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성형으로 발볼 커버 가능한 정도가 어느 정도일까요?

발볼이  좀 있고 아치가 높아 발등이 높은 편입니다. 발볼 약 103mm, 발 길이 실측 255mm라 부츠도 255mm 사용하고 있습니다.

헤드 벡터 rs130을 사용하면서 발볼과 발등 모두 편안함을 느꼈는데 전경각이 좀 안 맞아 헤드 랩터 140에 한번 도전해 보았습니다.

발등이 아파 융커스에서 텅의 플라스틱 부분을 제거하고 가죽으로 덧대는 성형을 하고 피제이튠에서 맞춤 인솔에 발볼 그라인딩을 했습니다.

시즌초 기초 패러렐과 기초 카빙 롱턴을 할 때는 꽉 맞는 느낌이지만 참을만 했으나 급사면 숏턴을 며칠 하고 났더니 새끼발가락쪽이 부어 소위 '육발' 증세가 또 나타나려고 하여(예전에 테크니카 레이싱 계열 부츠를 신을 때도 육발이 생겼었습니다.) 다시 피제이튠 방문, 발볼 펀칭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발볼을 늘리면 발등이 낮아질까 걱정을 했는데 그런 것도 고려하여 업체에서도 펀칭을 해 주셨지만 스킹 후 역시나 발등이 또 빨갛게 되면서 붓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여러 시도를 해 보았으나 실패. 

헤드 랩터와 같은 전경각을 가진 헤드 포뮬러를 알게 돼 바로 구입하여 만족스럽게 타고 있습니다.

그렇게 빨리 부츠를 바꾼다고 바꾸었으나 현재 그때 생긴 '육발'(소건막류)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실측에 비해 너무 큰 부츠를 사용하시는 것으로 보아 발등까지 높은 것으로 보이는데 혹시 전경각이 큰 문제가 안 된다면 아토믹 혹스 마그나를 신어보시길 권합니다.

저한테 발등, 발볼이 모두 놀 정도라 오히려 불편했으니까요.

피제이튠에서도 처음에 헤드 랩터 새것을 가지고 갔을 때 여러 검사를 하시더니 이것으로는 아무리 튜닝을 해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그냥 팔고 다른 부츠를 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제가 고집을 부렸는데 전문가분들의 말을 들을 걸 그랬습니다. 아무리 열성형을 해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아프게 경험했습니다. 

한편으로는 피제이튠을 매우 신뢰하게 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위에 말씀하신 모델로 열성형을 한다 해도 한계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매우 불편할 것입니다.

피제이튠에 가셔서 한번 상담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이라 봅니다. 그분들의 말을 듣는다는 가정하에...

라스트가 108 이시면 레이싱부츠는 포기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발은 유연해서 실제 라스트보다 작은 부츠도 편할 수 있습니다.

발길이 265 라스트 109 입니다. 

도베르만 월드컵부츠 튜닝해서 신었습니다. 한 번쯤 해볼만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