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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 일과 가정 그리고 스키를 어떻게 밸런싱 하셨는지요

선배님들 안녕하세요. 겨울 스포츠를 너무나 좋아하는 1인입니다.

젊어서 혼자일 때는 마음껏 즐겼던 스키를 나이가 40 중반을 향해 가면서 그러지 못해 조금은 헛헛한 마음입니다.

 

아직은 어리지만 쑥쑥 크는 아이들과 아내를 위해 가정에 충실하고

연로하신 부모님을 돌보며

회사에선 관리자로서 조직 미션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하죠.

 

이 와중에 스키를 즐기는게 참 쉽지 않은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탈 수 있는 나이도 아니어서 원정 한번 가는 것도 어렵고, 스키장에 폭설이 와도 파우더를 타러 나서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겨울이 오는 소식에도 억지로 들뜨는 마음을 가라앉히려 노력하게 되네요.

이미 저와 같은 시기를 겪어보신 선배님들이 많을 텐데요. 

 

선배님들께선 인생을 살면서 일과 가정 그리고 좋아하는 스키를 어떻게 밸런싱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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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영화배
  • 2024.09.20
  • 수정: 2024.09.20 17:44:34

저의 경우는 제가 78세인데요

원래 학창시절부터 등산을 전문적으로 하다가 이젠 겨울스포츠 스키를 타기위해서

비시즌에도 체력 훈련 하고 있는데요

취미생활을 하려면 가정 그리고 사회생활과 병행 해야하는데 그때 그때 처해지는 환경에 순응 해야합니다

예로 학교를 졸업하고 사희초년생일때는 열심히 내가하는일에 충실하다가 적응되고 그러면 잠시 짬을내서 취미생활하다가 직급이 올라간다든가 하여 책임감이 있는경우에도 잠시쉬였다가고 결혼하여 신혼시절에는 잠시즐겼다가

아내가 임신 출산등을 하면 눈치보고 못가고  아이들이 좀크면 함게 취미생활도 하고

인생이 그런거람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럿게 살겁니다

이 댓글을

조금 진지하고 지루할지 몰라도 저를 돌이켜보는 차원에서 감히 조언을 드리자면

핵심은 2가지 였던거 같습니다.

 

1. 부지런함(=성실함=효율적인 체력 관리와 시간 안배=잠을줄이기=체력증진=경제력 등등)

괄호안에 넣은거와 같이 스키를 타기위해 내가 좋은 취미를 하기위해서 가장 크게 희생되야하는 것은 내 체력과 시간분배가 우선되었던거 같습니다.  저 역시 사람인지라 잠 1시간 더 자는게 피로회복에 좋을 때도 있고, 그만큼 집에서 늘어지는 것도 나름의 휴식이고 행복일 수 있겠지만, 그렇게 쉬다가 보면 아 그냥 좀 더 일찍 자고, 일어나서 한 슬롭이라도 타고 올걸 하는 후회가 들 때도 많았습니다. 저는 아직 자녀는 없지만, 와이프와의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다보니, 주말같은 경우는 초새벽 출발 - 오전타임만 바짝 타고 정체가 시작 되기전에 최대한 서둘러 서울로 복귀 하는 일정으로 다녔고, 야간 같은 경우 와이프가 저녁 약속이 있을 경우+혹은 특별한 일이 없다는 전제로 퇴근과 동시에 후다닥 넘어가서 굵고 짧게 2~3시간 운동 삼아 전투스킹을 하고 11시 전후로 집에 복귀하는 것으로 스킹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겪어보니, 대부분 충분히 공감하실 부분으로 시간=이동=스킹활동 이 모든 것이 돈과도 연계가 되는건 필연적이구요.

자녀 분이 스킹 실력이 부족하실 경우 직접 가르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만큼 나의 스킹 시간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고, 여러가지 번거로운 부분들이 있다보니 지출이 늘더라도 자녀 분들은 별도로 레슨을 맡기는 경우도 많죠. 결국 이 역시 돈의 지출이 증대하는 것이고..

거기에 왔다갔다 기름값+톨비+식사비+기타 여비 등등등

근데 나름 젊은 저로써도 오랜 기간 스키를 타고, 레슨도 하고 많은 경험을 하면서 느낀바. 부지런함+경제력은 필연적으로 받춰져야하는 것이 내가 단 한 슬로프라도 스키를 탈 수 있는데에는 꼭 필연적인 요소인거 같습니다.

 

2. 환경(거주지,동선,그리고 동기부여)

어쩌면 1번 만큼 중요할 수 있는 것인데, 내가 스키를 탈 수 있는 환경도 정말 중요한 요인인거 같습니다.

사소하게는 가족들이 모두가 스키를 좋아할 수 있는 환경(가장 행복하면서도 가장 불행한(?) 환경이기도..ㅎㅎ)

그리고 집과 직장과 스키장의 동선이 너무너무 좋은 환경, 그리고 내 주변사람들 혹은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 또는 다니는 스키장의 동호인 등을 통한 스키 실력 향상에 동기부여를 형성 시키는 환경 등등

 

이런 부분들도 일상과 스키를 즐기는 밸런스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가진 사계절이라는 계절적 요인 역시 우리가 겨울을 즐기기에 할당된 시즌은 길어야 3개월이라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스키를 즐기는데 3개월이란 시간이 길면 길고, 짧으면 짧겠지요, 3개월을 위한 9개월을 가정과 직장에 노력하시는 분들도 대단히 많으시단걸 스키를 타면서 많이 겪어봤고 느껴봤던 기억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2번 중에 2번의 요인을 더 크게 느끼는 스타일이라 현재는 2번의 요인이 굉장히 크게 영향을 받아서 1번 역시 무너져 있는 상태입니다..ㅎㅎ

그래도 저 역시 겨울을 사랑하고 스키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치 않습니다.

 

부디 그 겨울을 사랑하는 마음을 오래토록 간직해주셔서 매 시즌 가정에서도 사랑받는 아빠이자 스키장에서는 멋진 활주를 하시는 스키어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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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res
  • 2024.09.27
저와 상황이 매우 비슷하십니다.
여행을 가기전 마음이 들뜨듯, 매년 9월이 오면 서서히 마음이 들뜹니다.ㅎㅎ
막상 겨울이되면
아이들, 가족과 함께 타게되고 정작 즐기는 것은 어렵고 가족과의 즐거운 시간에 촛점을 두어야 하죠...
내가 바라던 젊은 시절의 스킹은 자꾸 멀어져만가고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스킹을 하기에는 고려해야할 변수가 너무 많죠.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스키가 있기에 지금부터 빌드업을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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