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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2023.04.01 02:49

스키 영화 세 편 소개

조회 수 800 좋아요 2 댓글 4

초등학교 6학년 때 스키를 시작한 후 스키에 가장 미쳤던 때가 중학교 2학년 때였던 것 같습니다.

그즈음에 본 영화가 세 편이 있었는데, 그 영화들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40년 전에 본 영화들이라 내용에 대한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첫 번째 영화는 저 하늘에 태양이(The Other Side of the Mountain, 1975)입니다.

https://www.imdb.com/title/tt0073496/?ref_=fn_al_tt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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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스키활강 선수가 사고로 목 아랫부분인가가 마비가 됩니다.

피나는 재활 끝에 남자친구에게 손가락을 간신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남자친구는 "난 네가 이제 걸을 수 있을 줄 알았어"라고 실망하던 장면이 기억이 나네요. 나중에 이 남자와 헤어지고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지만 그도 사고로 죽나 그랬습니다.

저는 재활에 성공해서 멋지게 금메달을 따는 장면이 나올 줄 알았는데 사람이 어디까지 불행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굉장히 암울했던 휴먼드라마였습니다. 저를 더 우울하게 만들었던 부분은 이 영화가 질 킨먼드라는 실제 인물의 이야기였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2012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하네요.

 

한줄평: 스키영화를 가장한 휴먼다큐

 

두 번째 영화는 Hot Dog: The Moive(1983)입니다.

https://www.imdb.com/title/tt0087425/?ref_=fn_al_tt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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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타일 스키를 배경으로 자유분방한 젊은이들의 모습을 다룬 청춘영화인데, 굉장히 노출이 심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스키발레, 스키크로스, 에어리얼 등 1980년대 한국엔 생소했던 스키종목들이 나옵니다.

 

전에 한 번 소개가 되었던 영화 같습니다.

https://www.drspark.net/ski_talk/770110

 

한줄평: 피비 케이츠가 나왔던 영화 "프라이빗 스쿨"의 스키버전

 

세 번째 영화는 Going for the Gold: The Bill Johnson Story(1985)입니다.

https://www.imdb.com/title/tt0089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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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의 스키 금메달리스트인 빌 존슨의 이야기를 다루는 스포츠영화입니다.

 

그의 이야기는 예전에 박사님께서도 글을 올리신 적이 있습니다.

https://www.drspark.net/index.php?_filter=search&mid=ski_talk&search_keyword=%EB%B9%8C+%EC%A1%B4%EC%8A%A8&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5207183

 

경기 중 코스를 벗어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장면하고 당시 최고의 스키회사였던 엘란의 스폰서를 받고 싶었으나 까이고, 신생 아토믹의 도움을 받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한줄평: 내가 본 최고의 스키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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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뮬란     Dr.Spark  
Comment '4'
  • profile
    Dr.Spark 2023.04.01 12:04

    멋진 스키 영화 소개,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제가 "한글을 제대로 써야한다고 주장하는 면에서" 좀 꼰대 경향이 많은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전엔 글 좀 제대로 썼으면 좋겠다는 얘길 대놓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게시판 위에 "띄어쓰기와 맞춤법에 신경을 써 달라"는 공지를 했을 정도였습니다.

    근데 요즘은 그렇게 내놓고 얘기하지 않습니다. 대신, 제가 관리자 아이디가 있기 때문에 그런 올바른 한글 쓰기의 관점에서 벗어난 글들을 보면 "수정"으로 들어가서 고쳐놓습니다.^^; 아마도 자신의 예전 글을 다시 읽어보신 분들은 '뭔가 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으셨을 수도 있습니다. 잘못 선택된 단어가 의미에 맞는 다른 단어로 고쳐졌다든가, 자신이 자주 틀리게 써 온 글에 띄어쓰기가 되어 있다든가, 자신이 전혀 써 보지 않은 맞춤법에 맞는 옳은 단어로 고쳐져 있다든가...ㅋ 특히 Q&A란에 있는 수많은 글들은 이상하게도 그런 문제들이 많습니다. 제가 못 본 것은 모르지만, 본 것은 참지 못 하고 다 수정했습니다.

    왜 이 얘기를 하느냐??? 토끼베개님의 이 글은 제가 전혀 손을 안 대도 되는 그런 글이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훌륭한 한글쓰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 한 글자도 손을 보지 않아도 되는 정말 흔치 않은 글입니다.

    101점 드립니다.^^

  • ?
    토끼베개 2023.04.02 04:11
    박사님께서 직접 댓글 달아주시고 칭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
    vadar1 2023.04.02 12:33

    핫독 무비라니...저는 얼마전에 유튜브에서 우연히 처음 봤었는데 나름 재미있었어요.

     

    리스트에 93년도 영화 아스펜 익스트림(Aspen Extreme)도 넣어주심 재미있을듯 합니다.

    제가 미국에 살때였는데, 해당 년도에 스키장 강사들이 제일 많이 듣는 질문 중에 하나였다고...

    만나는 사람마다 아스펜 익스트림 봤냐고 물어봤다고 하네요. 저도 물어봤다가 핀잔들었어요. ㅎㅎ

  • ?
    토끼베개 2023.04.05 16:56
    아스펜 익스트림은 안 본 것 같기는 한데 영화제목이 굉장히 익숙합니다.
    꼭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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