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godski8859) 강사의 “스키딩 투 카빙 숏턴” 기술 분석
https://youtube.com/shorts/P57UyZGkc_U?si=bXchQmZF5tXunJsz
스키어라면 다 아는 얘기이긴 하지만, 스키를 타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스키딩 턴(skidding turn)은 스키 판을 옆으로 미끄러뜨리며 바닥(base)의 일부와 날(edge)을 이용해서 회전하는 방식이다. 눈 위에서 스키 날을 비스듬히 세워 저항을 만들기 때문에 속도를 줄이기 쉽고 좁은 길에서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반면 카빙 턴(carving turn)은 스키의 날카로운 날을 눈 속에 깊이 박아 설면을 베어내듯(nearly carved) 회전하는 방식이다.후자는 스키 판이 가진 원래의 모양을 그대로 이용하고, 대체로 그 정해진 회전반경(radius)을 이용하기 때문에 속도가 줄지 않고 오히려 휘어진 스키의 탄력(탄성)을 받아 빠르게 나아가는 재미가 있다(휘어져 생긴 탄력이 복귀하는 걸 반탄력이라 하고, 그건 ‘반동/rebound)'이라 부른다. 상급자는 필요하면 이걸 이용해서 회전력을 부가한다).

영상 시작 부분에서 최신(기술 도입에도 앞장 서는 분) 강사는 아주 정석적인 스키딩 숏턴을 보여준다. 여기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상체의 안정감이다. 어깨는 산 아래쪽인 계곡 방향을 향해 고정되어 있고 다리만 좌우로 바쁘게 움직인다. 이는 버티컬 모션(소위 ’업-다운‘)이 적은 가운데, 하체가 좌우로 진자처럼 흔들리는 식의 스킹이다. 스키 뒷부분(tail)을 가볍게 바깥쪽으로 밀어내며 하얀 눈 가루를 만드는 모습이 매우 부드럽다(즉, 스키딩 턴은 부드러운 폼으로 안전하게 스킹하는 방식이다). 이때 손에 든 폴을 찍는 동작은 박자를 맞추는 지휘봉 역할을 하며 전체적인 리듬을 메트로놈처럼 일정하게 유지해준다.
영상 중반부터는 스키의 날을 세우는 각도가 점점 깊어지며 카빙 숏턴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된다. 스키가 옆으로 밀리는 현상이 사라지고 스키 판이 눈 위에 가느다란 선을 그리며 박히기 시작한다. 무릎과 발목을 회전하는 방향의 안쪽으로 더 깊게 기울여 날을 강하게 세우는 것이 핵심이고, 영상을 느리게 보면 그게 확실하게 보인다). 이렇게 하면 스키 판이 활처럼 휘어지며 강력한 반발력을 만들어내는데 최 강사는 이 힘(반탄력/반동, 영어로는 리바운드)을 이용해 다음 회전으로 몸을 경쾌하게 옮긴다.
동작을 세밀하게 분석해보면 하체의 움직임이 매우 입체적이다. 회전이 가장 강하게 일어나는 지점에서 설면을 꾹 누르는 동작을 통해 스키에 강한 압력을 전달한다. 이 압력은 회전이 끝날 때 스키를 튕겨 나가게 하는 에너지로 변한다. 상체는 위아래로 출렁이지 않고 지면과 수평을 유지하는데 이는 복근과 허리의 힘으로 하체의 강한 반동을 이겨내고 있기 때문이다. 발바닥 전체로 눈의 느낌을 전달받으며 무게 중심을 미세하게 조절하는 감각이 일품이다(그래서 내가 툭하면 최신 강사의 스킹을 여러 사람들에게 칭찬하는 것이다).
최신 강사의 시연은 스키딩의 부드러운 제어력과 카빙의 날카로운 추진력이 어떻게 하나로 이어지는지 잘 보여준다. 최 강사는 ’박시현 데몬의 짝‘인데, 부창부수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멋진 시연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스키의 흐름을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초보자라면 먼저 상체를 산 아래로 고정하고 하체만 움직이는 연습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 후에 무릎을 이용해 스키 날을 세우는 감각을 조금씩 익힌다면 영상 속 모습처럼 멋진 숏턴을 완성할 수 있다.

깔끔합니다 ㅎ
스키가 부드러우면서도 파워있게
회전을 하니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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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프로님. 박시현 프로님의 부인 이시죠??
언젠가부터 인스타그램이나 유투브에서 영상들이 노출되서 자주보게 되어 자주 보고 있는데 여성 스키어지만 제가 원하는 절제된 부드러움과 간결한 스킹을 하시는 모습에 좋아서 자주 보게 되는데 문제는 제 스킹시에는 저런 절제된 부드러움이 아니라 소위말해 기집애 처럼 탄다고 엘레강스 스키라고 놀림을 받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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