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주스(Bora Juice)는 자전거의 체인, 체인링, 그리고 스프라켓의 구동계에 달라붙은 오염물이나 그리스(grease) 등을 깔끔하게 닦아낼 수 있는 세정제이다.
이 제품의 주제는 소위 "디 에틸렌 글리콜 모노 부틸 에테르(DEB)"라 불리는 화학제이다. DEB(C4H9OCH2CH2OCH2CH2OH)는 PVC 안정제에서 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전자화학 세척제에 널리 사용된다.(인쇄 잉크, 스탬프 패드 잉크, 오일 및 수지 용제, 페인트 제거제, 윤활제 제거제, 자동차 엔진 용 세제, 드라이 클리닝용 솔벤트 등으로도 사용된다.)
이 DEB는 기존의 어떤 자전거 관련 디그리서(degreaser)들보다 기름기를 제거하는 용제로서의 성능이 뛰어나며 냄새가 적은 특징이 있다. 시트러스 클리너(citrus cleaner) 등에 비해서는 플라스틱 표면을 용해시키는 작용이 훨씬 덜하기는 하지만, 이를 페인트나 카본 제품의 표면에 뿌리면 표면이 용해, 탈색, 변색 등이 될 수 있으므로 사용시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다른 부위에 분사된 것은 바로 닦아내면 별 문제가 없다.(시트러스 클리너 등의 용제보다는 훨씬 관용도가 높은 편이다.) 다른 용제들에 비해서 냄새가 거의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원래의 DEB는 무색투명한 액체이나 보라주스 디그리서는 보라색으로 착색되어 있다. 이는 500ml의 용기에 담겨있고, 이를 분사할 수 있도록 개폐장치가 달린 스프레이가 상부에 달려있다.
실제로 사용할 때는 자전거 체인이나 스프라켓에 달라붙은 흙 등의 고착된 오염물질을 솔로 닦아내고, 체인 등의 구동계에 보라주스를 적당량 살포한다.(디스크 브레이크 캘리퍼, 로터에도 사용 가능하다.) 보라주스의 살포후 3분 정도 기다려 DEB가 그리스(나 오일) 성분과 충분히 반응시키고, 기름기가 분해된 후에 물기가 있는 헝겊 등으로 닦아내거나 에어건을 이용하여 강한 에어를 뿜어 오염물을 제거한다.
이 제품의 기름기 분해 능력은 워낙 뛰어나서 이를 집안의 세면장에서 사용해도 바닥에 검정 얼룩이 남지 않을 정도이다. 보라 주스를 사용해서 필요 부위에 스프레이를 해놓고, 거기서 세면장 바닥에 떨어진 검정색의 분해된 기름기는 물을 뿌려 하수구로 들어가게 하면 된다.
보라 주스는 매우 추천할 만한 디그리서이다.
- 용도외 사용금지. 용도는 체인, 스프라켓, 체인링 등의 오염물 제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