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8일 토요일 아침 곤도라 줄서기 관련 정확한 팩트와 훌륭하신 여성분의 활약으로 알게 된 깨달음을 여러분께 전하고 이제 다시는 이와 관련한 어떠한 행동과 글 모두를 떠나겠습니다.
장비로 줄서기 관련은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니고 보일 때 마다 속으로 유독 용평에서만 활개를 치는 나쁜 문화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https://www.drspark.net/resort_info/6091457#comment_6331124
위의 글을 읽으면서 흔히들 용평의 늙은 꼰대(고인물)들이 주로 이 짓거리를 한다고 하는 젊은 사람들(보더든 스키어든 상관 없고 장비로 사람을 편가를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의 지적에 용평의 고인물로서 주변 지인들에게 그러지 말자고 얘기하고 혹 그런 어르신이 있으면 60대 스키어로서 조용히 말해 주고 선한 영향력을 행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큰 착각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남녀노소, 스키어와 보더의 문제가 아님을 알게 되었고, 괜한 오지랖임을 일깨워 준 어느 아줌마를 칭찬하고 이 문제에서 졸업하고자 합니다.
이제부터 팩트만 올립니다
토요일 아침 8시 10분경의 모습입니다.
8시 7~8분경 제가 나왔을 때는 노란 점선 밑의 장비줄서기는 없던 상태였고 저는 장비 자리 맡기는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한줄의 장비줄서기 앞에 자리를 잡았습니다.(빨간점 부근)
이후 사람들이 계속 장비로 줄을 서길래 사진으로 남겨서 용평측에 전달할 목적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좌측의 스키어는 장비4개를 깔고 줄을 서고 있습니다.
가운데 두 보더는 밑에 보드 두 개가 있길래 정상적인 줄서기라고 생각했습니다.(두명이서 뒷줄의 3명의 장비로 총 5명의 자리를 맡은 상황이었습니다) 그 외 앞줄의 정상적으로 줄서기를 하는 몇분 계셨지만 모자이크 처리하겠습니다.
흔히들 장비 줄서기를 무력화 시키는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줄선 장비 앞에 줄서기는
바로 뒤에 나이트로 보드가 있었고 그 옆에 살로몬 보드 한발 떨어져서 나이 지긋한 여성분이 있었습니다.
줄을 서 계신 그 여성분 앞으로 가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 왼쪽으로 조금 자리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옆에 있는 검은 스키를 밝을까봐 살짝 3~5센치 정도 발로 밀었습니다.
이때부터 사건은 벌어집니다.
1번남 등장
똥색 옷을 입은 보더가 갑자기 큰소리를 치며 왜 남의 장비를 차냐고 하면서 얼굴을 들이댑니다.(그 엣날 야구에서 김진영감독이 심판에 항의하면서 들이밀 듯이...)
밟을까봐 옆으로 살짝 치웠으며 당신 장비인줄 몰랐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똥색 1번남은 들고 있는 제 장비를 발로 차더군요~
보더가 스키를 자기 장비라고 하길래 이상했지만 알고보니 뒷줄의 장비들이 자리 맡은 일행의 장비였습니다.
1번남은 장비로 일행의 자리를 맡고 있었는데 그 앞으로 온 내가 꼬왔고 마침 그 장비를 건드는 빌미를 잡은 것이지요.
장비 자리맡기 금지라고 크게 써있는 현수막을 가르키며 자리 맡으면 안되지 않느냐고 했더니 난몰라입니다. 안들리는 모양입니다.
2번남 등장
이번엔 같이 있던 파란색 보더가 화장실도 못가냐고 큰 소리를 치더군요.
처음엔 1번 남이 일행이 초등학생이고 화장실 갔다고 했는데 나중에 2번남은 솔직히 추운 날에 초등학생을 바깥에 줄세우기 그렇지 않냐고 하더군요. 예외는 없지만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3번남 등장
갑자기 뒷줄에서 나이트로 보더남이 합세를 합니다.
왜 자기 앞에 줄을 서냐고~ 화장실 다녀왔다고~
알고 보니 나이 지긋한 여성이 일행인 듯 했습니다. 나이는 3번남보다 훨씬 많아 보이던데... 암튼 그 여자분은 저희가 줄을 설 때 일행이 잠깐 화장실 갔다고 얘기도 없었고요.
그러더니 그 3번남은 어르신이 모양이 빠진다느니 심지어 요즘 누구랑 같다고 정치얘기까지 하면서 깐죽거리더군요. 그 순간 상종하지 말자 했습니다.
그런데 그 3번남은 생각해 보니 그 전주 주말 아침에도 장비로 자리 맡고 있다가 건장한 3명의 남자들이 뭐라고 하자.... 눈만 꿈뻑 꿈뻑하며 아무 소리 못하던 그 불쌍한 모습의 찌질남이었습니다. 주변에 온통 장비로 자리 맡은 사람만 있으니깐 갑자기 힘이 났나 봅니다. 아시죠? 그런 부류..
왜 X은 꼭 장비로 자리맡고 싸는걸까요?
아마도 그 보드는 담주에도 또 그 자리에 장비만 있을겁니다.
그때 드디어 쎈 것이 나타났습니다.
문제의 아줌마, 4번녀가 등장.
이때가 8시 30분경입니다.
2번남의 짝인 듯 보입니다.
화장실 갔다던, 혹은 추워서 안에 있다던 초등학생은 아니었습니다.
오자마자 전투적입니다.
하도 잘못도 없고 당당하길래 그렇게 당당하고 잘못이 없으면 사진 찍어서 올려도 되겠냐고 했더니 그러라고 합니다.
태도 한번 보시고 가실께요.
(촬영과 사이트에 올림 허락을 분명히 받았지만 나중에 딴소리 할까봐....
이렇게 얼굴을 가리면 꼭 잘못한 사람 올리는 거 같아서 뭐 하지만, 행여라도 불편하다면 연락 주세요. 칭찬 받는 자리니깐 모자이크 지우고 올리겠습니다. 이쁜 사진으로 골라서 )
주옥같은 옳으신 말씀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겠습니다.
1. 왜 자리 맡은 장비 앞에 서느냐? 자리맡은 장비 앞에 서도 된다는 법이 어디 있느냐?
(그러게요 제가 잘못 했네요. 40년 법으로 먹고 사는 저를 깨우쳐 주네요~)
2. 화장실도 못가냐?
(네 화장실을 못 가게 하는 법도 당연히 없습니다. 멋집니다)
3. 무슨 화장실을 30분 이상 가냐 하니깐 애기가 장염이어서 오래 걸린답니다.
(장한 어머니입니다. 장염에 걸린 어린 딸을 이끌고 이른 아침부터 곤도라를 태웁니다. 강하게 키운 모습 본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왜 2번남은 추워서 안에 있다고 했을까요? 추운데 어린아이들 줄 세우는 부모님들은 다 잘못인가요? 헷갈리지만 아무튼 논리는 이미 저 당당한 모습에 온데 간데 없습니다. 그 당당함과 꿇리지 않는 나름의 논리. 누가 감히, 어디서 감히.... )
4. 옆에 일행이 장비로 자리맡기 금지라고 써 있지 않느냐고 하니깐 고글 벗고 얘기하랍니다.
(그게 예의인줄 알고, 고글 벗고 조용히 얘기하니깐 (딱 봐도 20살 넘게 차이날텐데...) 큰소리로 훈계합니다.
여러분도 여기서 잠깐 고글 벗고 훈계하는 눈매 한번 보시고 가겠습니다.
5. 이어서 한사람이 여러 사람의 장비를 깔고 자리를 맡으면 안되지 않느냐고 하자 또 법을 얘기 합니다. 그런 법 있냐고~
( 용평에서 장비로 자리맡기 금지라고 써놨지만, 명확하게 한 사람이 몇 개의 자리를 맡지 말라고 안 써 놨지요. 이건 용평이 잘못했네요. )
곧이어 5번녀가 등장합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초등학생입니다. 장염에도 불구하고 강하게 키우는 장한 어머니와 추운데 나와 있지 말고 따뜻한데 들어가 있으라는 아빠사이에서 ...............
(애기는 건들지 않겠습니다.)
6번녀가
곤도라 대기 펜스가 열리기 바로 전 시간 딱 맞춰서 8시 40분에
많은 사람을 헤치고 자리를 잡습니다.
초등학생 아닙니다. 1번남의 짝으로 보입니다.
오더니 먼저 한소리 합니다.
‘ 아침부터 열내면 좋으세요? ’
하길래 자리맡고 40분간 화장실 가는 건 괜찮냐고 사진 찍어서 올리겠다고 하니깐
‘ 네 감사합니다’ 하더군요.
또 무슨 말을 하려 하니깐 ‘ 에에~ 에에~’ 하면서 도리도리를 합니다.
몸만 크네요.
머리는 초등학생이 맞나 봅니다. (올려도 좋다는 사진 또한 정신연령 감안해서 애기는 건들지 않겠습니다.)
이상 6명의 등장인물만 출연시키겠습니다.
공교롭게도 앞줄, 뒤줄 모두 장비로 줄서는 사람들에게 둘러 싸여 있었습니다.
그 뒤에서 정상적으로 줄서있는 사람들은 제가 뭐 큰 잘못이나 한 줄 알껍니다.
아무튼 큰 깨우침을 준 4번녀에게 감사해야겠습니다.
이제부터 장비로 줄을 서던 말던 상관 안하겠습니다. 사람들이 바뀔 것이라는 저의 생각이 틀렸습니다.
나이로 대우받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고 젊은이 편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저의 생각도 틀렸습니다. 남녀노소가 아닌 사람 나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았습니다.
30년이상 다녀온 용평측의 미온적 태도에 정이 떨어졌지만 용평에서는 소수 인원이 눈살을 찌푸리던 싸움이 나던 눈 하나 깜짝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침부터 열 내지 말고, 정당하게 줄서는 사람이 손해를 보던 말던 방관자 입장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이 나이에 알았습니다. 예전 이 꼴 저 꼴 보기 싫어서 10시쯤부터 줄을 선다는 사람의 말씀을 이제야 크게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4번녀 덕분에 이 이슈에서 벗어납니다.
여러분들도 용평측에서 해결의지가 없는데 괜히 나서지 마세요~ 사람 꼴만 우스워 집니다.
한사람이 장비 깔고 여러 자리 맡아도 안 된다는 법이 없답니다.
용평측에서 깔린 장비를 나 몰라라 하는데 괜히 장비 앞에 서지 마세요. 장비로 자리 맡는 것은 금지라도 그 장비 앞에 줄을 서란 법은 없답니다.
여러분도 일찌감치 장비 던져놓고 화장실 가세요. 그리고 아침을 먹던 락커에서 부츠를 신던 추워서 안에서 쉬던 우리는 모두 화장실에 간 겁니다. 40분만에 나타났다고 뭐라 하면 장염이라고 하세요. 화장실도 못 가냐고, 왜 이렇게 빡빡하냐고, 왜 아침부터 기분 망치고 싶냐고 당당하게 말하세요!
그러다가 뭐라 하는 사람이 있으면 사람수 보면서 얘기하세요. 그 어느 찌질남처럼 3명한테는 찍소리 못하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주변에 장비로 줄 선 사람이 많으면 깐죽거리세요.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 4번녀는 나에게 깨우침을 준 고마운 사람입니다.
만나시더라도 절대 말 섞지 마세요! 논리고 뭐고 개박살 납니다.
칭찬의 댓글 정도면 모를까
이 정도로 그날의 일어났던 일과 4번녀의 창찬을 마치고..
저는 1번남을 찾아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앞서 언급한데로 제가 검은 스키를 발로 찼다고 하는데..
전후사진으로 확인 하겠습니다.
빨간 점 아래 검은 스키의 위치와 폴위치의 간격이 발로 찬 만큼 변해 있나요?
하물며 현수막에는 ‘ 놓여진 자리맡기용 장비의 분실 및 파손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다’고 적혀있네요.
1번남이 머리로 들이미는 과정에서 바이저 헬멧 고글에 상처가 났고 제가 들고 있던 스키를 발로 차는 과정에서 엣지끼리 부딪히면서 재물 손괴가 일어났습니다.
이 스키로 추운 날씨탓에 얼음덮힌 레인보우4를 내려오던 본인은 뒤늦게 엣지가 상함을 알게 되었고 그날, 그 다음날 일요일 스키를 접었습니다. 진단서 준비되어 있습니다.
연말 연시 휴뮤일에 스키예정은 물 건너 갔구요!
1번남을 찾습니다.
당당하던 그 모습으로 댓글이나 연락 부탁합니다. 시간대별로 많은 사진 준비되어 있습니다.
변호사비가 어려우시면 제가 도와 드립니다.
사실 지구 온난화와 인류 멸망의 문제도 이런 사소한 이기심과 무례함에서 시작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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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답답하네요.
글쓰신분의 답답함이 이곳까지 느껴집니다.
골프장에서도 로컬룰은 모두 지키는데.
스키장 로컬룰은 소용이 없어 보이네요. 스키장쪽의 의지도 없어 보이고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문제이긴 한데, 모두 내마음 같지 않으니 어렵네요.
글쓰신분의 용기를 멀리서 나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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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가 생긴 시점이 최근 몇년이죠?
특히 리조트에서 관광객 유치를 우선(?)하면서요.
그냥 이런 꼴 보기 싫어서 그냥 일찍 안갑니다.
아니, 가지 말았으면 합니다. 저런 사람들과 언성 높이며 에너지 낭비해봐야 뭐가 좋겠어요...
아무리 이야기해봐야 답은 없는듯 합니다.
리조트에서 나설 이유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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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주에 땡가서 일부러 장비앞에 서서 저런 것들과 한판 붙어야겠네요. 요즘 스트레스 받는데 화풀이 좀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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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후 재수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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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안깔고 줄서있는 우리도 니들만큼 고인물이다 마치 오랫동안 스키장에서 이런 암묵적인 악습을 시행치 않으면 초보 아마추어인척 취급하는 니들 매너부터 쓰레기통에 좀 갔다 처 버려라!! 구역질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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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imaeil.com/page/view/2024032516015899666?fbclid=IwAR13zzeVONdr4iLzVMAZSxeEZh6DwFM0pU-O03vfZTM2DJWS7gsC6Pgv2ys
아마도 여기서 줄서던 습관이 몸에 익은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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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비상식적인 사람들 많이 있습니다. 경계성 지능 장애라는 단어가 괜히 생긴게 아닌거라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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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일넘의 사랑이 문제인건가? 뇌가문제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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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라고 적힌 글을 못읽는 외국인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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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점은 용평리조트에서 조금만 신경써서 관리하면 될부분인데 리조트관리가 엉망이네요
기본적인 도덕적 소양이없는 인간들이 문제이기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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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도라 앞에만 장비줄이 생기나요? 이러다 리프트 앞에 장비줄 폐해가 생길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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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글이네요 ㅎㅎㅎ
궁굼해서 그러는데
장비로 줄서지 말라고도 적혀있고 줄서기 장비 파손도 책임지지 않는다라고 적혀있는데
장비를 한움쿰 모아서 옆으로 던져놓고 줄을서면 안되나요?
이건 재물손괴인가요?
정말 상식을 초월하는 사람들이네요 ㅎㅎ
제가 저자리 있었다면 장비를 여러개 한번에 주워서 돌담 밖으로 던져버렸을듯 한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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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줄선자들의 영원한불행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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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보고 몇년만에 로그인 하네요~^^ㅎ
메인 스키장만 다니다 막내딸이랑 오랜만에
3일간 용평왔는데ᆢ 저도 장비 줄서기?보고
와ᆢ이거 머지? 라는 생각했는데ᆢ 참ᆢ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딸이랑 용평 이용하면서 챙피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ᆢ;;;;;;;;
그리고 이건?또? 머지?
사설강습 계도?
15년동안 한시즌에 300시간씩 스키타면서
용평와서 조끼에 이런문구 처음봤네요~;;;;;
사계절이 있는 아름다운 대한민국
저렴하고 편리하게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하는 스키장에서 주차시설 엉망
질서야 머ᆢ어찌되든 신경도 않쓰고ᆢ
마음이 씁쓸합니다.
이제 용평리조트ᆢ 이용하지 않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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