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은 큰딸이 초1때 둘이서 리프트권으로 처음 스키를 타기 시작하고 7번의 시즌동안 가장 상황이 안좋은 겨울이었습니다. 매년 겨울을 지내며 새로운 추억들로 가득하고 다음 겨울을 기다리며 비시즌을 보냈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아이들의 실력이 올라가며 언젠가부터 약간은 극성스러운 아빠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아이들 시합도 없어서인지 내려놓고 스키를 타게 된 좋은점도 있었지만 별다른 추억이 없을거 같아 허전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름 이벤트를 찾아 봤습니다.
레벨2를 응시하고 처음으로 아이들이 아닌 제 스키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연습도 했고 옛날엔 스키 다 들어주고 다녔던 큰딸에게 피드백과 케어를 받는 호사도 누려보았습니다. 물론 불합격했지만요.
용평 스플래쉬도 도전했습니다. 나름 최선을 다했는데 우스운 모습으로 물에 빠지다보니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네요. 둘째 셋째는 아빠 물에빠진걸 동네방네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다닙니다. 친구들 반응이 좋다고 별걸 으쓱해 하더라구요.
내 스키추억의 전부인 큰딸은 이제 중3이 되어 다음시즌부터 스키를 거의 타지 못할거 같아서 이번기선전에 전주자로 5일 연속 참여했습니다.
https://youtu.be/D-ubCgpH_Lw
본인에게 좋은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브랜드홍보영상이나 데몬영상이 너무 멋져보여 멋진 가족영상이 너무 갖고 싶었습니다.
가족들 전부 촌스럽게 카메라 울렁증이 있었지만 잘 나온거 같습니다.
https://youtu.be/TVL6zPXFr6U
https://youtu.be/MP7GbXy3hHM
평소 제가 찍어주는 영상과는 확실히 다른...
이렇게 이번시즌은 다른시즌과 또다른 추억을 남기고 마무리 했습니다.
그래도 다음겨울은 정상적인 시즌이 되길 기대하며 비시즌 잘 지내려고 합니다.
글 읽으시는 모든 스키어분들도 건강하게 비시즌 잘 보내시고 건강하게 겨울을 맞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