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9(수), 비 오는 날 집사람과 함께 동두천 캠프 보산에 가서 베스트우드버닝아트 샵의 홍승희 작가님을 뵙고 왔다. 왠지 갑작스레 한동안 안 가 본 그곳에 가고 싶어서 갔던 것이다.
동두천은 정말 가깝다. 구리에서 양주로 향하는 고속도로가 생긴 이후에 그렇게 느껴진다. 만약 그 도로가 아니라면 의정부와 포천을 잇는 국도를 거쳐가야만 했을 것이고, 그 경우 거의 세 시간 정도 걸렸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대략 한 시간이면 갈 수 있고, 좀 막힌다고 해도 한 시간 2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우리가 쇠락해 가는 보산동(캠프 보산)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하곤 했는데, 이 날 가 보니 뭔가 변화가 있다. 꽤 많은 변화였다. 뭔가 더 잘 해 보려는, 캠프 보산을 더 멋진 곳으로, 사람들이 더 붐비는 곳으로 만들고자하는 시도가 눈에 보였다. 저녁 6시에 연다는 길거리 국제음식점들이 가장 눈에 띄었다. 캠프 보산의 중앙통을 가로 지르는 도로는 이제 막혀있었다. 캠프 보산이 "차 없는 도로"가 된 때문이다. 앞으로는 주차장의 빈 자리를 찾는 게 일이 될 것 같아 아쉽기는 했지만 멀리 보면 잘 한 일이다.
홍 작가님과 오랜만에 만나 마추픽추 페루 식당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요즘도 열심히 작품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전보다 실력이 느는 느낌이라고...^^; 인두화의 대가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니 그건 만년의 첼로 장인 카잘스가 매일 첼로 연주를 하며 했던 얘기와 비슷하다.
08/15(토)에 다시 캠프 보산을 찾았는데 그 때 보니 07/29의 동영상과 사진들이 정리되지 않은 채인 걸 보고 식당과 카페에서 동영상 작업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