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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5047 좋아요 19 댓글 26

묻고 답하기에 보면 끝없이 올라는 내용인데 ..?

특별히 과학적으로 정리 해 놓은 것은 없는 것 같아서  그냥 개인적인 생각을 써봅니다.

 

1.

.스키 시작하시는 분 플렉스나 각도가 뭔지도 모르실 거고 알 필요도 없고

그냥 렌탈 스키 재밌게 타시면 됩니다. 

강습 받으시는 걸 적극 권유.

 

2...

초 중급으로   처음 자기 스키장비 사시는 분

부츠는 80-100   스키 기본 에지각은 아실 거 없고 그냥 타시면 되는데 정 알고 싶으시면 90-89도로 타시면 됩니다.

예전에는 90도 각도기 있어서 90도 작업해서 타기도 했습니다.

바닥 각 같은 건 알 필요 없으시구요.ㅎ

 

3..

중급 -중상급[ 레벨 1-2 정도 ]

부츠   100-120  스키 에지각은 역시 바닥 각도는 별로 아실 필요 없고 사이드각을 89도로 타시는 걸 권유.

 

일반 스키어는 바닥 각도를 알 필요 별로 없는데 평생 크게 작업할 일이 없고 사이드 에제 작업시

그냥 스톤으로 부드럽게바 제거  개념으로 문지르며 타시면 될 것 같습니다.

뭐 ~ 어쩌다 돌에 부딪쳐 욍창 나가면 전문가에게 맡기는 걸 권유.ㅎㅎ

 

4..

상급  [ 레벨3 이상] 

부츠 130부터.......스키 사이드각 88도

사실 140--150의 강한 부츠는 멋진 부드러운 폼  인터스키에는 별로고 극한의 각과 파워를 써야하는

레이싱 부츠에 어울리는데  과거 유명 데몬 중에는 평생 120 정도 부츠가 편하다고

주로 신는 데몬도 있었습니다.

급사면에서 부츠 버클 완전히 다 풀고도 잘 타더군요.ㅎ

 

@ 요즘 보면 실력에 비해 좀 과한 부츠 플랙스나 스키 에지각을 쓰고 권하는 경우를 가끔 보는데

     레이싱 고수나 데몬급 아니면 부츠 120에 에지각 89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실력에 비해 부츠가 강한 건 골프에서 자기 헤드 스피드에 오바하는 샤프트 강도를 쓰는 것과 비슷한데

처음 몇 번은 좋을 수도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힘에 부치고 스윙도 망가지지요.

 

실력 체력에 비해 강한 부츠는 비싸고 발 아플 확률도 더 있고 발도 더 시렵구요.

그리고 중심에 서기 보다는 강한 부츠 플렉스에 기대 타기도 쉽고 하여간 백해무익합니다.

 

 

스키 사이드 에지각은 역시 최고수급 아니면 89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제가 이 문제는 오랜 시간 꽤 많은 이런 저런 실험을 해봤는데...

 

저희 집에 스키가 꽤 많은데 저는 89도.. 아들들은 레이싱이라 88도를 쓰는데

가끔 89도 ...아무소리 안 하고 내주면 전혀 모르고 잘 탑니다.

한 녀석은 89도 또 한 명은 88도를 태우면 전혀 모르고 타는데

레이싱이라 100분에 1초를 다투니 저만 88도가 음~~~조금 빠른걸 느끼는데

이것도 88도를  다룰 실력이라 그런 거지요.

 

 한 선수에게 같은 모델 월드컵 대회전 한 짝은 89도 다른 한 짝은 88도 줘도

모르고 탑니다.ㅎ

애들이  멍청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KakaoTalk_20191207_084749677.jpg

 

 

스키 튜닝을 오래하다보면 88도가 89도에 비해 에지수명이 좀 짧다는 걸 느끼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고수급 아니면 89도면 충분 하다는 게 제 생각이구요.

 

보통 중상급자들이 에지각 88도 87도 쓰면 더 날카롭게 먹을 거라 기대 하지만 꼭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이 글은 확실한 과학적인 근거에 의해서 쓴 글이 아니니 다른 생각 가지신분들의 의견도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Comment '26'
  • 임금(심일형) 2019.12.16 14:15

    "애들이  멍청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빵 터졌어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 강정선 2019.12.19 11:21
    네~실제로도 좀 멍청합니다..ㅎ
  • 미등록 2019.12.16 18:03
    초보가 이해하기 쉽게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일월여신|한상률 2019.12.17 10:30

    날이 잘 먹는지 아닌지는 날을 얼마나 잘 갈고 마무리했는지에 달렸지, 99도냐 89도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타고도 모르고요. 

    옆날 각을 87도로 잡고, 끝만 실짝 1도로 쳐내서 88도로 만들면 예리하면서도 날 수명이 좀 더 길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파일로 살짝 광이 날 때까지 곱게 날을 갈아 마무리하면 날 수명이 길어지고 그립력도 좋아집니다.

     

    날 정비를 잘 했다는 전제 아래, 바닥 날은 0도 0.5도 1도 다 차이가 납니다. - 날이 다 나가서 무뎌진 스키는 늘 줄줄 미끄러져 버리니 바닥 날 각도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모릅니다.

  • 강정선 2019.12.19 11:26

    사실  이 글 쓰면서~~이런 저런 다른 의견이 있을 걸 기대 했었습니다.

     

     

     초보자라도 바닥날 각도도  알고  사이드 각도 88도 쓰면 더 좋타 뭐 이런 건데

    다른 의견이 없어서 좀 싱겁네요.ㅎㅎ

  • 지진아 2019.12.19 11:49

    저는 이제야 고작 패러렐 흉내나 내는 6년차 비기너 레벨 스키어입니다. ^^ 지금까지 사이드, 베이스 에지 앵글 관심도 없었고 장비병이 심해 이 스키 저스키 타면서도 각 스키마다 에지 앵글이 다르다는 것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ㅎㅎ

    근데 에지 정비를 맡길 때마다 정비 해주시는 분이 "몇 도로 해드릴까요? 사이드월을 깎아야 하는데 깎아도 되죠?"라고 물으실 때마다 엉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멀쩡한 에지를 왜 날려? 스키 제조사에서 다 필요해서 만들어놓은 사이드월을 왜 또 날려? ㅠㅠ'

    언젠가는 나이프엣지라는 곳에서 정비를 받았는데 사포 같은 원형 디스크가 붙은 물건을 주시면서 파란 땡땡이 스티커 붙여놨으니까 그쪽으로 살살 밀어서 타라고 해서 그게 뭔지도 모르고 썼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스티커 뒤에 89라고 써있더군요. ㅎㅎ

    그냥 믿고 부탁드렸으면 샤프닝만 해주면 되지 뭘 그렇게 꼬치꼬치 묻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녔습니다.

    게다가 작년에 용평 인근 데블스하우스인가 최신기계가 있어서 금방 해준다고 그래서 제 식구들 스키 바리바리 싣고 가서 정비를 의뢰하는데 "사이드, 베이스 에지 각도를 얼마로 해드릴까요?"라고 물으시길래... '대체 나한테 왜이래?? 전문업체라면서!!!'

    그냥 오리지날 각도로 샤프닝 해달라고 했는데 거기는 또 기계에 에지각도 셋팅 안 하면 돌릴 수가 없다고...ㅠㅠ

    결국 제일 인기 많은 걸로 해주세요.ㅠㅠ 결국 온가족 추천사양 88/1로 셋팅했더랬습니다.

    비싼 돈 들여서 튜닝했겠다 집사람에게 '어때? 기가 막히지? 거기서 정비하면 막 다 썰어버린대!!' 그랬더니

    집사람 왈...'스키가 왜 자꾸 미끄러지지? 스키에 무슨 짓을 한 거야?'라고 하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의견은 초보일수록 자가 정비하는 분들 드물 꺼라고 생각하구요, 전문업체에 단순정비(샤프닝) 의뢰하시더라도

    본인 스키 사양(에지 앵글) 정도는 알아두면 도움은 된다 정도입니다. ^^

  • 강정선 2019.12.19 12:51

    아주 현실적인 의견이시고
    저도 현실적인 걸 좋아합니다.
    정비 업체에 맡길 때 자기에게 맞는 각도를 알면 업체나 스키어나 서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ㅎ

    업체에서 식구들 스키 1도에 88도로 해준 건 좀 과한 듯 합니다.
    보통 튜닝업체들은 손님에게 돈 받았으니 뭔가 보여주고 싶긴하겠지만
    스키어 98%는 89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 지진아 2019.12.19 13:25

    제 글에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저에게 88/1을 권했다기 보다는 소비자가 원하는 사양으로 튜닝을 해드릴 뿐이지 스키 고유의 사양은 알 수가 없다고 했고, 직원분께서 의뢰하신 다른 분들의 의뢰서를 보여주시면서
    레이싱하는 분들은 88/0.5를 선호하고 그저 레크리에이셔널 스키어 정도 되는 분들은 88/1을 한다, 베이스 에지의 경우 늘리기는 쉬워도 줄이는 건 일이 커진다고 하셔서 고민도 안 하고 전 초보이기에 88/1로 선택했습니다. 결국 판단은 제가 한 거니까 무지했던 제 잘못입니다.
    베이스에지 각도가 크고 작음으로 힌해 어떤 영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얼마 타지 않은 새스키였던 아토믹 S8i가 집사람 말로는 에지 튜닝 전보다 많이 어색하다는 걸로 봐서는 영향이 없진 않은 것 같습니다. ^^

  • 핑핑이 2019.12.19 15:10

    초보수준의 관광스키어에게 88도 1도 권해준 건 상당히 타당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 댓글에... ^^

  • 도전왕 2019.12.19 15:17

    저도 스키가 여러 개 있는데요. 잘 타서가 아니라, 제가 각 스키를 직접 경험해 보고 싶어서, 골고루 가지게 되었습니다.

    스키마다 맨 처음 나올 때, 공장 세팅이 있는데, 약간씩 다 다르지요. 집에서 정비도 제가 하고 있는데요.

    맨 처음에는 스키마다 제조사에서 원래 나온 세팅대로 정비를 하곤 했었습니다. 조금 하다보니 엄청 귀찮아 지더군요.

    각도계도 여러 개 있어야 하고, base 각도계도 0.5와 1.0있어야 하고, 적어 놓지 않으면 이 스키와 저 스키 헷갈리고요.

    사실 제가 타 본 결과 89도~87도 크게 차이도 모르겠더군요. 사실 스키마다 고유 특성도 있어서 에지 각도 탓인지 스키 탓인지 구분도 잘 안 되고요. 그래서 최근엔 사이드 베벨(흔히 에지라고 하는데, 정식 용어는 베벨입니다.) 각도는 88도로 통일해서 사용하고, base는 공장 세팅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요즘은 정비하는 것도 귀찮아지고 있어요. ㅠㅠ. 베이스 깎는 반달 파일도 샀으나 결국 용기가 안 나서 베이스 평탄화 작업은 집에서 한 번도 못 했습니다. ㅎㅎ.

  • 조민 2019.12.20 16:43
    내용에 무척 공감합니다. ^^ 그런데 사이드베벨 이라는 용어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Bevel은 각을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90도가 아닌 기울어진 각도를 주는 경우에 Bevel이라는 용어를 쓰고있고, 우리가 사이드에지를 각도를 주는 경우에 매뉴얼들에 Bevel Angle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지, 에지라고 써서 안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글 내용에 에지를 베벨이라고 써야하나라고 오해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오지랍을 좀...^^ 죄송합니다.
  • 도전왕 2019.12.20 17:29
    넵 맞으신 말입니다. 네 정비 도구 입장에서 생각하다 보니, 그런 것인데, ^.^ edge하고 bevel은 다른 것이죠. edge를 beveling한다고 보거나 edge bevel tool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 핑핑이 2019.12.19 15:29

    에지 각도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1. 레이서 - 88도/1도 - 에지를 깊은 각으로 박아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속도를 더 내려면 88도가 적당할 듯.. 더 날카로운 에징을 위해서라면 88도에 0.5도로...

     

    2. 레벨1 레벨2 도전자 - 89도/1도 - 강정선 선생님과 같은 이유로.. + 카빙을 해야 하는데 88도에 맞는 신체 기울기가 안 나오는 분들.. + 굳이 고속을 추구하고 깊은 에징을 할 필요가 없으신 분들... 레이서급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 수련 중이신 분들 + 모글 타는 분들 (킹스버리도 89도라고 들은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하고..^^) + 파우더 타시는 분들

     

    3. 레벨1 도전자 + 관광스키어 - 88도/1도 - 에지를 적극적으로 쓰기보다는 스키딩 스킬이 중요하신 분들... 스키딩이 잘 되고 예상치 않게 에지/역에지 먹어서 넘어지지 않으셔야 하는 분들.. + 카빙 스킬 필요 없는 레벨 1 응시자분들...

     

     

    4. 헷갈린다... 잘모르겠다.. 귀찮다.. 누가 각도 물어보는데 모른다고 하기도 싫고 욕먹기도 싫다..   89도/1도. 

     

     

    5. 좀 아는 척하고싶은데 상대 스키어 레벨이 상급이다 - 합계 각도 89도 이하로 나열해주면서 본인이 선택해보라고 한다  (88도/1도 or 87도/2도 or 88도/0.5도 or 89도/0.5도 등등...  아는 척도 하면서 결과의 책임은 상대방에게 미를 수 있다.. ㅎㅎ)

     

     

    위에 건 제 개인적 생각일 뿐이고...

    권위?( )있는 전문 사이트에 관련 내용이 있네요.

    아래는 요약본..

     

    용도별 권장 에지각도 (www.racewax.com 권장)

     

    <바닥>

    SL 0도~0.5도

    GS 1도.

    파우더 1도. (모글도 1도)

     

    <사이드>

    SL 87도 / 86도

    GS 88도/87도

    파우더 - 88도 (모글은 89도)

     

    * 원 출처 https://www.racewax.com/edge-tuning/

    ** 모글 각도는 아이디원 권장 세팅값

     

  • 강정선 2019.12.20 09:42

    재미있게 의견 주시고 공감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제 생각과 조금 다른 부분만 이야기하겠습니다..ㅎㅎ

    보통 권위가 있을수록 또 전문 사이트일수록 보통의 스키어에게 하는 소리가 아니고
    전문 선수들 보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올려주신 용도별 에지 각도 맨 위에 있는
    SL 0도~0.5도....
    만 하더라도 아마 한국에서는 0도짜리 돈주고 구할래도 쉽지 않고
    데몬급도 타면 많이 어색할 것 같구요.

    <사이드>
    SL 87도 / 86도

    86도 정도면
    전문 선수들 이야기지 일반인들은 스키로 사과 깎아먹을 거 아니면
    상관 없는 이야기 같습니다.

    전 예전에 정동현 선수에게 진짜 설질 강한 월드컵 코스에서 0도 각도를 쓸 일이 있더라고 들은 것 같습니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에지가 빨리 강하게 걸리는데 그만큼 보통 실력으로 턴 자체가 어렵겠지요.
    그리고 이 정도 조건은 설질이 아니라 빙질 같구요.ㅎㅎ
    정 선수 말이 스키도 0도 .0.5도 등 여러 가지가 있어야하고 빙질에 따라
    코치나 튜닝 전문가가 준비해줘야 하는데 한국은 아직 선수 본인이 이런 걸 다해야해서
    아쉽다는 ~~~

    보통 전문선수들 경우
    회전 같은 기술계로 턴이 작은 경우에 바닥각을 0-0.5 로
    속도가 많이 나고 턴이 큰 속도계의 경우 1.-1.5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월드컵 수준의 이런저런 세부정보 알아서 나쁠 건 없지만
    데몬급 포함 한국에서 타는 스키어가 따라 할 필요도 없고 턴도 제대로 되지도 않고
    어렵게 정비하는라 고생만 할 것 같습니다.^^

  • 핑핑이 2019.12.20 11:04

    저도 동감합니다.
    전문 사이트 내용은 긁어오면서 선수급이라고 첨언한 것 같았는데 편집하면서 날라간 것 같습니다.
    좋은 이야기 거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호가니 2019.12.28 03:16
    강 쌤, "일반인들은 스키로 사과 깎아먹을 거 아니면" ㅋㅋㅋ.
    항상 재미난 비유, 웃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일월여신|한상률 2019.12.20 09:31

    날의 예리함, 그립력은 각도보다는 얼마나 잘 다듬었냐로 결정됩니다.  날이 두텁고 각이 큰 한국식 식칼이든 날이 좁고 날카로은 회칼이든 그 각도보다 얼마나 잘 갈고 다듬었냐로 절삭력이 달라지는 것과 같습니다.  날카로움이 얼마나 오래 가는지는 날 소재 강철이 얼마나 단단하냐로 거의 결정되는데, 시중 스키의 날 재질은 거의 같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습니다.

    과거 피셔에서는 고열 처리를 해 강철 표면을 경화시킨  "플라즈마 에지"라는 날을 붙여 판 적이 있는데, 날이 정말 오래 가기는 하나 일반 정비 도구로 날이 깎이지가 않아 결국 폐지된 적이 있었죠. (제 첫  스키가 플라즈마 에지를 달고 나온 피셔 MT2 였습니다) 하여간 날 경도는 어느 스키나 거의 같으므로, 87도가 88도보다 좀 더 쉬이 무뎌지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날 그립력은 각도가 아닌 얼마나 잘 마무리했느냐에서 나오므로, 날을 좋은 상태로 타고 싶다면 여러 거칠기의 다이아몬드 파일, 오일 스톤을 써서 날을 다듬은 표시가 안 날 때까지 (=헤어라인이 안 보일 때가지) 다듬어 타는 것을 권합니다.  대회 나가는 사람들은 물건이 비쳐 보일 만큼 반짝빤짝하게 갈아서 타기도 합니다만 그럴 필요는 없고요. (해 보니 별 차이 없었습니다.)

  • 강정선 2019.12.20 10:07

    보통 스키 출고시 기본각이 있는데 알아도 좋고

    제 경험으론 데몬급이라도 몰라도  별 상관이 없었습니다.ㅎㅎ

     

    저희 팀이 아토믹 스키 타기 시작한 게 약 15년 되었는데

    사실 스키 지원 받는 경우 이런 저런 이유로 중간에 메이커를 바꾸기도 하는데

    저희도 15년 꾸준한 건  잘한 것 같구요.

    아마추어 레이싱팀을 15년 지원하기는 쉽지 않은데 아토믹도 대단합니다.ㅎ

     

    하여간 15년 동안 한 번도 출고시 각을 알려고도 안 했고  사이드각 저는 89도 애들은 88도로 했고

    바닥각은 에지 정비시 스톤으로 문지르기만 했습니다

    지금도 바닥각이 몇 도인지 모릅니다. 요즘 보니 아마 1도 같긴 하네요.

    각도 잘 몰라도 그동안 레이싱, 인터경기 등 백 번 넘는  우승을 해왔는데

    출고 각도 등을 정확히 알았다고 더 좋은 성적이 나왔을 거 같지는 않구요.ㅎㅎ 

     

     

    위의 한 선생  말처럼 에지 각도가 제일 중요한 건 아니고 제대로 된 정비 상태가  중요하고

    너무 상급용 장비나 에지 각도보다는 본인 지금 현재 실력에 맞는 게 중요.

    예를 들어 김장하면서

    배추 써는데 일식집 시퍼런 날  사시미 칼로 한다면 이상하고 효율도 떨어질 것  같습니다,

     

    스키어의 98%는 바닥날 각도를 모르거나 1도  사이드각도 89도면 될 거 같습니다

    정비 맡길 때 바닥각 물어보면 그냥 스톤으로 부드럽게 해달라고 ~~

     

    참.... 스톤 작업도 각도기로 하는 경우에는 각도 알아야 하는데 저는

    바닥이든 사이드던 스톤은  각도기 없이 그냥 손으로 가볍게 문지릅니다.

    보통 정비 오래하신 분들이 그리하는데 작업시간이 훨신 빨라지긴 합니다.

     

    @ 그런데 보통 에지 작업시  바닥 에지를 각도기 물려서도 하나요??

     

  • 도전왕 2019.12.20 13:47

    정비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이 어떻게 하시는지는 모르겠는데요. 동영상 같은 거 보면 두꺼운 종이-각 0.5~1.0도를 내기 위해- 같은 것으로 하는 걸 봤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바닥 에지는 겁이 나서 파일로 깎지는 않고, 다이아몬드 스톤으로 각도계를 이용하여 정비합니다. 0.5도짜리와 1.0짜리가 두 개로 스키에 따라 사용합니다.베이스 전용 각도기가 있는데, 아주 편리해요. ^.^

  • 강정선 2019.12.21 10:12
    저도 튜닝 초창기 토코 1도 .0.5도 각도기 있어 그걸로 했었는데
    오래전에 레이싱 선수들이나 전문가들이 그냥 손 감각으로 하는걸 보고
    그렇게 해왔는데 감각만 되면 효율이 좋아서 시간은 2-3배정도 절약 되는것 같습니다.^^
  • 일월여신|한상률 2019.12.22 02:30
    저는 각도기 물려서 합니다. 월드컵 파일용 토코 제품과 다이아몬드 파일/짧은 파일용 가변식 스놀리 제품을 때에 따라 바꿔가며 씁니다. 물려 쓰는 쪽이 정확하고 빠른 것 같아서요. 어차피 한두 번 쓱 문지르면 끝나니까... 다이아몬드 파일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스키 다 타고 할 때엔 그냥 도구 없이 문지르기도 하지만, 집에서 할 땐 각도기 물려서 합니다.
  • 홍인영 2019.12.27 09:58
    저는 잘 모르지만, 팀에서 권장하기로는 u12는 base 0.7-1.0/ side는 88, u14-16은 SL 0.5-0.7/ side는 88-87, GS는 base 0.5-1.0/side 88-87, SG는 0.7-1.0/side 88-87, 그리고 u18-wc은 SL 0.3-0.5/87-85, Gs 0.5-0.7/ 87-86, SG 0.5-1.0/ 87권장하더라구요. 한국은 빙판이 많아선지 엣지각을 좀 세게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저희애는 아직 u14이라 사이드는 집에서 매번 하지만, 베이스는 시즌초에, 시합전에 한번씩 샵에서 해주곤 합니다. 저희 아이도 실력이 미흡해선지, 엣지각은 아직 크게 못 느끼는것 같지만, 왁싱 후 홀스 브러쉬 까지 하는거랑 나일론 브러쉬로 하는 거 정도 차이는 알더라구요. 다만, 스킹하면서 매번 다이아몬드 스톤 400과 600은 들고 다니면서 틈날 때마다 엣지를 갈긴 해요.. 같은 감각을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느끼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듯 합니다.
  • tube 2019.12.27 12:41
    그렇죠..어디서 레이싱 시키시는 줄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미국에서도 보통 u14 정도 되면 sl 계열은 베이스 0.5/ 사이드 87 이 거의 평균 되는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는 아직 u10 이라 1도/88도 놓고 있는데.. 내년이나 내후년정도 되면 더 깍아야죠..
    왁스랑 엣지도 어릴때 부터 부지런히 스키를 관리해줘서 그런가..
    확실히 왁싱 상태에 대해서는 뭔가 왁스 할때가 됐나 싶은 감이 있나 봅니다. 때되면 왁스 해달라고 합니다..
  • 홍인영 2020.01.02 15:12
    저흰 캐나다에서 하고있어요.. 큰아이는 u14,작은아이는 u10입니다. 이제는 의례 트레이닝 다녀오면 스키말리고, 엣지 정비하고, 왁싱하는 게 습관이 들었습니다. 지난시즌까지는 제가 해줬는데, 올해부터는 큰아이가 자가정비 시작해서 한결 편해졌어요.. 날씨 예보도 보면서 왁스 색을 어떤걸 쓸건지 결정도 하더라구요..
  • 홍씨 2020.01.02 14:38

    아...강정선선생님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독특한 유머코드를 가지고 계셔서 생각치도 못한곳에서 빵빵터집니다.

    어려운 스키를 유쾌하고 쉽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케이스키 2020.01.25 15:22

    에지각은 개인 별 신체에 따른 차이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객관적인 정답보다는 각자 실험(?)을 통해서 찾아가야 하지 않나 싶어요.

     

    저는 아들 레이싱 스키를 항상 87 도로 정비해야 해서 제것도 그냥 그렇게 합니다. 처음엔 까칠한 느낌이 많았지만 익숙해지니 편합니다. 일단 제가 좀 저체중이라 그런지 예각이 확실히 에지가 쉽게 걸리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다니는 스키장 슬로프가 레이싱 위주로 거의 깡판인 것도 계속 그렇게 쓰는 이유같습니다.

     

    베이스는 처음엔 0 도로 시작해서, 점차 늘려씁니다. 이유는 처음부터 각을 주면 나중엔 더 다듬지 못해서 평탄화(grinding) 하기 전까지 좀더 오래 쓸려는 비용 절감 목적입니다ㅋㅋ.

     

    그런데 써보니 베이스 각이 크면 스키를 에지 걸리는 시간 여유가 좀 있어서 턴초반에 멀리 보내기는 더 수월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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