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할 운동과 하지 말아야(혹은 덜 해야)할 일들






해야할 운동과 하지 말아야할 것
나이가 들어가면서 전에 없던 생각을 하게 되는 일이 있다. 이런 생각 없이 철 없이 스킹하던 때가 좋았는데...ㅜ.ㅜ
23/24 시즌용 시즌패스를 웹의 오픈마켓에서 파는 걸 보면서 겨울이 멀지 않다는 생각을 하다가 그 생각이 여기에까지 미쳤다.
As I get older, I start to think about things I never thought about before. I remember the good old days of skiing without thinking about it...ㅜ.ㅜ
When I saw new (ski) season passes for the years 23/24 for sale on the open market on the web, I started thinking that winter is not far away, and then the thought went crazy to this.
My two ski friends, Masahito Tsunokai and Yoshihiko Ohira, mogulists, will surely understand what I have meant.^^;
어린시절부터 운동을 사랑했다. 정말 다양한 운동을 했고, 대부분 그 운동의 마니아가 됐다. 기왕지사 뛰어든 운동이니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일단 흥미를 가지고 시작한 운동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오랫동안 하고 있는 게 스키이다. 꽤 오래 스키에 빠졌고, 이건 여생(餘生)을 함께 할 게 분명하다. 재작년까지는 철 없이 살다가 작년부터는 나이듦(aging)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첫 숫자가 바뀐 게 충격이었기 때문이다.^^;(그것도 해가 바뀌면서 안 것도 아니고, 4월에 들어선 어느날 뒤늦게 깨달았다.) 그래서 '이젠 몸사릴 때가 된 거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느낌은 전과 다름이 없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정신력은 강해지지만 육체적인 힘이나 그에 수반되는 여건들은 약해지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년부터는 종주 등산을 하다가 평평한 곳이 나오면 폴을 짚어가며 트레일 러닝처럼 뛰던 습관을 버렸다.
오래 탄 스키는 힘보다는 요령껏 편히 타는 거라 하루종일 타도 큰 문제가 없다.(그래도 집에 오면 약간의 피곤함이 느껴지긴 한다.) 그렇다고 해도 스키를 즐기려면 체력이 받쳐줘야하고, 균형감각을 지금처럼 유지해야 한다. 의식적인 체력 및 균형감 강화훈련을 해야할 것 같기도 하다.(지금껏 그런 걸 신경 쓴 일은 없었다.)
그리고 스키란 건 나혼자만 잘 탄다고 안전한 게 아니다. 다른 스키어나 운동의 방향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한 슬로프에서 어울려 타야하는 스노우보더들과 부딪힐 수 있기 때문이다. 멀쩡히 서있는 사람을 받거나 타고 있는 중에 추돌을 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의식적인 방어 스킹(preventive skiing)을 해왔고, 순간적으로 위험에서 벗어난 경우도 여러번 있다. 그런데 운동감각이 떨어지면 그런 순간에서의 대처능력이 약해질 것이니 그게 문제이다. 특히 나이가 들면 뼈가 약해지기 때문에 스키 사고는 매우 위험하다. 십자인대 같은 근육파열이나 골반뼈의 손상 같은 건 치명적일 수도 있다.
그리고 90년대 말에서부터 흥미를 느끼고 해 온 모글 스킹은 아무래도 내 연배에서는 점차 줄여가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첨부된 영상은 몇 년전에 예전 성우리조트, 현 웰리힐리파크 광장 모글에서의 스킹을 보여준다. 지난 시즌에 지산리조트에서 여러번 모글 스킹을 해봤는데 전보다 체력이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 살짝 왔다. 어찌보면 '지난 시즌의 지산 스프링 모글 코스가 너무 길어서였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올겨울에 살살 타보면서 어찌할 것인지를 결정해야할 듯.
벌써 가을이니 겨울이 멀지 않다. 23/24 시즌용의 스키 패스(시즌권)가 오픈마켓에서 판매되기 시작하는 걸 보니 겨울이 오고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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