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8 옵틱스(RVL8 Optics)의 리플렉터 스윙업 스키 고글의 장단점
레벨8 옵틱스의 스키 고글은 매우 훌륭한 제품이다. 필자는 당시로서는 낯선 제품을 23/24 시즌에 리뷰한 바 있기에 그걸 알 수 있었다.
필자는 이에 관한 "신제품 정보"란의 리뷰(제목: 레벨8(RVL8) 스노우 고글 / https://www.drspark.net/ski_new_product/5849871 )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칭찬 일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들을 기술한 바 있다.
24/25 시즌에 들어 출시된 같은 회사의 제품에 대한 리뷰(제목: "아직도 고글은 20만원 넘게 주고 사세요? 프리미엄 올인원 고글 2025 RVL8 리플렉터 스노우 고글(#편광 #변색 #플립업") / https://www.drspark.net/ski_review/6249076 )를 보면 레벨8 고글의 신제품 역시 대단히 훌륭한 제품임을 알 수 있다.
24/25 시즌용 신제품 리뷰의 필자가 당해(當該) 고글의 개발자 중 한 사람이라는 점에서 이 리뷰의 내용이 공정치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분도 계실 듯하다. 하지만 필자는 이 리뷰는 균형적인 시각에서 쓰여졌다고 본다. 왜냐하면 이 신제품을 살펴본 후의 필자의 생각도 그 리뷰의 내용과 거의 일치하기 때문이다. 아래는 필자가 상기 리뷰를 보면서 동의하는 24/25 RVL8 제품의 장단점이다.
장점:
경제성: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고 제조자 직판 방식을 채택하여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 이로 인한 가성비는 비교 대상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이다.
렌즈 기술:
편광 렌즈(Polarized Lens): 난반사 차단으로 선명한 시야와 눈부심 방지 제공.
변색 렌즈(photochromic lens): 다양한 조명 조건에서 자동 적응하여 하나의 렌즈로 주간 및 야간 스킹 가능.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Crystar-Clear lens): 시니어 스키어에게 적합하며, 지형의 굴곡을 명확히 파악 가능.
프레임 디자인(frame design): 한국인의 얼굴형에 맞춘 ‘코리안 핏(Korean Fit)’ 설계로 편안한 착용감 제공.
안티포그(anti fog) 기능: 벤틸레이션 홀(ventilation holes)과 화학 처리의 조합으로 탁월한 습기 방지 성능.
스윙업(swing up) 렌즈: 렌즈를 프레임으로부터 쉽게 들어올릴 수 있어 헬멧 위에 고글을 올릴 필요 없고, 쉽게, 또 일시에 고글 내부의 습기를 배출할 수 있음.
가장 큰 장점은 한국형 프레임을 사용하여 아시아인/한국인(Asian/Korean Fit)에게 잘 맞는다는 것이고, 두 번째의 장점은 직판에 따른 대단히 높은 가성비, 즉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점이다.
유의점(왜 "단점"이라 표기하지 않는가?)
변색 렌즈의 한계: 편광 기능은 포함되지 않아 특정 조건에서의 선명도는 약간 낮을 수 있음.
안티포그 기능의 지속성: 화학 처리 방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능 저하 가능성이 있음.
장점에 대비되는 "단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이런 상기 세 가지 사항은 RVL8 고글에만 적용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고글이라도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실제로는 편광 기능을 가진 변색 렌즈도 만들 수는 있지만, 그 경우 렌즈 가격이 이 고글 여러 개를 살 수 있을 만큼 비싸진다. 대개 이런 이유도 두 기능을 함께 가진 렌즈를 만들지 않으나, 선글라스 중에는 그런 기능을 가진 고기능 제품이 있다. 그리고 안티포그 기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능이 저하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RVL8 제품이 가진 (마케팅 상의) 한계성은 단지 신생 브랜드가 가진 낮은 신뢰도 뿐이다. 즉,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메이저 브랜드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일부 소비자가 품질을 신뢰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여건에서 내릴 수 있는 결론:
RVL8 옵틱스의 고글은 스키어들의 실질적 요구를 기반으로 개발된 고글로, 기능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충족한다. 다만 특정 기술의 완성도는 이 회사의 문제가 아니라 관련 업계의 기술력의 한계와 관련된 것이고,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으나 현재 이 제품의 질과 채용된 기술력을 볼 때 인지도 상승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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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적 리뷰: "레벨8 옵틱스(RVL8 Optics)의 리플렉터 스윙업 변색 골드"
레벨8은 역시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다. 24/25 제품 역시 포장으로부터 폴리카보네이트 렌즈, 혹은 스윙업 메커니즘 등에 이르기까지 뭐 하나 흠잡을 데가 없다는 느낌이 든다.
- RVL8의 하드 케이스.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필자는 이 하드 케이스를 볼 때마다 '+고글이 망가지면 다른 용도로 써도 좋겠다.'는 발칙한 생각을 하곤 한다.^^;
- 리플렉터 스윙업 변색 골드(Reflector Swing Up Photochromic Gold) 모델의 하드 케이스를 열면... 위의 비닐에 쌓인 것은 여분의 크리스탈 클리어 (Crystal Clear) 렌즈이며, 아래 회색 파우치에 든 것이 스윙업 변색 고글이다.
-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 렌즈만 담을 수 있는 작은 마이크로 파이버 파우치가 따로 있다. 당연히 이 파우치로 렌즈를 닦을 수 있다.
- 스윙업 변색 골드. 이의 색상은 황금색을 띄며, 변색 렌즈이기에 주야간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편하다. 필자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선글라스는 물론, 스포츠글라스와 스노우 고글 등이 모두 변색 제품이다. 운전용 선글라스와 인라인 및 자전거용 스포츠글라스는 도수를 넣은 것을 사용하는데, 스노우 고글의 경우는 도수 렌즈를 내부에 장착할 수도 있고, 오버사이즈드 형태의 고글은 안경 착용 후에 쓸 수도 있지만 그러지는 않는다.(스킹 중에 작은 글씨를 읽어야할 필요가 없기에...)
- 렌즈 프레임의 오른쪽 상단에 "in<-90°->out" 표시가 되어 있다. 렌즈를 교체에 따른 방향을 보여주는 표시이다. 중간의 각도는 스윙업을 할 때의 각도이다. 프레임 대비 90°까지 들어올릴 수 있다는 의미이다.
- 확대해 보면...
- 프레임에서 렌즈의 하단부를 들어 당긴 상태이다. 이 고글은 이런 식으로 창을 연다. 프레임에 설치된 통기구들의 환기/통기 기능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단시간 내에 확실하게 습기를 배출할 수 있다. 실제로는 프레임 대비 90°까지 들어올릴 수 있는데, 현재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 덜 들어올린 상태이다.
- 안쪽에서 보면 저런 식으로 렌즈가 열려있다.
- 고글을 뉘어놓고 전면에서 봤을 때 이런 식으로 렌즈가 들려 올라간다. 반 정보만 들어올린 상태이다.
- 상단의 네모진 부속이 자석이다. 렌즈가 닫혀있을 때 그 부위에서 렌즈를 떼어 위로 올리면 된다.
- 널찍한 스트랩 안쪽의 세 줄의 실리콘 논슬립(non-slip) 띠가 만들어져 있다. 헬멧에 걸쳤을 때 절대 미끄러지지 않는다.
- 스펀지(foam) 최상층의 통기를 위한 벤틸레이션 홀(통기 구멍)들. 조금이라도 더 통기 기능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보인다. 우측 상단의 파여들어간 부분은 안경 착용자를 위한 배려이다.
- 수퍼 클리어 렌즈. 야간 스킹 시에 특히 유용한 렌즈이다.
- 수퍼 클리어 렌즈를 통해 보면 인쇄물의 뒷면 글씨까지 잘 보인다.ㅋ 변색 고글이 아무리 훌륭해도 야간엔 이런 클리어 렌즈를 당할 수가 없다.
- 수퍼 클리어 렌즈와 파우치
- 코리안 핏의 제품이어서 이 제품은 6커브 정도의 밋밋한(?) 얼굴 곡선에 잘 맞는다.(서양인은 훨씬 더 입체적인 8-9커브에 해당한다.) 혹시 얼굴의 커브가 큰 분으로 코가 높은 사람은 코를 받치는 부분의 스펀지 부분이 높직하므로 헤어드라이어 등으로 살짝 열을 가하는 성형을 통해 밀착도를 높일 수도 있다.(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게는 전혀 필요치 않은 일이기는 하지만...)
- 에보니 & 아이보리 파우치
- 작은 택(tag)에 꽤 많은 정보가 들어가 있다.
아래는 변색 렌즈에 관한 설명이다. 리플렉터 스윙업 변색 골드의 최장점 중 하나가 변색 기능이기에 혹시 변색 고글을 안 써 보신 분들을 위한 가이드이다.
변색 렌즈의 VLT
틴트(Tint)는 렌즈에 적용된 색상이나 밝기의 정도를 말하는데, 변색 렌즈의 틴트는 환경의 빛에 따라 자동으로 변한다. 밝은 햇빛에서는 렌즈가 어두워져 눈부심을 줄이는 색상이 나타난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렌즈가 투명에 가까워져 빛을 최대한 받아들일 수 있다. 이는 변색 렌즈가 자외선의 세기에 따라 VLT의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VLT는 "Visible Light Transmission"의 약자로, 가시광선 투과율을 뜻한다. 이는 렌즈를 통해 얼마나 많은 가시광선이 통과하는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값이다.
낮은 VLT 값: 렌즈가 어둡고, 강한 햇빛에서 눈부심을 줄이는 데 적합하다.
높은 VLT 값: 렌즈가 밝아서 어두운 환경이나 야간에 사용하기 좋다.
스킹 시의 VLT 값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값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1. 주간 스킹(밝은 햇빛): VLT 15~19%
이때 렌즈는 어두운 미러 렌즈처럼 보이다.(눈부심 방지)
2. 흐린 날(약간의 햇빛): VLT 약 40~50%
중간 정도의 밝기로, 흐린 날에도 눈부심 없이 선명하게 볼 수 있디.
3. 야간 스킹(어두운 환경): VLT 약 68~70%
거의 클리어 렌즈(이상적인 최대값은 VLT 100%)처럼 투명에 가까운 상태.(최대 밝기)
변색 렌즈의 주요 장점
1. 자외선 100% 차단: 렌즈는 눈을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UV: Ultra Violet)을 완벽히 차단한다.
2. 자동 밝기 조절: 렌즈 하나로 주간, 흐린 날, 야간 모두 적응 가능.
3. 선명한 시야 제공: HD(High Definition/고선명) 필터 기술이 적용되어 물체를 선명하게 보이게 함.(편광렌즈처럼 눈부심 감소 효과 제공)
4. 실용성: 기존에는 환경에 따라 렌즈를 교체해야 했지만, 변색 렌즈는 하나의 렌즈로 다양한 조건에서 사용 가능.
실제로 변색 고글을 사용하다보면 야간에는 클리어 렌즈에 필적하되 그 만큼 맑지는 못 하지만 실용적인 면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쾌청한 날 한낮의 경우에는 검게 최대한 변색이 되어도 약간의 눈부심이 느껴지기는 한다. 그런 경우에는 단색의 주간용 렌즈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의 VLT는 10-12% 정도이므로 변색 고글의 최대치보다 꽤 어두운 편이다. 이런 렌즈는 사실상 햇빛이 기우는 오후 3시경이면 시야가 대단히 나빠지므로 안전상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이렇듯 극단적인 경우에서만 호불호가 있다.
스윙업 고글의 무게
이 스윙업 고글의 무게는 178.5g이다. 타 브랜드의 변색 렌즈를 장착한 고글에 비하여 대략 30-40g 정도가 더 나가는 무게이다. 이 정도의 무게는 두 고글을 양손에 들고 비교해도 무게 차이를 알 수 있을 만큼이다. 이는 스윙업 기능을 부가하기 위하여 채용한 메커니즘 때문이다. 스윙업 고글의 특장점을 고려한다면 참아줄 만한 범위의 무게 차이로 생각될 수 있다. 이런 차이를 견딜 수 없는 분은 스윙업 고글을 포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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