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뵐클 스키를 많이 타보게 되었습니다. 

뵐클 월드컵 회전스키도 종류별로 타 보고 풍요롭게(?)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

시즌 초부터 뵐클의 디콘72 마스타를 178을 타고 있는데 

이 스키를 탈 때 무심결에 스칠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시승기를 씁니다. 

이 스키를 탈 때 같이 탄 올라운드 스키가 있었는데 

노르디카 스키의 올라운더 기함(?)인 spitfire pro 70 piston 170cm이었습니다.

두 스키를 같이 타면서 뭔가 다른데 다른데를 수없이 반복함서 탄 것 같습니다.

이유를 알수 없지만 올라운더라면 뭔가 같아야하는데 정확히 다른 부분을 찾을 수가 없었죠.

스킹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차이가 있는 것을 느낄 뿐이었습니다.

스키의 길이에 따른 차이일 뿐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스펙들은 볼 것이 없는데

바닥 베벨 각이 무려 1.4도라는 사실을 알고 뭔가 대충 이해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87.6+1.4=89? 상당히 무딘(?) 스키입니다. ^^

https://www.drspark.net/index.php?_filter=search&mid=ski_info&search_keyword=%EC%97%90%EC%A7%80&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5531753

(윤석원 선생님의 에지에 관한 글 인용)

뵐클에서 나오는 master라인의 모든 스키는 바닥 베벨을 1.4도로 만들었더군요. 

바닥 베벨각도를 1.0도 주는 것도 드물다고 생각하는데 1.4도라니 뭔가 

깊은 뜻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발자 어른(?)들께서 무슨 깊은 생각이 있으셨을 듯 합니다만..

윤석원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부드러운 성향은 매우 동의하고 있습니다. 

스키어의 입장에서 이 스키를 타면서 느끼는 것은 

스키어의 능력에 따라서 다르겠습니다.

비시즌 운동을 열심히 한 경우는 아니지만 

시즌 중반을 넘어서니 체력적으로도 많이 올라와서인지 요즘 이 스키를 타는 것이 

매우 즐겁습니다. 

조금 유치한 느낌이 드는 '은퇴한 월드컵스키 선수를 위한 스키'라는 브랜드 추천은

그냥 만들어진 문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스키 표면에 감아 놓은 듯한 저 망사(?) 테일에 핑크로 그것도 핫핑크로 글을 써놓은 것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망사와 핫핑크라... 흠흠...

중요한 스키의 스킹의 느낌을 말씀 드리면

저속에서는 듬직한 스키를 밀고다니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다 스키가 속도가 오르면서 

스키를 눞히기 시작하면 경쾌함을 발동합니다. 

무주의 종특인 그 혹독한 환경... 자갈, 아이스반, 뭉치 눈들에서 스킹시에는 바닥타기를 많이 하는 

편이고 고속으로 접으들어서 이런 눈을 만나면 카빙으로 치고 나가는 편인데 

그것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경사 있는 부분에서 숏턴은 경쾌한 피봇을 이용한 숏턴에는 스키어의 능력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기울기를 이용한 턴호를 크게 만드는 숏턴을 할 때는 듬직한 느낌이 듭니다.

제가 요즘 이 스키로 연습하는 것은 

상급사면에서 스키딩 미디엄 턴입니다. 

나이를 먹다보니 날렵한 카버를 쥐어준다고 해도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ㅠㅠ

 스키 바닥타기와 엣지타기를 적절하게 섞을 수 있는 스키어라면 

이 스키의 위력이 제대로 발휘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줍잖은 스키 시승기였습니다.

대략 10년 동안 스키를 타지 않은 관계로...아직 많이 미흡합니다. ^^;

스키가 이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