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뵐클 월드컵 덜 매운맛을 타면서 상당한 체력적 부담을 덜게 된 경험을 하게 되면서 무작성 월드컵 스키를 고집하기 보다는 나에게 맞는 최선의 스키를 고르는 것이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내돈내산] 2324 VOLKL SL R fis : Another me, Another Choice - Dr. Spark's Columns
여러 대의 월드컵 스키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연속으로 뵐클 월드컵 덜 매운맛(이하 덜 매운맛)을 이번 시즌 메인 스키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예상대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지난해 리뷰에서 말씀드렸듯이 강력한 월드컵 스키의 그립력을 그대로 유지 한 채 스키의 유연성을 높이고 리바운드를 살짝 순하게 만든 덜 매운맛의 전략은 대단히 효과적이었다고 판단됩니다. 두 장의 티타날 두께를 0.7미리에서 0.5미리로 줄인 대신 심재인 코어의 목재를 무겁고 단단한 너도밤나무 비율을 높여 월드컵과 같은 무게를 갖게 한 방식은 최고의 솔루션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수입원에서 제공하는 자료 중 변화된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덜 매운맛 블랙에서 가장 크게 변화된 바인딩과 더비에 대한 자료와 엣지, 사이드월, 코어, 피텍스의 주요 사양 자료입니다.
올 시즌 가장 추웠던 영하 20도까지 떨어진 날 단단하게 얼어붙은 슬로프에서 그립력을 테스트 하기 위해 이 한 몸 불살라 테스트 라이딩을 진행했습니다. 얼음 갈리는 소리에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
올해 모델 덜 매운맛은 바인딩과 더비가 바뀌었습니다. 바인딩은 엑스콤프에서 뉴콤프로 바뀌었고 더비에 들어가는 피스톤도 리뉴얼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덜 매운맛보다 스키의 휨과 복원이 훨씬 더 럭셔리해졌습니다. 월드컵 스키가 가지는 카랑카랑 한 맛은 간직 한 채 상당한 잔 진동을 흡수해줌으로써 반복되는 턴의 제어가 훨 수월해짐은 물론 당연히도 라이딩에서 오는 피로도도 매우 덜해졌습니다. 굳이 말하면 우리가 상당히 오랜 세월동안 즐기던 신라면을 먹다가 새로 나온 신라면 블랙을 맛본 럭셔리함이라 표현하고 싶습니다.... ^^
직관적으로 표현하면 카랑카랑하게 반응하던 스키의 휨과 복원이 좀 더 끈끈해지고 리바운딩도 살짝 점잖아졌으며 그 과정에서 잔 진동의 흡수가 좋아지고 스키의 제어도 쉬워졌으며 당연히 피로감도 덜해졌습니다.
사실 지난 시즌 덜 매운맛을 타면서 당분간 뵐클에서 월드컵 스키로 이 이상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어 내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 덜 매운맛 블랙을 시승하며 해마다 무엇이 되었건 기술적인 진보를 이루어내고 있다는 부분이 진심 경이로웠습니다.(기술의 메이드인 젊은이 라는 생각이 듭니다 ㅋ)
해마다 다양한 스키를 경험하고 리뷰를 쓰는 입장에서 한 종류의 스키에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솔직하게 내년도에 선보일 덜 매운맛의 성능이 몹시 기대되는건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뭐 별수 없이 열심히 돈을 벌고 모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나니..... 내돈.... ㅠ
잘 읽었습니다. ^^
저도 올해 재미있게
즐긴 스키 가운데 하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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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딩 변화로 쫀득쫀득한 느낌이 들더군요. 리바운딩의 부담이 조금더 덜어주는 느낌이 좋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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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델 월드컵 FIS 바로 밑 모델이라고 하던데..
U14/U16 선수에게 적당하다고. <- 요말 어떻게 보시나요?
저 단어 때문에 많이 헤메다가 U16을 위한 주니어 다른 모델을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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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이로 생각하시믄 간단합니다 생일기준으로 중등부 고등부 선수들과 일반부 여성 선수들까지 많이 사용하고있으며 저처럼 슬슬 체력이 저하되는 중년 남성분들도 많이 선택하는 월드컵스키라 보시믄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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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빡신 스키로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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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사람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네요.. ^^
좀 죄송한 마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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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찐 리뷰 이네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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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모델은 소위말하는 반드컵 모델로 보입니다.
오리지널 월드컵은 모델넘버가 850으로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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