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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이론
2023.02.20 16:18

체축이 살아야 체면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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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드릴 주제는 체축에 관한 것입니다.

제목처럼 체축이 살아야 스키를 탈 때 가오(?)있게 눈 상태와 경사에 상관 없이 쉽게 달릴 수 있게 됩니다.

급경사에서 냅다 달릴 수 있고, 눈 망가진 주말 오후에 모양빠지게 도망(?) 다니는 꼴이 나지 않으려면 체축을

살린 스킹을 하셔야 합니다.ㅋ

 

체축이 살아 있지 않으면

1. 초중급때 스피드 콘트롤이 어렵게 됩니다.

2. 상급자들도 범프 사면이나 눈이 고르지 않을 때 빠른 스피드로 달리기는 어렵습니다.

3. 카빙턴시 스피드가 어느 정도 빠르게 되면 원심력에 대응하지 못 해 스키가 떨리고 밀려가기 쉽습니다.

4. 몸이 꺾여 있으면 점프가 잘 되지 않습니다.

5. 스키 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체력이 방전되기 쉽습니다.

 

눈 좋을 때 적당한 스피드로 중사면 정도에서만 잘 타지고, 급사면에서 빠르게 달리면 무섭고,

특히 주말 오후 망가진 눈은 도망(?)가던지 숏턴만 해야 하는 분들, 스키 탄 지 몇 시간만에 체력이

방전되는 분들은 축이 꺾여 있을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진정한 상급자라면 경사도와 눈 상태에 상관 없이(얼음덩어리, death cookie 상태 제외) 스피드를 내고

싶은 만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3월의 습설에서 조차도 말입니다.

이렇게 달리면서도 안전할 수 있는 첫 번째가 '축을 살린 스킹을 해야 한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상급자로 가기 위한 제일 빠른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1. 스피드 콘트롤이 쉬워지는 이유

 

2022년 12월 6일에 쓴 힘의 집중과 분산 편(www.drspark.net/ski_story/5466367)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힘을 한 군데 집중시켜야 스키의

콘트롤은 쉬워집니다. 이때 체축이 꺾여 있으면 힘이 분산되어 스키 콘트롤이 쉽게 되지 않습니다.

특히 제가 말씀드리고 있는 뒤꿈치로 스키를 짓이기며 스키를 피보팅 시키며 스피드를 콘트롤하고

방향 전환도 동시에 하는 동작은 축이 살아 있지 않으면 잘 되지 않습니다.

 

이 동작이 되지 않으면 브레이크를 잡으며 스피드를 줄이고 방향전환을 해야 하는데 연속된

턴에서는 관성에 대응하며 산쪽으로 기대야 하기 때문에 효율적이지 않은 스킹을 하게 됩니다.

이러면 급경사나 눈이 울퉁불퉁할 때 특히나 어렵게 됩니다.

 

브레이킹 동작과 스키를 콘트롤을 하는 동작의 차이를 분명히 이해하셔야 중급자를 넘어 상급자로

쉽게 가실 수 있습니다만 많은 스키어들이 이 동작의 차이를 모르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몸을 넘기고 무릎을 써서 엣지가 세워지고, 몸이 앞쪽에 위치해 있으면(혹은 후경자세)로는

제가 얘기하는 '짓이기며 하는 피보팅' 동작은 잘 되지 않습니다.

 

2. 축이 살아 있어야 범프 사면에서 빠르게 달릴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범프 사면에서 어느 정도의 빠른 스피드로 달리면 큰 범프나 굴곡은

스키어가 대응해야 하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만 작은 범프나 굴곡은 일일이 대응하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럴 때 체축이 꺾여 있지 않으면 자동차의 쇼바(absorber)처럼 몸이 알아서 작동하는 반면에

(작은 범프나 굴곡을 지날 때 자동으로 구부러졌다 펴졌다를 반복하면서 충격을 흡수)

꺾여 있는 체축으로는 밑에서 충격이 있을 때 꺾여 있는 부분이 휘청거리게 되면서 빠른 스피드로 달리기는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몇 년전 용평의 레인보우2 상단부, 자연모글 위에 눈이 약 50cm 가량 쌓인 상태에서 대회전 스키로 달리며

찍은 장면입니다. 예전 것이지만 참고 영상으로 다시 올립니다.



 



3. 카빙턴시 축이 살아 있어야 원심력에 대응하기 쉽습니다.

 

몸이 꺾여 있으면 보이기에는 많이 기울인 듯 보이지만 실제로 물리적으로 필요한 기울기는 못 만들게 되고

(2022년 12월 22일에 쓴 원심력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방법 2 (www.drspark.net/ski_story/5506936)참조), 또 바깥으로 몸이 쉽게 밀리게 됩니다.

또 하중과 발생되는 G-FORCE 또한 휘어 있는 몸을 따라 분산되며 힘도 스키에 덜 전달되고 또 다리의

안쪽 근육(내전근)으로 버티는 동작 또한 약해지게 됩니다. 무릎이나 허리가 꺾이면 다리의 바깥쪽 근육이

쓰이게 되어 근육의 힘도 분산되고 버티는 힘 또한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4. 체축이 살아 있어야 점프가 쉽게 됩니다.

 

빠르게 달릴 때 쉽게 방향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점프하여 공중에서 피보팅시키는 동작(2023년 1월 11일

점프하여 방향 바꾸기편 참조(www.drspark.net/ski_story/5557307))이 필요한데 이 점프 동작은 몸이 꺾여 있으면 쉽게 되지 않습니다.

억지로 할 수는 있습니다만 몸에 무리를 많이 주게 됩니다.

 

5. 체축이 살아 있는 상태로 바깥발에 전체 체중이 실려 있어야 힘이 들지 않습니다.

 

돌아가는 바깥발에 체중이 다 실리려면 원심력에 딱 맞는 기울기로 똑바로 서 있어야 합니다. 이래야

스키에 힘이 제대로 실리게 되고 반대로 스키어는 힘이 거의 들지 않고 편안한 상태가 됩니다.

쓸 데 없는 체력소모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지금 당장 실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스키를 신지 않은 채로도 가능합니다.)

30도 가량 기울여서 손으로 벽을 집고 서 있어 보세요. 몸축이 전혀 꺾이지 않은 채로 뒤꿈치에

체중이 실린채로 서 있으면 힘이 전혀 들지 않고 계속 서 있을 수 있는 반면에 그 상태에서

무릎이나 허리가 조금이라도 꺾이면 힘이 많이 드는 걸 바로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더 많이 기울이면

더 힘이 듭니다. 이때 다른 사람이 그 꺾인 허리 부분을 눌러보면 너무 쉽게 몸 전체가 무너진다는 것을

아실 수도 있을 겁니다. 체축이 살아 있으면 몸무게 전체로 허리를 눌러도 힘들이지 않고 버틸 수 있습니다.)

 

이렇게 꺾이게 되면 스키에는 힘이 분산되어 하중이 덜 실리는데 반해, 스키어 본인은 쓸 데 없는 에너지를

낭비하면서 힘을 써서 버텨야 하는 것입니다. 이 쓸 데 없이 힘을 쓰는 것을 스키에 하중을 주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예전 체축을 살려 타야 한다면서 어깨와 팔을 치켜들고 몸을 쭉 펴서 일자로 만들어 타다가

요즘에는 반대로 그렇게 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허리를 집어 넣고 회전의 바깥쪽으로 어깨를 떨구는

방법이 유행인 것 같습니다.

 

이 방법은 낙하성 회전처럼 위험하지는 않습니다만 스키의 콘트롤적인 측면에서 그리 효율적인 동작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깨가 들리는 걸 방지하기 위한 연습이나 도구로는 그나마 이해하겠습니다만, 스키를 콘트롤하기

위해 하중을 주는 동작으로는 효율적이지 않은 것임은 분명합니다. 스키 턴을 만드는데 복잡해지고

그러면서 오히려 하중을 빠지게 만들고, 원심력에 오히려 대응하기 어렵게 만드는 동작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음번 글에서는 그 동작이 왜 효율적이지 않은지에 대해서 글을 올리고 또 올바른 체축은 어떤 것인지,

어떻게 해야 잘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3년 2월 20일

스키환자 이재학 올림



Who's 딛고일어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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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린이따조 2023.02.20 17:07

    전 정말 초보에 레슨 제대로 받아본 적 없는 말그대로 스린이였죠 (지금도 스린이 입니다) 정말  이해하기 쉽고 실제 슬로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론이라고 생각해요(누가 봐도 직관적인 점이 전 맘에 들었습니다). 

    이쁘게 타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타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이전보다 훨씬 스키판에 가압을 하는 게 어떤 느낌인지, 스키딩과 브레이킹은 어떤 구분인지(왜 구분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오후가 되면 저 같은 스린이분들에겐 가장 무서운 모글이 내가 가는 곳에 입을 벌리고 있어 무서워 했지만 어느 순간 그걸 타고 넘어보는 게 재미는 있구나 하고 생각이 들어요. 

    처음부터 배웠으면... 그런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초반에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 저에게 있어 매우 행운이라 생각해요.ㅎㅎㅎ  다음에는 와이프랑 같이 수업에 참가할게요!! (지난번 수업 때도 제가 젤 못 탔는데 과연 한 명이 더 늘면 어케 될지 ㅋㅋㅋ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

  • ?
    walking 2023.02.20 17:53

    축이 꺾였을 때와 꺽이지 않았을 때의 체력 소모 차이가 정말 크다는 걸 느꼈습니다.

  • ?
    브레이버 2023.02.20 22:31

    스키를 잘타고 싶은 10년차 초보 주말스키어입니다. ^^;

    혼자 독학하던 3~4년차 시절에 딛고일어서기를 영상으로 접하고, 혼자 해석해서 타던시절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때도 실력이 나아지긴 했었지만, 이후 벽에 가로막히고, 기존 방식으로 또 여기저기서 배우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나이50에 10년차 스키어.. 보는 눈은 높아지고, 현실은 더이상 실력은 나아지지 않고, 힘만들고, 시즌강습 받아볼라치면 장거리 주말 스키어로서의 한계와 연습부족으로, 배워도 실력이 막 나아지진 않고,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러던중 닥판에 선생님 게시판이 생기고, 강습회를 한다는 소식에 1빠로 신청했습니다.

    영상으로만 접했던 이론을 실제 배울수 있다는 생각에 전날 휴가내어 친구랑 먼저 용평으로 가서 현지 적응 훈련도 했었습니다. 기대에 차서 첫날 강습을 받았습니다만, 10년의 습관이 하루만에 바뀌겠습니까? 반신반의 하며, 멘탈이 나가 있었습니다. 친구랑 얘기하다 선생님한테 들켜서 다시 훈육을 받기도 했구요 ㅎㅎ

    그런데 둘째날 강습받는데 이게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일요일 오후3시 넘어 레드모글밭을 점프해가며, 원런으로 내려와지더라구요. 그렇게 하루종일 7시간기량 스키를 탔는데도 불구하고, 체력적인 부담이 훨씬 덜했습니다.

    강습을 마치고 내려오는길에 친구랑 다시 복기하며, 이제 건널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 매주 열심히 연습해보자고 다짐했습니다.

     

    그 다음주부터 친구와 와이프와 함께 용평에서 야간포함 이틀 연습하고 오후에 선생님 만나서 as받고 다음날 하이원에서 하루 연습..

    저번주는 아예 휴가내고 목요일 부터 4일간 하이원에서 연습에 연습을 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이제 체축을 이용한 스킹을 배우고 나서 바뀐점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제가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10년간 배워왔던 그래서 몸에 벤 습관을 버리는거였습니다. 그나마 9일정도의 스키를 탄 시간과 지상에서의 훈련으로 이제 많이 좋아진듯합니다.

     

    첫번째로 바뀐점은 하루 4시간만 스키를 타면 다리가 너무 아프고, 힘이 많이 들어서 더이상 스키를 타지 못하였지만,  지금은 9시부터 4시마감까지 스키를 탑니다. 그런데도 전에 4시간 탄거보다 피로도가 덜합니다. 특히 집사람은 하이원 기준 상급슬로프 3~4번 타면 무조건 한타임 쉬어야 했는데, 계속 같이 타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기존엔 상급슬로프를 타고 내려 오면, 다리가 아프던지 속도제어가 안되던지하여 무조건 3~4번 쉬어야 했습니다.

    비교하지면, 하이원 빅토리아1을 탈려면 리프트 내려서 상단까지 가서 쉬고, 빅토리아1을 3번쯤 쉬고 내려왔습니다만, 지금은 리프트 내려서 바닥인 벨리허브까지 원런이 가능해졌습니다. 

     

    세번째로 경사에 대한 두려움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보통 상급경사에서는 무조건 정지하고 한숨 가다듬고 천천히 출발하였지만, 지금은 머 그냥 툭툭 내려갑니다. 특히 와이프의경우 최근 스키가 잘 안되어 빅토리아나 경사가 센곳은 아예 가려고 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마다하지 않습니다. 제가 원런하면서 내려가서 쳐다보면 그대로 따라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신기한 경험을 저와 와이프가 동시에 했습니다.

    빅토리아1을 원런하면서 상단에 펼쳐진 광경이 무슨 메가그린을 타고 있다는 착각이 들정도로 경사가 완만해 보이는거였습니다.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와이프도 똑같은 말을 해서 서로 웃었습니다. 그만큼 편안하게 속도제어하면서 힘안들이고 타고 있다는 증거 같습니다.

     

    이제는 배웠던 훈련방법이 스키를 타면서 하나의 루틴처럼 하게 됩니다.

    사이드슬립, 양발 하중에서 한쪽발에만 체중이동하기, 한발들고 턴하기, 점프턴하기.. 타면서 먼가 이상하면 다시 반복합니다.

     

    발뒤꿈치부터 고관절까지의 체축을 유지하고, 상체힘은 빼고 포지션을 잡으려고 애씁니다. 그리고는 그냥 탑니다. 포지션만 잘 잡히면 그냥 타집니다. 아직은 부족하다 생각되지만, 지루했던 스키인생에 10년 만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어렵게 스키 타지 마시고,  쉽고 안전하게 오래 타시길 바래봅니다.

     

  • ?
    무박 2023.02.21 22:11

    이데몬님께 겨우 이틀 배운 초보입니다. 감안해서 읽어주세요.  확실히 체축을 살린 스키와 기존에 배웠던 스키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느낌적으로만 표현하자면 다이나믹한 폼으로 밋밋한(평평한)사면만 탈것인가 밋밋한(심심한?) 폼으로 다이나믹하게 탈것인가 하는 겁니다. 어느 사면에서든 안전하고 편안하게 게다가 빠르게 탈수 있는 방법이 바로 체축을 살려서 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데몬님이 실제 그렇게 타시기도 했구요 ㅎ)

  • ?
    쌍둥이아빠 2023.02.21 23:22

    뭘 하는것 보다 안하는게 훨씬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기술입니다. 그래서 어려운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계속 용평에서 지적당하면서 타다가 어쩌다가 곤지암 지산 대명 이런데 가보면...정말 미친듯이 달릴 수 있습니다.

    물론 다녀와서 다시 연습해야 하는게 문제입죠...ㅎㅎㅎ

    용평에서 뵙겠습니다.

  • ?
    재롱아범 2023.02.21 23:56

    대회전 대회는 그 정도(외경)가 좀 덜하지만 회전 종목의 경우 체축이 전혀 없다고 해도 될 정도로 상체는 거의 서있고, 하체는 심하게 바깥쪽으로 구부러져 스킹하는데,이건 회전반경이 짧고 스킹 리듬이 극히 짧기때문에 체축을 살리면 짧은 리듬에 대응할 수 없기때문에 상체를 세워서 스킹하는 것인가요?
    글쓰신 분의 이론은 이해가 갑니다만, 대회전이나 회전경기에 임하는 레이서들의 자세는 체축을 살리는 것과 거리가 멀어보이는데, 그건 제가 잘못 본 것인가요?

  • ?
    wooh 2023.02.22 08:47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월드컵 선수들의 활주시 몸이 꺾여 보이는 이유(올바른 외향자세의 이해)” 글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https://www.drspark.net/ski_story/5524738

    실제로 선생님께 배운대로 연습하고 나서 외향을 준 상태에서도 체축을 통해 뒷꿈치로 정확하게 힘을 전달하며 빠른 템포로 회전하는 느낌을 우연히 몇차례 경험하였습니다. (아직 짧은 턴은 익숙하지 않습니다. 연습이 더 필요하겠지요.) 감속도 확실하고 콘트롤도 잘 되는 느낌이었는데, 아마 그 때는 제 몸도 꺾여 보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
    wooh 2023.02.22 22:24

    운이 좋아 선생님 강습회에 참석할  있었습니다다른  댓글에 답을 달고 보니선생님 강의를 글로만 접하시는 분들께는 수강생 입장에서의 이야기가 많을수록  도움이   있을  같아 적어봅니다.

     

       1. 본문에 나오는 브레이크를 잡아 속도를 줄이는 사람  하나였습니다급사면만 가면 어색한 몸턴이 나오거나속도 제어를 못했구요강습회 동안 가장 많이 받은 지적  하나가 산쪽으로 기대는 것이었습니다골드 상단만 가도경사에 겁을 먹고 몸이 자동반응했던  같아요.

     

       2.  경우 제대로  포지션을 취할  몰랐던 원인이 가장 컸던  같은데여기저기 글들을 읽다보면 저같은 분들많으신  같습니다저는 몸에 힘을 빼고 점프한 후에 상체를 추욱 늘어뜨리는 자세를 취해보라고 알려주신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내가 낮췄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훠어얼씬  숙이고 배를 뒤로 집어넣어야 했습니다이렇게 말로 들었을 때는  그럼 주저앉아 후경으로 빠지는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구요. (나중에 영상과 사진을 보면 스스로 타면서 생각했 것에 비해 여전히 상체가 높았습니다ㅠㅠ)

     

       3. 두번째로는몸을 산쪽으로 기울인 상태에서도 뒷꿈치로 체중을 전달하는 느낌은 받을 수는 있었습니다강습 전에 선생님 글을 읽고 혼자  때는 그렇게 브레이크 동작으로 발밑을 누르는 연습을 했던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보다 더전에는중경사/완사면에서 대충 엣지만 걸어 쉭쉭 내려오고는 혼자 잘타는  알았구요 부끄럽네요 ㅎㅎ하지만 자세를 제대로 잡고서부터는 급사면에서도 뒷꿈치로 바닥을 짓이기는 피보팅이 가능해졌습니다차분하게 속도를 제어하는게 어떤 느낌인지도 알겠더라구요이걸 느끼려고 저희가 첫날 오전은 거의 사이드슬립만 연습하다시피 했는데이게 정말 중요합니다지금도 뭔가 안된다 싶으면 사이드슬립부터 다시 합니다.

     

       4. 체축을 살린 콘트롤에 익숙해지고 나면 정말 경사가 안무서워요빅토리아가 메가그린 정도로 보였다는 브레이버님 말씀에 격하게 공감합니다레드 경사가 이거밖에 안됐나ㅎㅎ 처음 가본 레인보우도 잠깐 쫄았지만 이젠마냥 즐겁습니다.

     

       5. 제일 중요한건데무릎도 안시리고 허리도 안아픕니다디스크가 있어 이삼일 연속 무리해서 타면 어김없이 허리통증이 왔는데이제는 땡스키부터 야간까지 달립니다맘같아선 심야까지 달리고 싶은데용평은 심야끝났네요 이제 ㅠㅠ

     

       6. 여전히 오래된 버릇은 정말 고치기 어렵습니다.(축을 살리지 않고 무릎을 꺾어 엣지를 억지로 넣는다던지…) ..하지만  이틀 배우고   탈거면 나가서 지금 바로 올림픽 메달 따와야 한다고 하신 선생님 말씀이  위안이 됩니다ㅎㅎㅎ 안전하고 즐겁게 타는게  중요하죠차근차근 나아지는  느끼는 것도  즐거움입니다그러니까용평으로 자주 놀러오셔서 함께 타요 ㅎㅎ (저도 아직 낯을 가립니다만 ㅎㅎ)

     

       7. 선생님 강습의 가장  부작용은...저도 스키환자가 되었습니다아니 대체  벌써 2월이 거의  지나간거죠 ㅠㅠ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스키에 다시 빠졌습니다스키 인구가 계속 줄어들어 안타까운데많은 분들이 스키를 즐기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모두 즐겁고 안전하게 시즌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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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스키이론 P.E.C 시스템에 대한 간단한 연습 동영상과 체축에 관한 설명 (2013/01/18_이재학) 40 file 이재학 2022.12.02 9044 10
28 스키이론 아래 오제혁 님의 글(PEC SYSTEM)에 대한 간단한 추가설명 (2012/12/27_이재학) 41 file 이재학 2022.12.02 6280 11
27 스키이론 [알림] 안쪽발에 체중이 떨어질 때 위험한 이유와 관련 영상 및 강습 공지 (2011/02/20_이재학) 12 file 이재학 2022.12.02 6434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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