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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4.47) 조회 수 1863 좋아요 0 댓글 30

이 사이트 새내기초보인 저도 학교마치고 청소시간 왁스 먹이던 기억이 있으니,

슬로프에서 눈좀 비볐다 하는 선배님들은 모두 아련한 "왁스의 추억"을 가지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주로 고체왁스를 썼고, 이쁜 곰돌이통 액체왁스를 썼던 친구도 있었네요.

어머니가 한땀한땀 만들어 주셨던 왁스손수건(걸래라 하기엔 정성이.. 어머니~!)을 고사리손에 들고 빡빡~ 펴먹였던 기억이 납니다.

 

어려운 살림에 학교보내 "왁싱 조기교육" 시켜봐야 뭐합니까. 귀찮다고 샵에 맞기는 분이 허다하지요.

 

세월이 흘러 왁스먹이던 나무바닥이 돌맹이로 바뀌면서 학교에 왁스는 사라집니다.

돌바닥이다 보니 물청소도 용의하고..  관리패턴이 바뀝니다.

 

어떤 취미분야던 미스테리한 영역이 있는건 잘 알고 있습니다. 취미란게 그 재미로 하는 것 입니다만.. ^^

"오디오"가 조금 심하고, "자동차"도 마찬가지고, "보트"도 그러하더군요. 세상살이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인간미는 보트가 낫습니다. 뭔가 고민을 하면 전화주고 자기배 타보라고 합니다. ^^  빈손으로 가는건 아니지만 뭐 잡아서 밥도 해 주십니다. 간식도 자꾸자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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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도 나무스키 왁스먹이던 시절에서 베이스가 고분자화합물로 바뀌었는데..

고이고 고이다 보니, 그냥저냥 선배들이 시키는 대로, 하던 대로 답습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학교 나무바닥이 돌로 바뀌면서 왁스 필요성이 싸아악~ 사라진 반면, 스키는 "활주성" 면에서 끼어들 여지가 있었던 거지요.

 

왁스하면 따라 나오는 말중에 하나가 "산화" 입니다.

 

산화 산화 산~화 머~니...    는 아니고,

 

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왁스를.... 이하 생략.

 

글쎄요. 아무리 생각해도 스키 베이스보단 왁스가 산소와 반응을 더 잘할 것 같고, 연탄에 왁스 안바르고 놔뒀다고 일산화탄소가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켠에서 마음이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빼지도 없고, 강습도 안받은 초보 몸턴러 주제에 어디 감히 선배들 앞에서 스키를 논해...  "니가 가압을 알어! 플랙스 몇이야! 빼찌 있어! 니가 14스키를 알어!" 하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제가 15,000보 물러나서 스키 베이스 산화방지가 꼭 필요하다 하더라도 저런식으로 해서 산화방지가 될까.. ??? 생각이 듭니다.

 

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 "공업계에서 산화를 방지하는 손쉽고 보편적인 방법"들이 있습니다. 꺼꾸로 말하면 그 방법들 말고는 산화방지가 상당히 어려워 집니다.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샵에서 "산화방지 프리미엄 보관서비스"를 개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관심있는 샵 있으시면 연락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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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충격과 공포의 5,000-7,000원 랜탈샵 자외선 가득 방치되다싶이 하는 스키들도 베이스 나가서 돈벌이에 지장있는 건 아니더군요.

보관왁스 문화도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방치하자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개선하여 잘 보관하자는 것 입니다.)

 

그 다음에 왁스를 베이스에 흡수시켜... <- 이 대목이 ??? 합니다.

틀린말도 아닌데 맞는말도 아닌.. 그런 것 같습니다.

 

보통 우리가 플라스틱에 뭘 붙일 때 흡수시킨다는 표현은 잘 쓰지 않습니다.

내 플라스틱 스타벅스 텀블러에 커피를 흡수시켜..  왁스가 더 잘 흡수될까요. 커피가 더 잘 흡수될까요?

 

텀블러에 커피넣고 원적외선 돌리면..    ->  따뜻한 커피가 됩니다.  ^&^

 

부착시킨다던가.. 엄밀히 말하면 코팅?? 표면처리?? 전문가분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여하튼 왁스를 흡수시키고 싶으시면 고분자물 베이스 밀어내고, 나무를 다시 가져다 대는 방법이 좋을 듯 합니다. (우드 코어와 우드 베이스는 다릅니다. 그우드 그우드 아닙니다.)

 

해외 업체 제품 추이를 보면, "이를 간과하는 흐름"과 "New 베이스에 맞는 제품과 시공을 하려는 흐름", 2가지가 공존합니다.

 

여하튼, "왁스"에 대해 근본부터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듯 하고,

제가 예상컨데 현업에 계시는 분들은 이미 아시고 고민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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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학왁싱한 곳에 생각없이 콜드왁싱 2중으로 펴바르는건... 초급 말고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통상 코팅은 섞이면 복잡해 지고, 엉망도 되고, 돈과 노력이 아까워 집니다.

 

팁을 드리자면 핫왁싱 하시고, 그래도 기분이니 한번은 그냥 타고,

제일 먼저 없어진 부분만 깨끗이 하여 재시공, 재시공 해서 타면 그나마 합리적인 왁싱생활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본드도 얇게 발라야 표면에 잘 붙듯이, 덕지덕지 섞어 두껍게 바른다고 좋아지는 사례는 잘 없습니다. (가끔 있긴 하지만..)

코팅의 기본은 얇게이고, 응용이 두껍게 입니다.

 

기본이 안되어 있는데 카빙을해?? 선배님들 호통이 귓가에 선~하지 않습니까??

 

값비싼 돈들여 스트럭쳐도 만드는데.. 덕지덕지 바르는 것은 학교갈 때 책가방 똑바로 안매고 다니는 것과 일맥을 상통합니다.

공부를 잘하던 못하던, 기본을 지키고 바른 자세를 가지는 것이 왁스생활에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떡칠한다고 보호되거나 하는건 아니니, 비싼 돈 들여 낸 스트럭쳐가 슬퍼지지 않는 왁싱생활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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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적은 의도는 감히 초보가 훈수 두자는 것이 아니고,

 

제가 자식놈을 가르치지 못하여 이놈이 "다리벌려 엣지 먹이고" 있습니다.

제가 뒤따라가며 보고있자면, 고글을 써도 눈물이 흘러내리고, 이중랜즈에 안티포그 코팅이 쌩쌩한데도 습기가 차 오릅니다.

 

행여 관심있는 관계자가 계시고, 자식놈 폼을 쬐끔만 잡아 주신다면, "왁스 워크숍"은 물론이거니와 제 힘닿는 대까지 0.001초 당겨 드리겠습니다.

제 말이 맞다는 것이 아니라, 이런 시각도 있구나.. 참고하시면 시간이 아깝지 않다 느끼실 겁니다. 자료 많이 챙겨 가겠습니다.

 

철없이 팔벌려 타는 아이놈 자세만 어떻게 좀... ㅠㅠ

부탁 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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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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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츠는 다른 말씀 드릴것은 없고, 우리 초짜는 발이 편해야 합니다.

축복받은 발로 태어나신 분은 해당 없지만, 두툼~한 발을 가지고 있는 아저씨들은 딱맞는 부츠와 만나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떤분이 "부츠를 선택하는건 결혼과 같다."고 하셨다는데..  명언인 것 같습니다.

 

부츠가 결혼과 같다면 이세상에 편한 부츠는 없을 겁니다.  그래서 더 이상 드릴 말씀도 없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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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부츠는 결혼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너무 겁먹거나 미리 좌절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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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랙스 이야기 하기 전에..  이해를 돕기 위해 미천한 제 경험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는 처음에 스키를.. "1.5사이즈 오버 가죽등산화"로 입문 했습니다.

동상위험 때문에 1.5사이즈 오버 정도면 겨울철 등산화로 정사이즈라 할 수 있습니다. (버클 없는, 흔히 보시는 끈등산화입니다.)

양말은 기본이 "흔한 스포츠양말 + 엄~청 두꺼운 겨울용 울양말" 두장입니다.

 

바인딩도 독일형님이 만들어 주신 DIN 바인딩이 아닙니다. 게다가 흔히 아시는 산악스키 그 방식 바인딩과 부츠도 아닙니다.

 

스키를 중심으로 하는 분들은 피팅감 좋은 가죽부츠에 뒤가 떨어지는, 세계적으로도 거~의 정립되어있는 그러한 바인딩을 씁니다.

눈좀 밟아 보셨다는 분들은 한 두번쯤 이상한 폼으로 내려오는 산악스키어를 보신적 있으실겁니다.

 

저는 불행히도 등반중심이였기 때문에 등반 할 수 있는 부츠를 선택해야 했고, 스키와 연결하는 바인딩은 여태껏 표준 비스무리한것도 없습니다.

등반중심 스키어 숫자가 극히 적어 메이커도 만들 생각을 안합니다. 네가 만들어 써...

 

한땀한땀 맹글어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 ㅠㅠ

 

가끔 우리도 스키를 제대로 타야할 상황이면 여벌 산악스키부츠를 가지고 갈 수밖에 없는데.. 겨울철 그정도 짐을 추가한다는건.. 매우 고민됩니다.(제 실력엔 그냥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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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에서 돌아와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불가능하리라 보는 저 상황에서도 "연습만 하면" 스키 중심에 잘~ 설수 있다는 것 입니다.

아니.. 꺼꾸로 이야기 하자면 스키의 중심에서 단 0.1초라도 벗어나면 그 뒤는 생각도 하기싫은 상황이 벌어집니다.

 

저는 소싯적 넘어지지만 않게 타다가 최근 아이때문에 기웃거리는, 이 사이트 기준 전형적인 "만년초보"입니다.

얼마전 "입문스키 vs 14스키"글을 적었습니다만, "스키를 선택" 할 수 있는건 그나마 행복한 고민이지요.

 

루트에 맞춰 스키를 고른다가 아니라.. 거~의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비스무리한게 구해지는 것으로 감지덕지 해야 했습니다.

비교적 험준한 곳을 가다보니 "초보스키" 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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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저는 꼭~ 하고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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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하나고, 발모가지도 하나 입니다... 아니.. 발모가지는 두 개 입니다. ㅠㅠ

온통 위험한 일뿐이기 때문에 사소한 단 하나의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신 분들이 많습니다.

 

강습이 어디있을까요..

 

어쩔 수 없이 글로 배우기 시작합니다. 이집트 파피루스 이후에 기록된 산에서 스키탄 글이란 글들은 죄다 읽었던 것 같습니다.

(의외로 자서전류가 도움 많이 되었었는데.. 스킬 자체보단 외로움 극복과 생존력에 많은 도움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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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카빙스키가 보급될 무렵이라 고민 많았습니다.

 

11자 원로들 사이에선 저런 치트키 같은 비겁도구 써서 촐랑대는 카빙스키어를 못마땅하게 보는 시각도 있었고, 저 또한 그랬습니다.

 

but.. 신제품 자체가 카빙으로 나오고, 책에 카빙스킬이 막 나올 때라..  떠밀려 카빙을 샀고, 카빙스키를 샀기 때문에 카빙턴으로 타야하는줄 알았습니다.

 

카빙턴에 대한 메커니즘을 1년 내내 연구하고 연구했던 것 같습니다.

 

내달리고 내달리고.. A자 한번 못해본 저는 될때까지 "카빙"을 연습했습니다. 에피소드를 적자면 책이 몇권..

(A자는 세월이 흐르고 흘러 나~중에 리조트에서 선배한테 배우긴 배우게 됩니다. ^^)

 

스키중심 산악스키어도 가죽에서 플라스틱부츠로 넘어들 가는데.. 제가 탈 당시에는 가죽신발에 대한 선호가 상당히 남아있을 때였습니다.

그 이유는 활주의 자유로움과 즐거움에 있습니다.

 

딱딱한 부츠에 의존하여 중경이 후경이 전경이 하며 스키중심에 선다면,

활주하면서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환경에서 스키의 중심에 서는.. 그 느낌은 형용하기 어렵고, 이 맛을 들인 분들이 플라스틱으로 늦게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걸을 때의 편안함도 크고요.

 

그렇타고 스키가 안되냐.. 또 그런건 아닌게.. 잘타시는 분들은 활주 방법은 다르나, 리조트 기준, 즐겁게 잘 내려 오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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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분은 플랙스에 너무 목매달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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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말씀을 드리고자 힘겹게 추억글을 썼습니다. 

 

바인딩 구조와 활주방법이 약간 달라 1:1 적용이 되는건 아닙니다만, 플랙스 "0"에서 시작해서 점점점점 플랙스를 올려가며,

"플랙스 40짜리 로씬뇰 원버클 스키화"를 신었을 때 그 감동은 아직도 잊혀지지를 않습니다.

 

on 피스톨 스키를 타고나니, 이게 on 피스톨만의 각도라는게 있는것 같더군요. 물론 이때도 강습없이 책만 줄구장창 읽었습니다.

 

플렉스 40에서 점점점점 늘려 월드컵 최상급, 발도 안들어가는 뤠이쓍부츠를 구입한 이유도..

on 피스톨 스키만의 최적화된 각도에 따라 타는 그 느낌을 알고, 또 배우고 싶어서 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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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이즈 뤠이쓍부츠는 족형이 안맞은것도 아닌데.. 참 힘들었습니다.

첫해, 둘째해 괜찮다가 점점 운동을 놓으니 부드러워진 발을 더 괴롭히는것 같은게..

나중에는 남몰래 눈물을 훔치고, 버클을 다풀어도 마음속으로 엉엉엉엉~ 하고 다녔습니다.

 

그래도 주행할 때 그 느낌은 아주 샤~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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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스키를 거~의 안탔네요. 정열이 식으면 다 그렇게 되는거죠 뭐.. 배도 나오고. ^^

리조트스키라도 1년 몇 번은 가기 때문에 스키부츠는 계속 유지했습니다.

축복받은 족형도 아니고, 아무래도 플랙스가 높고 발을 감싸는 뤠이쓍부츠는 쬐~까 발이 아풉니다.

 

신어보고 내돈주고 내가산 내신발인데 내발이 안들어갈 때가 있는데.. 그게 신발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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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개구쟁이 입문시키면서 정사이즈도 아니고, 오버사이즈 플랙스 70짜리 신발을 신고 있습니다.

처음 발을 넣었을 때 그동안의 악몽이 싹~ 사라지고, 너무 잘 맞아 감동했지요.

 

크록스가 편하냐, 플랙스 70짜리 스키화가 편하냐.. 둘 다 비슷합니다.

 

스키화가 편하니 세상이 아름다워 집니다. 초짜가 불편한 신발 신을 이유 1도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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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2번 신으니 오버사이즈 부츠에서 발이 놀기 시작합니다.

 

초급, 중급에선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

아이가 중급 정상에서 리프트까지 쉬지않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쬐~까 위기감이 듭니다. 이 사이트에 질문글 올립니다.

그중 한분께서 "늘리는 피팅"도 있지만, "채움의 피팅"도 있다고 힌트를 주셨습니다.

 

뒷머리를 한대 얻어맞은듯 합니다. 사람이 이래서 나이들어도 배워야 합니다.

그간 스키부츠 이너 자르고 구멍내고, 외피 건들이고 많은것을 해 봤지만, 채움의 피팅은 처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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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움의 피팅은 부츠를 손상시키지 않는 장점도 있습니다. 즐겁게 머리굴려가며 채워 봅니다.

 

밤을 새서 완성합니다. 부츠 신어보고 내가 진단해서 채우니 부츠피터 작업때 보다 만족도가 높습니다.

다양한 소재를 끌어모아 작업 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평소 다양하게 모아두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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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고속에서 불안감을 주었던 원사이즈 오버 부츠가 상급에서도 그럭저럭 괜춘하게 되었습니다.

정사이즈 부츠 느낌도 나고, 발목 잡아주고, 6시간동안 버클하나 안풀어도 O.K. 대! 성! 공! 입니다.

 

채움의 조언을 주셨던 부츠선배님, 감사 드립니다. 지식은 자꾸 나눠야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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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싯적 만큼 속도를 내려면 상급부츠로 가는게 맞겠지만,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장비병 환자지만 부츠엔 손이 안가네요. 보기만 해도 발이 저려 옵니다.

 

저는 대한민국 99%의 스키어를 대표하는 NO강습, "글로배워 몸턴하는 만년초보" 입니다.

지향점이 빼찌라면 모르겠으나, 대부분이 즐기는 FUN 스키에 넘어지지 않을 정도면 플랙스에 목 안매달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부족해도 안아픈게 장땡이고, 플랙스 100-110에서 편한걸 찾으셨다면, 그 부츠와 오래오래 같이하세요.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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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초보자는..

 

플랙스 40이라도 괜춘하니 발이편한 신발을 사야 합니다. (부족하면 또 사면 됩니다. 부츠에 돈 아끼지 마세요! 강습한번 빼면 부츠가 하납니다!)

요즘 부츠도 워낙 좋게 나와 120 130 별거 아니게 보여도 불편하면 피하는게 좋습니다.

 

대신 스키는.. "왕년 초짜" 대상으로 자기 책임하에 14스키(몸무게가 표준이면 12)까지 용인해 드립니다. (진짜 초급은 초급스키)

(FUN 스키를 해야 하는데.. "왕년 초짜" 입장에선 "초짜스키"신으니 주눅만 들고 즐겁지가 않습니다. 내만족을 위해 구입합니다.)

 

조건이 두가지 있는데..

1. 강습할 돈 아껴 값싼 초급스키도 Set로 사 보라는 것이고,

2. 14스키 신고 위험한건 하지 말라는 당부입니다. 강성이 있어 다루지 못하면 훅~ 합니다.

 

14스키 신고 가족과 초중급슬로프 살살 내려오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습니다.

초급스키 신고 상급코스 엣지놓쳐 자빠링해 보면 세상에 믿을사람 하나 없다 생각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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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미천한 경험에서 드리는 초짜 장비이야기는 조금 정리가 된 듯 합니다.

 

남은 스프링시즌, 잘 마무리 하세요..~

 

 

 

Comment '30'
  • ?
    홍길이 2021.02.13 22:38 (*.64.54.47)

    하~도 답글이 없어 지나가다 질문 드립니다.

     

    "on 피스톨" 스키라 하셨는데.. 그게 뭔가요? 스키신고 가다가 "긴~총으로 사격"하는 것은 동계올림픽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긴총대신 권총(피스톨)들고 쏘는 스킨가요?

     

    그리고 스키가 스키장에서 타는게 스키지. 뭐 다른데서 타는 스키도 있나요?

  • ?
    홍길이 2021.02.13 22:45 (*.64.54.47)

    맞습니다. "on 피스톨 스키"의 원 뿌리는 "베트남 스키부대"에 있습니다.

    월남 스키부대가 아시다시피 알레스카 수영부대와 맞먹는 특수부대이기 때문에
    발각되지 않기 위해 작은 피스톨을 점퍼안에 숨기고 탔다고 해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파병이 끝나고 스키부대에서 돌아오신 분들이 국내에 전파했는데요, 총기규제 때문에 딱총이나 고무줄 총을 품에 안고 쐈다 전해집니다.

    스키의 분류방법에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렇게 분류합니다.

    A. 자력으로 올라가느냐 아니면 누가 올려 주느냐
    B. 정비된 코스냐 아니냐

    여기서 B의 정비된 코스에서 타는 스키를 on piest라 하여 눈을 다져 놓은 "활강 코스에서 쏘는 것" 입니다.
    "활강 코스를 쏘는 것"이라 하여 "온 피스톨"이라고도 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온 피스트" 입니다.

    험준한 봉우리에 헬리콥터로 접근하여 바로 쏘는 영상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 경우, 쏘더라도 정비된 코스가 아니기 때문에 "온 피스톨"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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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우더스키를 타더라도 "자력으로 올라가서 타는 파우더스키와" "누가 올려줘서 타는 파우더스키"는 쬐까 성격이 다릅니다.
    자력으로 올라가서 타는 파우더스키를 "자린(고비) 파우더스키", 누가 올려줘서 타는 파우더스키를 "황제 파우더스키".. 라 합니다.

    정리하자면
    A. 누가 올려줘서 정비된 코스를 타는 스키(우리가 타는 리조트 스키)

    B. 누가 올려줘서 정비되지 않은 코스를 타는 스키(정설차 돌릴 재간이 없어 그냥 알아서 타라고 놔둡니다. 사람 많이 다니는 인기코스는 압설되어 코스가 정비되기도 합니다.)
    위의 "온 헬리콥터"도 이 범주에 속합니다.

    C. 자력으로 올라가서 정비되지 않은 코스를 타는 스키(일반적으로 산악스키라 불리웁니다. 위와 마찬가지로 인기루트는 사람이 많고 지나간 자리, 지나간 자리로 코스가 생기기도 합니다.  역시 맛집에는 줄이 섭니다.)
    유명하지 않은 비인기 봉우리 루트는 내가 들어가면 1년에 1명, 내가 안들어가면 1년에 0명.. 조난당하지 않도록 안전에 유의하며 활강합시다가 아니라, 안전에 유의한다면 이런곳에 들어오면 안됩니다.

    D. 자력으로 올라가서 정비된 코스를 타는 스키(국내에선 도둑스키라 그러더군요. 가끔씩 하산루트가 겹칠 때 들어가 편안~한 마음으로 쏴 재낍니다. 딱히 도둑질 할 생각은 없었는데.. 루트가 겹친겁니다. ㅠㅠ)

    지루한글 읽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
    홍길이 2021.02.14 11:16 (*.64.54.47)

     

    글로도 스키가 배워 지나요? 스키는 강습 아닌가요?

     

  • ?
    홍길이 2021.02.14 11:22 (*.64.54.47)

    사회학적으로 보면 구전동요에서 문서동요로 발전하게 됩니다.

    여러 스포츠 역시 강습스포츠에서 문서스포츠로 발전하게 되는데, 상호배타적인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 관계"로 보는게 어떤가 합니다.

     

    원시적 형태의 구전동요는 전달이 비교적 쉽습니다.

    그냥 할머니가 부르면 주위에서 따라 합니다. 어려울게 하나 없습니다.

     

    문서동요는 구전동요 대비 노력이 약간 필요합니다. 사재말로 "어렵습니다."

     

    스포츠는 더합니다. "비선형적 3D 움직임"을 문서로 전달하자니 기가찰 노릇입니다.

    그나마 속도라도 적당하면 다행인데, 스키는 빠르기까지 하여 쬐까 더 어렵습니다.

     

    이걸 한마디로, "강습 받아야해"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학교댕길 때 수업시간에 만화책 본 저로서는 100% 동감합니다. 문서스포츠는 강습스포츠 대비 노력이 무진장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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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강습출신은 아니지만, 의도치 않게 고수님들과 같이탄 경험이 종종 있습니다.

     

    어떤 스포츠던 진정성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 어느정도 수준에 이르고, 필연적으로 인간관계도 생깁니다.

    싫던좋던 인간은 서로 참견하고 살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시 어느정도 반열에 올라있던 저를, 당시 최고수 반열의 선배가 보더니... 고구마 한관을 물없이 먹은 사람처럼 먹먹해 하더군요.

    선배로서는 최대 난관이었을 것 같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더니 야.. "A"해봐!

     

    이렇게 저는 "A"와 첫 대면을 하였습니다. (초고수 인증 A초보입니다. 엉엉엉엉...)

     

    역시 최고수 다운 처방이었고, 아직도 고마워 합니다.

    어설픈 처방으로 폼을 어찌어찌 고쳤다 하더라도 굳을대로 굳어있던 제 몸턴을 어찌하기엔 어려웠다고 보고,

    자기도 가르쳐야 하는데 이놈은 도무지 말 씨알이 안먹으니 기초부터 가르쳐야 했던 것 같습니다.

     

    10분을 배우니 책 10권에서 그간 보던 내용이 아... 이런 거구나! 쏙쏙 몸에 들어 옵니다.

     

    그 10분이 저에겐 "반시즌 정도 강습" 가치였고, "문서스포츠와 강습스포츠는 보완관계"에 있다는 좋은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문서스포츠가 단점만 있는것도 아닙니다. 한번만 정립해 두면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배울 수 있습니다.

    저를 키웠던 문서는 "세상 각지에 사는 외국형들이 썼던 문서"입니다. 살아있는 스승도 있고, 하늘나라에 계시는 스승도 있습니다. 강습이라면 만나뵐 수 없었겠지요.

     

    어렵긴 하고, 강습스포츠 대비 갑절아닌 수백갑절 노력이 필요하긴 하지만, 시공간을 뛰어넘은 스승을 접할 수 있습니다.

     

    레벨1 강습, 레벨2 강습, 구몬 강습이 다르듯, 얼핏 글로공부하는 것도 비슷한거 아니냐 하시겠지만,

    읽어보면 레벨이 하늘과 땅차이 입니다. 좋은 선생님 만나는게 중요하듯, 좋은 문서 만나는 것도 중요한 대목입니다.

     

    마지막으로, 저같이 생활고로 강습이 어려운 이에게는 문서교육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고액 쪽집게 과외 받으면 확실히 늘긴 하지만.. 그런다고 다 서울대 가나요.

    가난한 스키어도 노력만 하면 글로배워도 그럭저럭 좋은 취미로써 즐길만 합니다.

     

    ---------

    가난한 이에게 문서교육은 "EBS 방송교육"과 같은 단비입니다.

    ---------

     

    .... 라는 말을 하기엔 "고수 선배님"이 금단의 열매를 따 주셨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중심이동에 대한 핵심을 쏙쏙 이해되게 보여주고 잡아주는데.. 오메.. 세상에 좋은거..

     

    이걸 아시기에 빼지 선배님들이 "강습", "강습" 하시는 거라 생각합니다.

     

    ---------------

    죄송하지만 이 대목에서 잘난척 쬐끔만 하고 지나가겠습니다.

    ---------------

     

    공부도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학원을 보내던 과외를 하던 돈이 덜 아깝듯,

    스키도 자세가 되어 있어야 강습비가 덜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

     

    무술을 배우러 산속 깊은곳에 가서 도사를 만나 절을 드리면..

     

    어.. 이번 시즌은 예약이 좀 차서 목요일 오전반 1백만원짜리 코스가 하나 비어있네. 빨리 등록하지 않으면 안되...

    하지는 않습니다. 최소한 제가 수업시간에 읽었던 만화책에선 그렇지 않았습니다.

     

    인사도 받아주는듯 안받아 주는듯, 청소시켜, 물떠다와, 빨래해, 장작패.. 그렇게 여러해가 지나고 몸과 정신이 만들어지면

    비로서 가르침을 받아도 되는 레벨이라 인정하고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시작합니다.

     

    ----------------

     

    좀 더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피아노 살 돈이 없어 건반을 그려 연습하듯, 슬로프에 못나가면 책이라도 읽고,

    골프 입문자들이 뭐만 잡으면 스윙하듯, 틈만나면 발바닥 비비고 카빙해 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안전문제는 책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과하다싶을 정도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해하고, 무리 않으면 강습대비 특별히 위험할건 없는 것 같습니다.

     

    ---------------

     

    저는 스키장에 차를 세우면 "오늘 하루 즐겁게 놀고.. 아이와 제가 이 모습 그대로 다시 주차장을 나설 수 있게 해 주세요"하며, 기도하는 것이 습관되었습니다.

     

    한국 슬로프에서 가장 위험한건... "슬로프에 들어가는 자체"가 아닐까 합니다.

     

    사람과의 충돌 위험요소 No.1 입니다.

     

    아우토반이 최고라는건 아니지만, 배우고 실천하면 시속 200km를 아무렇지도 않게 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추월하려면 1차선 추월이 아닌 가쪽으로 빠져서 추월하는 비매너를 보여야 합니다.

     

    스키장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안전을 위해 확보해야 하는 "갓길"이..   더이상 말씀 안드리겠습니다.

     

    여러 책을 읽으면 이러한 것들도 적혀 있습니다. 읽고 실천하면 딱히 더 위험할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국내실정을 자체 반영해야 할 것 같네요.)

     

    ---------------

     

    그래서 강습 받으란 건가요? 말라는 건가요?

     

     

    "개인의 자유 아니겠습니까?"

     

     

  • ?
    홍길이 2021.02.14 21:29 (*.64.54.47)

    홍선생님 실력이 A자 배우고 몸턴 겨우한다고 들었습니다.

     

    실력대비 말씀이 좀 많으신 것 아닙니까?

  • ?
    홍길이 2021.02.14 21:29 (*.64.54.47)

    뼈아픈 지적 감사합니다.

    벼가익어 고개를 숙이고, 여기 선배님들이 댓글하나 안주고 과묵하시듯,
    초짜가 가장 시끄러울 때가 아닐까 합니다.

    5살짜리가 뭐만 발견하면 "아빠~, 엄마~"를 연신 불러대듯,
    고수님들은 새로울 것도 없는데 초보입장에서 신기해서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답변을 드리자면, "실력이 미천"하여 그렇습니다.

    아울러 몸턴은 겨우하는 수준은 아니고.. 잘 합니다.

  • ?
    홍길이 2021.02.15 00:30 (*.64.54.47)

    "눈밥", "눈밥".. 이라 하시는걸 들었고,

     

    "눈밥을 많이 먹으면 역시 다르다"고들 하시는데..   실제 눈밥이 어떤가요?

  • ?
    홍길이 2021.02.15 00:47 (*.64.54.47)

    저도 여기서 "눈밥" 이야기가 나와 반가웠습니다.

    여름철 등반에선 계곡을 끼지 않는 이상 식수가 늘 고민입니다. 넉넉히 챙기자니 무게가 많이 나가고, 그렇다고 모자라면 아쉽고...

    반면, 겨울철엔 주위에 있는 "눈"을 녹여 식수를 조달하기 때문에 "눈"으로 밥을 하게 됩니다.
    눈밥할 때 파우더면 많이 모아야 해서 좀 귀찮고, 적당한 압설이 밀도높아 좋습니다.

    눈은 널려있지만, 녹이기 위한 "연료의 량"이 겨울철 생존눈금과도 같습니다.
    바다속 다이버의 산소 잔존량처럼, 연료가 부족하다 느끼면 긴장타고 계획을 재점검 합니다.

    설날에 떡국을 먹어야 정식으로 한살이 인정되듯이, 눈밥을 먹어야 스키 경력으로 인정되는게 아닐까.. 조심히 유추해 봅니다.

    10년을 타도 눈밥 안드시면 경력으로 인정받지 못할 수 있기에,
    컵라면 드실 때 왁스섞인 눈 한줌이라도 넣어 드셔두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실제 눈밥을 먹어보면.. 뭐 그저 그냥 그렇습니다.

  • ?
    홍길이 2021.02.15 04:32 (*.64.54.47)

    홍선생님. 여기는 산악스키 커뮤니티가 아닙니다. 잘못 찾아오신것은 아닌지요.

     

    다들 애성있는 분들인데, 이질감 때문에 댓글을 안주시는 것 같습니다.

  • ?
    홍길이 2021.02.15 04:39 (*.64.54.47)

    얼마전 정리하면서 산악스키 장비 싹다 버렸습니다.

    아주 싹~은 아니고, 특수한 바인딩 등 몇 몇 희귀한 개조품, 자작품만 남기고.. 마지막까지 버리기 아까웠던 스키아이젠까지 다 버렸습니다. ㅠㅠ

    지금 생각해 보면 스키아이젠은 놔둘껄 생각이 드네요. 뒀다 누구 줘도 산화되는 물건도 아니고..

    여튼, 저는 "100% 리조트 몸턴 스키어"로 배가 나와 다시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할 수 없습니다.

    이야기 흐름상 쬐끔 인용한 것일 뿐, 저얼대 산악스키와 가까이 하지 않으니, 댓글 주셔도 됩니다.

  • ?
    홍길이 2021.02.15 17:55 (*.64.54.47)

    최근에 AliExpress IGOSKI에서 엣지 정비툴을 구입했다 들었습니다. (다이아몬드 스톤, 파일, 각도기, 디튠러버 등)

     

    쓸만한가요?

     

    다른 전문회사 월드컵 엣지 정비툴 좋은것들이 많은데 뭐하러 알리발 정비툴을 사용하시나요?

  • ?
    홍길이 2021.02.15 18:12 (*.64.54.47)

    문제점이 한두군데 보이긴 하지만, 어느 제품이던 100% 만족시키는 제품은 잘 없습니다. 쓸만 합니다.

    단지.. 베이스, 사이드 각도 이동하는 것이 귀찮고, 내구성 이슈가 있을 듯 합니다. (어느 회사것도 귀찮긴 합니다.)
    그래서 1set 더 주문하면 해결 됩니다.

    2set 사 두고 1set는 베이스전용, 1set는 사이드전용으로 사용하시면 구조적 문제를 회피할 수 있습니다.
    1set 가격이 다른회사 다이아몬드스톤 1개 가격과 비슷합니다.

    쇠를 많이 깎아보고, 범용장비도 가끔 다루는 입장에서 스톤질 몇 번 해보니..
    어.. 쓸만한데.. 손맛이 오네요.

    분석 현미경도 있어 잘 정비되었는지 확인 가능합니다만, 경험상 구태여 안봐도 될 정도입니다.

    저는 장비병이 있어 지금은 아니더라도 시간을 두고 다른회사 각도기도 차차 구매할것 같습니다만,
    IGOSKI 고민중이라면 추천 드립니다.

    베이스전용으로 1set 쓰고, 사이드전용으로 1set 쓰면.. 따라오는 다이아몬드스톤 6개로 오랜기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이아몬드스톤 방수(#)가 다르긴 하지만, 어찌어찌 쓰면 됩니다.)

    이게 다... "팔, 다리벌려 엣지먹이는 자식놈" 강습비 마련하고자 알리껄 샀습니다.
    다른회사껄루다가 set 장만하면 50만원은 족히 넘어가는 반면, IGOSKI 것도 스키에서 필요로 하는 정밀도를 충족시키면서 이 가격이라.. 만족합니다.

  • ?
    우페포 2021.02.16 11:14 (*.7.59.131)
    각도기 여러개 사용할 땐 같은 브랜드로 맞추세요..
    월드컵이라고 정밀도가 높은 줄 알았는데..
    브랜드가 다르니 미세하게 툴립니다.
    같은 88이라도 브랜드가 틀리니,, 사이드월 쪽 엣지가 먼저 깍이거나,, 베이스쪽 엣지가 먼저 깍여 나가더군요.
    동일 브랜드도 틀릴 수 있겠으나,, 그건 어쩔 수 없고요..
  • ?
    홍길이 2021.02.16 12:42 (*.76.31.85)
    역시 "우 장비선배님"이십니다!
    약간은 예상했던 일인데.. 역시나 이군요.

    저도 지병이 장비병이지만.. "월드컵" 붙은 각도기는 가격땜에 손이 선듯 안갑니다.

    다음시즌엔 좀 더 분발하여, 우선배님 가시는 길을 쫓아 가도록 하겠습니다. ^^
  • ?
    우페포 2021.02.16 16:07 (*.7.59.131)
    장비빨이죠-.-
  • ?
    홍길이 2021.02.15 23:18 (*.64.54.47)

    "전압", "전압" 하시는걸 들은적이 있습니다.

     

    "바인딩 전압"이 뭔가요? 피카츄 100만 볼트와 연관이 있나요?

  • ?
    홍길이 2021.02.15 23:40 (*.64.54.47)

    부츠를 끼웠을 때 바인딩에 걸리는 전압을 말합니다.

    건전지 넣은적도 없는데 무슨 전압이 있어.. 하시는 장비초보분도 계십니다만, HEAD사의 CHIP 스키도 전기 에너지를 모았다가 쫙~~~
    반도체 들어간 칩스키 한번 못보셨으면.. 저보다 초보시네요. ^&^

    여튼, 부츠를 끼웠을 때 바인딩 전압 눈금이 정상범위에 있으면 기본적으로 O.K. 입니다.

    가끔 눈금이 정상범위 끝단 근처에 왔을 때 문제가 생기는 것을 봅니다.
    아무래도 기계구조가 완벽하지 못하다 보니 생기는 일인데.. 되도록 전압이 중간근처에서 Setting되게 합시다.

    ---------------

    여기서 초보스키 vs 14스키 이야기를 다시하지 않을수가 없는데..

    초보스키의 경우 전압을 조정할 수 없고, 게이지 마저 없는 경우가 중급스키 대비 많은 것 같습니다.
    (모델에 따라 게이지만 있는 경우도 있고.. case by case)

    그냥 싼게 초보스키라는 인식을 메이커부터가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피카츄도 잡아다 재보면 100만볼트가 나올지, 70만볼트가 나올지, 과하게 150만 볼트가 나올지 누가 알겠습니까?

    초보스키라고 막스키처럼 만들어 낸다면..  누가 학습스키의 꽃, 초보스키를 권할 수 있겠습니까.


    안전장치의 일부다 보니, 초보스키던 14스키던 "전압조절, 게이지" 정돈 메이커에서 신경써 줬으면 합니다.

    게이지 만드는게 그리도 어렵다면, 전압조절만이라도 부탁 드립니다.

  • ?
    우페포 2021.02.16 11:09 (*.7.59.131)
    댓글이 -.-
    세월의 냄새가 진하게 나는 것이 경험이 풍부하신 분이군요..

    직업은 유머 작가가 아닐까 추정해봐요..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사이트가 좀 조용하죠.. 요즘은 댓글 다는
    것도 귀찮아들 하시네요.
  • ?
    홍길이 2021.02.16 12:50 (*.76.31.85)

    나이 들었다는 슬픈 이야기죠.. ㅠㅠ

    나이들면 글도 좀 진중하게 적어야 하는데.. 그건 아직 잘 안됩니다. ^^

    벌써부터 조용해 지시는게.. 3월-11월 비시즌 어떻게 보내시려는지..
    다들 "묵언스키"를 즐기시는 것 같습니다. 스키는 "입"으로 타는게 아녀~~

    우 장비선배님 첫 댓글 감사 드리며, 앞으로 (혼자) 100댓글 채워 보겠습니다. ^^

  • ?
    홍길이 2021.02.18 10:48 (*.76.31.85)

    몸턴하는 홍선생님께 "장비병"이 있다 들어, 이쪽(장비)에 해박하실 것 같아 여쭙니다.

     

    저는 예전 관광스키만 타다 "아이와 같이 스키 타려고" 준비중 입니다.

     

    아무래도 부담되다 보니, 스키 판때기, 부츠를 되도록 중고로 구입하고 싶고,

    차선책으로 신품 구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제품을 구입해야 할지도 공부중에 있습니다.

     

    현명한 구매 Tip 부탁 드립니다.

  • ?
    홍길이 2021.02.18 11:06 (*.76.31.85)

    안녕하십니까. "몸턴만 25년째 Dr. 홍" 입니다.

    오늘이 2월 18일인데 무슨 장비를 구입하려 하십니까. 장비병 환자도 요맘땐 쉬어갑니다.

    랜탈해서 한두번 체험 시키시고, 11월이나 12월초 다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
    홍길이 2021.02.19 17:08 (*.243.92.116)

    홍선생님께서 가장 기억에 남거나, 좋아하는 활주장르가 있으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 ?
    홍길이 2021.02.19 17:45 (*.76.31.85)

    안녕하십니까. 몸턴의 달인, Dr. 홍 입니다.

    멋진 슬로프가 딱히 한두군데가 아닌관계로 추리기 어렵습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장르중 하나가 "분화구" 혹은 "분화구 비슷한 지형"에서 즐기는 "관광몸턴스키" 입니다.

    일단 분화구지형에는 "계곡의 깎아내리는 급경사나 눈사태, 바위와의 충돌 등 위험요소"가 적어 즐거운 마음으로 탈 수 있습니다.

    계곡에서 타는 스키가 아닌, 정상에서 타는 스키인 관계로 수영장으로 따지자면 "인피니티풀"에서 수영하는 것과 같이 하늘과 땅의 경계에서 활주하는 즐거움이 의외로 큽니다. 경관이 매우!! 멋집니다.

    위험한 점도 있는데.. 하늘과 땅(눈)의 경계를 잘못 캐치하면.. 아래 급경사로 점프(추락)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도 잘 안보이지만, 어떻게 해도 보이지 않을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무적권 경계를 잡아내야 합니다.

    귀찮은 점도 있는데.. 분화구에 따라 "정상에서 바로 계곡으로 진입하여 다운힐" 할 수 있는 지형도 있지만, 대부분 경계에서 멈춰 스키벗고 도보로 약간 내려가서 다시 스키를 장착하고 계곡 다운힐 해야 안전합니다. 이렇게 하면.. 간지도 덜나고, 귀찮고 그렇습니다만 안전면에서 저는 정상부, 계곡부 끊어타기를 즐겨 합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1번만 탈 수 있다는것이 아닐까 하고, 그렇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활주자국 하나 없이 깨끗한 분화구에서 초보스키 아닌 "전문가 스키" 신고 "몸턴하다 경계에서 하키스탑" 해 보시면.. 레벨5 부럽지 않습니다. ^&^

     

    관광몸턴 만쉐~ ㅠㅠ

  • ?
    홍길이 2021.02.19 21:30 (*.64.54.47)
    몸턴하시는 걸로 보아 전형적인 "초보"신거 같은데.. 초보스키를 신으셔야지, 이 사이트에서 엄격히 금하는 "전문스키"를 신으시면 어떻합니까. 반성 바랍니다.

    아울러 저런 곳에서 몸턴 하면 너무 위험한 것 아닙니까? 강습턴 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 ?
    홍길이 2021.02.19 22:04 (*.64.54.47)

    제가 파우더모아 눈밥해 먹을때 이런 좋은 사이트는 없었습니다.

    알았더라면 당연히 저렴한 초보스키 들고 Eispickel(아이스 빅켈)날 겨우 들어가는 깎아지르는 계곡을 활주했겠지요.
    이런 좋은사이트가 생기기 전, 외국 형들이 써놓은 가당치도 않은 책으로 스키를 배워 "전문스키" 구매한점, 반성합니다.

    그래서 세월이 흘러 복귀하면서 선배님들의 가르침에 따라 "초보스키"를 구매했고,
    엣지놓쳐 수십미터 자빠링하며 세상에 믿을사람 하나 없다는 것을 이 나이들어 다시금 체감하고 있습니다.

    태초에 몸턴이 있었고, 강습턴이 생긴지는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변화무쌍한 상황에서, 죽느냐 사느냐 할때엔 "오랜기간 검증된 몸턴"도 괜춘했다는 생각입니다.

    오래된 "모 문서"를 약간 재해석해 보면,
    원래 에덴동산에서 정설차 돌리며 스키탈 때엔 "아무런 부끄러움 없이 몸턴하며 행복하게 활강"했다 합니다.

    그러다 구몬 선생님이 내미는 "강습"이라는 금단의 열매를 따먹은 이가 나타나면서 "몸턴의 부끄러움"을 알게되고, 댓가로 에덴동산 시즌권 영구박탈 당했지요.

     

    시간이 흐르고 "시즌권 박탈"에도 정신 못차리자, "신성한 슬로프에서 금전을 요구하는 상인"에 대노하여 "정화하는 씬(scene)"이 마테씨를 통해 전해진건 모두가 아는 일입니다.


    원래 금단의 열매가 맛있는 법, 맛난걸 준다면 기꺼이 받아먹을 준비는 되어 있는데..
    제가 타던 지역사정인지, 강습 하시는 선생님이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 단 1분도 안계십니다.

     

    아무래도 1:1로 강습 시작했다가 내려오면 1:0이거나, 선생님이 조난당하는 0:1 상황도 벌어질 수 있어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부득이하게 못배워 "강습턴 못하고 몸턴"하고 있는점, 널리 양해 바랍니다. ㅠㅠ

  • ?
    홍길이 2021.02.19 22:11 (*.64.54.47)
    강습턴의 장점, 몸턴의 단점 하나씩만 들어 주신다면?
  • ?
    홍길이 2021.02.19 22:15 (*.64.54.47)
    강습턴을 보면 "군더더기 없이 무난"합니다. 그것을 장점으로 봅니다.

    몸턴의 단점은... 저야 이 나이에 몸턴의 부끄러움이야 있겠냐만은, 자식놈이 저를 따라하면서 폼이 아주 예술입니다.

    그래서 자식놈은 강습 보냈습니다.
  • ?
    홍길이 2021.02.19 22:22 (*.64.54.47)
    오.. 드디어 자재분 강습을 보내셨군요! 축하 드립니다.

    강습 효과는 어떻게 보십니까?
  • ?
    홍길이 2021.02.19 22:32 (*.64.54.47)

    아이가 어려 뭘 가르칠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이번시즌은 "초급"에 잡아두고 제가 차근차근 활주의 즐거움을 알게하고, 다음시즌 스쿨에 넣을 예정이었는데..

    아이가 "초급"슬로프 그만타겠다 선언하면서 계획이 틀어졌었습니다.

     

    막폼으로 중상급, 상급슬로프를 쓸고다녀 이건 좀..  뒤늦게 스프링시즌 1:1 강습 붙였는데.. 스프링시즌 강습보다는 역시 "시즌시작 강습"이라는걸 느낍니다.

     

    스프링시즌 강습은.. 배우고 연습하려면 끝이네요.

     

    뭐. 그래도 안한것 보다는 낫것지 하고, 다음시즌 스쿨을 기약해 봅니다.

     

    자신을 위해 돈한푼 못쓰면서, 자식에겐 관대해 지는.. 평범한 몸턴 아빕니다. ^^

  • ?
    snowtogolf(박정민) 2022.01.13 15:38 (*.141.213.178)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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