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초보자의 뜰"에 대한 접속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근데 거기 보니 스키 용어를 잘못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이 길에 그곳에 올바른 스키 용어에 대한 교육을 하는 게시물을 하나 올리려고 합니다.(그리고 그 게시물을 그 게시판 위에 링크를 걸어서 항상 참조해 볼 수 있도록 하려고요.)
대략 아래와 같은, 잘못 사용되고 있는 단어들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아래 "랑게 -> 랭(Lange)" 같은 문제는 꽤 많아서 한 번 지적해 본 것 뿐입니다.^^ 이런 게 들어가려면 "로시뇰 --> 라지널"과 같은 발음 상의 문제도 거론되어야 하니까 다 고치긴 힘들겠지만, 혹시 이런 것도 생각나시는 것이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영어/독어 혼합식으로 발음하던 걸 독일인의 발음 비슷하게 고치자는 "스퇴클리 --> 슈테클리" 같은 지적도 예전에 있었으니까요.
왼편이 틀린 표기이고, 오른편이 맞는 표기입니다. 그리고 : 오른쪽은 관련 설명입니다.
고글('스포츠 글라스'를 잘못 부르는 경우) : 늘어나는 밴드가 달린 것이 "겨울용 스노우 고글"인데, 요즘 스포츠용 선글라스인 스포츠 글라스를 고글로 잘못 호칭하는 경우가 많음.
노말 스키 -> 컨벤셔널 스키 : 카빙 스키 출현 이전의 스키는 정상, 비정상으로 보지 않고 기존(conventional) 스키로 봄.
데모 -> 데몬=데몬스트레이터, 일본에서는 데몬스트레이터를 데모라 부르는데, 그것은 영어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단어.(Demo Team이란 용어는 사용.) 악마를 의미하는 demon의 발음은 "디먼" 참고 클릭! 데몬스트레이터=O, 데몬=O, 데모=X, 데모팀=O, 데모 모델=O
스키 플레이트 -> "스키 판"으로 써야함.(플레이트는 "스키 판과 부츠 사이의 높이를 올려주는 '올림판'을 의미") 아주 많이 틀리는 용어. 심지어는 스키 전문샵에서 혹은 스키 전문가들마저도 이 용어를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가 있음.
더비(Derby) -> 플레이트(plate/올림판): 더비는 '올림판'의 상표 중 하나.
랑게 -> 랭(Lange) : 영화배우 '제시카 랭'의 이름과 같은 미국인 로버트 랭(Robert/Bob Range)이 세계 최초로 만든 플라스틱 스키화이자 상표.
모글러 -> 모글리스트(mogulist/bumpster): 모글러란 영어 단어는 없음.
미들 턴 -> 미디움 레이디어스 턴(medium radius turn) / 미디움 턴(medium turn): "미들 턴"은 일본식 엉터리 영어.
미들러 -> 미들 웨어/미들 레이어(middle wear / middle layer) : '미들러'란 영어 단어는 없음.
밴딩 -> 벤딩 : "ㅔ"를 "ㅐ"로 잘못 쓰는 경우
벤딩 턴(bending turn) -> 리트랙션 턴(retraction turn) : 벤딩 턴은 일본식 엉터리 영어.
볼키(Volkl) -> 뵐클 -> 푈클
직할강 -> 직활강
- Speed ski에서의 직활강
볼키 -> 뵐클(volkl) <- 예전에 "볼키"라고 잘못 사용한 분이 많았을 듯... 저도 그랬다니까요! ㅎㅎ
더비 -> 플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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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Volkl이 있군요. 그리고...
뵐클 --> 푈클(발음 상으로는 이게 더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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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스키 -> 스키 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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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비는 상표명이었던가요.
그리고 이 참에 일본에서 들어와서 어색하거나 뜻이 명확하지 않은 무게 중심(포지션) 관련 표현도 정리했으면 좋겠습니다.
1) 중경 (中傾): 흔히 스키판 위에서 무게 중심 위치에 따라 전경, 후경, 중경이라고 하는데, 전경과 후경은 기울어진 것이 맞지만, 가운데에 선 것은 어디로 기울어 진 것이 아니니 중경이란 표현이 어색하고, 굳이 한자로 쓰면 중립이라고 해야 맞을 겁니다. 영어로 해도 뉴트럴 스탠스지 인클리네이션이 아니죠. 따져 보면 전경, 후경이란 말도 그 범위가 넓서 혼동을 일으킵니다. 상체를 기울인 것과 상체를 세우고 관절를 이용해 중심을 앞으로 두는 것은 스키 탈 때 천양지차인데, 따로 얘기하지 않고 싸잡아 전경이라 하니 듣는 이는 어지럽습니다. "체중이 스키 뒤쪽에 있어도 통제할 수 없으면 후경이고, 통제할 수 있으면 후경이 아니다" 라고 강사가 말하면, 배우는 이는 헛갈립니다.
2) 외향경, 내향경: 외향과 외경은 다른 것이고, 두 가지가 한꺼번에 일어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섞여 쓰입니다. 이것도 정리해야.
더 생각해 보고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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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 스키 --> 스키보드(skiboard)
이것도 좋은 지적. 전엔 대략 1m 이내의 스키이면서 트윈팁인 것을 스키보드라했는데, 이젠 120cm 정도까지도 트윈팁 스키는 스키보드로 보는 듯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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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살로몬 Equipe 상품은 이큅이라고 읽는 분도 있고 에퀴페라고 하는 분도 계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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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pe --> 에뀌뻬(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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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kl 과 Stokli는 O위에 점두개있는 움라우트 표시가 되어있으므로 ㅚ 발음으로 하는것이 맞겠는데요. 그러니까 뵐클, 스퇴클리 가 맞을것 같습니다. 아 독일어로 V가 ㅍ 발음이니 엄밀하게 말한다면 푈클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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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board는 스키보드로 붙여 씁니다. 그리고 숏스키란 말도 틀린 건 아닙니다. 숏스키의 범위와 스키보드가 들어가느냐 아니냐는 사용자 집단에 따라 해석이 여러 가지인데, 숏스키의 범위가 가장 넓습니다.
국내 스키보더들은 비이탈식 바인딩에 1미터 이하의 트릭/에어/익카/슬로프스타일용을 정통파 스키보드로 생각합니다. 최근에 나온 120cm 대의 4x4 마운트를 단 고정식 바인딩을 단 스키보드까지는 정통파에 넣습니다. 정통 스키보드는 숏스키라 부르지 않고, 그렇게 부르면 기분 나빠 합니다. ^^
스키와 같은 이탈식 바인딩에 길이 100~120cm 길이는 국내외 모두 스키보드 범주에 넣지만, 국내에선 정통 스키보드와 구분하기 위해 일부러 숏스키로 부르는 이가 많습니다. 바인딩 형식과 용도에 관계 없이 120cm까지는 스키보드에 넣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본에서는 바인딩과 용도는 안 따지고 140cm이하는 전부 펀스키 또는 스키보드라고 섞어서 부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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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랙션, 벤딩, 다운, 업, 웨이팅, 언웨이팅, 하중 발중 같은 자세 관련 여러 용어들도 정리가 필요합니다. 교재나 강습 비디오, 글에서는 일본식 용어들과 영어에서 온 것, 그것을 번역하면서 우리 나라에서 만들어낸 사전에도 안 나오는 용어들을 마구 섞어 쓰고 있어서 초보자들이나 중상급자들이나 스키의 원리를 이해하기도 전에 그 복잡한 용어를 배우는 데 힘을 빼게 됩니다. 저는 이런 어려운 용어가 스키라는 운동을 어렵게 만드는 데 한몫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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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보드 용어 사전에 보면 내향 얘가 나옵니다.
inclination / 기울이기: 몸 전체를 회전의 안 쪽으로 기울이는 것으로서 다음 회전의 방향으로 미리 자세를 잡아가는 선행 동작이다. 커미트먼트(commitment)와 같은 의미로서, 전에는 이를 '내향 자세'라 불렀다.
위 풀이는 지금 보면 틀렸습니다. 이처럼 내향과 내경,외향과 외경은 혼동되고 있습니다. 설명대로 기울이는 것이라면 내경 자세라고 불러야 맞을 터이니까요. 내향을 만드는 자세는 rotation, 반대는 counter rotation 일 겁니다. 그러므로 몇 사이트에서 나와 있는 외향경, 내향경 이란 말은 이상한 것이지요. 우리 나라 스키 지도자 교재를 만들서 바탕이 된 일본 지도자 교재를 그대로 번역하다 보니 생긴 문제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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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는 '톱'으로 표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top를 탑으로 표기하면 (적당한 예가 뭐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밑에 'Zeroboard'가 보이네요.) zero는 '제라'가 되겠지요. 개정된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면, 로마자 표기란 한국인을 위한 것이므로, 한글 발음에 가까우면서도, 혼동을 막기 위해, 하나의 음절이 두 개 이상에 대응되는 것을 지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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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경을 중립으로 표현하면 턴과 턴의 전환점에서의 뉴트럴 포지션과 혼동이 올듯합니다. 중경이란 단어 자체만 분석하면 말이 안되는 것 같지만 기존에 전경과 후경의 개념이 있는 상태에서 그 어느쪽으로도 치우치지않는다는 의미로 "중경"은 나름데로 타당성이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경의 어감과 신체의 이미지가 잘 매치되는 것 같고 이미 많은 스키어들에게 별 무리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용어라고 봅니다. 기울기 제로라는 수학적 개념으로 이해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합이 영이면 제로섬이고 성장이 둔화하면 마이너스 성장이라고 하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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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혁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면 그도 맞고...ㅋ(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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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a에서 정의 하고있는
Inclination을 보면 the degree of lean used to balance against the external forces genarated by turning
으로 간단하게 정의를 하고 있습니다.
스키보드 용어란을 보다보면 (대부분)도움이 될때도 있지만 오히려 혼동하게 될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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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inclination 은 회전 안쪽으로의 기울이기, angulation 은 상체와 하체의 꺾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이게 서로 상반된 개념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이게 맞는지요?
보통 inclination + angulation 을 얘기하지 않습니까?
이게 맞다면, inclination, angulation 을 내경, 외경으로 말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우리가 내경, 외경 하는 개념은 서로 상반된 개념으로 이해하기 쉽거든요. 실제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내경, 외경은 전경,후경과 비슷한 개념으로 내경이냐 외경이냐지.. 내경+외경의 자세를 얘기하지 않지 않습니까? 내경, 외경을 정말 기울임, 꺾임으로 이해한다면 용어가 무척 혼란스러운게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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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환 선생님] 좋은 걸 알려주셨습니다. 그런 의미로 스키/보드 용어 사전의 inclination 부분을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한홍희 선생님]의 말씀에 일리가 있습니다. 특정 단어를 한 가지 개념으로만 한정시켜서 사용하는 경우의 문제가 있습니다. 좋은 지적입니다. 그걸 어떻게 고쳐나가야할지는 더 연구해야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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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스키는 말그대로 숏스키입니다. 예전에는 숏스키라고 부르지 말고 스키보드라 하자고 했지만, 이젠 숏스키라는 카테고리가 생긴걸로 알고 있습니다.
살로몬에서도 short-ski 라는 카테고리안에서 엑세스라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뭐라 부르던 상관없지만 숏스키가 잘못된단어는 아닌것으로 주장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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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선생님]의 말씀도 맞고...^^
트윈팁 숏 스키를 스키보드로 부르는 게 합당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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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스키란 말은 스키보드라는 말보다 더 오래전에 있었습니다. 스키보더들도 무조건 숏스키란 말은 하지 말고고 스키보드로 부르자는 얘길 한 적은 없고, 정통 스키보드를 빅풋이나 스노우스케이트, 플래시, 심지어 어린이용들과 함께 숏스키로 부르는 것을 싫어했을 뿐입니다. 길이 80~120cm에 양 끝이 같이 들린 리얼 트윈팁, 허리 굵기가 70mm이상 되고 비이탈식 클립 바인딩(베일 바인딩)이 올라간 것이 정통 스키보드입니다. 머리와 꼬리 폭도 100mm를 다 넘고, 폭이 넓을수록 정통파 스키보드 취급을 받습니다. 허리가 100mm를 넘는 초광폭 스키보드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스키보더들은 길이가 어땠든 일단 뒤가 일반 스키보다 더 들리지 않고 일자로 된 건 스키보드로 안 보려 합니다. 로시뇰 플래시 등이 해당됩니다. ETL 123의 구형은 뒤가 살짝 들려 있고 스키와 같은 바인딩이라 스키보드에 넣기도 하고 안 넣기도 합니다만, 넣는 사람이 많습니다. 후속 모델인 아토믹 ETL123은 전 모델 덕에 스키보드로 취급받지만 엄밀히 따지면 숏스키가 맞는 것 같습니다. (개인이 개조한 것은 이탈식 바인딩도 스키보드로 인정)
)
리얼 트윈팁이라도 너무 길고 에어/트릭/익카/드라인드 같은 스키보드의 주 용도가 아니면 스키보드로 안 쳐 줍니다. 다이나스타 스냅, 에이쥘 같은 거요. 반대로 130cm짜리라도 용도가 스키보드 본령이고 스키보드용 바인딩을 붙였으면 스키보드로 넣어 줍니다.
80cm가 안 되는 빅풋은 분류상 스키보드인 것은 맞지만, 타는 방식, 지세가 달라서 스키보더들이 스키보드에 넣는 것을 가장 안 좋아하는 부류입니다. 60cm짜리 어린이용 그롬은 당당히 정통 스키보드이지만, 빅풋은 안 쳐주지요. ^^ 짧고 좁은 아토믹 스노우 스케이트는 워낙 귀한 물건이라 뭐라 분류 안 합니다. 그냥 스키보드에 넣어 주는 듯.
숏스키 범위 안에 스키보드가 들어간다는 것을 부정하거나 잊지만 않으면 이 용어는 별 문제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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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EX 유벡스 -> 우벡스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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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경을 중립으로 부르는건 문제가 있는것 같고, 그렇다고, 중경이라는 말은 좀 이상하고.. 그렇다면 무경은 어떻습니까? 하핫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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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lugbogen이란 단어 자체가 없어졌습니다. Pflug은 앞에 세모 모양의 눈치우는 삽이 달린 제설차량을 말하는데
카빙스키로는 Stop할 때만 눈치우는 모양이고 돌 때는 더이상 눈치우는 모양이 아니기 때문에 Pflugbogen 단어
자체를 Kurven으로 바꾸었습니다.
슈템턴이라고 불리우는 Stemm-Schwingen도 Carven Grundstufe로 바뀌었습니다.
(2002 OeSSV 오스트리아 국립스키학교 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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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그보겐,화렌 둘다 커븐(?)이라 하는 건가요?
슈템은 카븐 그런스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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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을 초월한 댓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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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질은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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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질 --> 스노우 비클로 슬로프를 반반하게 다지는 것 --> 그루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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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밍 -> 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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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반경 →반경(R, Radius)로 표기하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스키 제원상에 표시된 R= 15m는 원형의 사이드컷 모양을 반경(반지름)으로 표기할 때 미터단위로 15m라는 의미인데...
동일한 R을 가진 스키라 하더라도 스키어의 가압하는 정도 및 설질에 따라 회전반경은 수시로 변하므로
회전반경은 고정된 숫자로 표기할수 없는 가변적인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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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몬스트레이터(demonstrator)--> 데모(demo), 데몬(demon)
데몬스트레이터의 줄임말로 흔히 데몬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키 지도자 연맹의 홈페이지에서도 그렇게 쓰고 있지요. 그런데 최근 몇몇 데몬스트레이터 및 스키어들 사이에서는 데몬스트레이터가 악마(demon)냐? 왜 그들을 악마의 의미인 데몬이라고 줄여 부르는가? 줄임말을 쓸 때에는 데모로 쓰자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습니다. 공식적인 줄임말로 무엇이 적합할까요?
제 개인적인 사견은 데모는 더 이상합니다. 데모는 democratic의 약자로 이해가 되고 사람을 지칭하면 민중 운동가, 데모하는 사람으로 해석이 되거나 민주당원을 의미할지언정 스키데몬스트레이터의 의미로는 부적합해 보입니다. 오히려 데몬(demon)은 악마, 귀신이라는 뜻도 있지만 귀신같이 도가 튼 사람의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a demon at golf는 골프의 명수로 a demon for work는 일하는 데에 귀신이라는 표현으로 사전에 예시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a demon at ski 는 스키의 명수 스키에 도가 튼 사람 정도로 데몬스트레이터의 의미가 더 적합하게 느껴지지 않을 까요? 한번 논의 해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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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onstrator를 데몬으로 줄여 부르는 것은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영어에서의 demon(악마)의 발음은 "데몬"이 아니라 "디먼"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누가 데몬스트레이터를 가리켜 "디먼"으로 발음하나요?^^
데모는 틀린 말이지요. 이 역시 항상 영어를 틀리게 발음하는 것으로 국가적, 국민적
정체성을 찾으려는 것 같은 일본인들이 데몬을 가리켜, 그렇게 부르는 것이기 때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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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올라온 지 7년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많이 고쳐지지 않고 있네요.
내향경, 외향경을 내경/외경, 외향/내향 경우에 따라 맞게 쓰자는 것은 용어가 정립되지 않아 전혀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데모라는 말은 많이 고쳐졌습니다. 아직 일부 (일본 물을 먹은 티를 내려는 사람들?) 때문에 덜 고쳐지고 있긴 합니다만. 일본에서 데모라고 부르니 그게 틀리든 맞든 나도 그렇게 불러야 한다는 생각이죠. (소프트웨어가 미국이나 국산이면 워드프로세서이고, 일산이면 와프로가 맞다는 식) 스키를 플레이트라고 부르는 것도 별로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좀 안다는 사람은 제대로 부르는데, 특히 초급자들이 그렇게 부릅니다. 왜냐하면 많은 스키 판매점 홈페이지에 여전히 플레이트라고 나와 있거든요.
날 갈기를 엣징이라 부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건 일부 튜닝샵 미캐닉, 스키어들이 영어를 쓴답시고 그렇게 부르고 있기 때문 같습니다. (그런데 본토에서도 일부는 그렇게 부른다는 사실이 처음 이 댓글 단지 몇 년 후에 확인되었습니다.)
플루크보겐, 슈템 턴은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원조인 오스트리아에서는 바꿨다 해도 스키 강사 자격 기관인 KSIA에서 고치지 않았기 때문에, 강사들이 틀린 것도 아닌데 기존 용어를 고칠 이유가 없는 거지요. 과거 턴을 독일식으로 쉬붕이라고 부를 때도 있었는데, 그건 다 바꾸었으니 이것도 연맹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면 금방 바뀔 것 같습니다. 어려운 독일어 대신 우리말로 바꾸는 것도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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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장업협회 티칭 자격에서는 독일식 용어를 그대로 쓰고 있어서 한동안은 혼란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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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치'사의 테잎이 '스카치테잎'이 되듯.
'더버'사의 제품이 더비로 불린다 해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입니다.
플레이트를 스키판으로 바꾸는 것도, 어색한 외래어들의 합성이 조금은 촌스러워 보입니다.
플레이트가 "판"의 단어인데, 혹시 "스키플레이트"라고 하면 틀린 말인가요?
제 생각에는 모두가 무지하고 생각이 없어서 사용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줄임말'의 성격이 오히려 강하지 않을까요? 스키판과 스키플레이트 중 어느 것이 더 자연스러운지...
스키플레이트를 줄여 플레이트라고 하는 것이 그리 큰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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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플레이트는 명백하게 틀린 말입니다. 일단 스키 용어 중에 이미 플레이트가 있습니다.
어떤 물건의 중요한 부분 하나가 전체를 대표할 수 있다면 이를 전체의 이름으로 쓰기도 합니다만, 플레이트는 스키의 기본 구성인 스키판과 바인딩처럼 필수가 아니라 성능을 높이거나 바인딩을 장착하기 위한 옵션 부품이므로 전체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쓰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어떤 외산 물건이 있을 때, 있는 말을 안 쓰고 새로운 용어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이 제멋대로 스키 플레이트라고 원래 이름 뒤에 영어 단어를 하나 더 붙여 (일인들은 영어를 덧붙이면 뭐 있어 보인다고 생각하는 듯. 또 독자적인 용어 만들기 좋아하는 성향도 있고요) 용어를 만든 것입니다. 그들이 얘기하는 스키 플레이트(스키-푸레-토)는 판만을 말하는 것도 아니고, 스키+플레이트+바인딩을 다 포함한 완전한 스키 하나를 이야기합니다. 교재든 제품 카털로그든 예외 없이 그리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스키 수입상과 일본 인터넷 자료를 보고, 일본 교재로 공부한 (일본 물 먹은 티를 내려는?) 스키 지도자들이 그대로 쓴 때문에 이렇게 잘못된 용어가 널리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줄임말로 인정해주자는 의견에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스키 플레이트라는 말이 스키에 플레이트를 쓸데 없이 덧붙인 조어이므로, 줄여서 쓴다는 건 이상합니다. 스키 플레이트라는 일본식 용어를 인정하고 줄인다면, 뒤를 떼어내고 원래 용어이고 글자수가 적은 그냥 "스키"로 쓰는 게 맞겠지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스키라는 용어의 위치는 국어사전에 나오는 외래어이지, 영어가 아닙니다. ^^ 전문 용어도 아닌 일반 명사고요. 플레이트도 외래어로 올라가 있긴 하지만 일반 명사가 아니고 전문 용어입니다. http://krdic.naver.com/search.nhn?query=%ED%94%8C%EB%A0%88%EC%9D%B4%ED%8A%B8&kind=all 그 중에는 스키 부품으로 올라가 있는 건 없습니다. 애초에 영어로 플레이트는 접시, 판자라는 뜻이지, 스키라는 의미가 없으니 당연한 일이지요. (그래서 스키 플레이트라는 일본식 용어를 억지로 번역한 느낌이 있는 스키판이라고 부르는 것보다 이미 사전에 올라가 있는 스키로 하는 것이 더 낫겠죠.)
비슷한 예로 일본에서는 데몬스트레이터(demonstrator)를 데모(demo)로 멋대로 줄여 부르는데, 시연 행위나 그를 위한 장비, 팀을 말할 때는 데모가 맞지만 사람은 아니죠.(사람은 데몬이 맞죠.) 그런데 일부 일본 물 먹은 티 내려는 사람들은 사람을 부를 때에도 꼭 데모라고 부릅니다. 김**데모, 이**데모 하는 식으로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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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뇰은 발음 문제를 이야기 하더라도 로시뇰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다국적 사이트로 들어가도 Contact us 를 Contactez-nous 로 프랑스어로 표기 해 둔 것으로 보아서는...) 프랑스 브랜드로 알고 있는데, Rossignol 이라는 프랑스 단어를 한국식 외래어 표기법으로 썼을 때 가장 흡사한 것은 료시뇰이 맞습니다. 정확하게는 호시뇰 이겠지만.... ㅎㅎㅎ..
외래어를 통일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측과, 대화로 공통이해를 찾아가며 해결하면 된다는 주장은 언제나 부딪히는 것 같고... 사실 영원히 부딪힐 것 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굳이 혼선을 피하기 위해 스키 플레이트 라는 용어를 피하고자 한다면, 스키판 보다는 스키 라고 쓰는 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꼭 판 이라는 말을 붙여야 할까요..? 그냥 스키가 판 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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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문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서 다 다르게 발음하니...
로시뇰도 미국 가서 그렇게 발음하면 못 알아듣죠. "라지널"이라고 해야나
알아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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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를 플레이트라고 부르는 건 정말 안 고쳐지네요. 초급자가 이 용어를 처음 접하는 건 검색 엔진에서 나오는 스키 장비 판매 사이트들, 개인 블로그인데, 가게 홈페이지에 거의 다 그렇게 써 놓았고 파는 데서도 점원들이 그리 부르니 맞는 줄 아는 겁니다. 영어를 잘 아는 사람들도 굳이 사전을 보거나 구글 검색 해 찾아 보지 않고서는 모르겠죠.
일부 스키어들이 굳이 쓰고 있는 데모(* 사람을 칭할 때만), 플레이트, 사이드 커브 같은 일본식 엉터리 영어 용어는 이제 그만 써도 될 때 아닐까요? (틀린 것을 알면서도 굳이 안 고치는 이유는 일본 물 먹은 티 내려는 것으로 밖에 해석이 안 되어요) 지도자연맹, 장업협회에서도 교재에 데몬스트레이터, 사이드컷, 스키라고 제대로 써 놓았고 그리 가르치는데, 스키 공부를 안 한다는 티를 내려는 건지.
강사들이 강습 전 장비와 용어 설명을 할 때라도 "스키를 플레이트라고 부르는 것은 틀렸다."고 고쳐 알려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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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현재도 스키를 플레이트라고 부르는 사람 여전히 많습니다.(초보자일수록 그렇습니다. 가게에서 그리 부르거든요) 가게들도 그대로인 것이 가장 문제입니다, 그 때문에 지긋지긋하게도 안 고쳐지고 있습니다.
질문/답 게시판에 답하면서 스키 플레이트라고 쓴 걸 보고 답글 밑에다 "플레이트가 일본에서 온 가짜 영어(화제영어/和製英語/ 와세이에이고)이다" 라는 말부터 매번 써놓으면 꼰대 소리나 듣겠지만, 보는 게 지겨워서라도 다시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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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 스키 normal ski 라는 용어도 일본에서 만든 가짜 영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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