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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에 관한 "질문"[스키 Q&A]에 하시기 바랍니다.
* 이 게시물은 홈페이지 관리자에 의하여 " WCT 리뷰/시승기"란으로부터 복사되었습니다.(2008-01-06 22:29)



이 리뷰는 매우 길기에 시간이 부족한 분은 4.사용소감만 읽으시길 추천합니다.

1. 열성형 라이너 소개 & 자가 열성형기

스키나 인라인을 타시는 분들 중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사실은 가장 투자해야 할 부분이 바로 부츠란 사실입니다.
부츠의 편안함과 FITTING 정도에 따라 스키어의 실력과 장비의 성능을 100% 발휘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요번 시즌에 중고로 텔레마크 레이싱 부츠(05년도 SCARPA T1-RACE)를 샀습니다. 이 부츠의 라이너는 전체 열성형이
가능한 프랑스의 Palau 사의 Themoflex 라이너가 쓰이고 있었습니다. 이 라이너는 예전에 크나이슬(라이클) 상급 부츠의
라이너로도 쓰였고 06년 시즌에 SCARPA 사의 텔레마크/산악스키(Randonee) 부츠의 라이너로, 지금도 Dynafit 사와
Garmont 사의 스키 부츠에 라이너로 쓰이고 있습니다. 부츠를 신고 오래 걸어다니는 산악등반/백컨츄리시에 부츠에
무게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고, 또 특히 추운장소를 투어하는 산악스키어들에게 따뜻한 라이너의 필요성은 부츠 메이커들에게
매우 가벼운 열성형 라이너를 사용하게 했습니다. 이런 열성형 라이너는 매우 가볍고 발목에서 정강이까지 빈틈없이
fitting되어 한 번 써 본 사람들은 일반 foam 라이너는 다시는 거들떠도 안 보게 된다고 합니다. 이 라이너의 리테일 가격만
189불 정도에 이르고 한국엔 전에 BHS에서 20만 원 정도에 수입했다고 합니다.

(참조: http://sparkbbs.dreamwiz.com/cgi-bin/rbbsview.cgi?section=SKIINFO&start=0&pos=415 )

전에 쓰던 사람이 열성형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상태여서 저도 역시 superfeet의 인솔만 넣고 첫날 스킹을 했습니다. 첫날 스킹 시
텔레마크 스키의 특성상 뒷발 뒤꿈치를 들어야 하는 데 발볼 뒤부분의 아치가 시작되는 부분이 거의 쥐가 나고 근육이 수축되기
시작했습니다. 부츠 쉘도 칼발형인데 잘 맞지 않는 부츠라서 그런지 한 번 슬로프를 내려오고 나서 오장육부가 뒤틀리는 듯한
고통이 느껴졌습니다. 그 고통을 참느냐 몸에 힘이 쫙 빠지고 스킹은 커녕 슬로프 구석에서 쪼끄려 소리없이 조용히 울며 ‘내가
지금 즐기기 위해 스키를 타는 건지, 스키를 타기 위해 스스로를 고문하는 건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츠 발볼에 주름이
있어 부츠 쉘을 넓힐 수는 없겠고, 바로 그날 바로 자가 열성형을 할 결심을 했습니다.

텔레마크의 박순백 싸이트에 비견되는 http://www.Telemarktip.com 을 통해 통해 자가 열성형 방법을 공부한 후 조심스럽게
제 발에 맞게 오븐으로 열성형을 했습니다. 우선 제 안쪽 복사뼈가  심하게 뽀족해서 그 부분에 EVA 폼을 붙이고 아주 두꺼운
양말의 앞부분을 짤라서 발가락 부분에 끼운 다음 자기가 사용하고자 하는 인솔을 발바닥에 테이프로 붙이고 그 위에 아주 얇은
양말을 신는 겁니다. 그리고 오븐을 100도 가량 미리 가열한 후 열을 끈 후 라이너를 집어 넣고 10-12분 가량 기다립니다.
그러면 라이너가 어느 정도 부풀어 오르고 만져보면 매우 말랑말랑 합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부츠 쉘을 열고 라이너의 주름이 생기지 않게 조심스럽게 라이너를 부츠에 넣고 위의 작업을 거친
양말을 신은 발을 부츠에 넣습니다. 그 다음 타이트한 핏팅을 원하면 부츠를 세게 조이고, 조금 공간이 있는 걸 좋아하는
분들은 버클을 너무 타이트하지 않게 조이면 됩니다.

그 다음 뒤꿈치를 탕탕 쳐 준 다음에 부츠 앞쪽 부분에 책 같은 것을 대고 밝고서(뒤꿈치 아킬레스건 양쪽 heel pocket이
제대로 핏팅되게) 한 10분 정도 서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부풀은 라이너가 식으면서 발 전체의 모양과 장딴지에 맞게
입체적으로 수축되며 성형이 되는 거였습니다.

성형을 한 다음 날 바로 스키장으로 갔습니다. 우선 한 번의 성형으로 라이너가 전보다 soft해져서 아쉬웠습니다. 우선
제가 종아리가 좀 굵은데 이상하게 종아리 부분에 피가 안 통해서 종아리가 저렸습니다. 그리고 알파인 부츠에선
아무 문제 없이 잘 쓰던 superfeet (초록색 충격흡수용) 인솔이 아치를 제대로 써포트 해주지 못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발 뒤꿈치를 들고 발 볼에 몸무게를 싣는 게 아치에 상당한 피로를 주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바로 shock doctor란
회사의 아치 높이 조정용 인솔을 샀습니다. 이 인솔은 아치 부분에 3가지 밀도의 foam을 붙여서 높은 아치의 경우 딱딱한
폼(빨강)을 붙이고 낮은 아치의 경우 부드러운 폼(초록)을 붙여 아치를 보조해주는 semi-custom style의 인솔이고 아치
써포트 부분이 제가 지금까지 본 인솔 중 제일 넓었습니다.



이 인솔을 양말에 넣고 다시 한 번 열성형을 했습니다. 나중에 스킹 시 버클을 느슨하게 할 생각으로 오히려 버클을 쎄게 조이고
열성형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번 스킹시에도 역시나 발에 고통이 오는 건 마찬가지 였습니다. 이번엔 아치의 고통이 아니라
인솔을 사용해 발등의 높이가 높아지게 되니 부츠쉘이 발등을 조여서 피가 안 통해 발이 저렸습니다.(인솔의 발가락쪽 두께는
superfeet이 3mm, 이 adjustable 인솔이 6mm) 그래서 어느 정도 발 저림을 참고 스킹을 하다가 인솔을 뺀 다음에 스킹을 하면
발이 적응됐는지 아치에 고통은 없었지만 인솔이 없어져서 생긴 공간에 발이 놀러 다녔습니다.--; 또한 2번째의 열성형은
라이너를 더욱 soft하게 만들어 힘 전달이 조금 불만이었습니다. 물론 종아리 저림 역시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아! 결국 커스텀 인솔을 맞춰야 되는 것인가? 커스텀 라이너도 소용없구나!’란 실망감에 커스텀 인솔 맞추려고 이것저것
인터넷으로 계속 알아봤습니다. 그러던 중 알게된 것이 바로 인튜이션 스포츠(Intuition sport)의 열성형 라이너입니다.

2.간단한 회사소개 및 방문기

인튜이션 스포츠는 밴쿠버에 있는 작은 열성형 라이너 회사로 위에 있는 프랑스의 Palau와는 경쟁관계라고 하기엔 너무나
작은 라이너 전문 회사입니다. 하지만 이 회사가 작다고 무시하면 안 되는 것이 이 회사의 인튜이션 라이너 역시 한 때 라이클의
열성형 라이너로 공급됐고(오래전 Made in Canada와 Made in Korea로 된 라이클 열성형 라이너는 인튜이션이 만든 겁니다.)
07년부터 Scapa 사의 모든 스키 부츠 라이너가 Palau에서 Intuition으로 바뀌었고, K2와 ThirtyTwo 몇몇 스노우보드 부츠 모델에도
이 회사의 라이너가 쓰이고 있습니다. 또한 부츠의 무게가 중요한 프리라이드의 달벨로 IL MORO 모델에도 이 회사의 라이너가
사용되고 있고 라이클의 부츠 제작 라인을 인수한 미국의 FULL TILT 부츠에서도 전부 인튜이션 라이너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제가 머무르는 곳에서 이 회사의 본사가 가까워 예약을 하고 라이너 구입과 핏팅을 위해 시간을 내어 방문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회사 간판도 없어서 매우 찾기 힘들었고 처음 본사를 들어선 순간 그 작은 규모에 놀랐습니다. 한 10평 정도 열성형을 하는
공간을 빼곤 나머진 전부 라이너가 들어있는 박스로 방 전체가 꽉 차 있었습니다. 직원도 단 3명뿐이었고 그 3명이 인튜이션
스포츠의 전체 직원이었습니다.--; 제가 핏팅 중 집요하게 여러 질문을 해도 회사 OWNER이자 개발자이자 직접 핏팅도 해주는
나이 지긋한 사장 ROBERT가 천천히 성심 성의껏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이것저것 신기한게 많았는데 카메라를 안 가져간 것이
너무나 후회가 되었습니다.

3. 제품소개 및 성형기

인튜이션 라이너는 알파인 POWER WRAP과 알파인 UNIVERSAL, 그리고 홈페이지에는 없는 신제품이지만 발 볼이 넓고
더욱 민감한 힘의 전달을 위해  폼의 두께가 얇은 POWER WRAP의 RACING 버전인 PLUG, 부츠 혀를 추가한
금색의 LUXURY 등의 스키용 라이너가 있고 WAKEBOARD와 플라스틱 이중화를 위한 라이너 등 다양한 제품이 있습니다.
이 중 알파인 POWER WRAP과 알파인 UNIVERSAL이 이들의 주력 제품이고 두 개의 차이는 POWER WRAP은 라이너의
목 부분을 딱딱한 인조가죽으로 덧댔고 Foam을 더욱 딱딱한 제품으로 쓴 것입니다.



일단 전 텔레마크용은 따로 없어 알파인 POWER WRAP 제품을 택했습니다. 제 발 실측이 255인데 265사이즈의 라이너가 잘 맞다고
하니 사이즈 8을 골라서 부츠 한 짝에 끼워주고 사이즈 9를 나머지 한 짝에 넣어주더군요.
신기하게도 라이너가 너무나 딱딱해서 부츠 버클이 잘 안 채워지더군요. 발을 넣고 혼자서 버클 채우는 게 매우 힘들 정도로
라이너가 딱딱해서 직원이 버클 채우는 걸 도와줬습니다. 그리고 물론 또 다른 고통이 오지 않을까 성형 전에 내심 속으로 걱정이
되었습니다.

사이즈 8은 너무 딱 맞다고 하니 제외하고 8을 빼고 사이즈 10을 넣어줬습니다. 사이즈 9는 발 끝이 약간 달랑 말랑하고 사이즈 10은
발 끝도 안 닫고 발가락 위쪽도 살짝 여유가 있더군요. 스킹 중 발 뒤꿈치를 들어 발볼을 누르면 발볼이 옆으로 퍼지고 발가락이 앞으로
살짝 밀리기에 일부러 여유있는 사이즈 10로 선택했습니다. '실측 255에 사이즈 10(280)이 너무 오바 아니냐?' 생각했는데 사이즈 숫자는
사람의 족형에 따라 큰 의미가 없다고 하더군요.(지금은 사이즈 9를 택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좀 듭니다.)

일단 제가 안쪽 복사뼈가 뽀족해서 인라인 탈 때 좀 아프다고 하니 거기에 EVA FOAM을 붙이고 검은색 스타킹을 신겨주더군요.
그리고 전에 제가 자가 성형할 때 두꺼운 양말을 잘라서 발가락 부분에 신었는데 여긴 고무로 된 Toe Cap을 끼어주었고 다시
스타킹을 신겨주었습니다. 스타킹을 신는 이유는 최고의 핏팅을 위해서라고 하더군요. 사이즈를 정하고선 부츠에 라이너를 넣은
상태로 라이너를 뜨거운 공기가 불어 나오는 히터에 부츠를 끼어둡니다. 이런저런 질문을 하면서 한 10분-15분 기다린 거 같습니다.

특히 전의 PALAU 커스텀 라이너처럼 인솔이 필요하지 않냐고 물어보니 인튜이션 라이너는 EVA FOAM 중 가장 고급이라는 뉴질랜드의
Ultralon란 회사가 만드는 ULTRALON FOAM을 쓴다고 합니다.(자세한 정보는 주소 참조: http://www.intuitionsports.com/page119.htm )
이 FOAM은 밀도가  굉장히 높아서 열성형 후 발의 족형이 그대로 메모리 FOAM처럼 찍혀서 사실상 커스텀 인솔과 같은 역할을 해서
인솔을  쓸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스키어들은 오소틱에 관심이 많아 SCARPA 부츠에 공급되는 인튜이션 라이너는 인솔을
쓸 수 있게 발바닥 부분을 매우 얇게 해서 공급한다더군요.) 그리고 고밀도 폼이라서 얇고 가벼운데도 밀도가 높아서 물이 침입하지
못해 방수가 되고 훨씬 따뜻하고 편하다는 것이지요. 라이너 표면 원단은 이지스의 세균 방패라는 (AEGIS MICROBE SHIELD) 항균,
방향(방취)의 성격을 가진 실리콘 코팅 처리를 했습니다.

일단 히터에서 빼낸 부츠 안의 라이너는 그래도 딱딱했지만 전보다 쉽게 발이 들어갔습니다. 부츠 버클 잠그는 것도 훨씬 쉬웠고
역시 발 뒤꿈치 탕탕 쳐주고 저보고 발바닥 족적이 찍히게 서서 좀 걸어 다니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서서 한 10분 정도 이런저런 질문을
인터뷰하듯 계속했습니다.(이 라이너를 성형하는 영상을 보시려면 이 주소를 참조하시길...

http://youtube.com/watch?v=TLzUQQGBJus

4.사용 소감

사실 방문 전에 싸이트에서 본 사람들의 사용기는 “6962미터의 -40~-50도 고산원정에서도 다른 사람들은 foam 라이너를 쓴 이중화를
신었는데 나만 동상이 안 걸렸다, 자기 플라스틱 이중화 라이너가 620g인데 이건 155g이라 너무 가벼워 좋았다”는 등 지나친 찬사뿐
이어서 사실 의심을 많이 했습니다. 근데 정말 가볍다고 느껴졌던 전의 PALAU 라이너보다 가벼운 건 확실했습니다.(그곳에 디지털
저울이 있어서 여러 라이너와의 무게를 비교해줬는데 카메라를 안 가져가서 아쉽게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그런데 성형 후에도
라이너가 매우 딱딱하더군요. 근데 손을 넣어 라이너 안을 만져보니 라이너가 부드러운 Palau의 라이너와 비교해서 너무나 정교하게
석고 뜬 것처럼 성형이 된 것이었습니다.


<성형된 인튜이션 라이너와 Palau 라이너의 뒷모습 비교>

성형이 끝난 후 두꺼운 노르디카의 스키양말을 신고 발을 넣어 볼려니 성형하려고 스타킹을 신고 발을 넣을 때보다 라이너가 너무
딱딱해서 발이 잘 안 들어가는 거였습니다. 라이너의 정강이 부분을 벌리고 발을 넣어보니 딱딱한 석고틀에 발을 가둬 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신고 일어나서 걸어 다니는데 생각보다 쓸 데 없이 발에 압박을 주지 않고 발을 잘 잡아주고,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 하니 바로
발이 후끈후끈하더군요. 제가 아치의 고통이 걱정되어 물어보니 스킹 후 발이 아프면 다시 와서 라이너와 부츠쉘 사이 아치에 폼으로
된 쐐기(WEDGE)를 넣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바로 그 날 저녁 스킹을 하러 갔습니다. 근데 또 아프더군요.--; 절망감에 왜
또 아플까 하고 보니 제가 기대감에 평소보다 버클을 아주 세게 조였던 게 원인인 듯 했습니다. 그래서 살짝 버클을 풀고 나선 그 다음엔
언제 발에 문제가 있었냐는 듯 부츠의 존재를 잊었습니다.(즉 스킹에만 집중했다는 말.)  

전의 PALAU 성형 라이너에서 인튜이션 라이너로 바꾸고 나서 느낀 장점은 PALAU 라이너와 비교해 인튜이션 라이너는 커스텀 인솔
기능을 포함해 발목과 장딴지 부분까지 너무나 정교하고 섬세하게 입체적으로 성형이 된다는 점입니다. 특히 일부러 부츠 안에 공간이
있는 걸 원해서 사이즈가 큰 걸 택했는데, 발가락 앞쪽과 발가락 위쪽은 살짝 공간이 있고 발등부터 발목, 종아리는 마치 석고를 뜬
것처럼 정확히 성형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Palau 라이너는 성형후 라이너에 손을 넣어보면 대충 복사뼈 같은 부분이 둥글게 들어가
있는데 인튜이션 라이너는 제 뽀족한 복사뼈에 모양이 정확히 맞게 성형되어서 손으로 라이너 속을 만져보면서 여기가 뼈의 어느
부분인지를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성형 후에도 FOAM이 상당히 딱딱해서 힘 전달도 잘 되는데다 매우 따뜻하고 편안하다는
점이 장점이고, 단점을 얘기하자면 발이 너무 따뜻해서 얇은 양말을 신어야 하고 그래서 땀이 많이 난다는 것입니다.

발에 땀이 난다면 땀이 식어 체온을 뺏길까 걱정되는데 이건 그런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게 찬바람이 들어올 틈이 없습니다. 그런 걸
생각하고 AGEIS 처리를 했는지 양말에선 냄새가 좀 나는데 라이너는 냄새가 전혀 안 납니다. 스키장에서 오래 계시는 분들이나 발에
추위를 많이 느끼시는 분께 매우 좋은 라이너라 생각됩니다.
    
5. 맺음말

좋은 스키 부츠를 쓰다가 폼이 죽어서 스키 부츠를 다시 사거나, 부츠 이너만 더 좋은 것으로 교환해도 될 것을 작은 족형의 차이 때문에
큰 돈을 들여 플라스틱 쉘을 늘리고 볶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물론 정말 부츠 쉘 성형이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커스텀
라이너라는 것은 시다스에서 실리콘 같은 걸 호스로 주입하는 진정한 FOAMING의 라이너가 있는데 이것의 가격은 미국에선 350불
이상한다고 하고 한국에선 얼마인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이 라이너는 성형비를 포함해 미국에선 175불 가량하고 캐나다에선 150불 정도
합니다. (전 공동구매에 참여해 100불에 했습니다.)
이 라이너의 수명을 물어보니 300일 정도 폼의 성능이 지속되고 기본 6번 정도는 추가성형이 된다고 하더군요.
한 시즌에 60일 스킹을 해도 계산상으로 최대 5년동안 저 가격에 이 라이너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생각하면 가격도 괜찮은 거 같습니다.
사실 이 리뷰를 올리는 이유는 이 라이너가 한국에 내년에 수입될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사장한테 직접 들었기 때문입니다. 왜 아시아엔
DISTRIBUTOR가 없는지 물었을 때 지금 일본에선 매우 적극적으로 계약 상담이 오고 있고 한국 역시 오는데 잘하면 내년에 한국에도
수입이 될 것이고, 공장이 중국에 있어 운송비를 생각해도 값은 당연히 북미보다 더 싸질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제는 비슷한 가격에 커스텀 인솔이 아닌 커스텀 라이너를 맞추는 시대가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라이너를 수입하려는 업체 관계자분께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한국의 많은 발로 고생하는 스키어들을 위해 이 라이너의 수입을
포기하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 '2'
  • ?
    박순백 2008.01.06 22:51
    [ spark@dreamwiz.com ]

    [방인성 선생님] 정성스러운, 경험을 토대로 한 자세한 리뷰 감사합니다. 이건 정말 산 정보로군요.^^

    Meantime, 혹 수입업체에서 보시면 여기 댓글 좀 달아주십시오. 수입할 제품의 사전 홍보삼아... 아니면 이와 관련한 정보를 아시는 분이 댓글을 달아주셔도 좋겠지요. 스키업계가 뻔하고, 좁은 동네여서...^^;

    스키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 ?
    이광복 2008.01.08 22:44
    [ bok97@naver.com ]

    [방인성 선생님] cinderellafit의 이광복 이라고 합니다. cinderellafit 본사(Finland)에서 얼마전 연락이 왔었는데 이 이너부츠를 수입해볼 의향이 없냐고 물어서 일단 셈플을 신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혹 위에서 말한 한국업체가 제가 아닌지...^^; 혹 샘플이 들어오면 여러 분들이 볼 수 있게 매장에 비치해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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