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디어 68과의 첫 만남은 지난 14일 오투리조트에서 열린 시승회에서 이다. 오후 늦게 도착해서 시승장소로 부지런히 달려가 보았다. 시승장소 깃발을 보자마자 장비착용도 안하고 한걸음에 달려간 시승회장. 눈에 확 들어오는 185에 25 대회전. 뵐클과는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기도 해서 "요놈으로 타보겠습니다."하고 예약을 한 뒤 부랴부랴 부츠를 신으며 설질파악에 들어갔다.
따뜻한 날씨 덕에 슬러쉬 수준 설질을 보고선
"아~따 이거 까딱 잘못하다간 날라가겠는데? "
싶어서 대회전은 포기...
"뭘 타보꼬?"
하며 둘러보는디 베이지색의 아주 참하게 생긴 넘이
"요리 요리 ~ 온나 ^^ "하고 날 부르고 있는게 아닌가 ㅋㅋ
"요거 한 번 타보겠습니다" 하고 표준어를 구사해 보았다.
다행히 잘 알아 들으셨다 ㅋㅋ
부츠에 맞춰 섬세하게 세팅해 주시는 스탭분.
"번거롭게 해서 죄송합니데이~^^ “
슬로프 정상에서 바라본 설질은 슬러쉬와 떡진 눈이 짬뽕 상태로 "까불지 말고 살살 타자" 라고 속으로 되뇌이며 출발~
탑이 부드럽게 뭉쳐진 눈을 파고들어가며 콰가각 거리는 소리를 낸다.
"잉? 임마는 또 머꼬?"
78에 이어서 이놈도 탑을 잘 물고 들어간다. 센터에 가압을 서서히 하자 부드럽게 휘어지며 설질에 상관없이 턴을 그려낸다. "어라?
지금 떡눈이라 걸릴 건디 그냥 뚫고 가뿌네?“
그리고 이어지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턴 마무리. 턴 후반에 등을 슬그머니 밀어주는 듯한 부드러운 리바운드.
올라운드 스키인데 턴 초반의 지면을 움켜쥐는 의외의 강력한 그립력과 탄탄한 센터. 딘15짜리 룩바인딩이 부드럽지만 탄탄하게 버텨주는 역활을 하는 듯하다. 그리고 이어지는 샤프하고 깔끔한 턴 마무리^^
"야 이거 반디어는 뭘 타든 우째 이리 깔끔하노 ㅋ
지기네^^ "
카빙으로 즐긴 한 시간짜리 시승을 마무리하고 지인 찬스를 이용하여 다시 한 번 시승 기회를 잡아 보았다.
(아는 형님의 지인찬스
감사드립니다 ^^)

이번엔 습설+떡눈이 아닌 2월 중순의 슬쩍 따뜻한(?) 영하 4도의 날씨로 적당히 단단한 강설의 슬로프 O2리조트의 글로리2는 용평의 골드정도 되려나? 여튼 중상급자 슬로프에서 스키딩 턴의 질감을 느껴보고자 자세 잡고 출발~^^
회전스키보다 3cm가 긴 168에 센터가 68인 회전성향의 풀캠버 올라운드. 기존의 올라운드와는 다르게 확실히 엣지 세팅도 빠르고 탑도 아주 자연~스럽게 떨어지는게 모든 동작이 스무스하게 진행이 된다^^
"아따 거참 생긴 것도 그렇고 색상도 그렇고 무신 댄디한 서울사람처럼 스키가 움직이노? ㅋㅋㅋ“
"나도 요거 타고 샤프하게 스키딩 턴 하모 설사람처럼 보일라나? ㅋㅋㅋ“
혼자서 요딴 생각을 하면서 스키딩을 하는 나 자신에 스스로에게 깜놀 했습니다."
"내가 스키딩숏턴 실력이 늘었나?
와이래 잘되노?^^
겁나 잼나네 ㅋ"
강한 월드컵 스키로 스키딩 숏턴을 할 때 마다 집중해서 타야해서 턴이 터지거나 리듬이 흐트러질 때가 많은데 반디어 68은 같이 타던 지인형님도
"오호 ~깔끔하게 타는데?"
라고 칭찬을 해주셔서
"역시 스키는 장비빨 아입니꺼? "ㅋㅋㅋ
글2에서 자신감을 얻어서 글1에 가서 같은 사이즈와 리듬으로 스키딩숏턴 도전~^^
글로리1 슬로프 상단은 용평의 레드보단 살짝 약한 감이 있지만 하단부는 레드보다 경사가 쎄서 스키딩보단 카빙으로 쏘는 걸 평소에 즐기지만 오늘은 스키딩으로 가보았다. 결과는 대만족^^ 한턴도 안 터지고 한 턴 한 턴 잡고 내려가는데
"와따야 사람들이 이 맛에 스키딩 숏턴을 타는구마이~ 데끼리 잼나네 ㅋ"
"내년에 신상으로 프로모델이 나온다던디 확 질러뿌까?"
"아따 겁나 탐나네 쩝"
같이 타는 형님의 멋진 스키딩 숏턴을 부러워하던 과거의 나.
겁나 강하고 빡센 선수지급용으로 달리는 재미에 빠져있던 나에게 편안한 휴식처럼 스키를 즐기게 해준 이 녀석이 솔직히 탐난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스킹과
설경을 감상하며 주변을 둘러볼수 있는 여유를 선사해주는반디어 68.
약해서 낭창거려서 터지거나 무겁거나 둔해서 전체적인 밸런스가 깨지거나 하지는 안는다.
세팅이 정말 절묘한 느낌^^
78은 카키색의 터프한 느낌의 스키 라고 느꼈는데 68은 베이지색의 부드럽고 강하면서 깔끔한 스키.
색상으로 스키성향을 반영하나? ㅋ
라는 생각을 하면서 스키를 한참동안 요리조리 만져보고 눌러보면서 구경했네요^^
오늘은 말이 쪼까 많았는디 이해해 주이소.
긴 글 읽느라 고생 했습니데이~^^
유용한 정보 감사히 봅니다 ^^
이 댓글을
78도 궁금하지만 68도 참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 부츠 색상 때문에 68색상을 더 갖고 싶은데... 고민입니다 ㅠㅠ
이 댓글을
이 댓글을
특히 올해 새롭게 뜬 아주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인상깊었습니다.
여느 타브렌드에 비해 탄탄하고 강한 스키판이라는 후기들이 있어서 꼭 한번 타보고싶네요 ㅎ
이 댓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