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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판)
2022.01.09 13:59

NORDICA DOBERMANN SL WC 165 (21-22)

조회 수 2599 댓글 9

저는  

수천번의 '선택'가운데

가장 최고의 선택으로 인하여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제가 사회적으로

대단한 사람처럼 보이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 

 

제가 가장 최근

'대단하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은 

챌린지 c5 슬로프를 한시간 내내 숏턴으로 내려갔는데

이것을 지켜본 스키어 한분이 '체력이 대단하다'라고 말씀해주신 것입니다. 

 

요정도일 뿐인 사람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을

강원도 강릉에서 보냈습니다.

 

어느날 제가 사는 동네에

중국집이 새로 문을 열었다고 하여 

어머니의 손을 잡고 중국집에 간 적이 있습니다.

 

저는 자장면을 시켰는데

옆 테이블에서는 어떤 사람이 짬뽕을 먹고 있었습니다.

 

저는 자장면이 나오기 전에 이미 

잘못된 선택을 하였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넘쳐나오는  

짬뽕 냄새가 기가막히게 좋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늘 후회하는 선택을 하지는 않습니까?

 

아주 오랜시간

자장면과 짬뽕을 선택해왔지만

결국은 자장면을 선택해도 후회를 하고, 짬뽕을 선택해도 후회를 합니다.

 

제가 당시 갔던 자장면 집이

강릉에서는 아주 유명한 맛집 '교동짬뽕'입니다. ^^

 

52살이 된 지금도

저는 여전히 선택을 하고 나서 후회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스키보관소 캐비닛 앞에 서서

"데모스키를 탈 것인가? 월드컵스키를 탈 것인가?" 입니다.

 

월드컵 스키는

땡스키에서 깡깡한 슬로프를 난도질 하기 좋지만

데모 스키는 난도당한 슬로프를 어루만질 때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준을 세웠습니다

 

2시간 이상을 탈 상황이면 데모스키

2시간 이하를 탈 상황이면 월드컵 스키 입니다.

 

그 상황이라는 것이 스키를 타고 나서 

집사람이 마트에 가야한다고 하면 2시간 이하

전날 마트에 다녀왔다고 하면 2시간 이상이 되는 것입니다. 

 

스키장에서 만큼은 내가 하고 싶은 짓을 마음대로 할수 있다는 생각이었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아내에게 통제를 당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불쾌하기 짝이없습니다.

 

20211204_172223.jpg

 

잘못된 선택을 줄이기 위하여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다양한 스키를 왕창 구입해서

스키장에 있는 보관소에 모든 스키를 보관을 해 놓아도 선택의 후회는 변함이 없습니다.

 

결국

저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다양한 종류의 스키를 살수 있는

경제적인 여건이 아니라 "어떤 스키를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오늘은 자랑질을 좀 하려고 합니다

제가 이곳에서 닦은 글쓰기 실력을 다듬어서 소설을 썼습니다. ^^

 

온전히 제가 쓴 것은 아니고

전문작가님께서 재미나게 손을 조금 보셨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나름 재미나게 썼습니다. ^^

 

실제 삶에서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기에

시간되시는 분은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사본 -temp_1634533687630.1181597132_414554524417454.jpg

 

사본 -1635752428954.jpg

 

 

 

 

NORDICA DOBERMANN SL WC 165 (21-22)

 

여러 해 동안

노르디카 스키를 타오고 있습니다. 

 

노르디카 전에는

아토믹을 십여년 탔는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이제 못탑니다. ㅜ.ㅜ

 

1. NORDICA DOBERMANN SL WC 165

2. NORDICA DOBERMANN SL WC DEPT 165

3. NORDICA DOBERMANN SL WC DEPT M 165

4. NORDICA DOBERRMAN SLR 165

 

네가지 모델을 캐비닛에 넣어 놓고 기분에 따라 탑니다. 

 

가끔 새로운 기분을 느끼고 싶을 때

붉은 바탕의 블리자드를 타기도 하는데

사실 노르디카나 블리자드나 동일하다는 느낌입니다.   

 

노르디카 월드컵의 사이드 컷입니다

 

Screenshot_20220108-190437_Samsung Internet.jpg

 

 

R&D....

비밀이랍니다.

 

R&D는 무엇의 약자일까요? 

(R)알려고 하지마, (D)다쳐?

 

노르디카 월드컵 스키가

예전만큼 강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합니다.

 

숏턴을 할 때에도

스키 머리를 나란히 슬포프에 박으면

곧바로 휨이 발생하고 속도 콘트롤이 됩니다.

 

예전에는 이런 느낌 받지 못했는데 말이지요.

 

스키날을 세우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스키어라면

14미리 더비가 달린 SL WC DEPT를 추천합니다.(지난 리뷰 참조 ^^)

 

안쪽다리를 조금만

넘겨도 스키날 두개가 동시에 푹 박혀서 두 다리가 나란히 돌아갑니다.

진짜, 정말로 좋은 스키입니다.

 

한대만 남기라면 DEPT를 남깁니다.

 

많은 분들이

노르디카 월드컵이 강하다고 하는데 전혀 강하지 않습니다.

 

10년전,

월드컵 스키가 강하다고

말한 사람이 있는데 지금도

여전히 월드컵 스키가 강하다고 말합니다.

 

스키를 잘 타기위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체력을 키우려고 노력을 하지도

스키장비를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지도 않습니다.

 

스키를 만드는 기술이

스키를 잘타는 기술을 초월했다고 믿으십시오.

 

NORDICA DOBERMANN SL WC이

가장 감동을 주는 곳은 c5 상단 입니다.

 

c5상단은

땡스키 한 시간이 지나면

반들반들 얼음이 됩니다.

 

그곳에서 

피봇팅을 조금 섞어서

숏턴을 하게 되면 스트레스가 모두 날라 갑니다.

 

단단하게

스키어를 받쳐주면서

맨들 거리는 얼음을 바바박 긁으며 내려갑니다.

 

맨들 거리는 얼음 좌우측으로 쌓인 눈에서도

스키날을 세워 들어가면 부드럽게 스키가 휘면서 멋진 흔적을 남깁니다.

 

 

 

 

20211212_191703.jpg

 

 

 

강함이 필요한 곳에서 강하고

부드러움이 필요한 곳에서 부드러움이 있습니다.

 

상판에 눈이 덮히면 글자가 보이지 않다가도

스키를 들어 눈을 털어내면 글자가 선명하게 다시 보입니다.

 

스키 상판에 덮힌 눈마저 그래픽으로 느껴집니다.

 

요즘 재미를 느끼는 구간은  

c1 중단에서 하단을 거쳐 브라보까지입니다. 

 

호를 크게 그려도 

스키의 떨림이 없고

쫀득쫀득하니 스키어에게 믿음을 줍니다.

 

회전 반경 12미터에 맞게 회전호를 그리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제가 챌린지 상단에서 정대를 주고 카빙을 탈 정도의 실력은 되지 않은데

챌린지 중단이나 하단에서 정대를 주고 타면 카빙을 타면 스키의 안정감이 극대화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키가 최대로 휘었다가

펴지면서 스키어를 반대쪽으로 던져주는데

그 세기가 일정해서 예견된 곳에 몸이 턱턱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스키에지를 다양하게

세우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스키 실력은 마일리지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스키날을 휘어서 속도를

조절하는 능력은 중요합니다.

 

스키의 휨으로 속도를 조절 하기 위해서는

안쪽다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연습을 할 때

안쪽다리의 정강이 좌측을 슬로프 경사에 가져다 댄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제가 종종듣는 칭찬가운데 하나가

안쪽 다리를 잘 사용한다는 것인데 

스킹을 시작할때부터 이런 생각을 가지고 연습을 했습니다.

 

두다리가 나란히 넘어가면 

사활강이 줄어들어 속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두날을 동시에 박는다는 생각 중요합니다.

 

강습을 통해서 배우는 분들은

늘 듣는 이야기겠지만 저은 최근에서야 깨달은 내용입니다. 

 

"초반에 스키를 제압할 것과 전경각을 항상 유지할 것"입니다. 

 

 

20211218_094935.jpg

 

월드컵 스키라고 해서 

겁을 먹으면 안됩니다.

 

요즘 

스키어들 탑부터 집어넣는 연슴을 많이 하는데

월드컵 스키도 마찬가지로 탑부터 들어가면 스키가 휘어지면서 속도가 죽습니다.

 

저는 

성격이 급해서 원폴라인을 주로 타는데

그 때에도 스키를 탑부터 넣으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다음에는 

NORDICA DOBERMAAN SLR로 찹아뵙겠습니다.

 

20211219_091208.jpg

 

 

 

 

오랜만에 형과 스킹을 했습니다. ^^

지금은 무주에서 스킹을 하고 있겠네요.

 

  • ?
    산과호수 2022.01.09 14:42

    해마다 월드컵과 데모를 한대씩 준비해놓고 겨울을 맞습니다 월드컵을 타다가 힘이들면 데모로 살랑살랑 타지만 늘 다시 월드컵으로 돌아오곤 하네요 요즈음 대세를 이루는 카빙 성향엔 월드컵이 잘 맞는듯합니다 ^^  늘 좋은 시승기 즐감하고있습니다 더불어 해마다 무리해서 신상스키 하나 장만하는 입장에서 요렇게 올려주시는 시승기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 ?
    최길성 2022.01.10 09:28
    ^^ 스키선택에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올 한해도 안전스킹하세요.
  • ?

    이야 강릉분 방갑네요 그당시 교동짬뽕은 정말 최고였죠 지금은 그닥이죠 ㅎ 줄서서 먹는게 전 이해가 안돼네요 ㅎ

    저도 월드컵을 타지만 예전만큼의 강도는 아니죠 그나저나 회전 스키가 네대씩이나 되시는게 대단하시네요 전 아침땡 딱2시간 월드컵타고 좀쉬었다가 모글로 달립니다 

  • ?
    최길성 2022.01.10 09:33
    강릉분 저도 반갑네요. 저는 월드컵으로 땡스키 시작해서 챌린지 딱 20회 내려오고 접습니다. ^^ 더 오래타면 혼나요. 스키의 다름을 느껴보려고 다양하게 신어봅니다. ^^ 올 시즌도 안전스킹하시기 바랍니다.
  • ?
    파파스머프 2022.01.13 12:00

    와우..

    챌린지를 숏턴..으로

    저는 일생에 한번 숏턴을 해볼 수 있을까?

    라는 헐랭이 스키어 입니다.

    부럽습니다.

    ㅠㅠ

    저도 월드컵헤드를 타지요..^^

    그냥 몸만 얹어서 탑니다.

    노르디카 도베르만을 타신다면 무조건  잘 타시는~~~

     

  • ?
    최길성 2022.01.14 12:12
    저도 슬렁슬렁
    내려가는 헐랭이 스키어입니다. ^^

    해드 월드컵도 좋은 스키지요.

    안전스킹하십시오.
  • ?
    느그들만의세상 2022.01.20 17:59

    개인적으로 노르디카와 블리자드 스키를 타고있고 

    선호하는 스키어입니다~~리뷰 쵝오입니다~~

     

    궁굼한게있어 댓글 답니다~

     

    1. NORDICA DOBERMANN SL WC 165

    2. NORDICA DOBERMANN SL WC DEPT 165

    3. NORDICA DOBERMANN SL WC DEPT M 165

    4. NORDICA DOBERRMAN SLR 165

     

    중에 제일 하드한(slr제외l) 스키는 어느것이며?

    또 스키에 표기되어있는지 알고싶어서 댓글 달아봅니다~~

    혹 스키판에 표기가 안되었다면 어떻게 구분해야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최길성 2022.01.21 13:19
    제가 아는선에서
    답변을 드립니다. ^^

    Sl wc Dept는
    14미리 더비가 올려져 있고,

    Sl wc는
    10미리 더비가 올려져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두 스키의 강성에는
    별 차이가 없는것 같습니다.

    다만,
    sl wc dept가 높은 포지션이라
    스키어가 스키를 잘 휠수가 있을 것입니다. ^^

    Dept sl wc m은
    일본데몬들의 요청으로 만들어 졌는데
    sl wc에서 철판을 하나 뺐다고 하네요.
    디비는 10미리가 박혀있습니다.

    결국,
    sl wc Dept=sl wc>sl wc dept m
    요렇게 될것 같습니다. ^^
  • ?
    느그들만의세상 2022.01.27 12:33
    감사글이 늦었습니다~~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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