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때부터 겨울이면 4~5번씩 스키를 타다가 축구를 하다 19년초에 십자인대가 완파되고 재활이 끝난시점에서 1년간격으로 쇄골이 두번 부러져 6년가량을 보내고 오랫만에 스키를 탔는데요.

어렸을때부터 매년 겨울이 올때쯤이면 부모님이 시즌권+셔틀이용권을 구매후 혼자 보낼까도 고민하실 정도로 좋아했었는데 오랫만에 타니 너무 좋네요.

어제 스키타면서 무릎에도 부담이 없었고

매년 겨울만 기다리던 마음도 전혀 사그라들지 않았기에 x5이용권이든 시즌패스든 구매하고 더불어 장비도 구매할려고 합니다.

각설하고 실력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최근에 갔던 웰리힐리 슬로프 기준으로는 b1,2까지는 11자자세가 안무너지고 턴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c1이 상급중 리프트에서 볼땐 제일 쉬워보여 갔는데 후에 보니 제일 어려운 슬로프였더라고요.

거두절미하고 c1에서는 속도가 많이 붙고, 소위 설탕이라 부르는 눈덩이들이 많아 턴을 할때 무의식적으로 A를 조금씩 만들고 안발과 바깥발 둘다 사용했습니다. 의식하고나서도 11자로 가는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속도제어나 제동엔 문제없었어요.

강습은 스키를 처음탈때, 두번째때 넘어지는법, 스키장에서 안다치려면 지켜야할것,초~중급코스에서 A를 만들어 내려오는방법을 총 3시간 가량한것이 끝입니다.

관찰력이 좋고 운동신경자체는 좋은편이라 잘타시는 다른분들이 타는걸 보고 따라하는데 하체의 움직임은 어느정도 구현이 가능하지만 발목을 이용해 엣지를 살리거나 상체움직임은 각각 다르셔서 감이 오는 자세로 했지만 후에 생각해보니 소위 말하는 몸턴이 많았던거같아요.

어렸을때야 그저 내려오는 재미로 스키를 탔지만 머리가 자라니 제대로된 자세로 스키를 타고싶다.  잘못된 동작이나 자세가 반드시 있고, 전부다 잘못하고 있다면 아예 처음부터 다시 배워서라도 제대로 타고싶은 욕심이 생겼고 lv1그리고 lv2까지도 노려보고싶습니다. 

참고가 될까해서 렌탈샵사장님께 제가 대여한 장비들에 대해 여쭤보니 굳이 따지자면 회전스키계열이고,부츠의 플렉스는 70이라는 감사한 답변을 받았습니다.

금액대에 관해서는 대학생이라 금전적인 여유가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 스키는 중고로 구매할 예정이고 부츠는 신품으로 구매할 예정입니다. 또한 불가피한 이유가 아니라면 중복투자도 꺼려집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시즌이 거의 끝나기도 했고, 다음시즌까진 시간이 많기에 돈을 모을 여유도 있지만 150안쪽으로 맞출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친구에게는 아토믹 s8i와 E Supershape e-Rally

라는 모델을 추천받았지만 다른분들의 생각이 궁금해 찾아오게되었습니다.

부츠는 110~120사이의 플렉스를 추천받았으나 110대부터는 상급자용이란 말을 들어 과연 제가 사도 되는 등급인지도 궁금합니다.

체형은 171/58kg고 뼈가 얇지만 운동을 오래하다보니 체지방은 적은 체형입니다. 몸이 유연해 백태클을 당하거나 아스팔트에 처박히는정도의 사고가 아니라면 근육쪽이나 관절쪽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쓸데없는 말이 굉장히 많은거같은데 핑계를 대보자면 초보자의 시점으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실력을 대중해보기 괜찮은 글인지 몰라 일단 다 적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