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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댓글 몇 개..

 ? 석우영 2017.01.24 17:00

 

'기도원을 방불케할 정도로 엄숙한 분위기...'에서 뿜었습니다.ㅎㅎ 나른한 오후에 큰 웃음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또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스키의 레벨테스트를 보는 이유는 골프 같은 종목처럼 매번 스코어가 나오는 종목이 아니어서 내 실력을 검증받을 길이 없기때문입니다.

골프를 예로 든 건 골프 또한 스키처럼 자세를 중요시하는 종목이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스키와 다른 점은 매번 타수가 나오기때문에 가장 좋은 자세는 가장 점수를 좋게 낸 사람의 자세가 됩니다

. 그렇다면 많은 골프인들이 타이거 우즈의 자세에 기도원 신도들처럼 열광하는가? 그것도 아닙니다.

내 타수가 잘 나오면 내 자세가 정답이 됩니다.

골프에 자세 테스트가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레벨테스트를 비하하는 건 아니고 좀 풍자를 하자면...세계인들이 골프대회의 스코어에 열광하고 있을 때

우린 구석진 연습장 뒤켠에서 스윙테스트에 열광하고 있는 좀 웃기는 상황이랄까?

결론적으로 스키는 원래 레이싱 종목이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에선 예술종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경기종목으로서의 스키와 예술종목으로서의 스키를 철저하게 나눈 결과는...?

이번 평창올림픽 알파인 스키 레이싱에서 30위권 안에 들어오는 우리나라 선수를 한 명도 못 본다고 단정지을 수 있습니다.

 

 

 

 

 

이 댓글을  댓글  ? 김기태 2017.01.24 18:09

"결론적으로 스키는 원래 레이싱 종목이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에선 예술종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경기종목으로서의 스키와 예술종목으로서의 스키를 철저하게 나눈 결과는...?

이번 평창올림픽 알파인스키 레이싱에서 30위권 안에 들어오는 우리나라 선수를 한 명도 못 본다고 단정지을 수 있습니다."

위 문장에 감동 먹었습니다.

ㅠㅠ 본질을 흐리고 스스로 우물을 예술적으로 켜켜리 쌓아 자폭 우물 개구리가 된 거네요. 

 

 

 

이 댓글을  댓글  profile 홍현무 2017.01.24 20:05

아...사실 기도원이라고 쓴 건, 뭐 다른 의미가 있는 건 아니고, 이곳 분위기가 스키는 무조건 강습이 필수고,

어딘가 모르게 늘 연구하고 토론하는 분위기라서 그렇게 써 본 것이구요.^^

알파인 스키 불모지인 건 뭐 환경때문에도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스노보드쪽은 이런 레벨테스트가 없고 자유스러운 분위기지만 여전히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포디엄에 오르는 일은 없으니까...

다만, 석우영 선생님 글에서 말씀하신 대로 자세를 평가하는 대회는 정말 우리나라와 일본밖에 없습니까?

동계올림픽이나 아니면 여타 국제대회에서는 없는 종목인가요? 

 

이 댓글을  댓글  profile 한상률 2017.01.25 00:32

대한스키지도자연맹(KSIA)에서 스노보드 레벨 테스트로 레벨 1,2,3, 데몬까지 있습니다. http://www.ksia.co.kr/solution/bbs/content.php?co_id=sb_instructor_1 http://www.ksia.co.kr/solution/bbs/content.php?co_id=about_sb_demon 꽤 오래 되었습니다. 

 

 

이 댓글을  댓글  profile 홍현무 2017.01.25 10:16

스노보드에도 레벨테스트가 있었네요. 제가 워낙 날라리로 타다보니 모르고 있었나봅니다.ㅎㅎㅎ 

 

 

 

 

이 댓글을  댓글  ? 석우영 2017.01.25 01:51

홍현무 선생님. 알파인 종목엔 없습니다. 있으면 코메디가 됩니다.

아마 알파인 경기를 즐길 인프라가 부족하다보니 우리나라와 일본만 이런 기술평가 문화가 만연한 것 같습니다.

레벨은 그냥 일종의 태권도 단증 같은 겁니다.

전세계에서 유단자가 가장 많은 우리나라가 역시 올림픽에서도 태권도 최강국이듯...

스키도 이런 레벨 테스트 문화와 기술에 대한 갈망이 한 걸음 더 나아가,

쇼트트랙이나 골프, 태권도처럼 경기종목으로 발전해 나가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

 

이 댓글을  댓글  profile 박순백 2017.01.25 06:01

한국의 KSIA처럼, 미국엔 PSIA란 단체가 있고, 캐나다엔 CSIA가 있는 등 상당히 많은 나라에 비경기 단체들이 존재하고 있고,

이런 단체들이 레벨 테스트를 해서 레벨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스키(Inter Schi/Inter Ski)에 가입된 여러 나라들은 서로 타국의 레벨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 댓글을  댓글  profile 홍현무 2017.01.25 10:21

태권도 단증과 비슷한 거라는 말씀에 이해가 되네요. 알파인 좋아하는 사람은 알파인 타고, 이런 걸 좋아하는 분들은 이런 스키를 타면 되겠지요. 취미라는게 즐겁자고 하는 것이니까. 많은 걸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댓글을  댓글  profile 한상률 2017.01.25 23:13

이미 우리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30위 이내에 들어가고 있는데요? 단정하긴 이릅니다. ^^; 그리고 자세만 보는 일본식 기술 대회의 문제점에 대한 격론이 이 사이트 게시판에서 이미 오래 전에 있었고, (저는 그 때 레이싱이 필요하다는 쪽 편이었습니다.) 원리에 벗어나 보기 좋은 자세만 보는 일본식 대회 채점을 지양하고 실전 스키인 레이싱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대략 결론이 났습니다. 그리고 지도자 연맹이나 스키 대회 주최측에서 그런 여론을 받아들여 몇 년 전부터 기술 대회와 레벨테스트에 레이싱이 들어갔습니다. 모글도 들어갔고요. 지금은 레이싱과 모글 못 하면 고수 소리 못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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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0'
강정선 (작성자)
  • 2017.01.29
  • 수정: 2017.01.31 09:33:42

스키장 가고 싶은데 좀 있다 처가집 가야해서 대기하려니 무지 심심하네요..ㅎ

 

 

우연히 본 댓글 들인데 한 7-8년전 제 주장과 비슷한 내용이라 [현재는  생각이 좀 바꿨습니다]

몇일전  기술대회도 살짝 잡음이 있었지만 원래 근본적으로 완벽한 내용의 대회가 쉽지 않은 종목입니다.

절대 기술대회 별로라는게 아니고 앞으로 더 발전했으면 하는 취지로

그리고 심사하는 분들의 근본적인 고충등...사견 몇마디..

 

세계적으로도  눈으로 폼 , 자세 보고 올림픽 금메달 주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김연아의 피겨. 체조, 다이빙 등등... 참 순실이 딸이 했다는 승마도 있네요.

승마만 실외경기.. 그래봐야 조그만 마당에서 뺑뺑 도는거. 승마 말곤 다 실내 경기.

 

실내에서 몇명 안되는 선수들 코 앞에서 심사해도 가끔 김연하 경우처럼 편파네 뭐네 정말 시끄러운데

그때 러시아하고 전쟁 나는 줄 ...ㅎㅎ

수백미터 밖에서 가끔 안개도 끼고 강추위에 바람도 몰아 치는데 수백명 선수를 다 정확히 본다는건 어렵습니다.

많은 대회 찍다보니 제 동영상에 몇개  증거들도 있구요..

이런게 일부러 그런게 아니고 종목 특성상 어쩔수 없다는걸 격어보니 이해...

 

관중 입장에서 자주 보면서 느낀 건

김연아 경기처럼 비슷한 수준의 선수들을 관람하고 채점하면 좋은 데

 

레벨1정도선수가 내려왔다 데몬급이 내려왔다하나  보는 관점도 중부난방 채점하는분도 어지럽고

집중해서 볼수가 없습니다.

몇년 해온 대회의 경우 과거 성적등으로 시드 배정을 하던지

본인 신청할때 a,b,c 그룹으로 알아서 신청하던지하면 좋을 듯

 

저도 예전에 기술대회 나가보니 앞에 선수가 저보다 좀 못타면[ 그런 선수가 거의 없는게 함정]  기운이 나는데

바로 앞에 이 사람너무 잘타면 비교 될테니 엄청 부담...ㅋㅋ

 

어짜피 레이싱이나 기술대회나 입상권은 상위 20-30위 정도에서 결정나니 이런 선수들은 시드 배정을 해서

몰아서 경기하면 못타는 선수들 기도 안죽고 서로 비교해서 더 정확한 점수가 나오고

관중도 볼꺼 있어 좋고 심판도 심사하기 편하고....1석 4조

[어디까지나 관중, 선수 다해본 개인의 사견입니다]

 

얼마후 열리는 한솔배 같은 경우 너무 좋은 대회입니다.

잘타면 상금 4.000만원 받을수 있고

사견으로 옥에 티라면 인터종목 잘해서 16강 올라가 듀얼 숏턴 경기 2년간 했고

영하 20도에 빠지지않고 보고 촬영도 햇지만

했던 숏턴을 다시 하는거 좀 거시기.....결승다운 아름다움도 그닥..

그것도 혼자 내려오는거 눈이 빠지게 채점해도 정확도를 유지하기 힘든데

둘이 내려오는걸 어떻게 정확히 누가 잘타는건지 판정하는건지...?

참 어려운 내용이고

관중들도 별 감동이 없어 보입니다.

 

전 몇년전 웰팍에서 자세보는 공식경기 듀얼 결승을 바로 밑에서 촬영했는데

심판들이 백기 흑기를 선수 골인하면 바로 들어서 들린 숫자가 많으면 승자가 결정 되는 방식

우승자가 결정 됐지만 영상을 바탕으로 의이 신청하니 심판들이  승복 우승자가 바뀌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인터경기에서는 이런 공식적인 의의 신청 제도도 없는 듯하고....

 

지산 오픈이나 기선전등과 같이 결승은 깔끔하게

대회전이나 듀얼 슬라름게이트  꼽고 심판분들은 추운데 하루종일 고생 하셨으니

따뜻한 차 마시며 좀 쉬시고 그때부터는 신의 영역.   시간 체크로 결정..

그러면 뭔 ~~말이 필요하기를 하나   누가 봐도 누가 이긴건지 알고..아주 갈끔한 대회.

관중에게도 감동을 줄수 있구요.

0.01초에 몇천만원이 왔다갔다하면 당연히 짜릿하겠지요.,,ㅎ

더 나아가서는 한국스키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는 대회가 될것 같습니다.

 

욕심 같아선 쩐 이 되는 회사에서 주최하니 만큼

현역 선수 초청 경기도 번외로 해서 정동현 , 경성현등 월드컵 뛰는 선수들 초청

잠깐  회전 게이트 따따닥 치는거 좀 보고 상금도 좀 주고 이러면 금상첨화일텐데

..

 

한솔배 관중분들 진짜 스키좋아 하시는분들이지만 제가 보기에 진짜 회전 경기 코 앞에서 보신분들 많지 않을 듯

더구나 월드컵 선수경기 보신분은 손에 꼽을 것 같습니다.

실제 가까이서 보면 대단합니다.

그 기문치는 소리와 충격파 생각보다 대단 .

올림픽이 내년인데 스키 매니아들과 경기스키가 좀더 가까워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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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선 (작성자)
  • 2017.01.29
  • 수정: 2017.01.30 09:30:56

참고 영상

 

https://youtu.be/Al8ZV6ZjeoY

7분 20초 경부터  멋진 장면

3분경엔  세계최고의 선수 히르셔도 나오는데 역시 빠르네요..

 

 

 

https://youtu.be/mq_jIN1el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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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닷
  • 2017.01.30
  • 수정: 2017.01.30 23:44:12

누구처럼 한결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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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주가끔 이런 반말투의 댓글을 달때가 있는데 사적으로 잘아는 후배들에게만 그렇게 합니다.
제가 전혀 모르는 분에게 그런 댓글 달았다면 버르장머리 없는 글이라고 오해 받을 수도 있겠지요.ㅎㅎ

천동희 선생님 고견과 다른 부분이 있고 뭔가 표현하고 싶으시면
얼마든지 기본 예의만 갖추어서 쓰시면 되십니다.[전혀 어려운게 아닙니다]
혹시 제가 미쳐 생각지못햇던 뭘 배울기회가 될수도 있으니까요.
꼭 써보십시요.
귀를 씾고 기다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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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선 (작성자)
  • 2017.01.31
  • 수정: 2017.01.31 22:40:57

자세보는 기술대회는 일본과  한국만 하는

서구 사람들 입장에서 좀 색다른 경기 일수도 있지만

한국의 좀 탄다는 스키어들이 다 게이트 꼽고 레이싱 할수도 없고

우리의 현실에서 스키를 즐기는 좋은 방법입니다.

머리써서 잘발전시키면 서구 사람들도  즐길 가능성도 조금있는 스키 문화...

 

다만 폼 , 자세만 가지고 너무 집중하고 경쟁하다보면 과거 우리가 많은 시행착오를 격었듯이

스키 폼이 산으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술대회의 게이트 종목은 최소한의 안전핀이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왁벽히 실용적인 자세가 필요한 종목이고

 대충  재미있고 이러니 저러니 말썽도 없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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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개인적인 불만이 레벨 2에 모글과 레이싱이 들어갔습니다만 모글은 만들어 놓은 곳 그냥 가서 타면 되는데 레이싱은 공짜로 기문 꼽아 놓은 곳이 없어서 불만입니다.^^  제가 가는 스키장은 레이싱 강습받아야만 기문을 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 기문을 탈 수 있게 이벤트를 열기도 합니다만 직장인은 시간 맞추기 쉽지 않고요..기문 꼽고 철수하고 하는데 인력이 필요하고 안전 문제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기문을

open안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스키장 적당한 곳에 기문 꼽아놓고 타라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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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2017.01.31
  • 수정: 2017.01.31 15:03:48

정말 좋은 지적입니다.

지금은 진입장벽을 만들어 놓고 '자기들만의 잔치'가 되는 형상입니다. open하지 않으려면 레이싱은 채점에 들어가면 안 되고, 채점에 들어가게 하려면 상시 open해서 공정한 기회를 보장해야 합니다.

기문운영이 아무래도 관리의 어려움이나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면, 기문체험용 티켓을 일반판매하는 방법을 쓰면 레이싱 대중화에 더욱 기여할 것입니다. 지금처럼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매여야 하는 레이싱 스쿨을 등록해야 기문체험을 할 수 있는 현실에서는 '그들만의 잔치'입니다. 공정한 기회가 보장될 때까지는 레이싱 대회가 아닌 일반인 대상의 대회 또는 기술 테스트에 기문이 채점에 들어가면 안됩니다.

 

지금은 실제 잘 타지도 못하면서 돈을 들여 기문타는 요령만 터득한 사람들은 좋은 점수를 받고, 누군가는 실제 스키는 더 잘 타지만 기문체험 못해봐서 낮은 점수를 받게 되는게 현실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그야말로 '판정의 잡음'보다도 더한 '불공정한 게임'이자 기울어진 운동장입니다. 갑자기 덴마크에 있는 누군가가 떠오르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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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선 (작성자)
  • 2017.01.31
  • 수정: 2017.01.31 23:32:21

전 레벨에 별 관심도 없습니다만
말씀대로라면 고약한 일이네요.
진입장벽을 만들어 놓고 자기들만 잔치를 벌이다니..

 

그런데 레벨 없으면 결혼을 못하거나
스키를 못타게 하는건 아니니 그들만이 잔치를 벌이든지 ~
굿을 하던지 ...취득에 신경 안쓰면 될거 같기도 합니다.

 

반면에 레벨을 따서 강사의 길로 나가 돈도 벌고 더 잘타보겠다는 분들은 돈이  좀 들더라도 본인과 미래 수많은 제자를 위해서

투자해도 큰 손해는 안볼거 같구요.

기문체험용 티켓 일반 판매는 저 같은 경우는예전 부터 1일권 없는 클럽을 거의 못본거 같습니다.
공식적으로 공지 안했어도 가서 말하고 1일 비용내면 이거 왠떡이냐 하고 반가워 하고 다 태워줍니다.
갑자기 돈 들어 오는데 싫어 할 사람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ㅎ
공식적으로 1일권 공지된 클럽이 대부분이구요.

주로 타시는 지산도 예전부터 1일권이 있었는데 제가 안 가본지가 수삼년이라 혹시해서 전화로
물어보니 역시 1일권이있고 야간 월, 화요일도 1일권으로 탈수 있다고 친절한 안내 받았습니다.


@ 그런데 실제로 못타는데 돈 들이면 기문타는 요령을 터득하게 해주는 클럽이 있고 잘 아시나 본데
제발 저 좀 소개 해주십시요.저 같은 사람에게 꼭 맞는 클럽
천금을 들여서라도 가서 배우고 싶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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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2017.02.01
  • 수정: 2017.02.01 00:56:20

저도 레벨에 관심이 없습니다. ^^
그리고 정유라가 승마에서 금메달을 따든 말든 관심도 없지만,
좀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이 있으면 이상하다고 말은 합니다. ^^

그렇게 정성스레 만든 모글 코스도... 엄청난 눈을 쌓아 올려고 계속 관리를 해야 하는 파크도... 리프트권만 사면 다 공짠데, 왜 기문은 아예 이용을 못하게 하거나, 하는 곳이 있다 하더라도 왜 그렇게 비싸죠? 뭐 가르쳐 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두어 시간 체험만 하겠다는데 말입니다.

저는 평일에 지산 야간에 가끔 가고, 주말에는 지산에 가기도 하고 강원권으로 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산에서 게이트 1일체험 하겠다고 하면 웬 떡이야하고 반긴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입니다.
제가 꼭 그걸 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기에 그랬겠지요.

그렇지만 이렇게 말도 나온 김에 한 번 해보고자 하여 레이싱 스쿨에 연락을 넣었습니다.
"1일 기문체험에 관해 여쭤보려 합니다~ 평일 야간 월 화... 또는 일요일..." 하고 H스키 스쿨 홈페이지의 담당자에게 문의를 넣었더니, '시즌제로 운영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당일이용은 제한됩니다'라는 답신이 오네요.

음, 아무래도 '일반인'은 안 받고 강선생님 정도 되어야 반가워 하는 모양입니다.^^
빽 좀 써 주시겠어요? ㅎ


@ 그리고 실제로..
A; 최상급자 코스에서 긁기만 하는 중급자가 초중급자 코스에서 기문연습 오래 한 사람과
B; 최상급자 코스에서 자유롭게 타는데 기문체험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A가 연습하는 홈코스에서 레이싱 시합을 했는데 A가 더 빨리 들어오면 A가 더 실력이 있는건가요?

 

----------

 

P.S.

아무래도 제가 위에 쓴 글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위에 쓴

' open하지 않으려면 레이싱은 채점에 들어가면 안 되고, 채점에 들어가게 하려면 상시 open해서 공정한 기회를 보장해야 합니다.'라는 말은

 기문체험이 쓸데없다거나, 레벨 테스트나 일반 대회에서 기문 종목을 없애자는 입장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기왕 기문 종목을 넣었다면  --> 기문체험을 하는데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을 아주 '쎄게" 하다 보니 그런 표현이 된 것이니 그 점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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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여신|한상률
  • 2017.02.01
  • 수정: 2017.02.01 08:39:16

기문이 유료 또는 통제인 건 이유가 있습니다.
파크나 모글은 기물 만들어 놓고, 눈 뿌리면 사용자들이 어느 정도 관리해가며 탈수 있습니다. 그런데 레이싱 코스는 다릅니다.

기문은 깃발을 꽂아야 하는데, 그거 꽂아 놓으면 그만이 아니고, 타면서 스키 지나가는 길이 패이기 때문에 적어도 반 나절에 한 번은 옮겨 줘야 합니다. (실은 두 시간도 못 갑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깃대는 뿌리 부분에 관절 같은 유연한 구조가 있어 접히긴 하는데, 그래도 한도 이상 세게 치면 부러지게 만들어 놓은 거라 (안 그러면 사람이 다치니까요) 선수들이 치고 지나갈 때 많이 부러집니다. 깃대는 수입품이라 값이 비쌉니다.  그리고 레이싱은 기록을 재는 게 필수인데, 그 계측 장비가 비싸고 감가상각비, 대여 비용, 소모품 비용도 비쌉니다. 그게 다 코스 유지 비용이 됩니다.

통제하는 이유는 주로 안전 때문입니다. 선수는 코스에 들어가면 기문만 보느라 다른 것은 못 봅니다. 누군가가 코스에 들어오거나 옆에서 왔다갔다하면 못 피합니다. 울타리를 쳐야 하고 들어가는 것도 통제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파크도 그물 울타리는 쳐 놓는데, 레이싱하다 넘어지는 경우엔 그 코스 안에서 자기의 최고 속도를 내던 중이라 하프파이프나 기물처럼 그냥 넘어지기만 하는 정도가 아니라 훅 날아가 패대기쳐지거나 깃대에 걸려 같이 넘어지기도 하는데, 슬로프 끝까지 갈 만큼 한참을 미끄러집니다. 그래서 통제를 안 해 놓으면 일반 사면에서 타던 스키어와 충돌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유는 장비  때문입니다. 일반 스키어들이 입는 스키복은 깃대에 충돌하면 지워지지 않는 자국이 남습니다. 기문을 이루는 깃대와 스키복은 모두 합성수지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 깃대에 충돌하는 순간 높은 마찰열이 발생해서 옷 표면이 눌어붙은 것처럼  됩니다. 스키복 비싼데 망가지면 곤란하죠. 기문에 치일 때 아프기는 말할 수 없고요. (추운 날 단단하게 언 플라스틱 몽둥이로 후드려 패는 셈입니다.) 쫄쫄이 레이싱 수트는 안에 패딩이 들어 있고 옷에도 이음매 없이 매끄럽게 되어 있어서 치여도 자국이 나지도 않고 깃대에 맞아도, 바닥에 넘어져도 훨씬 덜 아픕니다. 게다가 일반 스키복은 매끈한 레이싱 수트와 달리 넘어졌을 때 눈에서 잘 미끄러지지 않아서 충격을 잘 흡수하지 못합니다. 이는 부상으로 이어집니다. 레이싱 수트가 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100만원이상 하는 외국 브랜드 팀복이나 데몬복보다는 싸지만, 선뜻 사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그것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고 하박 보호대가 필요하고 거기에 회전 기문을 타려면 친컵과 프로텍터가 붙은 헬멧, 주먹 보호대가 붙은 폴, 정강이 보호대까지 있어야 합니다. 초기에는 팔목부터 어깨를 거쳐 등까지 프로텍터가 덕지덕지 붙은 보호 상의를 안에 입고 타기도 합니다. 일반 스키어들이 한두 번 타는 데 그런 장비를 사라고 하긴 어렵지요.

이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하려고만 하면 불가능은 아닐 겁니다. 수트와 보호 장비는 대여용 장비를 마련하면 되고, 레이싱용 보호 장비 안 쓰겠다는 사람은 옷이 망가지거나 다치는 등의 문제가 있어도 이의 제기 안 한다는 서약서를 받으면 됩니다. 일일 체험 건은 필요한 사람이 더 알아보아야 할 것이고, 레이싱 스쿨에서도 더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 스키 잘 타는 사람은 레이싱도 금방 잘 합니다. 기본은 하나이니까요. 그들만의 리그, 별개의 스키 기술로 생각하고 불공평하다 여기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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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선 (작성자)
  • 2017.02.01
  • 수정: 2017.02.01 10:59:00

031-644-1541 [허승욱 레이싱 클럽] 여기로 어제 저녁6시 1분에 전화해서 물어본 사항입니다.
제 이름 밝힐 필요도 없고 아무나 걸어도 똑 같은 대답이겠지요.ㅎ

기억을 더듬어 보니 5-6년전 허승욱 클럽에서 탈때 몇번이나 일일권으로 탈수 있다고 소개 한적이 있었고
지금도 찾아보면 기록이 다 나올겁니다.

사용료기 비싸다고 느끼시는 이유가 있겠지만 제가 보기엔 말도 안되게 싸다고 생각 됩니다.
본인이 절실하면 싼거고 아니면 비싸지요.

제가 가는 대명 선일영클럽의 경우만 따지자면
12월 부터 석달 동안 월요일만 쉬고 구정 연휴에도 계속 교육..
완전히 분리된 전용코스에서 선수출신 전직 데몬, 선일영 , 고재철 두사람이 하루종일
밑에서 혹은 위에서 자세 봐주고 매번 타임 체크가 됩니다
이 기계만 하더라도 600-700만원 선
그밑에 레벨2 강사가 두명 계속 코스 정리해주고 넘어지면 스키 신겨주고...
기문 정리 하루종일 하고 ..가끔씩 부러지면 새걸로 교체하고  
그리고 시즌비용이 140만원.

아마 모글도 이렇게 해준다면 이 정도는 받겠지요..?


시간 없어서 자주 못가면 비싸고 매일가면 하루 2만원도 안되는 금액/
클럽에 시즌방 얻어놓고 매일 타는 사람 도 많습니다.

대명스키학교 초보자 1대1교육.... 하루 2시간에 26만원..
이것도 엄마들이 줄을서서 늦으면 못받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뭐든 본인이 정말 좋아하고 절실하면 싼거고 아니면 비쌉니다.......................

물어보신 A,B의경우 레이싱 의미를 아신다면 아마 안물어 보셨을 겁니다.
말이 필요없고 무조건 빨리 들어온 사람이 이긴거고 실력이 있는 겁니다.
그게 레이싱입니다.
레이싱 코스에선 상급코스에서 날라다니던지 말던지 ,히르셔를 찜 쪄먹던지  그런거 이야기 해봐야 바보 됩니다.
그냥 완경사고 급경사고 빠른게 실력자 입니다.

아주 단순해서 길게 이야기 거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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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자세고 장비고 다 필요 없고, 빠르면 장땡이죠. 저같이 단순한 사람에게 딱 맞습니다.

(볼링이든 골프든 자세 아무리 좋아 봐야 승부는 점수로 정하는 거고요. 해외 프로 볼링 선수 중에 보면 스텝도 마구잡이도 볼을 굴리는 게 아니고 집어던져서 중간에 쿵 떨어뜨리며 치는데, 그래도 족족 스트라이크 나니 뭐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레이싱은 자세가 안 좋으면 기록이 좋을 수가 없어서 빠른 선수 치고 자세가 나쁜 사람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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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2017.02.01
  • 수정: 2017.02.01 15:16:18

A,B의 경우
저는 레이싱의 의미를 물어본 것이 아닌데요??

스키실력이란 것이 어떤 것인가? 하는 본질적 질문에 대해서 말한 것인데요~

제가 생각하는 잘 타는 스키는 급경사, 악조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잘 타는 스키어입니다. 중급자 슬로프에서 할 수 있던 기술을 급경사에서도 잘 해낼 수 있다면 실력자고, 중급에서는 되던 기술이 급경사로 가면 버벅거리기만 한다면 실력이 없는 것이지요. ^^

기문을 꽂아놓고 연습하든 꽂아놓지 않고 연습하든 실력은 별개라는 것이죠~ 늘 사람은 이래도 늘고 저래도 늘고, 안 느는 사람은 이래도 안 늘고 저래도 안 늘죠. 아마추어 스키어들을 보면 중급코스에서 기문 몇번 들어갔다고 갑자기 최상급 가서 잘 타지는 못하는 것 같고요~ ^^

물론 레이싱 시합에 임한 사람에게는 강선생님 말씀이 맞는 말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고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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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동히
  • 2017.02.01
  • 수정: 2017.02.01 17:01:30
저는 개인적으로 프랑스 쪽에 관심이 많아서, 꼭 스키가 아니라도 이런 저런 정보를 찾습니다만...
프랑스는 ESF(Ecole de Ski Francais) 를 중심으로 스키 강습이 이뤄지고, ESF 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ENSA(Ecole Nationale de Ski et d'Alpinisme, 국립스키/산악학교)를 졸업 후 Eurotest 를 통과 해야 하는데, ENSA 는 입학시험에 회전 게이트 test 를 통과하지 못 하면 입학 기회조차도 주어지지 않고, Eurotest 종목이 회전과 대회전 게이트 라고... 제 짧은 프랑스어로 이해를 한 건지.. 오해를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여튼, 레벨 시험의 본연의 목적은 일반인의 자아실현이 아니라 강사양성 이고, 그래도 준 강사 정도 된다면 레이싱에 대해 무지한 상태여서는 안된다고 생각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진행하는 스포츠지도자 국가시험도 스키로 봤습니다만, 여기서도 기문 까지 실기로 보진 않아도, 구술시험에서 경기에서의 스키 종목 종류라던가, 규칙, 역사 등에 대해 제법 상세하게 질문하고 답변을 요구 합니다. 구술이라 그냥 면접 보듯, 눈 보고 질문 받자마자 술술술 대답 해야 합니다. 정말로 알고있지 못 하면 대답 못 하는거죠.

아울러, 카빙의 목적은 날을 세워 빨리 타는 것이 아니라, 날을 세워 장애물(기문)을 요구되는 방향으로 빠르게 통과하는 것 이라고 저는 이해하고 있는데, 애당초 기문이 없는 슬로프에서도 카빙 기술의 본연의 목적에 따라 카빙 롱턴을 연습 한다면, 레벨 2 기문 정도는 충분히 통과 할 수 있는 수준의 경사와 간격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냥 들은거지 해본 게 아니라 저도 떨어질 수 있지만... 여튼, 영상으로 본 레벨 2 기문 종목의 경사는 초급자 수준의 경사였고, 기문의 간격도 평이했습니다.
(은 훼이크고 이미 모글부터 망하고 있으니 발목잡고 다 떨어지게 기문 흥해라~ ㅋ)

저를 가르치는 강사는 턴 하기에 만만해 질 때까지 간 보지 말고, 턴이 끝났으면 상황이 어떻건 무조건 다음 턴으로 들어가되, 멀리서 남이 볼 때 설질이 좋은 지 나쁜 지 모르도록 타라고 항상 강조 했습니다. ㄷㄷㄷ;;; 내가 턴 하기 편할 때 하지 말고, 해야 할 때가 되면 쉬운 상황이건 어려운 상황이건 무조건 턴 하라는건데, 사실 어렵죠. 기문은 정해진 방향으로 통과 해야 하니 강제로 그래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 뿐이고요.

자유롭게 스키를 탄다는 것은 슬로프에 끌려가며 여건이 될 때 턴을 하는 게 아니라, 슬로프 상태가 어떻건, 상황이 어떻건, 내가 원하는 자리에서 턴을 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저는 A 가 더 잘 타는거라고 생각 합니다. 그냥 빈 슬로프에서는 B 가 더 잘 타는 것 처럼 보일수는 있지만, 그 것은 그냥 보여지는 것 이고, B 가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서 턴을 할 수 있는 실력이 된다면, 벅벅 긁고 있는 A 보다 느릴리가 없으니까요. 그냥 B 의 실력이 부족한거죠. A 는 벅벅 긁건, 퉁퉁 튀건, 어쨌건 자신이 돌고 싶은 자리에서 돌고 있는거고요.

저는 기문 종목 반영은 잘한 것 이라고 생각 합니다. 라고 말 하는 레벨 1 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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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 2017.02.01
  • 수정: 2017.02.01 17:40:26

"자유롭게 스키를 탄다는 것은 슬로프에 끌려가며 여건이 될 때 턴을 하는 게 아니라, 슬로프 상태가 어떻건, 상황이 어떻건, 내가 원하는 자리에서 턴을 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 이 말씀 참 좋네요~ 아마츄어 입장에서 급경사에서 자유롭게 탄다면 A든  B든 뭐가 상관이겠어요~ ^^

프랑스에 관한 여러 좋은 정보도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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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두님 글을 이제 봤는데
여전 허승욱감독에게 들은 프랑스 레벨제도 잠깐 들은 게 생각 나네요.
높은 레벨로 가려면 게이트 성적도 잘 나오는건 물론 교육생도 게이트 가르쳐야 하니
게이트 세팅도 잘해야 해서 그걸 시험 보는데 가장 많이 떨어지는 종목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자유로운 스킹에대한 정의..
아주 마음에 와 닿은 너무 멋진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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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여신|한상률
  • 2017.02.01
  • 수정: 2017.02.01 12:30:13

아 그리고 제가 1미터 내와 길이인 짧은 스키보드를 타다가 긴 스키를 타게 된 건 십 년도 넘은 예전에 용평 레인보우에서 열렸던 FIS 월드컵 경기를  보고 난 다음입니다. 당시 동사모(평창 동계올림픽 서포터) 회원으로 평창 올림픽 유치를 하기 위해 동사모회원과 지역 주민 등 여러사람들이 모여 단체로 관람을 했는데, 꽁꽁 얼어붙은 급 경사면을 바닥에 붙어가듯 눈발(사실은 얼음가루...)을 날리며 질주하는 각국 월드컵 대표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소리, 속도, 눈발 모두 가까이서 보면 무시무시합니다.  이게 진짜 스키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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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동히
  • 2017.02.01

가끔 레이싱에 대해 쓰시는 글을 봅니다만,

인터스키 말고 레이싱 이라는 종목도 있으니 관심 가져보라는 의도 이신지요?

레이싱이 인터스키보다 상위에 있다는 주장 이신지요?

 

전자라면 저도 이번 시즌 카빙 기술을 배우기 시작하며 레이싱에 관심가지고 있고, 제 스키 선생님도 기회 되면 꼭 레이싱 해 보라며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추천 하십니다.

 

후자라면 조금 할 말이 있는데, 강정선 님을 잘 모르는 입장에서 레이싱에 대해 쓰시는 글들을 보면 저는 통상 후자처럼 느끼고 있습니다.

 

여튼, 동계 올림픽을 통해 스키가 관심을 좀 더 받을 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나라는 비인기 종목이 선전을 해도 항상 스타성에 반짝 관심갖고 끝나지 '나는 어디 가면 저거 해 볼수 있어?' 라는 화두가 던져지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야근 문화나 여가가 보장되지 않는 국민성 때문인가 싶기도 합니다만...

 

인터스키가 초급자 슬로프에서 상급자 슬로프를 넘나들며 강습이 이뤄지듯, 레이싱도 초급자 슬로프에도 있고, 중급자 슬로프에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하는데, 통상 낮 시간에 어린이들 대상으로 하는 레이싱 스쿨을 제외하면 항상 게이트는 상급자 슬로프에 설치되는 모습만 보곤 합니다. 이러니 아예 초보자는 처음부터 멀고 먼 끝판왕으로 선입견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고, 최소 상급자 슬로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들 중 일부의 문화로만 남아있는 듯 하여 안타깝긴 합니다. 뭐.. 스키장 초급자 슬로프 인구 밀도가 너무 높아서 안전 문제 때문에 그렇겠지만, 제 경험상 외국은 기문이 설치되는 슬로프의 난이도가 정말 다양하더군요.

 

사실 인터스키... 라고 말 할 수준이라고 하기도 뭣 한.... 시즌 강습 한 번도 안 받아 본 초보자들 중 의욕 넘치는 자 들이 스키에 대해 열의를 가질 때 가장 먼저 관심 가지는 키워드가 카빙 입니다. 각 스키장 레이싱 스쿨에서 초급자 슬로프에 기문을 설치하고 이들의 니즈를 공략하면 레이싱 문화 확산에 큰 경쟁력이 있을 것 같은데요. A자는 죽어도 돈 내고는 못 배우겠다는 양반들이 날 세우고 밟는 법 부터 가르쳐 주겠다 하면 제법 몰려들거라고 생각 합니다. 잘 모르지만 혹시 강정선 님이 레이싱 쪽 에서 일 하고 계시거나, 이쪽 인사들을 많이 알고 계시면, 건의 해 주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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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선 (작성자)
  • 2017.02.01
  • 수정: 2017.02.01 20:16:22

레이싱이나 인터나 같은 거라 뭐가 상위고 이런건 의미가 없을것 같습니다.
구태여 따지자면 인터가 모든걸 포용하는 것이라 상위입니다.
다만 스키로 어떤 대회나 경기 할때는 레이싱 포함이 좋타 ..이게 정확한 제 요점입니다.

해외 스키장은 우리보다 훨신 광할하니 여기저기 기문 설치가 가능하겠지만 한국은
쉽지 않을것 같고
꼬마나 초급스키어들 기초 스키 배울때  기본적인 자세로 초보자 코스 기문타는거 참 좋은
교습방법이지만 본격적으로 기문 타는건 스키로 카빙이 어느정도 되는분들이 하는게 좋습니다.
국내 환경상 출발 하면 어느정도 속력으로 내려가 줘야 다음 사람이 내려가는데 너무 느린사람은
민페가 되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그런 것 보다 기문타는것 자체가 속도를 겨루고 바깥 발 집중하는것 등등 을 훈련하는것이라
그런게 가능하도록 기초 훈련이 잘 된분들이 도전하는 종목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게 부족해서 요즘 잘 안탐니다.

``A자는 죽어도 돈 내고는 못 배우겠다는 양반들이 날 세우고 밟는 법 부터 가르쳐 주겠다
하는 레이싱클럽은 스키 사기꾼 ..?? 제가 이쪽분들 좀 알지만 국내에는 없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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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스키가 기술선수권등 명칭 ,운영방식 .경기종목 , 채점 방식등 거의 모든걸

그대로 들여와 시작했는데 수십년 했으면 이제 우리걸 제대로 개발해서

했으면 합니다.

 

사견으론 중상급분들까진 타는폼, 자세가 무지 중요한데 최고수들끼리 폼만가지고 이러니저러니 누가 잘타는걸

가린다는 문화자체가 좀 변했으면 하구요

.게이트가 꼭 있어야 하지요.

 

조금 전 정선에서 여자 활강경기 끝났는데 린지 본이 0.07초 차이로 2위

폼으로 경기한다면  린지본 한테 1위 주고 싶습니다..타는 것도 섹시함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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