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심재가 들어 있는 잠스트 급 보호대는 확실히 보호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내측인대 끊어졌을 때 병원용 스뎅 들어간 보호대를 차고 스킹을 했는데 보호효과가 정말 좋았습니다. 보호대에 의지해서 힘빼고 타니까 평소보다 스킹이 더 좋다는 말도 많이 들었고요. 지금은 간이보호대를 차고 타고 있는데 그것만으로도 잡아주는 효과는 괜찮은 편입니다.

제가 헤드 매그넘 스키 프로텍터 13바인딩 2시즌째 사용하고 있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헤드스키 티롤리아 16바인딩하고 차이점이라면 기존 바인딩은 앞쪽바인딩 뒤틀림에 의한 부츠 해방이 이루어져 있지만 프로텍터는 뒤쪽바인딩쪽 뒤틀림에도 해방이 되게 되어있습니다. 앞쪽바인딩은 옆으로 스라이딩으로 해방이 되지만 뒤쪽바인들은 바인딩이 회전되면서 해방되어지네요 그래서 뒷쪽 바인딩에 회전이탈강도의 딘수치가 따로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넘어진적이나 충돌이 없어서..

 

실력, 타는 스타일과 키/체중에 맞추어 DIN을 설정하는데, 거기서 더 낮추면 원하지 않은 때에 스키가 풀어져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다치는 사람들은 권장치보다 DIN 올리고 타서 풀어져야 할 때 안 풀어져서 다치기도 하지만, 그 외에도 여러 상황에서 바인딩이 안 풀어지고 다칩니다. 예를 들면 뒤로 넘어지는 경우, 급히 자빠진 것이 아니라 서서히 자세가 무너지면서 그리 되었다면 바인딩에 가해진 힘도 서서히 늘었기에 바인딩이 안 빠지고, 무릎이 나갑니다. 그러면 DIN을 권장 수치, 또는 그보다 낮게 했어도 바인딩이 안 빠질 수 있습니다.  

 

바인딩 빠지면 끝장인 대회 때 아니라면 바인딩 DIN은 항상 권장 수치에 맞추고 타세요. 혹시 넘어질 것 같으면 버티지 말고 과감하게 넘어져 주어야 바인딩이 잘빠집니다. 이 때 손을 뒤로 짚으면 안 됩니다. 양손을 앞으로 뻗어 주면서 넘어지되, 필요하면 쓰러지는 방향으로 굴러 주면 됩니다. 동시에 손바닥을 펴서 폴이 손바닥과 지면 사이에 끼어 엄지손가락 인대를 다지는 일(Skier's thumb)도 막아 주고요. 눈 바닥은 미끄러지니까, 제대로 잘 넘어지면 다치거나 많이 아플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티롤리아에서 뒷바인딩도 스윙 움직임으로 빠지는 거, 나온지 십오 년도 넘은 거 같은데요? 제가 쓰던 엘란  GSX에도 그런 바인딩이었는데. 요즘 건 다른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