입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서울양양고속도로를 달려갔다. 한적한 촌동네인 남노일리로 가려면 조양 톨게이트로 나가는 하는데  그 직전의 터널을 통과하자마자 갑자기 눈앞에 너무 강하고도 거대한 둥근 붉은 빛 덩어리가 닥쳐와 잠시 시야가 막혀 버렸다. 조양(朝陽)이라더니 아침볕을 의미하는 그 동네에 이른 시점에 맞춰 일출을 보게 된 것이다.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빅뱅이 일듯 강한 붉은 볕이 폭발적으로 다가왔던 것인데 사고가 안 난 게 다행이었다. 나나 집사람이나 무척 놀랐다. 그래서 오늘은 모처럼 블랙박스에 찍힌 그 광경을 보기 위해 거기있는 TF 메모리 카드를 뽑아왔다.(나중에 동영상에 그 클립을 추가하기 위함이다.)

 

영하 2도를 가리키는 가운데 굴지천 강변도로를 달리다 보니  갑작스런 한파를 맞아 따뜻한 강물에서 환상적인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게 보였다. 차를 길가에 세우고 집사람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반딧불이 마을로 유명한 장항리 부근의 강가에서도... 어떤 사진은 일부러 어둡게 찍으니 수묵화 같은 분위기가 나오고, 어떤 사진은 빛이 좀 담기니 수채화 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다. 아름다운 아침 풍경이었다. 먼산과 물, 그리고 가늘게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어우러지는...

 

금학산 등산로 들머리가 있는 곳에서 좌회전하여 목적지인 남노지리에 이르렀는데, 이미 코스모스는 져버렸고, 천일홍이 지천이나 새하얀 서리로 색이 바래버렸다. 9월 22일에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보고 온 것인데,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쓸쓸한 늦가을, 혹은 이른 초겨울 풍경이다. 시든 코스모스와 희끗한 서리가 내려앉은 천일홍을 보며 안타깝기는 했지만 그래도 서리가 내려 변모한 풍경도 나름 좋다고 생각되었다. 

 

서리는 30여분의 강한 햇살로 거의 다 사라진다. 서리로 인해 파스텔조로 바뀌었던 천일홍의 강렬한 색깔이 점차 살아나기는 했지만 우린 서리내린 경치를 본 것만으로도 충분했기에 서울로 향했다. 오는 길에 가평휴게소에 들러 아침을 먹었다. 오가는 길은 차가 전혀 막히지 않아 아주 쾌적한 드라이빙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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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긴 놈이 이긴다."
별 재주 없는 나는 남들 그만 둘 때까지 계속해야 했다.
아니면 남들과의 경쟁을 피해 남들이 하기 전에 먼저 해야 했다.
그게 내가 살아온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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