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키복/이너/장갑/양말
2021.02.11 17:43

국내 브랜드 펠리체 스키복 착용 후기

조회 수 3458 댓글 3

예전에는 겨울 시즌이면 칼럼에 수시로 들락거렸는데 최근 수년간은 며칠에 한두 번 정도로 뜸하게 들어오게 됩니다.

그렇다고 스키를 타지 않는 것도 아닌데...

 

 

지난 12월 중순 오랜만에 칼럼에 들어왔다가 국내 브랜드인 펠리체 스키복의 서포터즈 모집 안내를 보고 신청했는데 운 좋게 선정이 되었습니다.

펠리체 스키복은 파파스머프님(00 선생님)의 리뷰에서 세컨 스키복으로 꽤 괜찮은 제품이라고 소개되어 알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두 시즌 째 웰리힐리에서 기거하면서 보니 조 선생님의 홍보 효과인지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도 펠리체몰에서 판매하는

지프로그나 셀시우스, 펠리체 등의 스키복을 입고 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수년전 함께 즐기는 동료들과 팀복을 주문하기 위해 당시 서울에 있는 프랑스의 W스키복과 국내 C스키복 회사를 방문한 적이 있었고,

마침 펠리체몰 본사 매장은 그리 멀지 않은 부천에 있어서 직접 스키복 구경도 할 겸 방문하였는데 많은 종류의 스키복들이 있어 좀 놀랐습니다.

헬멧과 고글, 장갑 등 간단한 용품들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매장에 들러 스키복을 고른다면(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너무 많은 제품으로 인해 선택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습니다.

사장님과 스키와 스키복에 관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고, 국내 브랜드라는 자부심과 스키복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아직 입고되지 않았지만 홈페이지에 입고예정으로 나와 있는 신제품 중에 선택을 하라고 해서

본인은 지프로그 애쉬라는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지프로그 애쉬”, “펠리체 어센틱등은 심플하면서 세련되어 유행에 민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펠리체 해리”,

해리애쉬”, “지프로그 밀러등은 디자인이나 색상의 조합이 요즘 트렌드가 반영되어 스키마니아들에게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다음 시즌에도 서포터즈에 선정된다면 본인은 후자의 제품들 중에서 선택했을 것입니다.

 

 

12월 말 코로나로 인해 아직 판매용 옷은 입고되지 않았지만 견본이 들어왔다고 하여 펠리체 매장 인근의 볼일을 마치고 방문하여

선택한 제품의 견본 스키복을 입어보았습니다.

12월 중순 처음 방문해서 다른 모델의 상하의를 입어보았을 때 보드복 겸용처럼 좀 헐렁한 느낌이었고 단추나 포켓 등

스키어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신제품은 같이 스키를 즐기는 후배가 전체적인 핏이 잘 빠졌다고 할 정도로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사장님께서 스키어와의 많은 대화를 통해 하의 길이나 포켓 등 여러 가지를 보완했다고 하여 확인해 보니 디테일한 부분까지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시즌이 중반을 넘어가면서 펠리체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아직도 물건이 들어오지 못하고 있어

다른 모델의 스키복을 선택하라고 합니다.

신제품을 입어본다고 많은 기대를 하였는데 좀 아쉬운 마음으로 120일 경 다른 모델의 옷을 받아봅니다.

역시 신제품에 비해서는 아쉬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어쨌든 새 옷을 입고 1월 마지막 주와 2월 첫 주말에 걸쳐 6일간 스킹을 하였습니다.

1월 마지막 주는 눈도 많이 오고 상당히 추운날씨에 스킹을 하였는데 방수, 보온, 활동성 등은

기존에 입던 외국제품과 국내 다른 브랜드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본인이 받아 본 스키복은 신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디테일한 부분의 자세한 후기는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제품에 대한 자세한 리뷰를 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지만 12월 말에 입어 본 견본제품은 많은 부분이 개선되어 있으니

구입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품의 질적인 면에서는 고가(高價)의 외국 브랜드에 비해 손색이 없지만 디자인이나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스키어의 입장에서 계속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가격은 외국 제품에 비해서는 상당히 메리트가 있고 국내 타 브랜드에 비해서는 아직 브랜드 인지도에 비해 좀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본사 매장에 가시면 좀 더 할인을 해준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결론은 조 선생님의 예전 후기에 세컨 스키복으로 훌륭하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브랜드를 따지는 분이 아니라면 이제는 주력스키복으로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사에 방문했을 때 사장님께 몇 가지 말씀드린 부분이 있는데, 홈페이지 정리와 주력스키복에 대한 연식 표시 등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나름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타 브랜드처럼 다음 시즌의 모델을 미리 공개하고 시즌 시작 전에 판매하면 매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도 생각됩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지금은 신제품이 입고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놈의 코로나가 여러 방면으로 어려움을 주네요.

남은 시즌 안전하고 즐거운 스킹 즐기시기 바랍니다.

 

 

ps. 신제품은 아니지만 착용 샷은 올려야겠지요.^^

펠리체.jpg

펠리체2.jpg

 

 

 

 

♥ 이 글을 추천한 회원 ♥
  김철희     산과호수     일월여신  
  • ?
    산과호수 2021.02.11 19:49

    카브와 더불어 팰리체도 좋은 스키복 꾸준히 만들어서 스키장에서 많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 ?
    이승팔 2021.02.14 17:08
    저도 세시즌 전부터 동료들과 카브를 팀복으로 입고있는데 이번 시즌에 보니 카브는 완전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다음시즌에는 펠리체도 좀 더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
    스키부캐 2021.03.09 23:48

    저도 되도록이면 국산을 사용해요. 품질도 좋고요.

    데상트, 온요네, 오가사카, 하트등 많은 스키 제품들이 있어도 다른 대안이 있다면 굳이 일본거보단 국산이나 유럽걸 사용합니다. 만약 국산에 좋은게 없으면 유럽쪽 홰외직구를 할 때도 있고요......   여튼  스키계에도 특히,, 코리아 데몬분들도 강습할때 팀복으로  대부분 데쌍트 스폰 받아서 입고계시는데, 좀 변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옷은 당장 데상트나 일본옷이 더 멋져보일지라도,,,,데몬들은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들이잖아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1294 스키(판) 한번쯤은 타봐야 하는 REVOSHOCK이 적용된 3대의 아토믹 회전스키 3 file 조민 2021.12.02 5092 4
1293 스키복/이너/장갑/양말 ​21/22 온요네 스키웨어 - Line up, 그리고 구매 Guide file 반선생 2021.12.01 1456 1
1292 고글/스포츠글라스 21/22 Salomon Goggles - Buying Guide file 반선생 2021.11.29 853 1
1291 헬멧/모자 21/22 Salomon Helmets - Buying Guide file 반선생 2021.11.25 881 1
1290 스키화/부츠/깔창 21/22 Salomon Boots - Buying Guide file 반선생 2021.11.24 972 1
1289 스키화/부츠/깔창 21/22 시즌 노르디카 부츠 (NORDICA BOOTS) 리뷰 file 최광휘 2021.11.21 1589 0
1288 스키(판) 21/22 풀 체인지 된 노르디카 스키의 간단한 스펙 리뷰 file 최광휘 2021.11.21 2874 2
1287 튜닝(정비) 장비 (급합니다)용평스키장 인근 튜닝샵 추천 부탁드립니다. 4 정재영 2021.11.19 1070 0
1286 스키(판) 21/22 Salomon Skies - Buying Guide 6 file 반선생 2021.11.19 1741 1
1285 스키(판) 이건 또 뭐지? 스키위에 웬 쇠판이... 아토믹 레보샥(REVOSHOCK) - 맛보기 2 file 조민 2021.11.18 2515 3
1284 헬멧/모자 마커 피닉스 2(MARKER PHOENIX2) MIPS 헬멧 - 헬멧 고를때 꼭 알아야 할 것들 1 임호정 2021.11.14 1848 3
1283 스키(판) 헤드 스키 사용 설명서 2 박기호 2021.11.02 4220 3
1282 스키복/이너/장갑/양말 21/22 시즌을 위한 피닉스(Phenix) 팀복과 베어스킨 미들웨어 1 file 박순백 2021.11.01 1667 3
1281 스키(판) 2022 Volkl 뵐클 레이스타이거 마스터 - 근육수트를 입은 스키, 올해 꼭 타 봐야 할 스키 1위 (소개편 - Part 1) 2 file 임호정 2021.10.30 4408 1
1280 스키화/부츠/깔창 월드컵 부츠는 이제 그만! 달벨로 DRS 97 부츠 임호정 2021.10.04 2577 1
1279 스키화/부츠/깔창 편하게 해, 우리가 책임질게 - 새로운 부츠, Salomon SELECT/ file 반선생 2021.03.18 2119 1
1278 헬멧/모자 FLAXTA 21-22 DEEPSPACE MIPS 헬멧 file 반선생 2021.03.09 1167 0
» 스키복/이너/장갑/양말 국내 브랜드 펠리체 스키복 착용 후기 3 file 이승선 2021.02.11 3458 3
1276 스키(판) 아이디원 모글종류 1 llIlI 2021.01.31 1271 0
1275 헬멧/모자 살로몬 2021 파이오니어 LT 바이저 헬멧 - 난세에 영웅 난다더니... 2 file 반선생 2021.01.22 2756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71 Next
/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