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5 겨울 시즌을 마무리하며
겨울이 또 하나 지나갔습니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흘렸던 땀방울,
쏟아부었던 시간들,
그리고 그 끝에 손에 쥔 성취.
스노보드 레벨 2,
스노보드 티칭 2,
스키 레벨 2,
그리고 스키 티칭 2까지,
모두 취득했습니다.
자격증이라는 형태로 남았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은
이 모든 과정에서 제가 배운 것들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목표였습니다.
정해진 기준만 통과하면 되는,
마치 하나의 과제처럼 여겨졌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시험이 아니라, 결국 제 자신을 다듬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넘어졌던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고,
익숙한 동작을 수없이 반복하며 몸에 익히고,
때로는 한계를 마주하며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까지.
가르친다는 것의 진짜 의미를
조금씩 깨달아갔습니다.
단순히 기술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무엇을 배우고 싶어 하는지,
어떤 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함께 나아가는 것.
그 과정 속에서 저 역시 다른 방식으로 배우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문득, 저 역시 같은 방식으로
배워왔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의 가르침이 저를 여기까지 이끌었듯,
이제는 제가 또 다른 누군가를
이끌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즌은 끝났지만,
그동안의 경험은
계속해서 저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하나의 계절은 끝났지만, 배워갈 길은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겨울을 함께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긴 겨울 동안 함께 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매 순간이 의미 있었습니다.
때로는 함께 웃고,
때로는 서로의 힘든 점을 나누며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
정말 소중했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배우고, 도전했던 시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여러분 덕분에
더 나은 스키어, 스노우보더,
그리고 선생님이 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다음 시즌에도 같은 슬로프 위에서,
다시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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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리며 그 열정이 부럽네요. 다음 목표에 도달하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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