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를 즐기면서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스키의 길이가 아닐까 합니다. 저의 경우엔 오래전 컨벤셔널스키로 입문을 한 관계로 긴 사이즈의 스키에 대한 거부감이 비교적 적음에도 불구하고 165사이즈의 회전스키를 주력으로 타다가 올 마운틴 스키에 입문할 때 한동안 167 전후의 짧은 사이즈의 스키를 선택했을 정도였으니 많은 분들에게 긴 사이즈의 스키는 상당히 부담되는 부분 일 듯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긴 스키를 타는 즐거움에 푹 빠져들고 보니 사실 스키의 길이는 크게 문제되는 부분이 아니고 오히려 로디우스(회전반경) 선택에 더욱 심사숙고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시즌 대회전계열의 스키들을 모두 오투리조트 락카에 넣어두고 길게 길게 턴을 뽑아서 타는 재미를 만끽했습니다. 새로 구입한 패러그린 72 마스터는 길이 173에 로디우스가 15.4이지만 10미리 월드컵 더비가 제공하는 기울기를 이용해 스키를 길게 밟아 롱턴을 타면 20미터 전후의 긴턴이 나옵니다. 더불어 긴 스키의 장점인 속도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아주 기분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시승을 해본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입하고 싶어하는 패러그린 72 마스터의 사양을 수입원 자료를 중심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통상 올라운드 스키의 장점으로 회전스키에 근접하는 짧은 턴과 빠른 엣지체인지 그리고 쉬운 탑드랍 정도가 강조되는데 패러그린 72 마스터는 짧은 스키딩 숏턴은 물론 여유있는 카빙 숏턴과 다양한 롱턴을 가능하게 하는 그야 말로 다재다능한 스키입니다. 특히 패러그린을 세시즌째 연이어 타게 되면서 이제는 롱턴까지 자유자제로 즐기며 패러그린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단 한 대의 스키로 겨울을 만끽하고자 하시는 분, 종합활강 등 검정을 준비하시는 분, 슬슬 회전스키가 주는 단조로움에서 벗어나보고 싶으신 분, 그야 말로 소장용 명품 스키가 필요하신 분 등 요런 분들에게 추천 드리고 싶은 올마운틴 제품군을 선도하는 스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1월초 하이원리조트 곤도라에서 뵈었던 분이 조언해주신 대로 조만간 정보제공 차원에서 가볍게 패러그린을 즐길 수 있는 페러그린 72를 한 번 심층적으로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올 시즌동안 즐기고 있는 뵐클 올마운틴 스키들을 간단히 소개해드리면 패러그린 72마스터, 패러그린 72, 디콘 76마스터, 디콘 76입니다.
디콘의 새로운이름, 페라그린 바인딩 변경으로 디콘과 다른 쫀득한 느낌이 들고, 라바운딩이 부드러워서 컨트롤이 편해젔네요. 중급자 들도 부담없는 리바운딩으로 즐길수 있는 스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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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허리 74 길이 173cm의 디콘 1세대 모델을 두시즌 정도 탔었습니다.
제가 그 스키를 선택한데에는 왜 우리나라 남자들은 165cm 회전스키를 선호하는가? 라는 의문과 남들처럼 획일적인 스키는 타고 싶지 않아서 입니다.
처음 제가 디콘을 들고 슬로프에 나갔을때 스키 메이트 분들이 이건 무슨 스키냐며 매우 의아해 했고 뭐 이리 긴것을 타냐 등등 아주 난리도 아니었죠.
하지만, 한번 타보시면 깜짝 놀라는 스키였죠..
결국 지인에게 넘어가 아주 만족하며 타고 계십니다. ^^
이번 시즌은 만트라88과 회전스키, 올라운드 스키를 번갈아 타고 있는데 사실 만트라 88을 주력으로 타고 있습니다만...
페레그린 다음 시즌에 데려오고 싶은 스키인데 이미 다른 녀석을 선주문 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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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키를 차에 비유를 자주 하는데요.. 디콘, 페레그린=세단, 만트라=SUV 정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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