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 온요네 컴페티션 모델(Competition Model) 데몬복과
미들 웨어(middle wear)
고성애, KSIA Level II
이번 시즌이 다가오기 전에 미리 일본 온요네 사이트에 들어가서 신상품을 살펴보며 깜짝 놀랐었다. 10/11 시즌엔 데모 라인인 안테나(ANTENNA) 계열이 없어지고 그 대신 데모 라인으로 일본 살로몬 팀이 입는 컴페티션 모델(Competition Model)과 팀복(Lidchtenstein Model)이 있는데, 컴페티션 모델은 스키복이 완전히 니트(털옷) 패션이 아닌가? 이렇게 되면 이번 시즌은 니트로 가야하는 건가? 70년 대와 80면 대 초반엔 니트를 입고 스키를 탄 일이 있다지만, 니트는 눈이 묻기 쉽고, 눈이 묻으면 그게 쉽게 떨어내기도 힘들어서 결국은 사라진 것인데... 그렇다고 딱히 다른 스키복에 눈길이 가지는 않고, 추위를 잘 타는 내겐 그다지 반가운 일이 아니었다.(물론 그건 제품의 사진만 보고 가졌던 나의 착각이었다.)

- 발한(發汗)에 용이하고, 온도, 습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컴페티션 라인의 하이글레이터(Hyglater) 재킷과 팬츠이다.

- 리히텐슈타인 모델로서 온요네의 대표적인 팀복이다.
신상품을 보러 온요네 수입상인 신세계 스포츠( http://www.shinsegaesports.co.kr )에 들렀을 때 난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보아 둔 컴페티션 라인이 걱정하던 니트 제품이 아닌 일반 폴리에스터 천의 스키복 위에 프린팅된 무늬였던 것이다.^^ 그게 아주 깜빡 속을 정도로 황당한 니트 무늬를 흉내 낸 패턴 디자인이었던지라 난 망설임 없이 컴페티션 모델을 고르게 되었다. 이제 다섯 시즌 째 이어지는 나의 온요네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이 리뷰를 통해 다시 한 번 표현해 보려 한다.(한 때 남편인 Spark는 "아니, 남편이 데상트 스폰을 받는 사람인데 wife가 같은 제품을 사 주는 게 스폰서에 대한 도리가 아니냐?"는 엉뚱한 소리를 한 적이 있었고, 난 그에 대해서 "자기가 스폰 받는 거랑 내가 스키복을 고르는 게 무슨 상관인데?"라고 응수하여 잠시 썰렁한 기운이 맴돌던 때도 있었다.^^)

- 신세계 스포츠(서울 강동구 성내동 397-11 우창빌딩 2층 / 02-473-1965)에 들러 온오네 컴페티션 모델을 입어보고 있는 중.

- 상의 앞쪽 칼라의 모양새가 몹시도 깔끔하다. 앞 섶 여밈을 지난 시즌 여성용 안테나엔 똑딱이로 처리했었는데 이번엔 찍찍이(벨크로)로 처리해서 더 깔끔해 보인다.

- 지난 시즌까지 후드의 안감은 보통 천이었는데 이번엔 비올 때를 대비해 방수천으로 대치한 것이 다르다.(물론 투습이 되는 천이다.) 후드는 탈부착이 가능하므로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사용한다.

- 앞, 뒤, 옆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조절 밴드조차 보이지 않게 깔끔하게 디자인 되었다.

- 벨크로로 후드를 부착하기.

- 후드를 부착한 모습이다.

- 목 뒤부터 어깨선까지 라임색으로 바이어스 처리를 해 주어 디자인 감각을 살려 주었다.

- 목 부분과 시즌권 케이스 지퍼부분, 사선부분의 라임색과 어깨와 팔 부분의 라임색 바이어스의 곡선 부분이 전체적인 니트 디자인과 어우러져 우아함을 드러내 주고 있다.

- 상의 왼쪽에 시즌권을 넣을 주머니인데 지퍼를 잠근 모습이다. 니트 디자인 상의에 강렬한 라임색의 두꺼운 선 처리가 눈에 확 띤다.

- 고리에 끼워 본 모습이다. 우와, 이 짜임새는 완벽한 니트가 아닌가? 5~6m만 떨어져서 보아도 완전한 니트 옷으로 보인다.^^

- 시즌권을 넣고 똑딱이를 채워 보았다.

- 스타힐 리조트에서...

- 양 옆 주머니 부위에 번개무늬를 넣어 처리한 것이 눈에 띈다.

- 상의 양 옆 주머니와 시즌권 넣을 주머니에 매달린 지퍼 손잡이는 평면이 아닌, 잡았을 때 편안한 감이 느껴지도록 위쪽을 높이고 아래쪽은 낮게 해 손에 쏘옥 잡히도록 디자인한 것은 지난해와 같다. 온요네 로고도 역시 그대로다.

- 겨드랑이 부위, 팔 상단부에 나 있는, 스킹 시 땀을 배출시켜 알맞은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통풍구 역할을 하는 지퍼를 열면 안쪽에 메쉬(그물망) 처리가 되어 있다. 지난 해의 두 배는 되는 크기의 통풍구이기에 훨씬 땀이 덜 찰 것으로 기대되고, 실제로 입어 보니 그랬다.

- 어깨선 부분에 라임색으로 바이어스 처리를 해 준 것과 같이 팔 하단 부분에도 라임색으로 바이어스로 처리해 부드러운 곡선의 미를 느낄 수 있다.

- 소매 끝은 원하는 정도만큼 찍찍이로 조일 수 있게 되어있다.

- 눈이 많이 들어오는 소매 끝동 부분을 방수천으로 마감하는 센스. 작은 변화이나 이런 세심한 곳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온요네의 제품들이다.
소매 안쪽에는 15cm 정도의 얇은, 신축성이 있는 라이크라 소매를 덧달아 장갑을 껴도 막무가내로 파고들던 바람과 냉기를 강력히 막아주도록 배려했다. 바람막이 뿐 만이 아니라 장갑을 그 위로 끼었을 때에는 심하게 뒹굴어도 눈이 못 들어오게 되어있다.

- 작년엔 이 부분이 시즌 패스권을 넣는 곳이었는데 그것이 상의로 이동했다. 이곳은 무슨 용도로 사용해 볼까? 그건 온요네 스키복 쥔장 마음이다.^^*

- 왼쪽(사진 상)과 오른쪽(사진 하)의 디자인이 언밸런스한 감은 있으나, 그게 이 컴페티션 모델의 멋이다.

- 니트 디자인의 상의를 사선으로 끊어서 처리했으므로 뒤의 대용량 허리 포켓 지퍼 역시 사선을 고수했다.

- 대용량의 허리 포켓. 뒤쪽, 오른편에 사선으로 마련된 긴 지퍼이다.(더울 때 버프 서너 개 정도는 벗어서 넣어도 될 만큼 실용적인 크기.)

- 로고 하나 붙이는 것도 이렇게나 신경을 많이 쓴다.

- 지난 시즌, 스키복의 앞섶의 지퍼를 감춰주는 앞날개(front wing)는 똑딱이로 처리했었다. 물론 여성 안테나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독특하게 디자인한 것으로 안다.

- 지퍼를 감춰주는 앞날개는 찍찍이로 처리해 편리함을 도모했다. 한 번 손으로 스윽 밀어주면 되기에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 그래도 마무리는 확실하게 하기 위해 맨 위는 똑딱이로 마감했다.

- 앞섶의 지퍼를 가려주는 앞날개와 지퍼 사이에 엄청 큰 포켓이 있다. 뒤쪽의 대용량 허리 포켓이 사선으로 처리되어 사이즈가 준 것에 대한 보상일까?

- 앞날개(front wing) 부분의 깊은 안주머니 속은 그야말로 유용한, 커다란 수납공간이다. 그물망 처리된 똑딱이 주머니에는 고리가 달려있어서 중요한 지갑이나 기타 물품 등을 고정시킬 수 있다. 분실방지용으로 아주 좋고, 그 안쪽엔 양 쪽으로 독립된 반주머니가 따로 2개 더 마련되어 용도를 분리해 사용토록 유도하고 있다.
- 오른쪽 가슴 쪽에 온요네 로고가 아주 확실하다.

- 지퍼를 다 올렸을 때 벌어지지 않고 잘 여미어 지도록 한쪽 폴라 플리스(polar fleece)를 더 길게 했다.

- 맨 아래 부분은 똑딱이로 마감했다.
턱 위쪽까지 올라오는 재킷 목 부위는 전체적으로 폴라 플리스를 대고,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벨크로로 처리했다는 점이 눈에 띤다. 그냥 한 번에 쭉 떼어 헹구어 널면 뽀송뽀송한 처음의 그 부드러운 감을 느낄 수 있다. 손쉽게 세탁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 상의를 뒤집은 정면 모습. 이렇게 복잡하게 천을 재단했음에도 깔끔하다. 포켓의 크기가 대단하다. 목과 어깨 부위는 부드럽고 따스한 폴라 플리스로, 가슴 쪽은 보온 안감으로, 팔 부분은 투습성 안감으로, 허리 부분은 방수천으로, 이중으로 된 소매단 부분은 라이크라 천으로 처리했다.

- 등과 어깨 부분에 목 부분과 같은 폴라 플리스를 대어 부드러운 촉감과 보온성을 가미했다.

- 전년도의 사진(상)을 보면 등판 아래쪽 부분에는 보온 소재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진 (하)는 금년도의 하이글레이터(Hyglater) 처리가 된 등판 전면. 전년도 것과 비교했을 때, 하이글레이터 처리를 등판 아래까지 확대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전보다 훨씬 땀이 덜 차고 땀이 빨리 방출될 거라는 기대를 할 수 있겠다.
온요네 사는 등판 부분을 하이글레이터의 5가지 장점을 적용하여 온도, 습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기능을 부여해 땀의 흡수와 배출이 상당히 용이하게끔 되어있다. 특히 동일 재질의 타 제품을 보면 이 부위가 천으로 되어 있는데, 그 경우 땀이 아주 많이 나면 천의 표면에 모인 습기가 뭉쳐 물기에 젖는 경우도 많다.
온요네 안테나 스키복의 기능 설명
1. 하이글레이터 : 흡습, 발열, 방습, 냉각에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가공.
하이글레이터의 5가지 장점

1) 의복 내 온도 조절
2) 의복 내 습도 조절
3) 산도(pH) 조절
4) 항균, 방취, 소취(消臭) 효과
5) 정전기 방지 및 제거 기능
2.Technobrane : 하드한 운동에 대응할 수 있는 특수 우레탄 투습성 필름 래미네이트(film laminate) 소재
액티브 스포츠에 요구되는 기능을 응축한 특수 우레탄 투습성 필름 래미네이트(천에 필름처럼 얇게 열로 눌러붙이는 방식) 소재인 테크노브레인 LE는 내수압 10,000m/m 투습성 10,000g/m2/24hr.의 우수한 투습, 방수 기능과 함께 옷 내부의 결로(結露/이슬 맺힘)도 최소한으로 제어한다.(등쪽에서 이런 소재가 사용되는 이유로서 타사 제품이 등쪽의 결로 현상에 대처하지 못 하는 것과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 또 이는 옷을 입었을 때의 감촉 그대로를 살려서 패션성을 추구한 소재이다. 테크노브레인은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놀로지와 막을 의미하는 멤브레인(membrane)의 합성어이다.

3. Barrel GP : 아웃도어와 액티브 스포츠 기어(Outdoor & Active Sports Gear)

- 내수압 10,000m/m, 투습도 8,000g/m2-24hr
4. Seam sealing(솔기 막음) : 방수성을 높이기 위해, 박음질 자리에서의 물의 침입을 최소한 방지하기 위한 기능

심 실링(솔기 막음/seam sealing)의 특성에 대해 잠깐 살펴보면, 종래의 봉제된 곳은 박음질 자리에서 습기나 물이 침투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온요네 로얄 모노그램 스키복은 “심 실링 가공”을 통하여 방수성을 높여주고 있다. 즉, 박음질 자리에서의 물의 침입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하여 완전 방수에 가까운 상태가 되도록 가공되어 있는 것이다. 이 제품은 필요한 요소요소에 심 실링 가공을 하여 방수성을 최대한으로 높인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심실링 방법은 등산복에서 많이 사용하던 방식인데, 이제는 고급 스키복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대개 비가 올 때나 스키복에 뭍은 눈이 녹아 안으로 스며드는 일이 있는데 대개의 스키복들이 방수 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그 물이나 습기는 박음질 자리를 통해 스며들게 된다. 그러므로 이 곳을 막아준 옷은 절대 안으로 젖어들지 않는 것이다. 온요네 사는 원래 비옷을 만드는 공장에서 비롯된 회사라로 하니 이런 문제의 해결에 특히 적극적인 듯하다


- 상의 뒷면 사진.

- 상의 아래 부분.

- 다용도로 사용 가능한 재킷 안쪽의 메쉬 포켓. 오른쪽은 똑딱이로 되어 있다.

- 왼쪽 메쉬 포켓은 지퍼로 처리 되어 있다. 이곳에 버프나 다용도 물품을 넣을 수 있으며, 난 가끔 고글과 스포츠 글라스, 강습을 받거나 할 시엔 무전기 등을 이 다용도 주머니에 넣곤 한다.

- 다용도 메쉬 포켓에 스포츠 글라스와 아이폰을 넣어 보았다.

- Apple의 iPad이다.^^* 아이패드를 포켓에 넣고 스키를 타는 사람은 없겠으나 넣을 수 있다는 거, 그만큼 포켓이 대용량이라는 것이다.

- 포켓이 얼마나 큰 지 쏘옥 들어간다.
온요네는 상의에만 8개의 포켓이 있다. 다른 메이커와 달리 포켓을 여러 개, 다양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늘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사용자의 입장에 서서 편리함과 유용성을 생각해서 더 크게, 더 편하게 새로 만들어 주는 세심한 배려의 마음이 느껴진다.

- 상의 하단 안쪽에 있는 바람 및 눈(雪) 막이 탄성 벨트와 고정용 똑딱이. 이것은 상의의 하단이 몸에서 뜨더라도 안쪽으로 바람이나 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스패츠(spats)와 같은 역할을 한다.

- 일본에서는 이것을 파우더 스커트(power skirt)라고 부른다.

- 사진 (상)은 지난 시즌 방수천이고 사진 (중, 하)는 이번 시즌 방수천인데, 지난 시즌과 반대로 되어 있다. 지난 시즌엔 사진(상)에서와 같이 바깥쪽이 방수천이었는데 이번엔 안쪽의 (한 방향에서 드러나는...) 양쪽 면을 모두 방수천으로 처리했다.
요즘 스키복에서 사용되는 방수천은 그 원조인 고어텍스(Goretex)와 같이 미세 구멍을 천에 도포하여 물방울처럼 큰 것은 통과하지 못 하지만(방수), 습기나 땀처럼 작은 물방울은 통과(투습)하도록 되어 있다.
스키복 상의 하단에 만들어진 허리 스패츠는 방수가 되는 동일면이 맞물리게 되어 있어서 눈이 들어와 닿을 때 전보다 더 유용해 졌다. 즉, 눈이 닿는 면이 지난 시즌의 경우처럼 한 쪽 면이 천의 반대편으로 되어있던 것보다 기능 상으로 더 발전한 것이다. 한 쪽의 천을 반대편으로 배치한 것 뿐인데도...

- 열쇠 등을 매달 수 있는 고리. 요즘은 모글이나 프리 스타일 스키를 타는 이들이 멋으로 시즌 패스권을 이 고리에 걸어 늘어뜨리게 하고 타기도 한다.

- 온요네 사이트에 있는 컴페티션 모델의 기능 설명이다. 위에서 상세하게 설명했기에 따로 설명하지 않는다.
아래는 온요네 스키복 착용 선수이다. 15명의 선수 중 맘에 드는 네 명만 골라서 올린다.^^*

- 팬츠 전면의 사진

- 앙징맞은 지퍼 손잡이에 온요네 로고가 있고, 오른쪽엔 귀여운 온요네 로고가 보인다.

- 안쪽 로고 사진인데 로고 하나도 이렇게 신경을 써서 단다.

- 전면부는 후크와 똑딱 단추로 되어 있어 결코 풀릴 걱정이 없다.^^* 식사를 많이 했을 때 똑딱 단추만이었다면 문제였겠지만, 후크가 있어 풀릴 염려도 없고, 이것이 가장 안전한 최상의 조합인 것 같다.

- 상의를 입으면 보이지도 않을 팬츠 전면에 온요네 로고를 새로이 달았다.

- 땀이 많이 나는 허리와 허리 아래 부분, 힙 부분에도 하이글레이터 처리를 해서 땀을 쉽게 배출하게 하고 온도, 습도를 스스로 조절해 주도록 했다. 허리 중앙 부분엔 따로 싱을 넣어 조여 주던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3단으로 고무줄 처리를 했다. 땀을 덜 차게 하기 위한 조치로 생각된다.

- 사진 (상, 중)은 허리 조임 벨트. 사진 (하)는 고무줄 처리를 한 양 끝에 세로로 싱을 하나씩 넣어주었다. 자신의 사이즈에 맞게 찍찍이를 당겨 조여주면 된다. 허리 중앙만 제외하고 허리 양 끝은 아주 타이트하게 잘 조여져서 허리를 단단히 잡아주는 감이 느껴진다.

- 바지 상단에는 멜빵을 사용하고 싶을 때 벨크로로 고정시킬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멜빵은 선택 품목이다.)

- 글씨 ‘에지 가드’. 스키의 안쪽 날이 닿아 찢어질 수 있는 다리 안쪽 부분에 두툼한 플라스틱 폼(foam) 프로텍터가 에지 가드(edge guard)로 사용되던 기존의 방식 대신 질긴 검정천으로 대신했다. 이렇게 한 것은 '좀 더 우아한 멋을 내고 싶었던 것이 그 이유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 눈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 허리 부분에 방수천을 댓던 방식 대로 지난 해와는 반대로 바깥 부분에 방수천을 댔다. 스패츠 외에 팬츠 하단 부위도 천 대신 방수천을 댔다.

- 옆에서 보아서도 알 수 있듯이 힙 부분을 모양 그대로 살려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사용자가 편안하게 팬츠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무릎 쪽엔 기존의 네 개의 다트(dart)선 대신, 무릎 각도를 살려 둥글게 아래 위로 굴려 박았고, 천을 여러 조각으로 잘라 이어 박아 더 활동성을 강조하고 있다. 프리 컨투어드(pre contoured) 방식으로 무릎이 튀어나와 있어서 약간의 굽힘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각이 나와 준다는 편리성이 변함없이 채용되고 있다.

- 무릎 부분.

-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온요네 특유의 방식을 자랑하는, 천을 여러 조각으로 재단해서 운동의 기능성을 살린 부분이다. 천 조각이 많을수록 인건비는 많이 들어가게 되고, 만드는 시간이 더 걸린다. 하지만 사용자는 그로 인해 무척 편리하고, 편안하게 된다.
- 사진 (좌)에는 지난 시즌에 채용되지 않았던 통풍구가 눈에 띈다. 힙 옆의 양쪽 허벅지 부분에 땀의 배출을 위해 메쉬 처리를 하고 지퍼를 달아 놓은 것이다. 겨드랑이에 만들어 놓은 메쉬 처리된 통풍구의 기능과 마찬가지로 더울 때는 정말 요긴한 기능이 아닐 수 없다. 사진 (우)는 지퍼를 닫았을 때의 모습.

- 땀이 많이 차는 힙 부분의 전면을 흡습, 발열, 방습, 냉각 기능이 우수한 하이글레이터로 처리했다.

- 다리 부위마다의 기능을 고려해 세 가지 각기 다른 천을 사용했다.

- 팬츠 왼쪽에도 온요네의 깨끗한 로고가 자리잡고 있다. 로고가 한 둘 더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 미들 웨어를 입은 옆 모습. 무릎 곡선과 이어지게 아래쪽 지퍼를 사선으로 매치시켜 무릎 보호대 등을 쉽게 벗을 수 있도록 했고, 상의 기본 포켓과의 조화가 예쁘다.

- 사진 (상)의 허리 뒷부분과 골반 부위, 사진 (하)의 무릎 뒷부분부터 발뒤꿈치까지 잔잔한 무늬를 매치해 변화를 꾀했다.
또 하나의 보너스 / 전혀 다른 느낌의 온요네 미들 웨어(middle wear/middle layer/mid gear)
이것은 컴페티션 모델에 포함된 것이 아니고, 독립된 제품이다. 하지만 색상에서 잘 나타나듯이 컴페티션 모델과 조합하여 입을 수 있게 디자인과 색상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 디자인이 깔끔하다. 무지의 팬츠와 달리 미들웨어는 전체적으로 잔잔한 무늬를 넣어 더 멋스럽다.

- 산뜻한 온요네 로고. 접사로 찍으니 박음질 수준이 그대로 드러난다.
상의 왼쪽에 시즌권 케이스가 부착되어 있고 고리로 연결하게 되어 있다. 3월 달이 되면 미들 웨어 하나만으로도 스킹이 가능하므로 이 기능은 요긴하게 사용된다.

- 좌, 우 양 옆의 기본 포켓.

- 미들 웨어의 뒤집은 정면 모습. 어깨, 팔은 보온 소재로, 앞 가슴 부분은 부드럽고 따스한 폴라 플리스로, 옆구리 부분은 투습성 안감으로 처리했다.

- 미들 웨어 하단 안쪽에서 조일 수 있는 깔끔한 처리의 탄성 벨트.

- 사진 (상)은 허리부분을 조일 수 있는 탄성 벨트. 사진 (중)은 다용도 그물망 포켓. 사진 (하) 에서는 하이글레이터 처리 부분을 많이 확장한 것을 볼 수 있다. 어깨, 팔은 보온 소재로, 허리 부분은 투습성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 중간 부분까지 하이글레이터 처리가 된 등판 전면인데 라임색이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여서 땀이 찰 일이 더욱 없어졌다. 이것은 미들 웨어라서 상의를 더 입어야 하므로 하이글레이터 처리부분을 확장한 것이고, 비춰 보일 정도의 소재를 사용한 온요네 사의 배려이다.
이번 시즌엔 심 실링 처리가 눈에 잘 띄지 않았는데 미들 웨어 등쪽의 비춰보이는 쪽으로 보니 솔기마다 심 실링 처리한 것을 볼 수 있었다.
팀복과 데몬복의 차이에 대해서는 두 시즌 전 언급했었는데 못 본 분들을 위해 올린다. 간단히 팀복과 데몬복에 대해 살펴보면 팀복은, 해당 의류 업체들이 각국의 국가 대표 팀을 프로모션하여 입히는, 각 국가대표 팀의 지정 옷을 말한다. 데쌍트는 스위스, 캐나다, 그리고 스페인을 골드윈은 스웨덴과 핀란드 모글 팀, 피닉스는 노르웨이, 온요네는 리히텐슈타인, 아식스는 오스트리아, 미즈노는 슬로베니아와 일본 팀을 각각 프로모션하고 있다.
데몬 복은 원래 4년마다 펼쳐지는 인터 스키(Inter Ski/Schi) 대회의 각국 데몬스트레이터의 단체복을 말하나, 일본 스키복들의 경우, 실제적으로는 매년 개최되는 일본기술선수권대회 때, 해당 제작사에서 이듬해의 옷을 선보이기 위하여, 출전 선수들에게 프로모션하는 의류를 말한다.

- 전체를 니트 무늬로 덮은 이 스키복은 일본 선수들을 위한 것들인데, 섭섭하게도 이것들은 수입이 안 됐다고 한다. 어찌 보면 이것이 더 멋진 듯하기도...^^


- 네 가지 종류의 무늬가 있다.
ONYONE Ski Wear Size Chart

- 온요네의 스키복 사이즈.
옷의 무게를 0.5g 단위까지 잴 수 있는 디지털 저울로 그동안 내가 입었던 온요네 스키복들과 비교해서 재어 보았다.

- [사진] 하이글레이터 쟈켓의 무게를 재고 있다.
각 시즌 온요네 옷의 무게 비교
06/07 온요네 상의: 0.9kg
06/07 온요네 하의: 0.96kg
07/08 온요네 상의: 0.9kg
07/08 온요네 하의: 0.88kg
07/08 미들 웨어(미드 기어): 0.5kg
08/09 온요네 상의: 0.92kg
08/09 온요네 하의: 0.7kg
08/09 온요네 윈드 재킷: 0.34kg
09/10 온요네 상의: 0.88kg
09/10 온요네 하의: 0.56kg
10/11 온요네 상의: 0.94kg
10/11 온요네 하의: 0.64kg
10/11 온요네 미들웨어: 0.46kg
이번 시즌엔 비교 대상이 09/10으로 하면 변별력이 떨어질 것 같다. 왜냐하면 작년의 안테나 데몬복은 여성용이었었고 라인을 살리기 위해 많이 피팅감을 살려 상, 하의의 무게가 가벼웠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컴페티션 모델은 늘 입던 2S 사이즈가 아닌 S 사이즈를 선택한 것도 무게가 약간 무거워진 이유가 될 것 같다.(스타힐 리조트에서 강습을 하고 있는 강지영 데몬이 2S 사이즈를 입는데 언제 한 번 무게를 재어 보아야겠다.^^*) 어찌됐던 상의는 작년보다 0.06kg, 하의는 0.08kg 무거워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반면 미들 웨어는 07/08년도의 미들 웨어에 비해 0.04kg 가벼워졌다.
착용 후의 소감

- 로즈 핑크 계열의 컴페티션 모델. 실은 이 색이 완전 꽃분홍인데 형광등 불빛 아래 찍으니 빨간색이 되었다. 아주 따스해 보인다.

- 리히텐슈타인 팀복이다. 우아하고 고급스럽다. 어찌나 심플하고 멋지던지 하마터면 이것으로 갈 뻔 했다.^^*

- 뒷 모습이다.

- 이번에 내가 라임색의 컴페티션 모델을 선택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던 미들 웨어이다. 팬츠하고 입으니 아주 색다른 맛이 난다. 일본에서는 Competition Model에 미들 웨어는 없는데 인터내셔널 모델(한국, 중국, 스위스 등)에는 미들 웨어가 포함되어 나온다. 미들 웨어는 원하면 3피스로 판매하고, 미들 웨어만 따로 구매도 가능하다.

- 브라운색 계열의 스키복은 팬츠를 좀 여유가 있는 헐렁한 뉴 스쿨 계열의 옷으로 골라 입을 수도 있다. 보통 카고 바지(건빵 바지)라고 부르는 양옆에 주머니 달린 팬츠로 바이어스 색상과 같은 핑크나 브라운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다.

- 온요네 사이트의 팬츠의 기능 설명이다. 2번은 내측에 포켓 기능을, 4번은 작은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좌, 우의 카고 포켓 기능을 보여준다.

- 이 색이 아주 따뜻해 보이고 사진을 찍어 놓으니 더 괜찮아 보인다. 팬츠는 진한 회색이나 보라색의 카고 팬츠로 맞춰 입을 수도 있다.

- 레이어링-스타일 패딩(pading) 모델. 개인적으로 온요네 이 미들 웨어가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스키장에서도 입으면 좋겠고, 평상시에도 아주 편하게 입고 다닐 수 있는 실용적인 것으로 생각되어서. 입어보면 온요네 특유의 입은 듯 안 입은 듯 새털 같은 가벼운 착용감과 보온성으로 인해 샵에 그냥 두고 오기 참 힘들어 진다. 스티치가 청색으로 된 것도 아주 괜찮다.

- 이 회색 계열은 S 사이즈가 없어서 내 대신 남편이 L 사이즈를 입어 보았는데, 팬츠는 blue나 검정으로 매칭할 수 있다.

- 그간 이 연두빛 라임 색상이 몹시 입고 싶었는데, 주위에서 이 색상은 완전히 작업용이고, 감당이 되지 않는 색이라며 극구 말리는 바람에 포기했었다. 이게 완전 강열한 형광색인데, 드디어 난 이번 시즌에 소원 성취했다.^^*

- 모글 스킹을 좋아하는 이유로 화려한 스노우보드복에 눈길이 가서 올려본다. 모글 스킹 할 때 입어도 멋지게 어울릴 것 같다.
난 06/07 시즌부터 다섯 시즌 째 지칠 줄 모르고 온요네만을 고수하고 있다. 왜일까? 그것은 내게 처음으로 ‘세상에는 이런 스키복도 있었나?’ 감탄하게 했던 스키복이었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최고로 가볍고, 따뜻하고, 편하고, 방수성, 투습성, 디자인, 칼라, 스타일 뭐하나 빠질 게 없는 스키복이다. 그런데도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하고 사용자의 입장에서 더 편하게 느끼도록 매년 세심히 노력하는 점을 발견하고 더욱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방수천을 더 덧대 주고, 방수천의 방향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어 주고, 포켓을 다양하게 변화를 주고, 하이글레이터 처리를 더 늘려주고, 갈수록 사용자가 지루하지 않고, 더욱 편하게 느껴지도록 디자인과 기능성 등 끊임 없는 배려에 정성을 쏟는다.
팬츠 뒤 부분을 힙 모양 그대로 살린 것 역시 지난 해와는 달리 진일보한 방식으로 편안함이 느껴진다. 또한 팬츠 힙 옆에 길게, 넓게 만들어 놓은 메쉬 처리된 통풍구는 겨드랑이 부분에 만들어 놓은 통풍구 기능과 마찬가지로 더울 때는 정말 요긴한 기능이 아닐 수 없다. 지난 시즌에 없어졌던 이것이 다시 채용되어 무엇보다 반가웠다.
한 가지 옥의 티는 허리 부분을 탄탄하게 잡아주던 기존의 디자인이 허리 부분을 3단으로 고무줄 처리를 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땀을 덜 차게 하기 위해 택한 것으로 생각된다. 작년에는 허리 부분에 허리 받침(waist supporter/protector)으로 마름모꼴로 메쉬 처리된 안에 세 조각의 플라스틱 폼(비교적 탄탄한 스펀지) 판을 넣어서 허리를 받쳐주도록 했었다. 재작년엔 온요네 바지에 허리 양옆에서 X자로 교차된 조절 벨트로 조절 가능하게 해 허리를 꽉 잡아주게 한 점은 스키어들의 끊임없는 찬사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었다. 그간 허리가 약한 나는 안테나 데몬복이 허리를 단단히 받쳐주거나, 잡아주도록 했던 점이 아주 좋았었다.
맨 위의 일본 사이트의 컴페티션 모델 사진에서 보면 레드의 하이글레이터 사이드 오픈 팬츠나 하이글레이터 팬츠는 모두 다 다섯 조각과 세 조각의 플라스틱 폼 판을 대어 허리를 받쳐주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에 수입한 팬츠만 허리받침이 없는 것이다. 앞으로는 수입할 때 이 점을 특히 고려하여 허리받침이 꼭 들어있는 것으로 들여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 같다.

- 일본 온요네 사이트의 사진들. 사진 (좌)는 하이글레이터 사이드 오픈 팬츠이고 사진 (우)는 하이글레이터 팬츠 허리받침 부분이다.
이번 시즌 스키복을 처음 입고 갔을 때 스키어들의 반응이 남달랐다. ‘니트라 포근하고 따뜻하겠다.’라고 말하거나 진짜 니트인지 확인하기 위해 손으로 스키복을 만져보는 것이었다. 이것으로 일단 온요네 사가 추구한 니트 문양은 성공을 거둔 것이라 볼 수 있겠다.^^
특히 온요네 사는 이번 시즌에 새로운 발상의 스키복을 선보이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신상품의 테마는 ‘Layering-style'로 옷을 겹쳐 입는 것이다. 게렌데(gelende)에서 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입을 수 있고, 트레이닝 웨어라고 해서 폭넓게 스키장 어디서라도 입을 수 있는 스키복이다. 아웃도어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과 뛰어난 기능성을 갖춘 스키복을 겹쳐입는 것으로 자신만의 오리지널 스타일을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 일본 데몬들이 주로 입는 ‘레이어링-스타일’. 전체가 니트 문양으로 된 오버 쟈켓(over jacket) 안에 하이글레이터 미들 웨어를 겹쳐입는 것이다.
한 가지 정해진 모델이 아니라 자신의 스키 스타일에 맞춰서 조합 가능하게, 재킷에 일반 팬츠를 입어도 되고, 카고 팬츠를 입어도 잘 어울리도록 해 스키어의 개성을 돋보이게 해 주고 있다.
이번 시즌에 온요네는 팀복과 데모 라인인 컴페티션 모델밖에 없다. 일본이 그간 꾸준히 각광을 받아오던 안테나 라인을 없애고, 여성복 라인도 없앴다. 내년에 다시 새로운 라인을 개발 중이라고 하니 기대해 보고 싶다.

- 눈 위에서 라임 색보다 산뜻하고 눈에 띄는 색상이 또 있을까? 목동 실내스키장 김창근 데몬의 첫 강습 날이다.
하얀 슬로프 위에서 돋보이는 산뜻한 색상에, 눈에 번쩍 띄는 것을 넘어 니트 디자인의 우아함까지 갖춘 컴페티션 모델을 입고 게렌데에서 함께 달려 보실까요?
스키 레벨 업을 원하세요? "연습만이 살길이다!“ 외치며 열심히 스키를 타지만, 일단은 춥지 않아야 오랜시간 연습할 수 있지 않겠어요? 특별한 감촉의, 땀이 차지 않고, 정전기가 일지 않고, 입은 듯 안 입은 듯 새털처럼 가볍고 따뜻한 스키복, 온요네를 만나는 행운을 누려보세요.
다른 스키복과 차별되는 온요네만의 특별한 따스함과 편안함을 알게 될 때 온요네는 늘 당신과 함께 할 것입니다.


- 온요네 수입상/샵(신세계 스포츠, 473-1965)이 어디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다음 지도” 아이폰 앱으로 알려드립니다. 내비게이션으로 찍고 가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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