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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캠핑 후기
2021.07.06 00:03

백패킹, 머나먼 여정의 시작 3편 - 개짓거리

조회 수 699 좋아요 3 댓글 8

 

개짓(Gadget)거리

 

- 백패킹 의자

 

우선 헬리녹스 의자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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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등산을 할 때 누구나 하나쯤 구입하게 되는 것이 방석용 발포매트(깔판)입니다. 음식을 먹거나 쉴 때 엉덩이를 보호하면서 바닥에 앉을 수 있는 등산객의 필수 용품이죠. 하지만 양반다리의 불편함과 앉은 모양새가 궁상스러운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헬리녹스 체어원은 이러한 궁상 모드를 뛰어넘어, 약간의 거짓말 좀 보태서, 앉았을 때 바디프랜즈와 같은 편안함과 품격 있는 럭셔리함을 선사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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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이 체어원. 우측은 이보다 더 가벼운 체어제로. 대신 안정성은 체어원에 비해 조금 떨어진다)

 

이 의자는 썬셋 각도로 몸을 감싸주면서 편안하게 릴렉스해줍니다. 시선도 높아져 풍경을 더욱 품위 있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몸을 기대고 위를 바라보면, 하늘에 펼쳐진 나무가지들을 편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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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목받침이 있는 의자는 체어투이다. 체어원을 기준으로 여러 시리즈가 있다. 개인적으로 무게, 안정성 등에 있어 백패킹에 가장 애용하는 장비는 체어원이다)

 

무게도 1kg 미만이라 부담스럽지 않고 조립도 혁신적이라 아주 쉽습니다. 힘들게 올라오면서 느꼈던 고통을 녹여주는 의자입니다. 더구나 이것을 만드는 회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내 강소기업입니다.

 

 

- 비화식 장비 -

 

다음으로 발열도시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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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등산은 주로 당일치기이므로 산에서의 요기는 김밥 정도로도 가능하죠.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담아가면 뜨듯한 사발면도 즐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캠핑장에서 해먹는 화식(버너나 숯불을 이용한 요리)에는 비할 바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법규상 등산 시 화기를 소지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따라서 산에서 야영을 하는 백패킹의 경우 보온병에 의존해야 하는데, 아무리 성능이 뛰어난 보온병이라 해도 하루가 지나면 뜨거운 기운이 약해집니다. 특히 추운 아침에 따뜻한 음식은 절실한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장비가 바로 발열도시락입니다.

 

여러 제조사의 제품들이 있으나 원리는 비슷합니다. 이중 제가 애용하는 건 바로쿡에서 나온 제품입니다. 바로쿡 제품은 도시락 모양에 락앤락 기능을 조합한 것과 지퍼팩 스타일의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모두 사용원리는 같은데, 핫팩과 같은 형태의 발열팩에 찬물을 조금 부으면 발열체가 부풀어 올라 열을 냅니다. 이 열기로 음식을 데우는 것이죠. 도시락처럼 생긴 모델은 외용기와 내용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외용기 바닥에 발열팩을 놓고 그 위에 물을 조금 부으면 물을 머금은 발열팩이 팽창하면서 열을 뿜기 시작합니다. 한편 내용기에 음식을 넣어 이를 외용기 안에 포개어 올려놓은 다음 락앤락과 같은 뚜껑을 닫습니다. 그럼 외용기 안의 발열팩이 펄펄 끓으면서 내용기의 음식을 데워주는 것입니다. 이때 온도가 거의 100도 가까이 되는 것 같습니다. 10분 후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이 잦아들 때 뚜껑을 개봉하면 아주 뜨끈한 국물요리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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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델의 가장 두드러진 장점은 음식을 다 먹을 때까지 전골요리처럼 뜨끈함을 유지해준다는 것입니다. 특히 쌀쌀한 날씨에는 음식이 쉽게 차가워지는데 이를 해결해주니 특히 국물이 많은 우리나라 음식에 제격이죠. 집에서 먹던 국을 준비해가도 되고, 요즘 싱글족이 많아 데워 먹는 간편식 제품이 마트에 많은데, 이를 활용하면 여러 가지 레시피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사용후에도 발열팩에 열기가 남아있어 이를 수건 등에 감싸서 등이나 가슴품에 넣으면 핫팩과 같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퍼팩 형태도 같은 방식인데, 아래 바닥은 평평하게 펴지게 만들어져 있어 여기에 발열팩을 깔고 물을 붓고 밀봉된 음식(만두, 3분카레, 햇반, 핫바 등)을 넣은 다음 지퍼를 닫으면 됩니다. 발열로 팽창된 수증기는 지퍼백 윗부분에 뚫린 구멍을 통해 빠져나가 터질 위험은 없습니다. 다만, 이 수증기에는 일산화탄소가 일부 포함되어 있어 텐트 안에서 사용할 경우 환기를 하는 게 좋습니다.

 

 

- 박배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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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배낭은 백패킹용 배낭을 지칭하는 백패커들의 용어입니다. 박지(야영지)에서 하룻밤을 지내려면 꽤 많은 장비가 필요한데, 이런 이유로 백패킹용 배낭의 용량은 상당히 큰 사이즈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보통 부피가 70리터가 넘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일반적인 당일 산행용 배낭이 20~35리터임을 고려하면 아주 큰 부피이며, 풀패킹을 하면 무게 또한 상당합니다. 이 경우 약 20kg정도 되는데,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를 수 있으나, 역기처럼 앞에 놓고 들어보면 들기 힘들 정도입니다. 문제는 이를 짊어지고 장시간의 산행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짐을 일반적인 배낭에 매고 올라간다면 짓누르는 무게로 어깨가 버텨내지 못합니다. 저 같은 저질 체력의 중년 남성의 경우 이건 거의 불가능한 활동입니다. 근데 박배낭은 이걸 수월하게 그리고 오랜 시간 짊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그 이유는 일반배낭과는 차별된 구조와 기능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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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배낭 등판에 강한 소재의 프레임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는 배낭의 무게를 고르게 분산시키면서 안정되게 등에 밀착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치 시골에서 사용하는 지게의 원리와 같습니다. 근데 이것만 있는 경우 지게처럼 등을 구부려야 하고 지팡이에 의존할 수밖에 없죠. 그래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적용됐는데, 바로 허리 벨트입니다. 일반배낭과 달리 매우 두툼한 패드가 장착된 이 허리 벨트는 옆에서 볼 때 등판과 직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를 골반뼈 상단에 걸치고 꽉 조인 다음에 어깨 끈을 어느정도 조이면 등을 펴고 서 있어도 어깨를 짓누르거나 무거운 짐이 뒤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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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배낭의 무게가 놀라울 정도로 안정되게 느껴지는데, 이것은 허리벨트가 무거운 배낭의 무게를 골반뼈를 통해 우리 몸의 근육이 많이 모여 있는 대퇴근으로 집중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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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안정적으로 배낭의 무게를 감당하며 서 있을 수 있고, 직립보행은 물론 체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하여 장시간의 산행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도 등산에 필요한 어느 정도의 체력은 있어야 하겠죠. 보다 안정적인 착용감을 위해서는 본인의 등길이(토르소)와 체형 등을 고려한 피팅이 필요하므로 전문샵에 가서 여러 모델을 착용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배낭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 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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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용 텐트는 주로 1~3인용의 경량 텐트입니다. 백패킹용 소형 텐트는 무게를 최소화하기 위해 천 재질이 얇고, 산정상에서 바람을 피하고 취침만 할 수 있는 수준의 장비입니다. 따라서 거실처럼 갖춘 오토캠핑용 패밀리텐트나 쉘터에 비해서는 아주 작고 열악한 구조이죠. 하지만, 요즘 나온 텐트들은 나름 편의성을 갖추고 있어 아늑하면서도 쏠쏠한 재미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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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너텐트 위에 플라이(외부텐트)를 덮어 공기층이 있는 이중벽을 만들어 주는 더블월텐트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는 완벽하지는 않습니다만, 보온과 환기에 도움을 주고 결로현상을 어느 정도 덜어줍니다. 아울러 전실(출입문쪽 이너텐트와 플라이 사이의 넓은 공간)을 만들어주어 비가 오는 악천후에도 요리 등 캠핑활동을 텐트 안에서 즐길 수가 있습니다. 텐트는 동계용과 삼계절용 두 가지를 겸비하게 되는데 삼계절용은 이너텐트를 메쉬로 처리하여 통풍과 개방감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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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를 고르는 기준은 이러한 기능적인 면도 있지만, 디자인과 색상도 한몫을 합니다. 특히 야밤에 텐트안에 조명을 설치하고 밖에서 밤하늘의 별 또는 도심의 야경과 함께 텐트를 사진에 담는 작업(이른바 텐풍)은 백패킹의 또 하나의 묘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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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텐트는 MSR사의 어세스2.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동계용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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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디자인도 텐트를 고르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제가 갖고 있는 빅아그네스 텐트는 이너텐트 천장에 LED가 예쁘게 내장되어 있어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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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백패킹용 텐트(자립형 돔형식의 텐트인 경우)는 경량이어서 조립된 상태에서 그대로 뒤집어 손쉽게 머리 위로 올릴 수 있을 정도로 가볍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짐을 싸고 맨 나중에 팩을 뽑아 이너텐트를 들고 흔들어서 간밤에 텐트안에 들어온 먼지나 흙을 쉽게 털어낼 수 있죠. 이때 마음도 개운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 침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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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낭은 구스다운(거위털)을 충전재로 사용한 제품을 사용합니다. 거위털이 가볍기도 하고 털사이에 공기층을 가두어 강력한 보온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충전재는 솜털과 깃털로 구성되어 있는데, 솜털의 비율이 90%이상은 되어야 좋습니다. 보풀처럼 생긴 솜털의 보온력이 더 뛰어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깃털의 역할도 중요한데 이는 솜털을 잡아주어 한쪽으로 쏠리거나 뭉치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무엇보다 구스다운을 사용하는 것은 작은 부피로 압축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군에 있을 때  부피가 큰 군용 솜침낭을 군장 위에 얹어 묶은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구스다운 침낭은 최대 압축했을 때, 동계용이라 하더라도 작은 수박 정도의 크기여서 박배낭 안에 들어갑니다. 이를 텐트 안에 풀어 펼쳐 놓으면 신기하게도 서서히 풍선처럼 부풀어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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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구스다운 침낭은 거위털의 양(충전량)과 부풀어오르는 힘(필파워)에 따라 추위를 이겨내는 내한 온도로 등급이 나뉘어집니다. 보통 내한온도가 영하 2~30도 정도면 우리나라 동계시즌에 사용하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침낭은 어디까지나 보온재이지 발열체가 아닙니다. 따라서 혹한에는 핫팩이나 뜨거운 물을 담은 날진 물병을 안에 넣고 자면 좋습니다.

 

 

- 슬리핑패드(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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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서 야전훈련시 텐트를 치고 나면 으레 하는 작업이 풀베기였습니다. 바닥에 깔아 밤에 잘 때 잔돌 등으로 등이 배기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함이죠. 하지만 그렇게 한아름 깔아 놓아도 아침이면 납작해져 불편함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매트입니다. 주로 에어매트가 쓰이고, 이외 자충(자가충전) 매트, 발포매트 등이 있습니다. 에어매트의 경우 바람을 넣으면 약 5~7cm 두께의 폭신한 1인용 침대가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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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의 또다른 중요한 기능은 바닥의 한기를 막아준다는 것입니다. 겨울에 바닥의 한기는 장난이 아닙니다. 입이 돌아갈 수 있습니다. 아무리 침낭이 두텁더라도 사람의 무게는 구스다운을 납작하게 만들어 침낭도 제 역할을 하기 힘듭니다. 이때 매트는 이러한 점을 해결해줍니다. 편안함과 함께 말이죠. 하지만, 에어매트의 경우 움직일 때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좀 나는 것이 흠입니다. 또한 날카로운 돌 등으로 펑크가 날 수 있어 패치 등 보수재도 같이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이 불규칙한 노지에서는 두께감이 있는 에어매트가 좋으나 꿀렁거림이 있으므로 데크 같은 평탄한 바닥에서는 슬림하면서 쿠션도 있는 자충매트나 지라이트솔 같은 발포매트도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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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노란색은 니모의 조르 자충매트, 위에 은색은 써머레스트사의 지라이트솔 발포매트. 에어매트보다는 얇지만 꿀렁거림은 거의 없다)

 

 

지금까지 주요장비들을 소개했는데 이외에도 여러 가지 소품들이 참 많습니다.

 

깃털처럼 가벼운 티타늄 시에라컵, 야생의 생존본능을 일깨워주는 헬레나이프, 뜨거운 물을 장시간 보관할 뿐만 아니라 제빙기 얼음을 그대로 보냉해주는 스탠리보온병, 핸드드립용 스프링 커피드리퍼와 감성을 돋우는 GSI핸드밀 그리고 일리 킵컵, 텐트안에서도 음식을 안정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컴팩트한 베른테이블, 집베개처럼 포근한 감촉을 제공하는 니모 필로우, 야등(야간등산)할 때 길을 밝혀주는 기능은 물론 다재다능으로 박지에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크레모아 헤드랜턴, 여러 소품들을 깔끔하게 수납정리해주는 디팩, 우중에 갈아입을 속옷을 뽀송하게 보관해주는 드라이색, 야영지에서는 물론 고된 산행시 주변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좋은 사운드를 제공하는 52블루투스 스피커, 뜨거운 여름의 햇빛을 시원한 그늘로 가리워주는 힐레베르그의 경량 실타프, 그리고 아크테릭스, 룬닥스, , 피엘라벤, 파타고니아 같은 브랜드들이 앞다퉈 내놓은 고기능성의 의류장비들까지이러한 장비들의 사양과 함께 지내온 그간의 스토리들을 열거하려면 꽤 많은 시간이 걸릴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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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아름답고 장엄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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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험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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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약한 인간에게 이러한 장비는 모험을 하는데 참으로 위로가 됩니다.

 

 

머나먼 여정의 시작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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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8'
  • ?
    시후임 2021.07.06 14:01

    캠핑을 하지는 않지만 올려주신 제품 하나하나가 너무 사고 싶은 것들이네요. 
     

    바디프렌드보다 편하다는 의자와 사발면이 아닌 라면까지 끓일 수 있다는 바로쿡은

    가끔이지만 경치 좋은 곳을 찾아 김밥에 사발면 하나 먹고오는 제게 '딱'인 제품들인 것 같습니다.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캠핑 의자가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기도 하네요..ㅎㅎ)

  • ?
    맹수 2021.07.08 21:29
    상대적으로 가성비 높은 유사품이 있긴 한데, 헬리녹스만큼 마감상태와 내구성을 따라가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등산 뿐아니라 여러 야외활동에서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사용할 기회가 많다면 투자하셔도 될 듯합니다.
    (근데 바디프렌드보다 절대 편하지는 않습니다 ^^;)
    일반 라면을 끓이면 아무래도 중탕이므로 약간 뽀글이 비슷해요. 면이 얇은 멸치칼국수는 나름 잘되고,
    비비고 같은 간편식으로 포장되어 나오는 국물 종류도 좋습니다.
    당일 산행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장비들이어서 재미삼아 구비하셔도 괜찮을 겁니다.
  • profile
    apple 2021.07.06 14:01

    와! 이런 정보 너무 좋아요  최고 !!

     

  • ?
    맹수 2021.07.08 21:41
    감사합니다.
    위 내용중에 MSR 어세스2텐트는 미국 유튜브에 세 명의 여성 전문가들이 백컨트리 스킹을 즐기면서 소개를 해주는 영상이 나옵니다. 모든 텐트가 완벽하지 않듯이 어세스도 호불호가 있지만, 저는 이 영상보고 무조건 질렀어요. 나름 스키어라서...^^ㅋ

    https://youtu.be/TqkHNdofuFI
    https://youtu.be/_6mjYVThrpM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21.07.07 10:53

    이미 가지고 있는 캠핑/등산/낚시 장비와 용도가 겹치는 것이 많은데, 그것들은 중량에는 신경을 안 쓴 것들(게다가 저는 내구성을 중시헤서 비슷한 거라면 무겁고 튼튼한 것으로 샀어요)이 대부분이라 백팩 캠핑을 하려면 결국 다 새로 사야 하는 거네요.  스테인리스라 무거운 컵 하나까지도.  -_-;

     

  • ?
    맹수 2021.07.08 21:48
    한꺼번에 모든 것을 사는 거 보다는 우선 캠핑이나 낚시에도 유용한 장비들 우선으로 구매(또는 갖고 계신 것 중 선별)하셔서 당일산행부터 차근차근 경험해보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백패킹은 결국 무게와의 싸움이고 이것을 과연 꾸준히 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인 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등산을 자주가야 투자회수기간이 짧아집니다.^^
  • ?
    호가니 2021.07.08 22:36

    저는 무엇보다 발열 도시락이 흥미롭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저도 백패킹은 대학때 친구들과 멋모르고 설악산 공룡 능선으로 시작했는데 (초행때 디지는 줄.. ㅋ), 거기서 만난 고수들에게 산속에서 배낭싸는 법부터 배우며 어쩌다 작년 한해만 빼고 스키 구력보다 조금 더 긴 거의 30년을 한 거 같아요. 근데, 바위 타는 걸 시작하려고 할 때, 그만 스키를 알게 되어 스키에 꽂혀서 바위타는 걸 못했네요. 그래서, 어디가서 등산한다는 얘기를 잘 못해요... 주변에 산악관련 대가들이 계셔서... ㅋ.  그분들 댁에 놀러가면 요즘은 연세가 있으셔서 거의 안하시는데, 대부분 암벽장비로 집안이 꽉 차있는.

    저도 텐트는 빅애그네스에서 나온 라이트 달린 거 써요. 거의 같거나 비슷한 듯.  한국에서 산 탈 땐, 조난만 조심하면 되는데, 북미에선 맹수들까지 조심해야 해서 무게가 좀 더 늘어나는 문제가. 곰 서식지엔 큰 물통같이 생긴 플라스틱 통을 배낭에 넣고 거기에 모든 음식을 보관해야 하고, 페퍼 스프레이나 권총을 휴대하기도. 실제로, 곰이나 쿠거에게 공격당해 생을 달리하는 뉴스가 종종 나옵니다. 저도 곰은 산악 잔차 타다 세번 만났는데, 다행이 별 일 없었네요. 그래서, 혼자선 거의 못가고 그룹으로 가죠.  또, 국립공원은 야영 허가를 미리 받아야만 박을 할 수 있는데, 인기있는 지역은 정말 로또 당첨만큼 어렵죠. 

    한국에서 못 해본 백두대간 종주처럼 북미에도 캐스케이드 산맥을 6개월 정도 걸려 종주하는 게 있는데, 주변의 젊은 미국 친구들 중 가는 그룹이 있었는데, 그렇게 길게 휴가 낼 수가 없어 앞으로도 못 할듯 해요.  사실, 애들 보이스카웃 하면서 백패킹을 계속 할 수 있었는데, 이젠 둘째도 곧 과정이 끝나서 그만두면 갈 일이 별로 없을 듯 한데... 장비가 아까와서라도 다른 그룹을 찾아봐야 하는 생각이...ㅋ. 

     

  • ?
    맹수 2021.07.10 08:06
    안녕하세요. 그러잖아도 후편에 언급예정인데, 저는 북미의 대자연을 탐방하지는 못했지만, 백패킹 관련 자전적소설인 "와일드(영화로도 나왔죠)"를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영화와 유튜브도 봐서 간접 경험을 해서 그런지 선생님이 말씀하신 곰 이야기가 낯설지 않네요^^;. 그런 위험성을 보면 정말 우리나라 환경은 백패킹에 최적의 조건인 거 같습니다. 물론 자연보호라는 상반된 의식도 팽배하지만, 이를 잘만 활용한다면, 외국인들도 선호할만한 관광산업과 아웃도어산업의 부흥을 가져올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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