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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킹 기술
숏턴 조언 좀 부탁드려요

https://youtube.com/shorts/gibJXI0JZ-k?si=ADWeLbzqX6RUSZd4

 

아주 먼 어릴 때부터 타긴했는데 꾸준히 탈 상황은

안 되고 띄엄띄엄 타니 뭘 어떻게 개선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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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8'
DrSpark
  • 2026.01.13
  • 수정: 2026.01.13 02:31:04

'우니' 님의 숏턴 분석과 연습 방법에 대하여 저나름의 안내를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잘 타고 못 타고를 떠나서 다른 분들이 타는 걸 아주 오래 보아왔고, 그러다 보니 '보는 눈'이 있는 건 확실하거든요.^^ 영상을 분석함에 있어서 이게 오른편에서 찍은 거라, 애로는 좀 있었습니다. 아래쪽에서 정면을 보고 내려오는 영상, 혹은 등을 보이면 똑바로 내려가는 영상 같은 것이 동작을 보고, 분석하기에 좋습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이런 영상 조언을 원하는 분들은 그렇게 촬영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c_05.jpg
 

역시 띄엄띄엄 탔다고 말씀하시지만, 오랜만에 스킹하고 찍은 영상의 스키어가 엉망이면 그건 예전에도 그랬던 겁니다. 오랜만에 타고도 잘 탄다, 그럼 전에도 잘 탄 겁니다. 이유는 "자전거 타기"와 "스키 타기"가 결코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번 배운 건 몸이 기억하기 때문에 잘 배운 스키를 오래 못 탄 걸 핑계로 못 타는 척하려고 해도 그게 힘들 정도입니다.^^ 다시 말해서, 참 잘 타시는 겁니다. 오래 스키를 탄 보람을 느끼셔도 좋을 듯합니다.
 

영상 속의 스킹은 전체적으로 매우 리드미컬하며 상체의 안정감이 돋보이는 훌륭한 기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슬로프가 어딘지는 몰라도 상당히 급사면으로 보이는데, 거기서도 당황하지 않고 하체의 회전력을 이용해 일정한 호를 그려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스키판이 설면을 파고드는 엣징의 각도가 깊은 편이고, 상당히 날카로운 걸 튕겨 내는 설연(雪煙)을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눈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확실하게 설면을 잡아주는 힘이 느껴집니다. 상체는 항상 계곡 아래쪽을 향해 고정되어 있고 다리만 좌우로 바쁘게 움직이는 상하체 분리 동작도 아주 잘 구현되고 있습니다.

 

이 스킹의 장점은 무엇보다 정확한 폴 체킹과 그에 따른 박자 감각입니다. 폴을 찍는 타이밍이 다음 회전을 시작하는 신호가 되어 리듬이 끊기지 않고 물 흐르듯 이어집니다. 또한 스키의 반발력(리바운드, 반탄력)을 이용해 다음 턴으로 넘어가는 전환 동작이 매우 빠르고 경쾌합니다.

다만 보완할 점을 찾아본다면 회전의 마무리 단계에서 체중이 미세하게 뒤로 남는(넘어가는) 현상이 간혹 보입니다. 이로 인해 다음 회전의 시작에서 스키의 앞부분(tip)에 압력을 가하는 타이밍이 아주 조금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하드팩이나 아이스반 같은 딱딱한 설면에서 스키가 밀리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더욱 완벽한 숏턴을 위해 몇 가지 연습 방법을 말씀드려 본다면:

1. 먼저 피벗 슬립(pivot slip) 연습이 큰 도움이 됩니다. 경사면에서 스키를 가로로 두고 미끄러지면서 상체는 정면을 본 채 하체만 비틀어 방향을 바꾸는 연습입니다. 이를 통해 상체는 가만히 두고 다리만 돌리는 감각을 더 예민하게 다듬을 수 있습니다.

2. 다음으로는 폴을 잡지 않고 양손을 앞으로 나란히 하거나 골반에 얹고 타는 연습입니다. 손의 도움 없이 오직 다리의 근육과 무게 중심 이동만으로 회전을 만들어내면 하체의 힘을 쓰는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됩니다.
 

3. 마지막으로 회전이 시작되는 순간에 중경(스키 부츠의 어디에도 가압되지 않은 상태. 스키화가 종아리에 닿아있다는 느낌만 드는 상태)에서 스키 부츠의 앞부분을 정강이로 강하게 누른다는 느낌에 집중해 보시기 바랍니다. 스키의 앞쪽 날이 인위적으로 먼저 설면을 물고 들어가게 하면 회전의 도입이 훨씬 매끄러워지고 속도 제어도 쉬워집니다.

그리하여, 설원 위에서도 마치 한 편의 시를 쓰듯 유려한 곡선을 그려내시길 응원합니다. 이러한 연습들을 병행하신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역동적이고 세련된 스킹을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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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 (작성자)
  • 2026.01.13
  • 수정: 2026.01.13 11:07:41

늦은 밤 고민 끝에 올린 글이었는데, 더 늦은 시간에 이토록 정성스럽고 귀한 답변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박사님의 글을 읽으며 스키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이고, 상대방을 배려하며 마음을 움직이는 필력에 다시 한번 감탄했습니다. 제한적인 여건 때문에 자주 타지 못해 구력이 실력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 같아 한편으론 조바심?도 났고, 옛날 스타일에 머물러 있는 건 아닌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오래 탄 보람을 느껴도 된다"는 말씀이 저에게는 정말 큰 위로와 용기가 되었습니다.

조언해주신 세 가지 연습 방법(피벗 슬립, 폴 없이 하체 중심, 턴 초반 가압)을 가슴에 새기고 이번 시즌 집중적으로 연습해 보겠습니다.

특히 평소 아이스반에서 슬립이 일어날 때마다 실력 탓인지, 정비 문제인지 늘 헷갈렸는데, 박사님의 지적을 통해 '후경'으로 인한 가압 부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한번도 안한(스키구매 후 10년이 되었네요) 엣지 정비도 꼼꼼히 챙겨 장비와 실력 두 가지 측면을 모두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에 다시 한번 조언을 구할 기회가 생긴다면, 말씀하신 대로 분석하기 좋은 정면 영상을 꼭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사님 덕분에 더 즐거운 스킹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귀한 시간 내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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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타는 스키는 아닙니다. 경사에 따라 몸 가는데로 타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따박따박 한턴씩 만들면서 타셔야 고쳐집니다.
한턴 한턴이 연결되어야 2턴 4턴 6턴 8턴 이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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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유를 가지고 말씀하신 부분 생각하면서 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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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여신
  • 2026.01.13
  • 수정: 2026.01.13 15:20:04

아이디가 익다 했는데 (저 우니=성게 알 좋아합니다. ㅎ) 2018년에 저와 질문/답 게시판에서 글을 나누었던 분이시군요.
https://www.drspark.net/ski_qna/4135677#comment_4140267

잘 타십니다. 이 정도면 레벨 2수준?은 될 것 같아요.  혹시 턴 마지막이  살짝 흔들리는 이유 중에, 바닥 상태와 바닥 날 정비가 관련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조금 듭니다. 어떤 스키이고 바닥 정비는 언제 어떻게 하신 것인지, 바닥 날(베벨링)은 어떤 각도로, 어느 정도로 가공하여 타시는지요? 실력 외 여러 요소가 턴 완성도에 영향을 미치는데, 생각보다 스키 정비의 비중이 커서요.  체중이 살짝 뒤로 빠지는 이유가 실력이 아니란 생각이 좀 듭니다.

 

- 혹시 위 질문 글의 올라운드 중급 스키로 저리 타신다라면 대단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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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 (작성자)
  • 2026.01.13
  • 수정: 2026.01.13 16:14:59

앗 댓글보고 링크 갔더니 그때도 조언해주셨었네요^^ 너무 반갑습니다. (기억력이 대단하십니다!!!!)
그 당시 올린 글은 와이프 스키 구매하려고 글 올렸었는데, 그때 구매하고 이번 시즌에는 head eslr?로 바꿔줬습니다.

영상의 제 스키는 14/15년 지날 무렵 중고로 구매한 로시놀 히어로 엘리트 st ti 167cm 모델입니다. 왁싱이나 엣지 정비는 안하고 계속 타왔습니다. (와이프와 아이들 강습하고 장비 바꾸다보니 저는 옛날 스키 그냥 계속 타게 됩니다ㅎ)

용평 오후의 레드나 뉴레드 같은 심한 아이스에서는 자꾸 슬립이 생겨서 살살 타왔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스키샵에 기계 엣징과 왁싱을 맡겨보았습니다. 아직 타보진 못했는데 변화가 좀 있을지 모르겠네요.

(참,, 레벨테스트는 아직 해본적이 없어서 무레벨인데 레벨1 한번해볼까 고민중이네요)

이렇게 댓글 또 주셔서 다시한번 너무 반갑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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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여신
  • 2026.01.13
아 역시 정비 안 한 상태 맞군요. 제대로 정비를 했다면 많이 달라질 겁니다.
스키를 믿고 날을 걸 수 있어 자세가 안정되고, 왁싱 덕에 잘 턴 마무리에서도 잘 빠져나오거든요.

저 X5 시즌권라 용평 종종 갑니다. 용평에서 뵙게 되면 한 수 가르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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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듣고 보니 이제 정비도해서 엣지를 믿고 힘을 실어볼 용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 (내년즘 장비도 바꾸고 싶은 욕심이 갑자기 생기네요)
저도x5라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 강원도 여기저기 한번씩 다니는데 제가 진심 배우고 싶습니다.
잘 조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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