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몬의 올마운틴 스키화, QST Access 70 - 백컨트리용으로 쓰이는 워킹이 가능한 스키화
살로몬(Salomon)의 QST Access 70은 원래 오프 피스테(off piste/off slope)의 백컨트리(back country)용 스키화로서 올마운틴 계열에 속한다. 난 이 스키화를 펀(fun) 스키인 스키에이트(Skiate)를 타느라 사용하고 있다. 플렉스가 70이라면 완전 초보용 스키화인가 싶겠지만, 그렇지는 않다. 이 스키화는 플렉스 50에서 60, 70, 그리고 80까지 있는 특수 목적의 스키화이기 때문이다. 즉, 이 스키화에서 최상급에 속하는 스키화마저도 플렉스가 80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70 역시 상급용이라고 할 것이다.
- 백컨트리 스키의 사용. https://www.drspark.net/sinbad/5359347 / 이 때 사용하는 스키화는 워킹(walking) 기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QST Access 70은 이 기능을 가지고 있다.
- 백컨트리 전용 스키에 실(seal)을 바닥에 붙이고 걸어오르는 모습.
- 버클 세 개의 튼튼하면서도 가벼운 이 부츠는 스키에이트(Skiate)를 탈 때 적합한 스키화이기도 하다.
Salomon QST Access 7
이 부츠는 특성상 걷기에도 사용되어야 하므로 편해야하고, 그래서 볼이 좀 넓은 편(Last 104mm)에 속하며, 딱딱하면 걷기 힘들기에 부드러운데다 가볍기까지 한 것이다. 그래서 스키화의 뒷목(backbone)은 가벼움에도 불구하고 딱딱함을 유지하기 위하여 마그네슘 소재를 사용하였다. 장기간의 산악 등반 시에 오래 걸으려면 부츠가 가벼워야만 한다. 그래야 피로가 덜 누적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부츠는 겨우 1,680g에 지나지 않는다.(대개의 스키 경기용 부츠들은 무게가 2kg에 가깝다.)
뒷목에 있는 레버는 경사를 걸어오를 때, 스키를 타고 내리 달릴 때 번갈아 사용한다. Hike는 올라갈 때 Ride는 스키를 탈 때를 의미한다. 레버가 하이크 위치에 있을 때는 스키화의 뒷목이 뒤쪽을 향해 "V" 자로 벌어진다. 그리고 이 제품의 앞부분인 발목 윗부분이 부드러워서 잘 휘어지기에 걷기 편한 것이다.
- 하이크 모드
- 라이드 모드
- 버클은 3개인데, 이 버클은 매우 크게 오버사이즈드 레버(Oversized Lever)로 만들어져 있어서 장갑을 끼고 여닫거나 조절하기에 편하다. 물론 버클을 돌려 미세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 오버사이즈드 레버
- 이 오버사이즈드 레버는 길이 조절장치가 2중으로 되어 있다. 상단의 이빨(teeth)로 길이조절을 할 수 있지만, 그걸 움직여 밑에 있는 레일에서 2단으로 먼저 길이를 조절해 놓으면 된다.
- 이런 식으로 하단에서 미리 길이를 조절해 놓을 수 있다.
- 버클의 미세 조정(Micro Adjustment)
- 전엔 이 스키화의 이름이 퀘스트(Quest)였다. 그 단어 중에서 QueST 세 글자만 따서 QST로 변경했다. Access란 이름은 전과 같다.
- 이 스키화는 플라스틱 쉘의 소재가 폴리오레핀(Polyolefin)이다. 대개의 스키화들은 폴리우레탄(PU)이나 폴리아미드(Polyamid) 혹은 폴리프로필렌(PP)가 사용된다. 이 폴리오레핀은 그 중 가장 견고하면서도 가볍고, 안정성이 뛰어난 소재이다.
- 이 스키화가 편한 것은 신을 때도 나타난다. 살로몬은 Easy step-in overlap 기술을 사용하여 더 부드럽게 마치 꽃잎이 열리는 듯한 구조를 사용하여 부츠를 기존 부츠들보다 쉽게 열도록 만들었다.
- 커스텀 핏이 가능하고, 부드러운 라이너가 사용되었다. 이 부츠는 커프(cuff)에도 폴리오레핀이 사용되어 역시 견고하면서도 가볍게 만들었다.
이 부츠의 스트랩(파워벨트)은 360도를 35mm의 벨트로 돌려서 채우게 만들었다. 벨트에 힘을 주어 조여야할 때 편하다.
- Hike/Ride 레버를 작동시키면 뒷목 쪽이 V 자로 더 벌어져 걷기 편하게 된다.(이 사진과 아래 사진 참조)
- 이너 부츠의 라이너는 열성형을 통하여 커스터마이즈(customize)할 수 있어서 발에 잘 맞게 만들 수 있다. 매우 편하면서도 열 차단 기능이 우수하여 체온을 잘 보존하고, 쉽게 편하게 발을 집어넣을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 스키화의 창이 대부분의 스키화와는 다르다. 이는 마치 신발창처럼 보이고, 실제로 그런 용도에 맞춰 설계되었다. 특히 이 고무창의 이름이 콘타그립(Contagrip)인데, 등산을 하는 분들은 이게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 밑창으로 사용되는 걸 잘 아실 것이다.
- Contagrip 밑창 / 이는 알파인 패드이기도 한데, ISO 9462 알파인 바인딩의 규격을 준수하고 있다.
- Contagrip 밑창
- 엄청나게 무른 스키화로 매우 강한, 월드컵 스키 중에서도 좀 강하다는 평이 있는 러스티(Lusti) 스키를 타보기도 했다.
원래 플렉스 130의 경기용 스키화로 타던 월드컵 스키를 플렉스 70의 스키화로 타니 모든 동작에서 민첩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스키화의 움직임을 좀 느리게 전달한다는 점과 보다 강한 에징을 하려할 때 그 힘을 스키화에서 먹어버리는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이런 강한 스키가 아닌 경우, 즉 중상급용의 Performance Ski급에서는 이 스키화를 사용하면 매우 편한 스킹을 할 수 있을 듯하다. 강한 스키를 가지고 부드러운 동작의 스킹을 하고자 할 때는 이 스키화의 버클을 단단히 채우고 스킹하면 된다.
- 로시뇰의 22/23 신제품인 로시뇰 히어로 모글 스키도 QST Access 70 부츠를 신고 타 봤다.
원래 나는 플렉스 130의 경기용 스키화로도 모글을 타지만, 예전엔 플렉스 90의 모글 및 프리스타일용으로 생산된 로시뇰의 프리라이드용 스키화를 사용했었다. 대개의 모글 전용 부츠들은 주니어 선수용의 경우, 플렉스가 60-70이고, 성인용은 플렉스 80-90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 부츠는 성인용이고, 플렉스 70으로도 모글 스키를 타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혹 모글 스킹을 많이 하는 분이 이 모델의 부츠를 선택하고자 한다면 QST Access 80 부츠를 사용하면 될 것이다.
- 이 부츠는 SnowMons 사로부터 22/23 스키에이트 신제품 EZIS Max 360 Black과 함께 스폰서링 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살로몬 제품의 홍보는 아니다. 살로몬 측에서 보면 "내돈내산"이나 다름 없다.^^
https://www.drspark.net/skiate/5712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