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만트라 M7을 시승 하고 너무 마음에 들어, 이번 시즌 바로 구매했습니다.

만트라의 허리 스팩은 무려 96mm 입니다. 한국에서 대중적인 허리 사이즈가 아닙니다. 보통 80mm만 넘어가도 허리가 넒은 스키라고 통상 부르곤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회전반경은 가변회전반경이 적용되어 R25 / R40 / R17 / R22 스팩만 보면 이런 스키를 어떻게 한국에서 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처음 이 스키를 보던 날 심지어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직접 타보기 전까지 말입니다.

꼭 생긴 모습은 나룻배에서 젓는 노(櫓) 같이 생겼네요. 레이싱 계열의 스키만 타본 저에게는 볼 때 마다, 거대하게 보여서 적응이 안 되고, 스키바닥을 보면 더 크게 느껴지는 스키입니다. 스키를 탈 때 마다 크림 왁싱을 하는데, 일반적인 회전스키보다 엄청나게 왁스를 먹어 치우는 스키입니다.

스키장에서 지인들을 마주칠 때 마다. "새스키 샀네, 어 이건 뭐냐~" "파우더 스키야" 물어보곤 합니다. 온 오프 피스트 모두 가능한 스키라고 설명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파우더 타는 날이 얼마나 된다고 이런 것을 샀냐고 어리둥절해 하는 표정을 보곤 합니다.
스키에 더비가 없고, 허리가 넓어서 바인딩에 부츠 체결시 첫 느낌은 딱딱한 바닥에 그냥 서있는 느낌이 들며, 부츠에 있는 발과 발바닥이 너무 편안합니다. 회전스키를 신었을 때는 의식하지 않게 균형을 잡으려 노력했다는 것을 바로 알 수가 있네요. 발바닥이 너무 편합니다~~
리프트에서 내려 사람 없는 슬로프를 보며 스키딩 먼저 타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지만. 제가 즐겨 타던 디콘(페러그린)처럼 엣지가 바로 바로 걸려버립니다, 라이딩 느낌이 꼭 디콘 같네 생각을 하며 엣지를 걸어 카빙으로 쏘면서 내려오게 됩니다.
꼭 스노보드 반으로 잘라 놓은 것처럼 생겼는데 뜻 밖에 엣지도 잘 걸리고 카빙도 잘되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카빙 롱턴으로 스피드를 즐기며 타다보면 더비 없는 스키지만. 허리에서 잘 버터 주는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키가 단단한 설면을 물면서 롱턴을 타면 발바닥의 편안함과 부드럽지만 잘 버터 주는 허리, 준수한 그립력, 데모급 이상 스키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급제동이 필요 할 때 허리가 넒은 스키의 장점은 급제동 능력이 좋다라는 부분도 장점입니다.

몇 슬로프 타고 쉬고 나오니, 슬로프 눈이 범프가 심해지는 시간이지만. 만트라만 있으면 편안하게 스키딩 카빙을 즐기며 내려 올 수 있고, 엉망인 슬로프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만트라, 같이 타는 지인들은 힘들게 내려오고 있지만. 범프가 있어도 깨부수고 달리는 만트라, 스키딩을 해도 부양력이 좋아 편안하게 내려오면서 같이 타는 지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이런 눈에는 만트라"라고,,,
이렇게 몇 일 동안 만트라M7 타면서 느낀 장점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당연하게도 단점도 있습니다.
1. 허리가 넒다 보니 엣지 체인지 하였을 때 레이싱 계열의 스키보다 느리다는 느낌은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레디우스 넒기때문에 부담이 가는 스키입니다. 사람이 많은 주말에는 부담이 되는 스키 길이와 레디우스 입니다.
2. 리바운딩 약합니다. 리바운딩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엣지 체인지를 하는 분들은 스키가 조금 덜 휘는 것 같다는 느낌과 리바운딩이 약하다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스키를 즐기며 겨울을 즐겁게 보내는 펀스키를 즐기는 분이라면 꼭 타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뵐클에서 시승회를 자주 여는 편인데 혹 일정이 허락하신다면 많이 타시는 회전스키보다는 만트라 계열로 타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또 다른 느낌의 스키, 진정한 펀스키를 경험해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만트라에 좀 빠져있는 편인데 리뷰를 보니 더 빠져드는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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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몰랐던 새로운 지식을 습득했습니다.
상세한 장단점에 눈길이 가는 리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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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력이 좋은데 범프를 깨부시고 활주 한다는 표현이 서로 상반된 것이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듭니다.
스키판이 넓으면 스키딩 시 저항이 훨씬 크게 오기 때문에 다리에 부담이 커지고, 범프 위를 둥실둥실 떠다닐 수 있도록 조작할 줄 알아야 재밌게 탈 수 있는 스키가 아닐까? 하는 궁굼증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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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스키 잘타시는 분들의 전문적이고 심도깊은 사용기가 아닌 일반인 입장에서의 느낌과 시승기를 써보려고 하니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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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즐거운 시즌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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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같은 스키를 사서 계속 이 놈만 타고 있습니다.
설질 좋고 사람 없을 땐 대회전 스키 부럽지 않게 속도 내어 카빙을 즐길 수 있고,
망가진 오후의 레드를 재미있게 타기 좋은 만능 재주꾼 스키입니다. 저와 느낀 점이 똑같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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