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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판
2022.12.02 19:29

중상급 스키 구매 질문드립니다.

조회 수 669 좋아요 0 댓글 1

안녕하세요

일단 저는 27살 남자로 미국에서 2년동안 스키를 타기 시작하여 상급자까지 내려올수있는 수준까지 되었습니다. 하지만 살벌한 경사와 자연설로 인하여 만들어진 모글 그리고 나무와 바위등 다양한 장애물 때문에 카빙은 엄두도 못내고 페렐러 턴과 폴 채킹을 이용하여 내려오는 수준정도로 탔었으며, 

작년에 한국으로 들어와 올라운드스키와 회전스키, (보통 미국에서는 올 마운틴이라고 허리가 80이상인 스키를 탔어요) 그리고 카빙턴으로 슬로프를 가르는것에 처음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주말마다 한두시간 거리인 무주 스키장에 자주 가게 되어서 장비를 구입 했는데,당시 저렴하게 최상급 올라운드 (살로몬 s/max blast) 를 팔고있어서 아무생각없이 구입하게 되었고 아시는분이 살로몬 부츠 플렉스 120짜리를 주셔서 저번시즌  새장비로 4번정도 탔었는데,

매번 탈때마다 스키에 끌려다니는 느낌이 들고 스키의 강도가 너무 딱딱하여 엣지를 넣을려는데 너무 힘들어서 상급자 슬로프(야마가) 에서 잘 컨트롤이 안되고 3-4번정도 타면 허벅지가 너무 털립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운 장비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할 생각인데, 현재 블리자드 파이어버드 RTI (21/22) 아니면 블리자드 파이어버드 src (19/20) 를 생각중에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레벨 1스키어 정도는 되는거같은데, 파이어버드 Rti를 사는게 맞는건가요? 시승기 리뷰에서 SRC가 레벨 2를 꿈꾸는 스키어에게 좋다는 말이 있어서 고민중에 있는데 어떤 스키를 구매해야할까요?? 꼭 이 브랜드 아니더라도 다른 브랜드도 추천 부탁드립니다.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Comment '1'
  • profile
    일월여신 2022.12.05 19:11

    지금 장비가 실력에 비해 너무 강한 건 맞습니다.  그렇지만 글 내용을 보니 현재 경력, 실력으로는 장비를 바꾼다고 해결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레벨 1이 우스운 것 같아도 생각보다 수준이 높습니다. ^^;) 

     

    장비 바꾸지  말란 이유는 올 시즌 장비 값이 많이 올랐고 그 값이 비싼 것도 있지만, 센 스키, 강한 부츠라도  살살 탈 수는 있거든요. 다행히 선수용에 준하는 진짜 다루기 어려운 최상급 장비는 아니므로, 제대로 타는 방법을 배우면 그 장비가 버겁지 않게 될 겁니다. 초중급자용 편한 장비를 쓰는 것보다는 다루기 어렵다는 애로점이 있긴 하나, 경사 낮은 데서 실력 있는 강사와 함께 기본기를 배우고 연습한다면 이윽고 장비가 내 뜻대로 움직인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될 겁니다.

    즉 새 장비 살 돈으로 강습을 받는 쪽이 합리적입니다. KSIA 기준으로 7년 이내에 연맹 연수에 참여했거나 레벨 취득하여 신 강습 기술을 전수받은, 레벨 1보유에 레벨2 도전 또는 그 이상 실력의 강사 한 사람에게 연속으로 3주 이상, 회당 2시간 이상 (1:1 기준, 다대 일 강습이면 시간은 그에 비례해 늘어남. 5:1 이상은 비추천), 되도록 주 2회 이상 스키를 타며  강습 받기를  권합니다. (배우기 1일 / 개인 연습 1일) 

     

    굳이 장비를 바꾼다면 1순위는 부츠입니다.  센 스키는 살살 탈 수 있는데, 강한 부츠는 살살 다룰 수가 없거든요. 조금만 힘을 주고 각을 주어도 힘이 스키에 전달되고, 스키가 내달리거나 확확 움직이게 됩니다. 사용자의 움직임, 스키에서 사용자로 돌아가는 반발력이 부츠에서 어느 정도 흡수되어야 편하게 기술을 익히고 연습할 수 있는 건데, 센 부츠로는 그게 어려워집니다. 그러니 가능하다면 부츠만 플렉스 100이하로 하나 더 사서 써 보세요. 어차피 스키 열심히 탈 거면 눈 상태나 그날의 스킹 내용에 따라 성능이 다른 부츠를 바꾸어 가며 쓰는 것이 좋고, 여러 켤레를 번갈아 쓰면 습기 차기 쉬운 안감을 중분히 말려 가면서 쓸 수 있어서 착용감과 위생에도 좋습니다. 

     

    스키는 그대로 쓰되, 왁싱 잘 해서 잘 미끄러지게 하여 힘이 덜 들게 하고, 날도 잘 갈아서 서야 할 때 확실히 서게 만들어야 역시 불필요하게 힘이 들지 않습니다. 더하여 한 가지 팁이 있다면 스키 앞뒤 접설면 시작점 앞뒤로 5cm 정도(총 10cm)날을 살짝 죽여 주는 디튜닝을 해 쓰면 다루기기 훨씬 편해집니다. 디튜닝 방법에 대해서는 이 게시판을 검색해 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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