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의 바다는 광막하다. 세 번이나 다녀왔는데도 다시 여행을 나서고 싶은 곳이다. 모잠비크해협의 모론다바 바닷가에는 동 트기 전부터 고기잡이 배가 아침을 연다.

아버지와 아들이 부지런한 손길로 그물을 살피고, 돛을 달 준비를 한다. 어머니는 큰 모포를 온 몸에 휘감고 추위를 이겨내며 무사 귀환 하기를 기도한다. 부자가 노저어 바다 한가운데로 나아가는가 싶더니 다시 돌아왔다. 아들이 우사인볼트보다 빠르게 모래사장으로 달려왔다. 그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니 고기를 잡아 담을 양동이를 잊은 것이 아닌가. 바닷가에 울려퍼지는 가족의 웃음소리가 파도를 타고 멀리 번져갔다. 바다를 일터삼아 사는 어부들의 아침 풍경이 내 지난한 삶에 파고들었다.
어렵고 궁핍한 상황 속에서도 욕심내지 않고, 자연에 순응하며 사는 사람들에게서 또 하나의 삶의 지혜를 배운다.
-마다가스카르 모론다바 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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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는 우리의 60-70년대의 삶과 너무도 닮아 있어 어색한 게 없이 고향 같은
생각이 들게 한단다. 그래서 더 정이 많이 가는 곳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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