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각도기의 각은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에 파일을 댔을때 만들어지는 각입니다.

안쪽은 90도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어요.

위 사진에서 빨간색각도기는 86도입니다.

오른쪽 각도기와 맞닿은 바깥쪽이 수직에서 4도가 오른쪽으로 기울어 있습니다.

은색 각도기는 88도구요, 역시나 왼쪽 빨간색 각도기와 맞닿은 바깥쪽면이 수직에서 왼쪽으로 2도 기울어 있습니다.

그래야 파일을 물렸을때 파일과 각도기가 만들어 내는 각이 제대로 나오겠지요.

본인의 각도기를 검증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사이드에지를 유성매직으로 칠을 하고 다이야몬드 파일을 각도기에 물려 한두번 지나가게 하세요.

A각도기 > B각도기 순서로 해보시고, B각도기 > A각도기 순서로도 해보세요.

우려하신 대로 두 각도기가 같은 각도라면 매직으로 칠한 부분이 지워지는 범위가 정확하게 일치할 겁니다.

초보자라고 하시니... 이방법이 제일 쉽고 정확합니다.

학용품 각도기로 89, 88도 확연히 다른 건 확인해 본 적이 있네요.

그런데, 같은 브랜드 각도기, 브랜드별 파일, 브랜드별 다이아몬드 스톤의 결과물의 각도가 조금씩 다릅니다.

같은 브랜드 88 각도기 4개에 반달줄, 비알라1 파일, 400방 스톤, 800방 스톤 끼워 사용하는데 갈리는 각이 미세하게 틀립니다.

각도기 간에도 미세하게 각이 틀리고,, 파일, 스톤도 미세하게 각이 틀립니다.

1개 각도기에 비알라 파일로 갈고 et다이아몬드 스톤으로 마무리한 결과물이 가장 좋았습니다.

파일 가이드의 각이 정확해도 결과가 잘 안 나올 수 있습니다.

샌드위치 구조의 스키의 사이드월sidewall - 캡 구조 스키에서는 날을 덮고 있는 윗판의 끝 부분- 이 날보다 튀어 나와 있어서 걸리면, 깎는 각이 제대로 안 나오거나 아예 안 깎이는(갈리는) 일이 일어납니다.

값이 상당히 비싸지만, 날 정비할 때 사이드월 플래너sidewall planer는 거의 필수품입니다. 다행히 한 번 사면 오래 씁니다. 집에서 스키 정비하는 빈도로는 예비용 날 한 개만 더 사 두어도 거의 평생을 쓸 겁니다. 

믿을수 있는 쿤츠만 것이 저렴하게 올라와 있네요. 사세요. 갖고 있는 것보다 기능이 더 좋은 거라서 저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https://himazone.co.kr/product/kunzmannsidewall-stripper-racing-%EC%82%AC%EC%9D%B4%EB%93%9C%EC%9B%94-%EC%8A%A4%ED%8A%B8%EB%A6%BD%ED%8D%BC-%EB%A0%88%EC%9D%B4%EC%8B%B1-3135/1118/category/42/display/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