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계왁싱, 기계엣징도업체 마다 퀄리티 차이가 있을지요?

    네, 예상하시듯 차이가 많이 납니다.   특히 에지정비가 차이가 많습니다.

         기계로 한다해도 작업자의 스킬에 따라 차이가 많습니다.

2. 스키 성능 유지면에서 비슷한 예산으로 기계 작업을 자주하는게 나을지요, 가끔.수작업.하는게.나을지요?

    - 제 경험엔 에지정비시 가게별(작업자 스킬) 차이가 있고 심지어 마우리 Burr제거 처리도 차이가

      크기에 가급적 비용이 더 많이 들더라도 수작업으로 의뢰하였습니다.

      단, 스키어 경험 차이로 에지 정비 수준과 왁싱 차이를 못 느끼실 수 있습니다. 

          차이를 못 느낀다면 예산따라 가는게 현실적 이겠구요.

    - 이후에는 자가로 할수있는 에지정비툴을 구입하여 스스로 하니 비용부담이 줄었고 수시로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에지정비툴은 eT-Diamond나 Toko사 에지 정비 툴등으로,  왁싱은 1만원대 중국산 다리미,

      고체왁스를 구매해 사용하였고 제가 이용하는 스키보관소에 스키 정비 거치대 및 전기 시설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3. 카빙 스키어 기준 왁싱과 엣징.주기를 비슷하게 가져가면 될지요?

   - 자가 정비시에는 에지정비나 왁싱 모두 함께 하였구요. 

   - 정비 가게에 의뢰한다면 비용을 고려하실텐데,

     에지는 손톱 갈리는 느낌과 빙판에서 밀리는 수준으로 판단하며

     왁싱 역시 요즘같은 오후에 질척이는 슬로프 눈 상태에서 발로 전달되는

     미끄러짐이나 뻑뻑한 수준을 고려해 판단하는게 필요합니다.

   - 개인별 일일 스킹하는 횟수나 시간, 에지 세우는 능력에 따라 정비시간이

     다를 것 이기에 일률적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 이 또한 스키어가 얼마나 예민하게 느끼는가에 따라 파단을 달리 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정비 기계가 아무리 좋고 새 거라도 작업하는 기술자가 실력이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자동차 정비나 마찬가지죠. 

특히 날 정비를 잘못 하면 스키를 전혀 탈 수 없는 상태로 만들기도 합니다. 

기계 정비, 수작업 뭐가 낫다 할 수 없습니다. 효율과 시간 차이는 있으며 수작업으로는 거의 하지 못하는 바닥 평탄화 같은 작업이 있긴 합니다만, 그것도 정비하는 기계의 상태와 기계를 다루는 사람의 실력에 따라 결과가 확 달라집니다.

결과로 볼 때는 수작업이 기계로만 한 것보다 꼭 나은 것도 아니며, 그 반대도 아닙니다. 

기계로 작업을 하더라도 마무리 (버 제거, 에지 연마 등)는 수작업이 들어가는 쪽이 좋은데, 거기서 잘못 해 버리면 꽝입니다.

실력 있는 가게로 가세요. 저는 홍천 대명 비빌디파크 앞  R# (알샵)을 생겼을 때부터 15년 이상 다니고 있는데, 믿을만 합니다.

덧붙여서, 정비 용어 왁싱은 맞는데 엣징은 틀립니다. 엣징은 스키를 기울여 날(edge)을 설면에 먹여 저항을 일으켜 제동 또는 스키가 회전하게 하는 동작을 말합니다. 날 정비, 에지 정비, 에지 메인터넌스, 에지 튜닝 같은 여러 용어가 있고, 좁은 범위 용어로는 에지 샤프닝, 에지 폴리싱(날 연마)이 있으며 상황에 맞게  쓰면 됩니다.

개인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일반화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제 경우 잘하는 곳 기준으로 왁싱은 수작업 쪽이 깊이감 면에서 훨씬 좋았습니다.

엣지 튜징의 경우 완전 전자동 작업(레블스 하우스)을 이용했을 때는 새 스키에 근접한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수작업이나 기계작업은 엣지가 아이스반에서 밀리지 않도록은 해주었지만 새 스키의 예리함까지 주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매우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면, 기계작업이 수작업보다 좀 더 품질이 균일하다는 느낌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