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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메드 홋카이도(北海道) 토마무 스키 여행기(1월 19일, 금 - 7)

클럽메드(Club Med) 홋카이도(北海道) 토마무(Tomamu) 스키 여행기

 

2018년 1월 19일, 금요일,  사호로(Sahoro) 스키장 방문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홋카이도 사호로 리조트는 울창한 산림과 자연이 유난히 아름다운 1987년도에 개장한 스키장이다. 이 날 처음 방문한 우리이건만, 사호로에선 인정사정도 없이 종일 눈이 내렸다. 1시에 점심을 먹기 위해 "다이치" 뷔페 식당으로 내려왔다. 다이치는 홋카이도의 신선한 채소와 유명한 유제품 등으로 만든 정통 일식을 즐길 수 있는 메인 레스토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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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호로의 상징은 설산과 눈과 네잎 클로버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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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을 해서인지 가지고 온 점심 메뉴를 보시라. 이게 다가 아니었다. 먹고 또 먹고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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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식사 시간은 언제나 즐겁구나. 오른쪽에 해맑게 웃고 있는 여성은 너무도 친절한 한국인 GO다. 우리의 대장 지은 씨는 언제나 밝은 웃음으로 늘 행복한 모습이었다. 상큼 발랄함은 한국인 GO들과 맞먹어도 아마 이기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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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째 V사인이 이리도 다른 것인가? 지니 쪽이 많이 보던 타입이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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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학으로 여러 군데 포인트를 준 넓디 넓은 다이치 뷔페 식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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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종일 눈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지치지도 않고 우리와 함께 보드를 타며 안내해 주던 제이슨, 고마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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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다가 집이 눈 속에 파묻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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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저기 수많은 강습 대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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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럽메드 스키 강사들이나  GO들이 고객과 함께 식사하는 일은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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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절한 직원 한 분이 내 사진을 한 장 찍어주겠다고 하셔서 사진 한 장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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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 밖을 보니 오후 스킹을 위해 준비를 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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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니는 홋카이도 밀크가 아주 맛있으니 자기가 후식을 맛나게 제조해 오겠다고 하고 만들어 왔는데 이것은 바로 아포카토(affogato)였다. 어라, 정말 맛이 있구나.

 

식사를 하는 중에 아디가 내일이 지니의 생일이라고 귀뜸을 해 준다. 오호, 그렇다면야 내가 가만있을 수가 있나. 부띠끄에 가서 선물을 사 주기로 했다. 딱히 살 것이라고는 털모자 뿐이었는데 이게 모두 다 로시뇰 사의 것이었다. 써 보니 아주 제법 예쁘다. 라쿤 방울도 아주 예쁘게 쫑끗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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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그레이 비니가 지니에게 아주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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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 털모자는 블랙이 진리지. 아무 옷에나 다 코디할 수 있고, 깨끗하고, 심플하고. 이것으로 결정!

 

난 또 이렇게나 비싼 털모자는 이제까지 본 적이 없을 정도다. 아무리 로시뇰 거라 해도 그렇지. 하지만 지니에게는 아까울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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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무에서도 스키복을 렌탈해 주었는데, 이곳 사호로에서도 부띠끄에서 스키복을 렌탈해 준다. 어른은 5,000 ¥  , 어린이는 4,000 ¥ . 하지만 고글과 장갑은 렌탈이 되지 않고 구매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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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니는 선물이 아주 마음에 들었는가 보다. 휴가 때마다 매 번 쓸 거라고 말하며 즐거워 했다.

 

오후 4시에 토마무로 출발이라고 한다. 보통 때 같으면 '이미 벗어버린 스키화를 굳이 또 신어야하나?' 싶어 오후 스킹을 패스했을 텐데 사호로 스키장이 의외로 운치가 있고 트리 런(tree turn)도 재미가 있어서 오후 스킹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 빼 놓는 거 없이 다 해 보자.^^* 다시 오후 스킹하러 출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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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돌라를 타려고 걸어가는데 눈에 익숙한 분들이 보인다. 우리 팀의 선수들이다. 세 분 다 오늘 처음 아침에 보드 강습을 받았다고 한다. 오후에는 높은데 한 번 올라가서 사진이나 찍고 오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러시면 안 되시지요. 초보 슬로프에 올라가서 한 번 내려오기는 해 봐야죠." 이 분 들을 모시고 초보 슬로프로 안내했다. 어라, 아무 소리 없이 따라 오신다. 나의 말에 용기를 얻으셨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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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 사진은 남겨야 한다. 왼쪽부터 백기선 이사님, 육성진 대표님, JYP. 양홍걸 대표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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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번 오르내렸다고 JYP는 아주 여유만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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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 사진 좀 남겨드리려 했더니 흰 스키복 입으신 육 대표님 쌔앵 내려가 버리신다. 이거 아침에 강습받으신 분 맞나 모르겠다. 나중에 보니 육 대표님은 운동 신경도 좋으시고, 뭐든 빨리 적응하기도 하고, 잘 해 내시는 생존에 강한 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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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분은 백기선 이사님인데 말은 무섭다고 하시면서도 뚝심있게 한 턴 한 턴 잘 내려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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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나 초보 슬로프엔 사람도 많고, 강습 대열도 많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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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홍걸 대표님은 아주 신중형이시다. 꼼꼼하게 서두르는 법이 없이 찬찬히 신중하게 내려가신다. 보드를 계속 타다가 마지막 날, 이 분은 혼자서 스키 강습도 받지 않고 스키를 타면서 초보 슬로프까지 정복하고 내려오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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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웃음을 되찾으신 백기선 이사님, 축하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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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성진 대표님은 스키로 전환해도 잘 해 내실 거다. 스타힐리조트에도 한 번 오신다고 하셨는데 과연 오실런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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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 슬로프에서 강습을 받고 있는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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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저기 키 큰 자작나무가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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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 이사님이 살아내려 온 것에 감사하며 기념 컷 한 장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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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작나무에 반해서 클로즈업 한 컷. 마치 종이장이 여러 겹 겹친 듯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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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뉘엿뉘엿 지는데 이 분은 숲 속으로 들어가신다. 트리런을 해보겠다는 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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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 사이 길로 내비치는 빛이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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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눈이 내려 시야도 안 좋고, 사진 찍기에도 좋지 않았다. 간간이 날씨가 조금 맑아지는가 싶을 때에는 나무들 사이로 찾아들어가 자연설의 트리 런을 즐기기도 했다. 파우더 스킹으로 명성이 자자한 사호로 스키장은 나무들 사이의 간격이 널찍 널찍해서 하나도 위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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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돌라를 타러 내려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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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돌라를 위한 타워들이 아주 듬직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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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은 정말 홋카이도에 와서 원없이 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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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정상이 1,060m이고 슬로프는 토마무에 비해 넓지 않다. 스키장의 크키는 토마무가 사호로에 비해 두 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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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리이가 보이는 정상에 다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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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프 사이 사이로 난 숲길에서 마주하는 사호로의 풍경은 한 폭의 수묵화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아름다웠다. 예전에 설국으로 유명한 니이카타에 갔었던 시절과 유사한 느낌의 정감이 느껴지는 스키장이다. 사호로 스키장은 현지인들이 많이 오는 스키장이고, 중국인들이 적다고 한다. 오후 스킹 내내 초보자 코스에만 스키어가 많았고, 중급 이상의 코스에는 스키어가 거의 없었다. 안전하게 마음껏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이 사호로 리조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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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를 다 타고 모여서 한국인 GO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남겼다.

 

오후 4시 넘어서 토마무에 도착해서 최고로 잘 한 일 하나. 몸이 피곤하고 사호로 스키장으로 이동해서 오전, 오후 모두 스킹을 하느라 몹시 피곤한 상태였는데 JYP와 나는 의견 일치를 보여 전통 일본식 온천인 기린노유 온천으로 달려갔던 것이다. 그간 쌓였던 피로가 말끔히 해소되는 상쾌한 시간이었다.

 

* 오늘의 일정 안내

 

(드레스 코드: 블랙&골드)
6시-6시30분: 위스키&사케 테이스팅 클래스, Zen Bar

6시30분-8시30분: 저녁식사

8시30분-: 지오쇼&파티

 

위스키&일본 정통 사케 테이스팅 클래스는 젠바(Zen Bar)에서 간단하게 시음하기도 했다.(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저녁 식사는 특별히 예약을 해야하는 하쿠(Hacu) 스페셜티 레스토랑에서 하기로 했다. 일본식 야키니쿠 BBQ 저녁 만찬을 제공하는 곳이었다. 온갖 종류의 고기들과 소세지들의 총집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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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고기들을 거의 다 먹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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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날 리조트 투어 때 GO 한 분이 자랑했던 것처럼 그릴이 타지 않아서 계속 교체하지 않고 고기를 구웠다. 잘 먹지 않는 다양한 고기를 꽤나 많이 먹었다. 쌀밥과 미역국을 갖다 주는 바람에 집에서 먹는 것처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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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식도 챙겨서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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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장이며 바인 2층 웅카이바로 올라가니 흥겨운 뮤지컬이 시작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애니(Annie)는 2014년에 상영되었던 것으로 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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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을 누가 모두 GO들이라고 하겠는가? 완전 전문 뮤지컬 배우 빰치게 노래도 연기도 수준급이다. GO들은 정기 근무하랴, 공연 준비까지 하랴 어쩌면 시간을 저리도 잘 쪼개서 사용하는 것인지... 그들은 정말 대단한 끼와 재능을 남들보다 많이 가지고 태어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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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석의 많은 사람들과 즉석 교감까지 해 가면서 열성적으로 공연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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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st Side Story 공연이 시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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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은 점점 더 열기를 더해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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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나스타샤(Anastasia). 좀 오래 된 영화로 제작된 것은 잉그리드 버그만과 율 브리너가 주역을 맡았었다. 잉그리드 버그만은 이 영화로 두 번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프린세스 아나스타샤"로 소개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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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나스타샤는 아나스타시아, 안나스타시아 라고도 하고, 기독교식 이름인데 "부활"을 의미한다. 아나는 "안나" 로도 불리는데 러시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이름이라 한다. 사진은 잃어버린 기억 속에서 가족을 그리워하는 아나스타샤의 노래 "once upon a December"를 부르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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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열기는 한층 최고조로 달아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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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제 모두 모두 무대 위로 올라가 또 한 바탕 놀아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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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다 같이 "크레이지 댄스, 댄스". 이 크레이지 댄스는 단순 동작을 반복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어 모두가 흥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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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앞에서 GO들이 크레이지 댄스를 추면 그대로 보고 따라하는 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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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팀들도 사이드에서 조신하게 댄스, 댄스. 이 크레이지 댄스 때에는 꼭 빠지지 않는 노래가 하나 있다. 그건 강남 스타일. 중국 야불리 스키장에서는 그 노래가 나올 때 한국 팀이 무대 위로 불려가 우리 모두 춤을 추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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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여기 우리의 제이미가 보인다. 너무도 활달하고 밝은 우리의 Hope. 모든 GO들은 한국인들이 모두 제이미와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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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학교 보드 강사인 닐스와 제이미, 찰떡 궁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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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남자, 센스가 넘친다. 오늘의 드레스 코드는 "Black & Gold"였는데 블랙 수트에 골드 띠를 이마에 똭 두르고 올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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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제이미가 우리와의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불태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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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미가 제일 신난다.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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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에 바에 가서 칵테일도 한 잔 마셔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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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백한 맛의 삿포로 클래식은 "좌측"에, 예비스(YEBISU) 맥주는 "우측"에. 내 맘대로 맘껏 마실 수 있는 이 자유. 예비스는 아사히나 기린의 이치방 시보리보다 비싸다. 그래서 특별한 날 마시는 맥주이고, 맛은 진하고 달다. 잔에 따르면 맥주의 색이 영롱하게 빛나는 것이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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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토마무에서의 길고 긴 마지막 밤도 빛나는 불빛과 함께 아쉬운 작별을 고하게 되고...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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