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플라스틱 의자를 불을 대어 원래 색으로 돌려내는 영상을 봤습니다. 

https://bbs.ruliweb.com/etcs/board/300780/read/52498546

헤드 Hear Air 140cm 스키의 바인딩인데, 오래 안 타고 처박아 뒀더니 표면이 뿌옇게 되었습니다. 집에 조리용 토치가 있기에 밑져야 본전이지 하고 시도합니다.

높이가 3cm쯤 되는 티롤리아 Super Carve Plate는 요즘은 쓰는 사람을 찾아 보기 어려운 익스트림 카빙용 플레이트입니다,  사진의 빨간 부분은 고무 같은 재질로, 스키가 휘는 것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열에 약해 보였는데, 토치질을 해 보니 예상보다 잘 견디더군요.  

앞 바인딩 불 대기 전, 뿌옇습니다. 

광 살려 냈습니다. 태워먹진 않았습니다.

뒷바인딩도 성공. 스키 브레이크에 연결된 밟는 부분도 뿌옇게 되어 있었는데, 광택이 잘 살아났습니다. 

제가 쓰는 요리용 토치는 공기 양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라 불길이 하늘하늘하게도, 전투기 엔진에서 나가듯  화아악 나가게도(=공기 양 많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공기는 최대로하고, 연료 분출은 중간으로 하여 4-5cm 거리에서 했습니다. 열기 가해지는 부분을 좁게 한 것입니다. 연료량만 조절할 수 있는 일반 토치는 불꽃 크기와 대상물꺄지 거리를 조절해 가며 해 보시기 바랍니다. 

바인딩 플리스틱은 생각보다 강해서, 토치로 빠르게 지지는 것으로는 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DIN 표시 투명 창은 재질이 다르고 열에 약합니다.  앞부분 광 살리려다가 표시창 부분까지 지지는 바람에 한쪽은 자잘한 기포로 불투명하게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떼어 내어 보니, 다행히 플라스틱이 두터워서 기포가 생겨 불투명해진 부분을 갈아내고 컴파운드로 문지르면 살려 낼 수 있겠더군요.  혹시 따라 하실 분은 열에 약한 부분은 테이프로 두툼하게 가려 놓고 작업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