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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bo-qa.jpg / wrong-term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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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시즌이 끝나고 지름신이 강림하셔서 스키를 장만했는데요, 바인딩은 스키 산 곳에서 설치, 조정해 줬습니다.

오늘 스키 찾아와서 바인딩 셋팅 점검하는데, 토우피스와 힐 피스의 DIN 수치가 약간 다르고, 또, 오른쪽 스키와 왼쪽 스키의 DIN 수치가 약간 다릅니다.

그리고, 전압도 강하게 셋팅 되어있는 거 같고요. DIN 수치가 이렇게 약간 다르게 셋팅 되어 있는 이유가 따로 있는 건가요?

 

제가 산 바인딩은 Tyrolia Attac 14 GW이고,

 

저의 보통 다른 스키의 DIN setting은 5입니다.

(다른 스키들의 Toe = Heel = 왼쪽스키 = 오른쪽스키 = DIN 5입니다.)

 

새로 산 스키의 한쪽 스키는 Toe Din = 4, Heel = 5이고,

다른쪽 스키는 Toe Din = 4.5, Heel = 5입니다.

그리고, Tyrolia Attack의 전압조정은 뒤에 금속 부분에 눈금이 6개가 있는데, 중간에 맞추는 게 적당한 전압이라고 하는데,

제 꺼는 맨끝에서 2번째에 두 스키가 다 맞춰져 있습니다.

전압은 두 스키가 다 동일하게 셋팅이 되어있는데, Toe piece의 Din 수치만 다릅니다.

 

단순 실수일까요? 아니면, Binding test 할 때에 미세 조정한 것 일까요?

 

Tyrolia Attack 14 GW입니다.

 

tyrolia-Attack14-GW.jpg

 

전압조정 눈금은 6개가 있습니다. 조정이 잘된경우는 아래의 그림과 같이 6개눈금의 중간입니다.

 

Example-tyrolia-forward-pressure-good.jpg

 

 

근데, 제 꺼는 맨끝에서 2번째에 셋팅되어있습니다. (5번째 눈금)

 

My-forward-pressure.jpg

 

Comment '15'
  • ?
    포슬포슬 2023.04.10 16:37

    그냥 대충 맞춰 준 거 같습니다.

    다시 설정하셔야겠는 걸요. 

    그런데 평소에 5로 하셨다니... 오지랍일지 모르지만 다시 한 번 계산해 보심이...

    14짜리 바인딩을 쓰실 정도면 상급 실력이실 듯 한데 설정하신 수치는 보기 드문 수치라서요.

  • ?

    175cm, 70kg, 나이 50+, Type2(intermediate), 325mm boot sole length인데, 다시 계산해봐도 5로 나오네요.

    DIN 5로도 별문제 없이 뭐 잘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굳이 Type3(advanced)로 해봐도 6 나오네요.

    (빠르게 내려 꽂는 스타일도 아니고, 그냥, 설렁설렁, 조심조심 다닙니다.)

     

    위의 티롤리아 Attack 14 GW가 설치된 스키는 Blizzard Rustler 10입니다.(172cm, 133-102-122, Radius 16m, Free style all mountain ski).

    Rustler10-1.jpg

    Rustler10-2.jpg

     

    Rustler10-3.jpg

    뭐 그렇다고 썩 상급자는 아니고, 유타 스키장내에서 비정설 사면 돌아다니며 타고 있습니다.(정설사면 안 탄 지는 한 4-5년 된 것 같네요...)

    사람 많은 스키장 (Park city, Deer valley...)도 잘 안 갑니다. 리프트 타는데 20분씩 기다리기 싫어서요.

    게을러서 빡세게 내려와야하는 블랙 코스도 잘 안 갑니다.(한 3번 연속 블랙코스 내려오면 정말 빡쎔.)

    그냥 파우더, 트리런하며 타고 있는데, 이번에 새 스키를 산 이유는 기존에 있는 로시그놀 Sky 7(164cm, 허리 98mm R13m)이 약간 짧아서입니다.

    그냥 소프트한 파우더는 괜찮은데, Wet & Heavy 파우더에서는 길이가 짧은 관계로 앞,뒤로 많이 불안해지며, 중심잡기가 상당히 어려워 집니다.

    그래서 이번에 스키들이 세일하길래, 큰맘 먹고 질렀습니다. (본의 아니게, 부츠까지 새로 장만했다는....)

     

    스키 새로 사고, 어제, 오늘 티롤리아 바인딩에 관해서 인터넷 뒤져보니, 사람들이 바인딩  Pre-Release에 관해서 많이 얘기하네요.

    바인딩 셋팅한 샵에서, 그냥 스키와 바인딩만 보고, Free style ski와 바인딩이니깐, 점프 많이 할 거라고 생각하고, 지들 딴에는 신경써서, 앞,뒤 바인딩을 약간 다르게 하고, 전압을 강하게 셋팅한 걸까요?(이 나이에 뭔 점프를 한다고... 전, 스키 오래 타고 싶어요...)

     

    제가 염려하는 부분은, 무거운 파우더에서는 중심 약간만 잘못 잡으면, 파우더가 스키 앞부분을 잡고 안 놔줘서 넘어지는데, 한쪽 스키는 눈속으로 꾲히고, 다른 스키는 여전히 제가 신고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때 눈속에 꽂힌 스키 바인딩이 제 때에 릴리즈 안 해주면, 큰 부상을 당할 수가 있어서입니다. (이 경우가 발생하면, 저는 벌써, 한 10m-15m 밑으로 날라가서 넘어져 있지요. 경험담 입니다...)

     

    바인딩이 제 때에 릴리즈 안 해줘도 문제지만, 예상 못 한 순간에 Pre-Release 돼도 문제는 심각합니다.

    (나무에다가 처박고 싶지 않아요.....)

     

    스키 시즌이 거의 끝나가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할 지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금년에 유타는 4/29일이 스키장 폐장이네요. 그 때까지 한 2,3번은 더 스키 갈  수있을 거 같은데, 봄철이라 새로 산 스키를 제대로 테스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 ?
    어쩌다투온 2023.04.11 09:31

    한국에서 스키를 파는데 바인딩 세팅하면서 DIN 테스트까지 하는 곳을 경험이 짧은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대부분 DIN이 얼추 정확하게 작동할 것이다라는 가정하에 표를 보고 맞추는데 전압이나 AFD세팅을 제대로 안 하는 곳도 많습니다.

    미국은 큰 샵들의 경우 실제 바인딩 DIN을 측정할 수 있는 테스터를 가지고 있고, 그 값에 따라 세팅해 줍니다.
    따라서... 여기에 질문하실 것이 아니라 먼저 샵에 연락을 하셔서 (전화나 방문) 바인딩 세팅이 테스트한 값인지 그냥 맞춘 값인지를 물어보셔야 합니다.
    스키를 사신 샵이 알지 그 외에는 누구도 어떤 기준으로 했는지 알지 못 합니다.
    대부분 DIN 테스터로 세팅하는 경우 그 결과를 기록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기본은 앞뒤 DIN을 같은 값으로 세팅하는 것이고, 테스트 결과에 따라 조금 다르게 세팅되기도 합니다.
    그 차이가 크면, 예를 들어 6으로 세팅하고 싶은데 테스트 결과 앞4 뒤7이 나온다면... 그건 바인딩 불량이지요.

    전압도 기본은 가운데가 맞습니다.
    전압을 올릴 필요가 있다면... 그냥 DIN을 올리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사진상 전압은 허용오차내 제대로 세팅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정확하게 센터가 오차없이 일치하기 힘들 듯 전압 센터도 바인딩 위치와 구조에 따라 딱 가운데 맞출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1자 드라이버로 직접 조절해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 타시는 스타일로 봐도 전압을 일부러 살짝 높여 탈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유타에서 타신다면 좋은 샵들이 많은 걸로 압니다.
    정 의심이 가시면 테스터가 있는 큰 샵으로 가서 점검을 받아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부츠도 꼭 들고 가시구요. 부츠의 모양과 상태에 따라 값이 다르게 나옵니다.)

  • ?
    포슬포슬 2023.04.11 10:30

    아이고...제가 실례를 범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지금 셋팅은 좀 문제가 있으니 조정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 ?
    호가니 2023.04.11 23:49

    저도 어쩌다투온님 말씀처럼 샵에 가셔서 확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점검 자체는 기다리는 거 없이 바로 해 줄 수 있으니, 왜 이렇게 세팅이 된 건지도 한번 물어보시구요. 대부분 잘 대답해 주죠. 

    참고로, 제 경우는 아직 앞뒤 피스 DIN이 다르게 세팅된 경우는 본 적이 없고, 어느 샵이건 DIN 세팅에 필요한 값을 기준으로 작업하고, 올마운틴 스키인 경우, 저도 Type 3로 해도 6으로 세팅해 줍니다. 제가 보기에 이 정도도 충분하고, 시즌이 가면서 감이 올라오고 좀 더 과감한 스킹을 하기 시작하면 DIN도 그에 맞게 조금씩 올립니다. 

  • ?

    포슬포슬님, 실례 전혀 안 됐으니,마음쓰지 마십시요.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결론이 샵에 가서 물어보는 거 였는데, 샵에 가기 전에 고수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실까하여, 의견 경청하려고 여기에 먼저 올렸습니다. 이렇게 DIN 세팅이 다르게 된 경우가 저도 처음이라 약간 당황했습니다.

    샵에서 처음 해 준 셋팅은 다음과 같습니다.(전압은 위의 본문 그림에 나온 것처럼, 5번째 눈금에 셋팅이 되어있고, AFD는 약간 빡빡하게 설정이 되어있습니다. - 본문 그림 수정했습니다.)


    My-Final-DIN-settings.jpg


    지금 샵에 갔다가 돌아와서 바로 이 글 올리는 건데, 샵에서 젊은 여자매니저가 응대를 해주더군요.(한 32, 33 살 정도 돼보였습니다.)

    나: 이틀 전에 바인딩 설치 너네한테 했는데, 바인딩 세팅에 관해서 질문이 좀 있어서 왔어. 테크니션하고 대화할 수 있어?
    여자매니저 : 나하고 대화해. 내가 해결해 줄 수 있어. 나 8년째 여기 매니저야.

    나: 정말? 오케.(속으로는 질문이 기술적인 건데, 얘가 진짜 대답해 줄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

    나: (위에 올린 종이 보여주며), 너네 바인딩 테스트할 때, 수동 토크렌치로 해? 아니면, 기계로 해?
    여자매니저: 기계로 해. 우리 꺼 $20,000불 짜리 기계야.

    나: 여기에 적힌 5가지 바인딩 테스트들 다 테스트한 거야?
    여자매니저: 응.

    나: 여기 보면, 토우피스랑 힐피스랑 DIN이 다른데,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거야? 기계가 이렇게 하래?
    여자매니저: 응. 이 수치들이 DIN 5를 기준으로 바인딩 테스트 했을 때의 정확한 바인딩 값들이야.

    나: 그래?  그럼 전압은 어떻게 셋팅한 거야?  내가 보기에는 5번째 눈금에 약간 강하게 셋팅이 되어있는데?
    여자매니저: 그 눈금 중 아무 데나 눈금에만 맞추면 괜찮아.

    나: 티롤리아 권장 전압조절 보면, 중간에 맞추라고 되어있는데, 도대체 5번째 눈금에 맞춘 이유가 뭐야? 너네가 잘못했다는 게 아니라, 뭔가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테크니션한테 물어봐 줄 수 있어?

    여자매니저: 5번째 눈금이라도 눈금경계 안에 있는 거니깐 괜찮아.

    나: 진짜? 보통 바인딩 조절할 때, 전압을 애초부터 강하게 맞춰놓고 시작하는 게 아니라, 원래는 중간에 먼저 맞추고, DIN을 올려야 하는 거 아니야?
    여자매니저: 우리가 바인딩 조절할 때, 전압조절 안 하고, 일단 부츠끼워봐서 대충 전압 괜찮은 거 같으면, 그 다음에 DIN 조절해.

    나: 뭐라고? 진짜? 왜 전압은 먼저 센터 조절 않고, 부츠 먼저 끼워서 왜 그렇게 해?
    여자매니저: (대답 못 함...)

    여자매니저: 그럼 내가 전압조절 지금해줄께.(그러더니, 그자리에서 1자 드라이버 꺼내서 전압조절탭 밀어 올리려고 함.)

    나: 잠깐, 잠깐. 너 그렇게 막무가내로 전압중간에 맞추려고하면, 바인딩 테스트 다 다시해야되는 거 아니야?
    여자매니저: 응.

    나: 근데 왜 그렇게 막 손으로 하려구 그럐?
    여자매니저: 그럼 처음부터, 전압 센터에 맞추고 다시 바인딩 조절해 줄까?

    나: 응. 제발 그래줘.
    여자매니저: 알았어. 한 15분 걸려.(그러더니, 스키하고 부츠 들고 뒤편으로 사라짐.)

    여자매니저: (한 10분 있다가 다시 나와서) 전압 조절탭이 센터에 딱 안 떨어져. 2번째 눈금이거나 5번째 눈금에만 떨어지는데?

    나: 알았어. 그럼 알아서 조정해, 그리고, 바인딩 테스트 다 다시해줘.
    여자매니저: 오케.

    여자매니저: (한 5분 있다가 나와서) 바인딩 다 다시 테스트 했어. 너 처음에 했던 셋팅이랑 다 똑같아.

    나: 그래? 바인딩이 정확하게 셋팅된 거 다시 재확인해줘서 정말 고마워.
    여자매니저: 노 프라블럼.

    결론은 2번째 기계 바인딩 조절에서도, 처음에 했던 것과 동일한 값들이 나왔습니다. 비록 앞, 뒤의 바인딩 수치가 약간 다르더라도 저에게 맞게 확실하게 조정된 것 같습니다.

    전압은 약간 강하게 5번째 눈금이긴 하지만, 어쩌다투온님 말씀처럼 "정확하게 센터가 오차없이 일치하기 힘들 듯 전압 센터도 바인딩 위치와 구조에 따라 딱 가운데 맞출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인 경우인 거 같습니다.
    (전압 약간 강한 게 약간 느슨한 거보다는 낫다는 생각입니다.)

    티롤리아 바인딩은 이번이 처음이라,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조언주신 고수님들께 무한 감사드립니다.

     

  • ?
    어쩌다투온 2023.04.12 10:08

    AFD 빡빡한 건 체크하는 카드(혹은 명함 같은 거)가 좀 빡빡하게 움직인다는 말씀이시죠?
    아마 그게 정상일 겁니다, 확실히 카드가 아래위로 마찰한다는 느낌이 들어야 합니다.
    AFD 금속 플레이트 부분이 좌우로 움직이는 구조 아닌가요?
    고정식보다는 아주 살짝 빡빡하게 세팅하는 느낌이었습니다.(비슷하지만 미세하게 다른 느낌?)
    어차피 다 오차범위, 정상조정범위 이내이겠지만요.

  • ?
    알렉스D 2023.04.12 10:29

    예, AFD는 금속플레이트가 좌우로 움직이는 구조입니다.

    셋팅은 어쩌다투온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카드(명함)가 고정식보다는 약간 빡빡하게 아래위로 마찰하며 움직입니다.

    (아주 정확한 표현이십니다. 보지도 않으시고, 어찌 그리 잘 아시는지??)

     

  • ?
    어쩌다투온 2023.04.12 13:56

    그러고 보니 새 연장 장만하셨는데 축하도 못 드렸네요.
    좋은 장비 마련하신 거 축하 드리고요, 이제 세팅도 잘 됐으니 남은 스프링시즌(보너스) 즐기시며 마무리하시고
    곧 돌아올 23/24 시즌에 행복하고 안전한 스킹하시기 바랍니다. ^^
    DIN은 호가니님 말씀처럼 시즌 중간에 필받으실 땐 0.5정도 올리시는 것도 좋구요.

  • ?
    호가니 2023.04.12 23:10

    알렉스님 덕에 바인딩 DIN 설정이 앞뒤 피스가 다르게 될 수도 있다는 걸 배웠네요. 감사합니다.

     

    참고로, 제가 알기로 티롤리아의 어택 바인딩이 한국에선 잘 알려지지 않고 인기도 별로인 듯 한데, 북미에선 마커 바인딩과 함께 많이 쓰는 바인딩 중 하나입니다. 가볍고 안정적이며 특히 부츠를 신었을 때 다른 바인딩에 비해 눈으로부터 부츠가 가장 낮은 위치에 있기에 비정설 사면 올마운틴, 프리라이딩 등에 좋은 바인딩입니다. 

     

    한국에선 모글 스킹에서 피벗(턴 테이블) 바인딩이 인기가 많은데, 북미에선 프리라이딩에 많이 쓰이죠. 예전엔 북미에서도 잘 안 보였는데, 요즘 프리라이딩 인기가 폭발하면서 자주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올마운틴 스키에 예전엔 마커와 피벗 바인딩을 주로 쓰다 요즘은 좀 더 가벼운 어택과 피벗 바인딩 위주로 씁니다.  

  • ?
    알렉스D 2023.04.13 02:27

    첨가하자면, 여자매니저가 2번째 바인딩 테스트 후에 하는 말이 지금 현재 셋팅들이 DIN 5 기준 테스트에서 더 동작 잘 하는 셋팅들이야 하더군요.

     

    여담으로, 블리자드 추천 바인딩은 MARKER GRIFFON 13 ID, 110mm이었습니다.(스키는 102mm.)

     

    어택 바인딩 사기 전에, 피벗 바인딩도 고려를 해봤습니다만, 샵에 있는 직원들한테, 파우더에서 넘어졌을 때 In & Out이 잘 되는 바인딩을 물어보니, 어택 바인딩으로 하라고 하더군요. 마커는 파우더에서 In & Out이 힘들고, 타다가 눈이 바인딩과 부츠 밑으로 들어가서 얼어버리면, 스키 벗기가 무척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택으로 했는데, 브레이크 폭이 95mm, 110mm 있어서 110mm로 하려했더니, 제가 스키산 샵하고, 바로 옆에있는 다른 큰 스키샵 테크니션들이 다들, 110mm 사면 타다가 브레이크 끼리 닿거나, 땅에 닿는 일이 많으니깐, 95mm 브레이크로 해야된다고 해서, 결국은 95mm 브레이크사서 지들이 늘려줬습니다. 테크니션들 말로는, 모든 브레이크는 약 8mm 정도 늘리는 게 가능하답니다.(내가 뭐 꼭 지들같이 타는 줄 알고 지들딴에는 신경 써 준 거 같음...)

    얘네들은 보통, 저는 엄두도 안 나는 비정설 급경사에서, 키는 별로 크지도 않으면서, 188cm, R21m, 하드 스키 가지고 (티타늄 플레이트), 날라다니는 애들입니다.

     

    그나저나, 저는 짧고, 회전반경이 작은 스키(R13m)에만 익숙해서, 새로 산 길고, 회전반경 큰스키(R16m)에 적응하려면, 스노우 플라우부터 다시 하지않을까 싶네요.(설상가상으로 부츠까지 새 거... 크크크.  제발 나무에 처박는 일 없어야 할 텐데....)

     

  • ?
    어쩌다투온 2023.04.13 09:03

    블리자드스키가 마커를 기본으로 하고 해당 스키는 그리폰 13을 기본으로 출시했는데...
    아마 무게가 더 나가거나 최상급자용을 원했으면 마커 제스터를 추천했을 겁니다.
    마커든 타이롤리아든 프리라이드쪽 바인딩들은 가볍습니다.
    어택 시리즈가 다른 프리라이드 바인딩과 차별화한 가장 큰 특징이 easy in&out입니다.

    한국에서는 어택이든 그리폰이든 잘 볼 수 없는 이유가 스키 자체를 레이스쪽으로 타서 그렇구요.
    스키들이 그렇다보니 플레이트가 대부분 달려서 나오고, 플레이트가 달려 있다 보니 바인딩도 거기에 맞는 제품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뵐클은 마커, 헤드는 타이롤리아, 아토믹은 살로몬 등등... 사실상 다른 바인딩을 사용하기 아주 힘듭니다.
    가격적으로도 세트로 묶여 있는 것이 훨씬 유리하구요.

    더불어 고속에서의 물리적인 그립력에서 무겁고 강한 바인딩과 플레이트의 조합이 발밑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유리할 수밖에 없어서 앞으로도 한국에서 프리라이드쪽 바인딩이 유행하는 일은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 ?
    달타냥R 2023.04.13 11:17

    엄청 디테일하네요.   환경이 부럽기도 하고.   저는 장비 받으면 습관처럼 12...   입니다. 

  • ?
    알렉스D 2023.04.14 09:55

    디테일 말씀하시니,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바인딩 설치해달라고하면, 바인딩 설치 위치를 스키회사 추천 센터(Recommended center)에 잡을까, 아니면, 스키 트루센터(True center)에 잡을까 물어봅니다.

  • ?
    달타냥R 2023.04.14 20:49
    최고네요. 저희는 저희가 스타일과 취향대로 센터 기준 앞뒤로 1-2센티 정도 조정해서 탑니다. 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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