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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에게 몽골은 어떤 나라일까?

아마도 제일 먼저 칭기스칸이 떠오르지 않을까? 한때 세계의 반을 정복했던 무서운 기마 민족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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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번째로는 끝없이 펼쳐진 평원과 고비 사막으로 이루어진 나라라는 정도?

그러면 자전거 여행가로서 한국인 자전거 여행객들에게 몽골은 어떤 나라일까?

 

저렇게 무한히 펼쳐진 평원에서 자전거를 타는 기분은 어떤 느낌일까? 항상 궁금했었다. 그렇게 궁금해하기만 하던 찰라, 갑자기 몽골에서 자전거를 타보고 싶었다. 그래? 그렇다면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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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무한한 몽골 초원에서 자전거를 타보는게 몽골에 대한 한국인들의 열망일지도 모르겠다.)

 

이전부터 눈 여겨 보던 몽골 자전거 전문 여행사가 있었다. 스페인 자전거 레이스 감독과 함께 전 세계에서 유명한 몽골 자전거 레이스(Mongolia Bike Challenge)를 10년째 몽골 현지 지원팀으로 운영을 지원해주던 몽골 현지 전문 여행사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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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다양한 지역을 통과하는 Mongolia Bike Challenge는 몽골에서 열리는 극한레이스이기도 하다해당 파트너는 스페인자전거 레이스 회사와 10년동안 파트너십을 유지하고있다.)

 

도전적인 한국인 자전거 여행객들을 위한 몽골에서의 새로운 자전거 여행 루트를 개발하고 싶었고, 오랜 대화 끝에 루트 디자인 작업을 마쳤다. 사전 작업이 끝나자마자 바로 비행기 표를 끊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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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기전에 석양을 바라보며…..)

 

하기사 내 체질에 인터넷으로 정보만 읽고 사진만 읽으니 그럴 시간에 자전거 페달을 더 밟아서 더 많이 답사를 다니는 게 맞다. 2011년 몽골에서의 어드벤처 여행 상품을 만들기 위해 우연한 기회를 얻어서 방문을 한적이 있었다. 그렇게 나는 11년만에 다시 이 아름다운 그러나 칭기즈칸의 후예들이 사는 야생의 땅에 발을 다시 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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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칭기즈칸 국제 공항에서 찍은 고비 사막 배경 보험 광고 사진!)

 

 현지 여행사의 대표는 바타(Bata)이다. 그와는 3개월정도 계속해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이미 친해졌다. 이번 답사 여행에서의 가장 좋았던 점은 내 자전거를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되는 점이었다. 바타 회사에서 이미 데오레급(Deore) 산악 자전거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나는 그냥 자전거를 대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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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바타가 준비해 온 자이언트 산악자전거)

현지에서의 자전거를 대여하게 되면 장단점이 있는데,

장점은 편하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그리고 고장이나 파손시에도 대여료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현지 전문 가이드들이 알아서 다 고쳐준다. 사실 대여료는 자전거를 분해해서 포장하고 자전거 여행 전용 캐리어에 넣고 공항으로 이동해서 체크인하고 다시 현지에서 자전거 찾고 숙소로 캐리어 이동하고 다시 조립하는 등의 모든 일렬의 귀찮은 과정들을 말끔히 해결해 준다.

내가 한 일이라고는 비행기에서 내 짐을 찾아서 택시 타고 만나기로 한 현지 호텔까지 이동한 뒤 아침에 그냥 조식을 먹은 일 뿐이다. 가뿐하다. 자전거 여행전부터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

 단점은 익숙하지 않다 라는 점이다. 아무래도 내가 평소에 타던 자전거가 내 몸에 제일 잘 맞고 내 기량을 제일 잘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대여 자전거는 아무래도 조심스럽게 타야 하고 몸에 정확하게 피팅 되지 않기 때문에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들은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나는 이곳에 경치보고,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맛있는 음식 먹고 잘 놀다가려고 자전거 여행 온것이지 이곳에서 어떤 자전거 시합에 참가하려고 온게 아니다라고 생각하면 마음에 평화가 찾아온다.

 

공항에 내려 짐을 찾고 출구에 나와서 두리번 거리니 내 이름이 적힌 픽업 사인 보드를 들고 있는 현지 가이드분과 만났다. 바타가 픽업 서비스도 준비해 준것이다. 내가 내린 곳이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새로운 국제공항이어서 울란바토르 시내중심에 위치한 바얀 호텔까지 40분 정도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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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고 아늑한 고급호텔이었다이때가 마지막 편안한 숙소가 될지 이때까지 알지 못했다.)

 

이전 오래된 공항에서 시내 중심까지는 20분이면 도착했었다고 한다. 호텔까지 이동을 하면서 기사 겸 가이드였던 분과 이야기를 하면서도 내 시선은 창밖의 몽골의 밤하늘에 꽃혀있었다.

 호텔 로비에 바타가 기다리고 있었다. 3개월간의 온라인 데이트가 끝나고 드디어 오프라인에서 정겹게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간단히 인사를 하고 내일 아침 일찍 다시 만나기로 하였다. 내일부터 바로 라이딩이 시작되기 때문에 우리도 일찍 휴식을 취하는 게 나을 듯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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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아늑한 호텔방에 체크인을 하고 창문을 통해 울란바토르의 야경을 한동안 바라보았다.

 

머리속에서는 저 푸르른 초원위에서 이미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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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맥스 어드벤처 홈페이지의 '자전거' 상품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몽골리아 바이크 어드벤처 상품 링크

https://teamaxadventure.com/main/ko/tour_info.html?g_id=18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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