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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스키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스키라는 논제는 사실 정답이 없습니다.

미국, 유럽, 일본의 스키장에 비해 우리나라는 단조롭고 폭이 좁은 스키장에 혼잡도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사고의 위험성을 줄이고 원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서 회전반경이 작고 스키어가 다루기가 용이한 회전스키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스키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나 이제 막 베이직 턴을 배우시는 분들한테는 회전 스키가 더 용이하게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는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또한 고속 계열의 카빙턴을 배우시는 분들한테 회전 스키는 아쉬움이 조금 남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베이직한 카빙턴을 구사하기에는 그렇게 무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카빙턴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미디움 사이즈의 카빙턴을 소화할 수 있는 중급자 이상이 되면 기본적으로 SL, GS 두 대의 스키를 사용하는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이제부터가 한국의 스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스키라는 논제에 제가 제시하는 올라운드 스키는 바로 중급자 이상의 스키어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1. 본격적으로 카빙턴을 배우고자 하시지만 GS 계열의 스키가 부담스러우신 스키어.

2. SL, GS 두 대의 스키를 번갈아 사용하기 귀찮은 스키어.(제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3, 정설 맟 비정설 사면에서 다양한 퍼포몬스를 보여주고 싶은 스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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뵐클 디콘 72 168

사이드컷 125-72-103

회전반경 14.5m

Tip & Tail Rocker

멀티 레이어 우드코어(포플러/너도밤나무 33/77)

인터페이스 및 바인딩 r_motion3 12GW

출시되는 스키 사이즈 158, 163, 168, 173, 178cm

 

21-22 겨울시즌부터 뵐클사의 일부 스키에 적용된 Tailored Fiber Placement(TFP) 기술이 적용되어 우보가(UVO) 제거된 깔끔한 탑시트가 아주 맘에 드는 스키입니다.

개인적 취향입니다만 스키판에 활주에 도움이 되는 여러가지 장치(?)들을 스키 상판 겉표면에 도드라지게 붙히는 것을 저는 썩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뵐클사의 스키들은 우보가 장착되지 않은 RACETIGER SL MASTER 와 DEACON 72 MASTER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제가 일전에 리뷰한 디콘 72 마스터 173(블랙핑크) 스키의 스팩을 잠시 소개해 드린다면...

사이드컷 125-72-103(디콘 72와 동일합니다)

Tip & Tail Rocker

월드컵 애쉬 우드코어

인터페이스 및 바인딩 10mm 월드컵 피스톤 더비, 마커  콤프 X-Cell 16 바인딩

은퇴한 레이서를 위한 월드컵에 준하는 올라운드 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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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레이스타이거 SL 계열이 화려한 스포츠카를 선호하는 젊은 취향의 디자인이라면 디콘 계열의 스키는 중후한 고급 세단같은 성공한 사업가를 위한 차분하며 고급진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런 태생적 생김새부터가 자신의 성향을 고스란히 내포하고 있는 듯 싶네요.

 

레이스 계열의 스키는 더 빠르고, 더 날렵하고, 더 즉각적인 반응으로 서열을 가리고자 탄생된 하나의 목표를 위한 스키라면 디콘처럼 올라운드 계열의 스키는 관용성과, 포용성과, 다목적성을 위해 만들어진 점잖은 전천후 스키입니다.

디자인에서부터 그 목적성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스키라는 생각이 확실히 듭니다.

 

여러 전문가들이 단 한 대의 스키의 선택에 있어서 한국의 스키장 여건에 맞는 추천 스키는 다양합니다.

레이스 계열의 회전스키, 회전계 올라운드 스키, 대회전계 올라운드 스키 등등 많은 인파 속에서 일반 스키어가 사고의 위험성을 줄이면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스키란 과연 무엇일까에대한 정답이 없는 끝없는 논쟁...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요즘들어 제가 일반 스키어에게(남녀 포함) 추천하는 스키는 회전계 올라운드 스키입니다.(길이 160-175cm, 회전반경 13-16m내외)

물론 제 자신은 대회전계 올라운드 스키를 더 선호하지만(길이 165-175cm, 회전반경 15-20m 내외) 제가 원하는 스펙과 사이즈를 구하기가 싶지 않아 결국 회전계 올라운드 스키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만...

 

뵐클사의 디콘 72 168은 올라운드 스키답지 않게 경쾌하고 날렵합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길이와 팁락커에 의한 회전에 대한 용이성과 테일 락커에 의한 빠른 마무리. '이건 순수 회전 스키야!'라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순발력이 발군입니다. 72의 허리라고는 밑기지 않을 정도로...

미디움 사이즈의 카빙턴에서는 72의 허리에서 나오는 그립력과 안정감은 기대치 이상입니다. 168 길이라고는 밑기지 않을 정도로 고속에서의 대응력도 아주 우수합니다.

비발디파크의 최상급 락 슬로프에서 상단부터 중단까지 미디움 사이즈 이상의 카빙턴에서도 안정적인 그립과 안정성을 보여주고 마지막 하단부 급경사에서의 카빙턴에서도 놀라울 정도의 안정된 활주성을 보여줍니다.

함께 했던 지인들도 뒤에서 저의 스킹 모습을 보며 대회전 스키와도 같은 안정적인 턴들을 만들어 내는 모습을 칭찬해줍니다. 저를 칭찬한 건지 디콘 72를 칭찬한 건지는 알쏭달쏭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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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중간에 뵐클 소속의 임호정님의 제안으로 한 쪽에는 디콘 72  마스터 173, 다른 한 쪽에는 디콘 72 168을 짝짝이로 신고 활주를 해봤습니다. 강성이 다른 스키에 길이까지 다른 스키를 탄다는 부담감이 조금 있었지만 그건 첫 활주부터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1시간 이상을 이 상태로 활주하는 동안 스키딩성 숏턴은 전혀 하지 않고 카빙 숏턴, 미디움 사이즈, 또는 그 이상의 카빙턴만 줄기차게 했던 것 같아요. ^^

분명 두 스키간의 강성의 차이, 길이의 차이에서 오는 느낌의 차이는 있었지만 활주를 방해하는 어떤 문제점도 저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확실한 것은... 이렇다면 굳이 디콘 72 마스터 스키가 내게 필요한 것일까에 대한 의문점 뿐이였네요.^^;

 

일반 스키어가 조금 더 쉽고, 조금 더 편안하면서도, 더 정확한 퍼포먼스를 원한다면 디콘 72를 추천드리며 조금 더 공격적이고 강력한 퍼포먼스를 원한다면 디콘 72 마스터를 선택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솔직히 요즘 제 차에 실려있는 레이스 타이거 SL 마스터 165와 디콘 72 마스터 173 중에 활주를 위해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쪽은 디콘 72 마스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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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이 레이스타이거 SL 마스터!!!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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뵐클 디콘 76 171

사이드컷 124-76-104(171, 176, 181 동일)

회전반경 16.5m

Tip & Tail Rocker

멀티 레이어 우드코어(포플러/너도밤나무, 33/67)

인터페이스 및 바인딩 r_motion3 12GW 

출시되는 스키 사이즈 171, 176, 181cm

 

스키는 허리 사이즈의 변화에 의해 고유의 특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게 합니다.

디콘 76과 동일한 소재와 공법으로 만들어진 뵐클 디콘 72 168의 사이드컷이 125-72-103 임을 확인해보면 스키의 탑과 테일의 변화보다는 미들의 사이즈의 차이에서 스키의 특성이  확실히 변화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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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콘 76은 미디움 사이즈의 또는 그 이상의 카빙턴에서 우수한 그립감과 안정감을 보여줍니다.

턴과 턴 사이에 부드럽게 반응하는 리바운드에 의한 엣징의 느낌은 디콘 72 보다도 더 여유스러우며 보다 안정적입니다. 마치 중형 세단을 몰던 운전자가 새로이 SUV로 운행을 하는 조금은 둔탁하나 묵직한 느낌같다고나 할까요?

(차이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디콘 72, 디콘 76을 번갈아 타보기도 했습니다)

 

턴과 턴 사이의 여유로움으로 스키어는 턴 전반부를 멀리 돌아나오며 최대 경사선(폴라인)까지 최대 에지각을 만들어낼 수 있게끔 도움을 줍니다.

또한 171cm 의 길이는 상급 사면에서 스키어에게 부담없는 숏턴 활주력을 표현할 수 있게끔 합니다.

잘 정돈되고 깔끔한 스키딩성 숏턴을 표현하기에 전혀 모자람이 없습니다.

 

'한국의 스키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단 한 대의 스키라면?' 이라는 논제는 단지 스키의 스팩과 고유 특성만을 고려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더불어 스키어의 신체 스팩, 스키어의 기술 수준, 스킹 스타일 등에 따른 다양한 변수들을 첨부해야합니다. 

레이스 계열의 회전스키에도 스팩의 차이에 대한 선호도가 존재하듯이 올라운드 스키에도 스키어 본인의 선호도가 분명 존재할 것입니다.

 

저의 신체 스팩은  키 172cm, 몸무게 72kg 이며 스킹 스타일은 로우 포지션으로 턴 전반부터 강한 엣징을 사용하여 리바운드를 최대로 응축시키고 턴 후반 폭발시키는 굉장히 과감하고 공격적인 스킹을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스키어입니다.(따라서 저의 체력으로 제대로 스키를 탈 수 있는 시간이 2-3시간에 불과합니다. ^^;) 그래서 저는 단 한 대의 스키라면 대회전계 올라운드 스키를 가장 선호합니다.(허리 68-72, 길이 170-175 정도의)

 

꽤 기대를 했던 뵐클에서 출시하는 대회전계 올라운드 스키인 디콘 76은 분명 휼륭한 스키이지만 최상급 사면(비팍의 락 슬로프)에서 카빙성향이 강한 다이나믹한 숏턴을 시도할 때 허리 76에서 나오는 숏턴 반응력이 저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제가 스키를 타는 곳이 다양한 설질을 가지고 있는 유럽의 스키장이라면 아니 용평 모나파크 스키장이 저의 주 스키장이면 저는 분명 디콘 76을 단 한대의 스키로 선택했을 겁니다만 저는 분명 한국의 혼잡도 높은 경기권 스키장에서 카빙 성향으로 공격적인 스킹을 하는 스키어이기에 저는 회전계 올라운드 스키인 디콘 72가 제게는 더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제가 나이가 좀 더 들어 하이 포지션으로 좀 더 온순하고(?) 여유있는 스킹을 타기 시작할 때 즈음 뵐클 디콘 76은 저의 단 한 대의 스키 선택의 1순위 대상으로 되어질 듯 싶습니다.^^;

 

아! 저를 잘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저는 모글이나 비정설사면인 범프, 파우더, 범프와 아이스가 혼재된 사면의 스킹에서도 스키를 꽤 능숙하게 잘 다루는 편이기도 하며 또 그런 비정규 사면의 스킹을 무척이나 좋아하기도 합니다.(이런 다양한 설질에 대응하기 좋은 스키가 부유 능력이 좋은 허리가 조금 넓은 올라운드 스키라는 것은 잘 아실 듯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더 젊게, 더 과감하고, 더 공격적으로 스킹하고픈 마음을 여전히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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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전히 젊은 스키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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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김사육공팔 2023.01.06 21:59

    잘 읽었습니다

    여전히 젊은 스키어인것 같습니다

    스키에 대한 열정이 대단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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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악(박기호) 2023.01.07 19:24
    감사합니다.
    몇 년 전부터 좀 더 재미난 스키를 찾기 시작했고 올라운드 스키를 타기 시작하면서 스키에 대한 열정이 조금씩 되살아 난 느낌입니다. 이번 시즌은 주 5-6일 정도를 스키를 타는데도 하루하루가 늘 즐겁습니다.
    안전하고 행복한 스킹 되십시요.^^
  • ?
    지인 2023.01.06 22:36

    시리어스 스키어에게 의미있는 내용이네요.
    순수 회전스키로 미디엄턴 이상의 턴을 억지로 만들 것인가?  아니면 목적에 충실하게 회전, 대회전 각각 두 대의 스키를 들고 다닐 것인가?
    이 두가지를 모두 거부하고 최선의 스키를 선택할 수 있다면 과연 무엇일까를 늘 고민했었는데요. 디콘은 매우 좋은 선택인듯 합니다.
    턴 도입이 묵직하여 회전스키의 빠른 턴 도입의 단점을 극복하고, 168cm이라는 짧지 않은 길이와 72mm의 튼실한 허리라인을 통해 미디엄이상의 카빙에서도 안정적일 수 있는 회전계 올라운드 스키!!!  ^^   
    뵐클 디콘 72는 
    딱 제 스키네요

  • ?
    으악(박기호) 2023.01.07 20:01

    제가 올라운드 스키를 고름에 있어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첫 번째는 스키를 타는 동안 회전 스키가 절대 생각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의 충족입니다.
    뵐클 디콘 72 168, 디콘 72 마스터 173, 디콘 76 171은 제가 제시한 조건에 충분히 합당했습니다. 반면 디콘 76 마스터 181은 스킹하는 중간중간 회전 스키가 생각나게 했기에 단 한 대의 스키 목록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숏턴도 잘 되고 고속의 카빙턴도 잘 되는 올라운드 스키에 대한 스키어의 이해와 관심을 유도하고자 글을 썼는데 이렇게 관심과 지지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두 마디 더 덧붙이자면...
    "일단 한 번 타보시라니깐요~~~"
    "여러분! 새해에는 원하시는 모든 턴들 다 이루세요!"^^

  • profile
    정재영 2023.01.07 09:00

    잘 읽었습니다.

    글중에 짝짝이 스키로 타보는것이 어떤 느낌일까 항상 궁금했었습니다. 능력은 될것 같은데 실력이 안되어 시도해볼 엄두 조차 못내거든요.

    혹시 다음에 기회가 되신다면 짝짝이 스키 경험담을 좀더 자세하게 올려주셨으면 하는 기대를 해 봅니다.

    뵐클 racetiger SL 12바인딩으로 1920, 2122 모델 각각 경험해 보았고, 디콘 72 관련 리뷰 읽고서 디콘 72에 급 관심 발동하였습니다. 뵐클 포함한 다른 스키를 165, 174 각각 경험해본 바로는 두 사이즈 모두 장점이 있는 것 같아서 디콘 72

    도 12바인딩 수준에서 168과 173 사이에서 선택한다면 무엇이 좋을지 고민중인 주말 스키어입니다. 정말 한번쯤은 타보고 싶은 스키임에는 분명하네요.

    그리고 이런 리뷰는 위험하네요. 저같은 스키장비 팔랑귀에게는 구매충동 몹시 생기니까요. 이글 읽고서 인터넷에서 디콘72 다시 한번 기웃거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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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짝이 스키를 탈 때 저는 잘 쓰는 오른발에 강성이 강하거나 회전반경이 더 큰 스키를 신고 왼발에 다른 나머지 한 짝을 신습니다.^^ 그렇게 하면 미세한 차이지만 스킹의 밸러스를 맞추기가 조금 더 수월해집니다.^^
    그나마 올라운드 스키는 고속에서 밸런스를 맞추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뵐클 레이스타이거 SL 월드컵 회전 스키와 뵐클 레이스타이거 SL 마스터 스키의 짝짝이 스킹은 카빙 숏턴시 월드컵 스키판의 특유의 강한 텐션으로 중간중간 한 두번씩 밸런스를 잡기에 조금 애를 먹었던 것 같습니다.^^;
    두 종류의 스키를 짝짝이로 신고 스키를 타게되면 스키 고유의 특성을 즉각즉각 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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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평균 신체 사이즈 정도이시면 디콘 72 168 이 더 잘 어울리실 수 있으며 체구가 표준 사이즈에 비해 훨씬 더 크시다면 디콘 72 173 도 좋은 선택이 되실 수 있다 생각들어요.
    개인적으로는 단 하나의 스키라는 취지에서 생각한다면 디콘 72 를 선택하는 스키어의 경우는 168이 가장 좋은 선택지라고 보며 디콘 72 마스터의 경우는 173 이 선택에 있어 가장 현명한 사이즈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 역시도 스킹내내 회전스키가 생각나지 않아야한다는 전제 조건에 합당하는 내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모쪼록 좋은 선택으로 멋진 스킹을 하실 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 profile
    정재영 2023.01.08 10:59
    짝짝이 스킹 느낌 및 조언 감사합니다.
  • ?
    으악(박기호) 2023.01.10 07:09
    별말씀을요. 제가 뵐클 스키와 인연을 맺은 게 2년 밖에 안 되어서 아직은 많은 정보를 알지는 못하지만 궁금한 점 있으시면 성심껏 답변해 드리려고 합니다. 요즘 매주마다 여러종류의 뵐클 스키들을 테스트 하고 있고 각 스키마다의 스팩에 따른 강성이나 고유 특성에 대해 계속 공부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정보나 지식 등을 알려드리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 중입니다.^^
  • profile
    정재영 2023.01.10 08:45
    감사합니다.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스킹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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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동자 2023.01.11 10:02

    스키를 다녀간 경험해 본 스키어는 결국 효율이란 단어를 전제로 나에게 최적화된 단1대의 스키를 찾게 됩니다. 이는 세월의 무상함으로 그 속도만 개개인이 다를 뿐! 노쇠되는 몸과 마음..ㅋㅋ 아마도 귀찮니즘으로 인해 많은 고민에 도달하게 되지만 결국 스키에 대한 욕정만은 쉽게 사그러뜨리기 어렵습니다. 저도 최근 몇 시즌간 뵐클스키는 아니지만 오가사카 사에서 출시한 케오스XX 172사이즈를 타면서 야~~!! 이거 딱 이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종전에도 물론 이런 고민에 빠져서 한국의 스키장 환경을 고려한다고 회전계올라운드를 170사이즈로.. 케오스RX를 탔습죠.. 물론 좋은 스키지만... 쭉쭉 달려나가는 그 뭔가 2%의 아쉬움은 결국 대회전계 올라운드스키, 컨트롤이 용이한 길이, 그리고 적절한 탄성으로 무장한 스키를 찾아 떠나는 이정표가 이제 그 종착지에 도달 한 것 같습니다. 리뷰의 뵐클스키 또한 전세계의 스키마니아들의 효율성이 높은 단 1대의 스키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비슷한 하지만 결코 비슷하지 않은 스펙의 다양한 올라운드 스키를 출시 한 것으로 보여지네요. 비단 뵐클 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브랜드들도 그런 움직임이 많이 보이고 있고, 그 움직임의 결과로 나온 올라운드 스키들 또한 생각보다 좋은 평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여기서 예전이란.. 15년 전이상의 시절에 나온 올라운드 카테고리와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의 비약적인 적용기술의 발전으로 보여집니다.. 아무쪼록 예전에 올라운드 스키란.. 이도 저도 아닌 멍텅구리 스키라는 별칭을 벗어나.. 정말 이제는 손색없는 최고의 스키가 될 수 있는 시기로 재도약하는 것 같아서 많이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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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가사카 KEOS-XX는 확실히 한국과 일본의 비슷한 스킹 스타일에서 나오는 올라운드 스키의 스팩인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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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급자 이상의 스키어가 다룰 수 있는 한 대의 스키라는 관점에서 마루야마 다카오가 직접 참여해서 만든 KEOS-XX의 172cm의 길이에 허리가 68이라는 스팩은 저같은 신체 조건과 스킹 스타일을 가진 스키어가 길이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고 빠른 반응력으로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는 대해 완전 동의합니다.^^
    소재의 개발, 최신 공법 적용 등으로 카빙스키는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고 그중에 올라운드 스키는 오래전의 아쉬움 많은 스키보다는 다양한 장점이 훨씬 부각되는 스키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냈다는 것에도 동의하구요.
    뵐클의 디콘 시리즈가 허리가 다소 넓음에도 팁, 테일 락카를 적용시켜 그 반응력에 대한 일말의 아쉬움을 어느정도 해소시키며 다양한 설면에서의 적응력을 배가 시킨 것도 그 나름의 합리적인 선택이라 보여집니다.
    이제는 올라운드라는 카테고리에 들어간 스키에 대한 다소 거북한 생각보다는 한국의 혼잡도 높은 스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충분히 휼륭한 퍼포먼스용 스키 대열에 포함시키는 것이 필요한 합리적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인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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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과호수 2023.01.13 19:14

    저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있는 스키가 뵐클 디콘마스터입니다 지금 티고있는 노르디카 스핏파이어 EDT의 수명이 곧 다할듯해서 ㅎ 상당히 비싼가격에 아직까진 구입을 미루고있지만 이런 사용기 뽐뿌가 계속되면 결국 사고 말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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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악(박기호) 2023.01.14 09:32
    상당히 좋은 스키인데 인지도가 낮다보니 수입물량이 극히 적은 걸로 알고 있어요. 지난 시즌 디콘 72 마스터 스키가 국내에 두 대가 들어왔다고 하고 그 중 한 대가 저의 몫이 되었는데...
    22-23시즌 역시 수입 물량이 극히 적은 걸로 알고 있어요.
    올라운드 스키에 대한 인지도가 좀 높아져서 다양한 스키가 일정 수량 이상으로 들어와 일반 스키어가 조금 더 많이 접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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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그리한스키어 2023.01.16 14:41

    디콘 76 PRO 176CM 19/20 모델 타고 있는  유저 입니다. .. 디콘 매력 훌륭합니다.  저도 165 레이스 타이거 SL번갈아 가며 타고 있는데 . 확실히 회전계 SL 보다는 디콘이 활주에 있어 안정감이 있더군요 ~! ^^ 수년간 숏스키(스키보드),프리스타일스키(뉴스클..)만 타다 인터스키로 전향한지  이제 두시즌 정도 되어 내년 시즌에는 제가 어떤걸 선택 할지 무지 궁금합니다. ^^또한. 무게감 도 생각 보다 가볍게 느껴 집니다. .. 좋은 장점인지는 모르지만, 가벼운 무게대비 활주의 안전성느낌이 좋았습니다. 안전 스킹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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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악(박기호) 2023.01.17 06:47
    제가 21-22 시즌부터 뵐클 스키를 타게 되어서 그 이전 뵐클 스키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디콘 PRO에 대한 느낌을 알 수가 없지만...ㅜㅜ
    회전 스키에 너무 편중되어 있는 우리나라 일반 스키어의 인식에서 조금 더 폭넓고 유연한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을 만날 수 있게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뵐클의 디콘 시리즈 뿐만아니라 다른 브랜드의 너무나도 휼륭한 올라운드 계열의 스키가 있으니 조금만 인식을 달리하여 선택하신다면 참 좋을 듯 싶다라는 취지에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모쪼록 남은 겨울 시즌 더 행복하고 안전한 스킹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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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서희 2023.03.09 11:14

    오는 겨울에 디콘 구입하려고 하는 1인입니다.

    디콘 72 데모 168이나 173 중에 구입하려고 하는데

    데모는 168이 나을까요? 데모로는 168과 173이 어떤 차이가 있을 지 궁금해 댓글 달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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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악(박기호) 2023.03.11 21:02
    168, 173의 선택에 있어 고려해볼만한 상황은 스키어의 신체사이즈, 스키 실력(조작력), 스킹성향이 있을 수 있는데...
    신체 조건의 경우 평균 신체 사이즈보다(신장, 체중) 월등하다면 173이 더 좋아보일 듯 싶구요. 표준 사이즈 언저리에 있으시면 168이 나아보입니다.
    스키 조작력에 자신이 있으시다면 디콘 72의 길이를 제시하는 것 보다는 디콘 72 마스터가 더 적합해보일 듯 싶어서 원하시는 답변이 되지 않을 듯 싶어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스킹 성향이 숏턴 보다는 카빙턴 위주의 스킹이시고 미디움 사이즈 또는 그 이상의 카빙턴을 선호하신다면 안정적인 173이 더 나을 듯 싶구요. 숏턴과 미디움 사이즈의 카빙턴이 주목적이시라면 168이 더 어울릴 듯 싶네요.
    여러가지를 고려해볼 때 우월한 신체 조건을 가지신 게 아니시라면 디콘 72의 경우는 168이 최적화되어 있는 사이즈가 아닐까 싶어요.^^
  • ?

    마침내 구입했습니다.

    디콘72  168

    본문의 조금 더 쉽게, 조금 더 편안하게...라는 말에 이끌려서 디콘72  168을 구입하기 위하여 국내,외를 수시로 검색해서

    정말 어렵게(힘들게) 구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10년 넘게 회전스키만을 사용해 왔는데  다음 시즌에는 새로운 스키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50후반의 나이에 꼭 맞는 쉽고 편안한 스키이기를 바라면서 시즌을 기다려 봅니다.

    20230401_105550.jpg

     

    20230401_105745.jpg

     

  • ?
    으악(박기호) 2023.07.08 12:02

    회전스키 대비 조금 적응이 더 필요한 스키이지만 좋은 느낌 가지실 수 있는 스키임에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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